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신혼부부 고성방가에 죽겠어요 아주

7층사람20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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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온갖 고성방가 들으면서 씀. 내 참 어이가 없어서 정말.



우리 집은 일반 30평대 아파트로 세대들이 주로 4인 가족이 대부분임.

자녀들이 대부분 어리고 노부부 분들도 계신 편.

자주 왕래는 없어도 서로 피해주는 일 없이 다 좋으신 분들이고, 요즘 말 많은 담배 문제도 초등학생 아이가 엘리베이터에 글을 써붙이고 난 다음부터는 추운데도 꼭 나가서 피워주시고 불편함을 감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있음.



그런데 최근 윗집에 신혼부부가 이사를 옴. 온지는 몇 달 됐고.

처음에는 집들이 인가보다 하고 하루 시끄럽길래 그러려니 참고 넘어감.


새벽 두시가 다되도록 온 집안에 술 처먹고 난리를 치는 소리가 다 들려도 아파트니까, 신혼이니까 저 정도는 이해해 줘야지 하고 그냥 참음.

얼마나 신나겠음. 신혼집에서 친구 불러다가 밤새 노는거 나도 나중에 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있음.


그리고 두 번째는 고등학생인 동생이 내 방에 좀 와보라 그래서 가봤더니 와 나 소리가 다 내려오는거임. 새내기때나 했던 더게임오브데쓰 하는 소리까지 들림.

신혼부부정도 되는 나이인데 더게임오브데쓰를 그 나이까지 하다니 그냥 웃었음. 

베스킨라빈쓰써리원까지 하더라고 ㄷㄷ..



그래도 걍 참음. 저번엔 신랑친구, 이번엔 와이프친구면 그래, 두 번은 이해해 줘야지 하고 참음.



그리고 그 이후에 네다섯번정도 더 이어짐.


이건 뭐 불금에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쌩 평일인데도 가리지 않음.

도대체 현실일은 하고 사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세상 떠나가라 씐나게 놈.

알콜을 쳐 드셔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사람들이 흥이 많은건지 아주 오지게도 놈.

학과 엠티보다 더 시끄러움.

조카 알고 보면 신혼이 제일 청춘인가 싶음.

체력도 얼마나 좋은지 새벽 3시도 훌쩍 넘긴 적이 있음.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울 아빠랑 학교가야하는 우리집 고딩, 그리고 나는 잉여지만 잉여도 잠은 자야하지 않겠음??



그리고 오늘. 지금. 바로 라잇놔우.



수능 끝나고 바야흐로 이제 진정한 고삼즈가 된 동생 방에서 희안한 소리가 들림.

아무리 술을 마셨어도 어쩜 그렇게 닝겐들이 그런 소리를 내면서 노는지 닝겐이 아니라 짐승소리가 남;;;;;

이건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면 상상도 못할거임. 레알 짐승소리야.


위대한 한글로 의성어로서 표현해보자면 어!엌ㅋ! 어어엉엌!!!엌!!! 쿠엌!!!!!!

뭐하고 놀면 저런 소리가 날까 싶었는데 내 안에 음마가 있어서 설마 했지만 너님들에게도 음마가 있어서 예상한 그거라면 그건 아니었다.



뭐야 왜 저래 하고 내방에 들어갔는데 내방도 장난 없음.

거실에서 퇴근하시고 낼도 출근하셔야되는 아빠가 티비보다 엄마랑 거기서 잠드셨는데 두분다 깸.


집 온구석에서 놀기라도 하는건가 어느하나 조용한 곳이 없어서 드디어 엄니가 터짐.

시간이 늦어서 경비실에 SOS를 치려고 걸었는데 경비원 아저씨가 왜때무네 계시질 않음..

한 번 더 걸었다가 와 더 미친듯이 날뛰기 시작해서 그냥 위로 올라감.

그래도 젊은 세대니까 말을 하면 통하겠지 하고 올라감



벨을 눌렀는데 조용하더라.

그래서 한번 더누름.

조~용 해짐.

한 2~3분 버팅기더니 그제야 남자사람이 나옴.



엄니가 지금 시간이 몇신데, 1시가 넘었는데 아파트에서 그렇게 하시면 어떡하냐고, 처음 몇 번은 저희도 참았는데 정말 너무 시끄러워서 잠도 못 자겠고 그냥 듣기에도 너무 힘들어 못 참겠다고. 제발 조용히좀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1년 내내 이러실거냐니까



저희가 1년 내내 그랬음요? ㅋ



;;;;;;;;;;;;;;;;;;;;;;;;;

시발 이때부터 아... 개념없는 사람이다. 말을 해도 안통할것같다. 직감이 딱 옴.

제발 조용히좀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하니까 네~네네~ 술취한샛기한테 말하면 대답하는 딱 그 어투로 네네 거리길래 이제 좀 조용히 하겠지 하고 집에 들어옴.



그리고 잠깐은 조용해서 아 그래도 말은 알아듣나보다 함.



근데 시발 ... 아...

지금 위에서 개난리남.



술병 떨어지는 소리 들리길래 정리하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미친노무새끼가 야~!!!!!!!!!!!!야앜!!!!!!!!!!!!!!!!!!!!!!야!!!!!!!!!!!!!!!!!!!!!!!!!



순간 우리 가족 다 당황함.

저거 우리 들으라고 소리치는건가...? 아닐거야.. 하면서 벙쪄있는데



그뒤로 10분째 야!!!!!!!!!!!!!!!!! 야!!!!!!!!!!!

낄낄대는 소리도 들림.



혹시몰라 말하지만 내가 이 아파트에서 4년째 살고있는데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본적이 없음.

신혼부부 이사오기 전에 8살, 9살 남자애들이 살았었는데 윗집 아주머니가 애들 때문에 많이 시끄러우시죠? 했을때 우리는 읭? 했음. 전혀 소음을 못느끼고 살았음.

그정도로 층간소음에 대해서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어서 지금 매우 당황함.



게다가 결혼까지 한 부부가 아랫집에서 정중하게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고 부탁좀 드리겠다 말했는데 들으라는듯 야야 거리는게 너무 컬쳐쇼크임.



아무리 개념이 없어도 뻔히 지들보다 나이 많은 울 엄빠 들으라고 그지랄을 한게 분하고 짜증나는데

아빠가 술쳐먹고 제정신 아닌 놈들한테 괜히 그래봐야 말도 안통하고 쟤네 그냥 또라이라고 냅두라고 함.



날 밝으면 경비아저씨한테 말씀드리고 더 심해지면 경찰이라도 불러야하나 진심 고민중임.



저 신혼부부는 로키 나오는 SNL도 안봤나, 층간소음 시발...

엘리베이터에 정중하게 뭐라도 써붙여볼까 하지만.. 그냥 짜증나 뒤지겠음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까지 일어났다는 기사 보면서 뭐 별거라고 사람들이 서로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면 될껄, 이렇게 생각했던 내가 조카 우스워짐.



이해는 개뿔 저따위로 나오는데 와 나 씨

방금도 또 야!!!!!!!!!!!!!!!!!! 낄낄낄ㅋㅋㅋ

이러고 있다...



저기, 결혼하셔서 좋으신건 알겠어요.

근데 개념좀요. 모오 야메떼요 .....

기똥찬 해결방법이라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진심 짜증나서 죽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