아침부터 경비아저씨에게 쌍욕들은사연...정말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수블리2013.12.20
조회5,216

조금전 너무 어이없는일을 겪어 이렇게 처음으로 톡을올려봅니다.

 

저는 어린나이는아니고

올해 29살먹은 평범한 총각입니다.

 

서른을 코앞에두고

친구들과 20대 마지막여행을 계획하게됐고

12월말엔 너무 사람도 많고 괜한 바가지만 쓸것같아서

오늘 출발해서 일요일날 돌아오는 2박3일의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목적지까지 거리도멀고, 금요일이라 차도 막힐것같아서 아침일찍 출발하기로했습니다.

 

마침, 지방에서 주류매장을 운영하는 지인이있어서

그분께 저렴한가격으로 양주 몇병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직접 받으러가진못하고, 지인분께서 택배로 보내주셨는데

그게 지난 수요일 오후에 도착을했어요

근데 저 혼자 자취를하고, 그시간엔 회사에있는시간이라서

평소때와마찬가지로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뒀다는 택배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월차를써야했고

이번주까지 마쳐야하는일이있어서 이번주내내 야근을했었습니다.

수요일, 목요일날 야근을 마치고 집에도착한시간이 저녁 11시30분경이었는데

경비아저씨께서 주무시고계시더라구요

경비실에 불까지꺼두시고

괜히 주무시고계신데 깨우기가 죄송해서

오늘 아침에 나오면서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집으로 들어갔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집에서 30분거리에사는 친구 한놈을 태우러가기로해서

6시가 좀 넘은시간에 여행준비를마치고 경비실로 내려왔습니다

 

근데..

경비아저씨께서 아직도 주무시고계시더라구요

 

지금의 경비아저씨로 바뀐지 얼마되지않았고

평소에 드나드는 출입구가 경비실이없는 다른라인쪽이라서

거의 봰적이없는데

매번 이렇게 일찍주무시고 늦게일어나시나하는 생각에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평소 출근할때 집에서 8시에나오는데

전에계시던 경비아저씨께선 항상 그시간에 화단에 물도주시고

출근하는 입주민들보면 반갑게 인사도해주셨었는데

 

그러고보니 지금의 경비아저씨로바뀌고나선 한번도 그랬던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그렇게 일찍주무시고도 8시가 넘어서까지 안일어나시나하는 생각에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어쨌든 친구와 약속시간은 다가오고

택배는 찾아야했기에 경비실문을 두드려서 경비아저씨를 깨웠습니다.

 

아저씨께서 비몽사몽 잠에서 깨시길래

죄송한데 급히 택배물건 좀 찾아가야한다고했더니

몇호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집 호수를 말씀드렸더니

그집 택배는 없다고 바로 다시 누우시네요;;

 

그래서 분명 경비실에맡겨뒀다는 택배문자를 받았는데

어떻게된거지하고 어리둥절해있는데

경비실 한구석 택배들이 쌓여있는데

그중 아래쪽에 'ㅇㅇ주류백화점"이라고 써져있는 택배상자가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그게 제 택배인것같아서

아저씨를 다시 깨웠더니

새벽부터 왜그리 사람을 못살게구나며 역정을내시네요

자기는 입주민들 쓰레기분리수거하는거 감시하러온거라고

경비실이 택배를 맡기라고있는거냐며 불같이 화를내시길래

 

며칠전부터 택배를 찾으려고했는데 그때마다 주무시고계셔서 못찾았다

아무리그래도 주민들이낸 관리비로 월급을 받고계신데 택배 좀 맡겨뒀다고 이렇게까지 화를내셔야하냐고 말했더니

혼자서 육두문자욕설을 내뱉으시더라구요

"ㅆㅂ 돈 몇푼벌려고 내가 어린노무새끼한테 이런말까지 들어야하나"

이런식으로 혼잣말로 뭐라뭐라 욕을하시네요

 

너무 황당하고 화가났지만

일단 저보다 한참 어르신이고,

또 앞으로 이 아파트에 사는한 어떻게든 마주칠사이인데

괜히 싸움벌여봤자 저만 손해일것같아서

그냥 제 택배만 찾아서 나왔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나네요

친구들에게 말을했더니

어떤친구는 관리사무소에말해서 다른 경비아저씨로 교체하라는 친구도있고,

어떤친구는 많은 유형의 입주민들을 상대하다보면 경비아저씨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을꺼라고 그냥 참고넘기라는 친구도있는데

 

아침일찍 택배를 찾으러간일

물론 경비아저씨입장에선 피곤하셔서 짜증이 나셨을수도있겠지만

그래도 그게 그렇게까지 화가나는 상황이었을까요?

 

근무중에 주무시는건 피곤하면 어쩔수없다고쳐도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다고해서

저희 부모님께도 듣지못했던 욕을들은건 참을수가 없네요

 

어떻게 대처를해야좋을까요?

 

댓글 15

ㅋㅋ오래 전

Best돈받고일하면서 그따위로하냐... 관리소에다얘기하세요... 평소에도 어떻게하고다니는지알겠네

정지애오래 전

관리소장님과의 면담을 하셔요 ㅋㅋㅋ

ㅁㄴㄴㄴㄴㄴ오래 전

돈먹은거 다 토해내라고하세요

젠장오래 전

경비의 의무가 어떤건지 그분이 잘 모르시나봐요..잠은 집에서,,일터에선 일을 해야지,,특히 경비면 더욱더 잠을 자면 안되지...그런분들은 관리소에 얘기하세요...관리비를 그런분한테 주 이유는 없으니까요....

ㅇㅇ오래 전

뭘 어째요. 관리소에 얘기해야죠. 돈받고 일하면서 어따대고 욕질???

kai오래 전

요즘은 어디 다니다가 은퇴하고 경비하는 사람도 꽤 있죠. 이런 사람들은 자기의 옛 지위를 생각하고 저렇게 뻣뻣하게 놀 때가 많이 있습니다. (뭐..다짜고짜 아무 이유 없이 불친절한 사람도 물론 있고요..) 관리사무소에 가서 흥분하지 마시고 또박또박 따져서 그 경비의 사과를 받아내십시오. 만약 그게 불가능하면 사무소 엎어놓고요..그냥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결코! 절대!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하하하오래 전

보는 내가 다 억울하네 글쓴님 겁나게 착하네요 나같았음 그자리에서 그경비아저씨 낼부터 못나오게 했을텐데요

짱어오래 전

요즘 그런 경비 많음 ㅋㅋㅋ 지들이 졸라 대단한줄 암 ㅋㅋㅋ 짜증나...ㅋㅋ 난 우리 회사에서 축구하러 구장빌리고 6시부터8시까지 하기로 되어있었음...그날 좀 늦게 끝나고 차가 막혀 6시 15분쯤 구장 도착했음 그런데 불이 안켜있는거...관리실 가니 경비아저씨 없고 건너편 사무실가서 물어보니 경비아저씨가 켜줘야 한다며...기다렸음 15분을 ㅋㅋㅋ경비아저씨 보이고 불켜주세요 했더니 왜?? 으잉?? 공차러 왔다고 불켜달라고 지금 시간이 몇신대 왜 불을 안켜놓으셨냐고 상대편팀 와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다고...했더니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이 없냐 사람이 없는데 불켜놓음 자기만 혼난다...생각좀하고 살아라....순간 욱...했는데...우리회사 욕먹을짓을 하면 안되길래..그냥 불켜주세요 하고 뒤돌아서 왔음....머 그 경비아저씨 입장 생각 못하는건 아니지만 돈내고 2시간을 빌렸으면 라이트 비용까지 다 낸건데...참...내가 생각이 잘못된건가??

골룸암컷오래 전

나같으면 같이 ㅈㄹ거려줬을텐데.

동방예의지국오래 전

요즘도 이렇게 순진한 분이.... 어르신도 어르신 답게 행동해야 대접받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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