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부모님 밑에서 시골에서 살다가 고등학교 졸업 후 이모의 도움으로 서울에서 전문대학을 다니고 취직을 했죠.
취직을 하고도 이모 댁에서 이종사촌들과 지내다보니 돈을 모으기 쉽지 않았습니다. 월급을 저축하기 보단, 그 동안 돌봐주신것에 대한 감사로 식사 대접하고 가전제품 고장 났을 때 하나씩 사 드리다보니... 이모부는 사업을 하셨는데 사업이 잘 될때도 있지만, 갑자기 자금이 필요할 때가 있어서 제가 대출을 받아서 도와 드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구멍난 양말만 신고 학교 다니며, 선후배들한테 신세를 지다보니(그땐 정말 책은 커녕 점심 사먹을 돈도 없었습니다) 돈을 벌게 되자 나를 위해 써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고, 술 마시고, 수영도 배우고, 겨울엔 스키장도 가고..
그러다 똑 부러지는 아내를 만났습니다. 작은 회사에 다니지만 저축도 많이 하고 집도 어려움없이 살고 공부도 저보다 더 많이 하고...
결혼은 하고싶은데 빚만 있는 처지에서 난감하더군요. 회사 대출로 전세집 알아보는데 턱없이 부족했지만.. 다행히 아내가 저축했던 돈과 대출로 전세를 얻고 결혼을 하게 되었지요
결혼은 했지만, 사람 좋아하는 저로서는 회식이나 모임에 불참하거나 빠져나오기 힘들면서 (사실 사회 생활에 인맥을 쌓는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용돈을 넘어서 카드를 좀 쓰게되고 이래저래 몇백으로 커지다보니 그걸 갚기위해 아내 몰래 약간의 대출을 받아서 주식을 샀습니다. 욕심이 있었던지라 테마주 같은거에 투자할 수 밖에 없었고, 결과는 깡통.
아내는 한편에서 월급타서 전세 대출 받은거 갚고, 아기는 처가에서 양육비 없이 일주일 내내 봐주시는 상황에는 아내에게 뭐라 할 말이 없고 용기가 나지 않아서 집에 못들어가고 친구 동료들과 어울리다보니 또 느는게 카드빚이었습니다
어찌어찌해서 지금은 좀 안정 된 상태인데, 이제는 아내와 딸이 저를 너무 우습게 봅니다
제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시면 분위기가 싸 합니다. 병원비는 형제들이 나누어 내긴 하지만, 동생들도 다 지방에 있어서 주중에는 제수씨들이 오기가 쉽지 않고 또 지방 병원 보다는 서울 병원이 시설이나 실력면에서 좋기에 서울로 오시는 건데, 아내는 퇴근 후 어머니 드실 간식거리 조금 사가는 것도 아까워하는 눈치입니다. 하루 종일 간병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원래 짠순이라 하지만, 어머니 농사 지어서 얻어먹는거 생각하면 저는 죄스럽기만한데...
어머니 용돈도 한달에 고정으로 드리는 것, 명절 생신 제사에 드리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제수씨들은 김장이나 뭐 다른 행사때 어머니께 10~20만원씩 챙겨드리는 것 같지만, 제 아내는 정해진 것으로 끝. 어머니 모시고 외식하는 일도 없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동생들하고 어머니 보기 미안해서 아내와 함께 있지 않을때 동생들과 어머니 모시고 나가서 좋아하시는 음식이나 신발 옷 같은거 사드린 경우도 몇번 있는데 운 없게도 그게 매번 걸려서 아내의 폭풍 잔소리는 시작됩니다. 나 없이 먹으니까 맛있디? 시동생네 애보러 가시는데 옷이랑 신발을 왜 우리가 사드려.. 뭐 이런.... ㅠㅠ
저는 하루 두끼 점심 저녁 회사에서 먹는 일이 잦은데 아침 반찬을 보면 만원어치 산 깻잎 장아찌며 젓갈들이 한달 동안 밥상에 올라오는 걸 보고 물어보면, 아이하고 저녁을 김치하고만 먹는 답니다. (쌀과 김치는 어머니가 주시니 공짜지요) 아이는 달걀말이에 김 정도는 주는 것 같아요. 아이는 이제 컸다고 엄마같은 잔소릴 해답니다. 아빠 그렇게 낭비하다가 나한테 쪽박만 물려 줄꺼냐고...맞벌이 해도 살림비는 한푼도 안내놓고 내가 버는 월급으로 살면서, 본인 월급으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자기 명의로 사놨네요. 제가 그 부동산을 우리 노후대책이라고 하자, 버럭 화를 내며, 지금까지 가사일 분담 안하고 아이 키운 값으로 자길 먹여주고 재워준거라고 생각하래요. 자기 월급은 온전히 자기것
첫 시작이 기울긴 했지만, 누가 봐도 야무진 아내이긴 하지만, 같이 사는 저로서는 숨이 막힙니다. 지금도 아내 모르게 빚이 있고, 배운게 짧아서 야간 대학교도 다니고 자격증 공부하느라 집에 제때 못들어가고 카드 좀 쓰지만, 저는 이런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여름에 선풍기도 안틀고 겨울엔 보일러는 커녕 전기장판도 자기 쪽만 끄고, 설거지도 찬물에 , 옷도 안 사, 책도 빌려 봐, 먹는 것까지 아끼는 이 사람... 사람 맞을까요. 욕심이 너무 많고, 무엇보다 인정머리가 없네요. 숨 막혀요
숨 막히는 아내
저희는 13년차 부부입니다. 둘다 직장다니고 아이가 하나있지요
처음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15년 전
저는 중견기업에 다니고 아내는 종업원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재산이 없었습니다. 재산이 없는게 아니라 빚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부모님 밑에서 시골에서 살다가 고등학교 졸업 후 이모의 도움으로 서울에서 전문대학을 다니고 취직을 했죠.
취직을 하고도 이모 댁에서 이종사촌들과 지내다보니 돈을 모으기 쉽지 않았습니다. 월급을 저축하기 보단, 그 동안 돌봐주신것에 대한 감사로 식사 대접하고 가전제품 고장 났을 때 하나씩 사 드리다보니... 이모부는 사업을 하셨는데 사업이 잘 될때도 있지만, 갑자기 자금이 필요할 때가 있어서 제가 대출을 받아서 도와 드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구멍난 양말만 신고 학교 다니며, 선후배들한테 신세를 지다보니(그땐 정말 책은 커녕 점심 사먹을 돈도 없었습니다) 돈을 벌게 되자 나를 위해 써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고, 술 마시고, 수영도 배우고, 겨울엔 스키장도 가고..
그러다 똑 부러지는 아내를 만났습니다. 작은 회사에 다니지만 저축도 많이 하고 집도 어려움없이 살고 공부도 저보다 더 많이 하고...
결혼은 하고싶은데 빚만 있는 처지에서 난감하더군요. 회사 대출로 전세집 알아보는데 턱없이 부족했지만.. 다행히 아내가 저축했던 돈과 대출로 전세를 얻고 결혼을 하게 되었지요
결혼은 했지만, 사람 좋아하는 저로서는 회식이나 모임에 불참하거나 빠져나오기 힘들면서 (사실 사회 생활에 인맥을 쌓는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용돈을 넘어서 카드를 좀 쓰게되고 이래저래 몇백으로 커지다보니 그걸 갚기위해 아내 몰래 약간의 대출을 받아서 주식을 샀습니다. 욕심이 있었던지라 테마주 같은거에 투자할 수 밖에 없었고, 결과는 깡통.
아내는 한편에서 월급타서 전세 대출 받은거 갚고, 아기는 처가에서 양육비 없이 일주일 내내 봐주시는 상황에는 아내에게 뭐라 할 말이 없고 용기가 나지 않아서 집에 못들어가고 친구 동료들과 어울리다보니 또 느는게 카드빚이었습니다
어찌어찌해서 지금은 좀 안정 된 상태인데, 이제는 아내와 딸이 저를 너무 우습게 봅니다
제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시면 분위기가 싸 합니다. 병원비는 형제들이 나누어 내긴 하지만, 동생들도 다 지방에 있어서 주중에는 제수씨들이 오기가 쉽지 않고 또 지방 병원 보다는 서울 병원이 시설이나 실력면에서 좋기에 서울로 오시는 건데, 아내는 퇴근 후 어머니 드실 간식거리 조금 사가는 것도 아까워하는 눈치입니다. 하루 종일 간병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원래 짠순이라 하지만, 어머니 농사 지어서 얻어먹는거 생각하면 저는 죄스럽기만한데...
어머니 용돈도 한달에 고정으로 드리는 것, 명절 생신 제사에 드리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제수씨들은 김장이나 뭐 다른 행사때 어머니께 10~20만원씩 챙겨드리는 것 같지만, 제 아내는 정해진 것으로 끝. 어머니 모시고 외식하는 일도 없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동생들하고 어머니 보기 미안해서 아내와 함께 있지 않을때 동생들과 어머니 모시고 나가서 좋아하시는 음식이나 신발 옷 같은거 사드린 경우도 몇번 있는데 운 없게도 그게 매번 걸려서 아내의 폭풍 잔소리는 시작됩니다. 나 없이 먹으니까 맛있디? 시동생네 애보러 가시는데 옷이랑 신발을 왜 우리가 사드려.. 뭐 이런.... ㅠㅠ
저는 하루 두끼 점심 저녁 회사에서 먹는 일이 잦은데 아침 반찬을 보면 만원어치 산 깻잎 장아찌며 젓갈들이 한달 동안 밥상에 올라오는 걸 보고 물어보면, 아이하고 저녁을 김치하고만 먹는 답니다. (쌀과 김치는 어머니가 주시니 공짜지요) 아이는 달걀말이에 김 정도는 주는 것 같아요. 아이는 이제 컸다고 엄마같은 잔소릴 해답니다. 아빠 그렇게 낭비하다가 나한테 쪽박만 물려 줄꺼냐고...맞벌이 해도 살림비는 한푼도 안내놓고 내가 버는 월급으로 살면서, 본인 월급으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자기 명의로 사놨네요. 제가 그 부동산을 우리 노후대책이라고 하자, 버럭 화를 내며, 지금까지 가사일 분담 안하고 아이 키운 값으로 자길 먹여주고 재워준거라고 생각하래요. 자기 월급은 온전히 자기것
첫 시작이 기울긴 했지만, 누가 봐도 야무진 아내이긴 하지만, 같이 사는 저로서는 숨이 막힙니다. 지금도 아내 모르게 빚이 있고, 배운게 짧아서 야간 대학교도 다니고 자격증 공부하느라 집에 제때 못들어가고 카드 좀 쓰지만, 저는 이런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여름에 선풍기도 안틀고 겨울엔 보일러는 커녕 전기장판도 자기 쪽만 끄고, 설거지도 찬물에 , 옷도 안 사, 책도 빌려 봐, 먹는 것까지 아끼는 이 사람... 사람 맞을까요. 욕심이 너무 많고, 무엇보다 인정머리가 없네요. 숨 막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