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와 육식에 대한 글에 대한 제 나름의 답입니다^^

2013.12.21
조회64
톡에서 모피에 대해 여쭤보시는 분이 계셔 제 생각을 좀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도 불완벽한 인간이고 저의 신념과 반대로 행동하는 일이 많지만 동물 보호 운동에 대한 여러 오해가 있는 듯 하여 제 짧은 지식을 동원해 적어봅니다.

첫번째로, 주위에 어떤분들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으나 댓글에 보니 입지않을꺼면 먹지도 마 하시는데동물운동에 대한 열정이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채식이나 적어도 부분 채식을 하십니다. 단지 모피나 유기견 문제에만 국한되게 말씀 하시지 않습니다.

두번째로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동물보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환경부분과 생명으로써의 권리가 큽니다. 전 동물도 인간도 최대한 자연의 일부분으로써 살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백질이 필요한 인간의 need도 자연스럽게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하고 싶은 말은 필요와 욕구는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은 섭취하되 그것이 지나쳐 자연에 해가 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우리가 필요한 동물성 단백질은 일주일에 두세번이면 충분하다고 알고있습니다. 삼시 세끼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ㅠ 이렇게 고기섭취가 지나치게 되어 생겨난 것들이 바로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공장식 사육 등등입니다. 그 공장식 사육의 나쁜 결과물 중 하나가 이콜라이 균이 물이나 땅에 침투되어 채소가 오염되고 많은 숫자의 사람을 아프게 하거나 심한경우 죽기까지 하는 것이죠. 더구나 인간이라는 동물이 육식동물이 아닌 잡식 동물이기 때문에 곡물과 채식위주로 생활하는 것이 각종 성인병 예방이나 심지어는 암 예방에도 좋다하니 육식을 자제하는것은그야말로 50년 전까지만 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던 건강요법입니다.

저는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하는 편인데 집에서 먹을 때는 고기를 먹지 않는 편입니다. 생선도 환경에 제일 해가 덜 되는 해산물을 찾아 먹고 가끔 명절이나 손님이 오실 때 고기를 사게되면 꼭 도살과정과 축산과정이 투명한 레이블을 찾아 먹는 편입니다. 경제적 부담이 될때는 아예 먹지 않는 식이죠. 그러나 외식을 할 때는 신경쓰지 않고 먹는 편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의 노력입니다. 그리고 동물운동 하시는 분들도 이 정도 이상을 모든 사람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드문 것 같습니다. 그냥 지금 너무 과하니 줄이자 이런것인듯 합니다. 더 관심있으신 분들은 food inc 같은 다큐를 찾아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자 이제 여쭈어 보신 모피 문제입니다. 제가 모피를 입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단순히 누군가 나의 살을 내가 살아있는 그 상태로 벗겨서 두르고 다닌다면 끔찍할 것 같아서 입니다. 그리고 야생동물의 생태계 또한 나의 미용을 위해 해치고 싶지 않기때문입니다. 태어났다면 숨쉬고 걸어다니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차피 죽는다고 어떻게 사느냐가 아무런 가치가 없다면 너무나 슬픈 세상일 것 같아요. 사람도 언젠간 죽지만 잘 살고 싶어하니까요. 죽을 땐 죽더라도 고통없이 죽는 것 그리고 사는 동안 대접해 주는 것이 그들의 몸뚱아리를 쓰는 최소한의 생명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불행이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그래서 전 소비자로써 다른 생명이 너무 많이 고통 받은 상품은 꺼림칙하기 때문에 전 모피를 입지 않습니다. 원래는 예쁘고 비싼 신발을 너무 좋아했었는데 배속의 송아지를 낙태시켜 그 가죽을 쓰기도 하고 낳자마자 숨도 몇번 못쉬고 전기충격으로 죽임을 당하는 아가 송아지들의 삶 또한 생명에 대한 경시라 생각되어 이젠 사지 않습니다. 가죽이나 다운 깃털, 또는 양모는 한번 사면최대한 오래 쓰려고 합니나. 덕분에 돈도 아끼고 옷도 좀 조심히 입게 되었어요. 다운패딩은 유행이 한참지났지만 아직도 엄청 따뜻한 긴 패딩을 중학교 2학년때부터 입고 있고 가죽신발은 한번 사면 아껴서 조심히 오래오래 신어요. 그냥 제 나름대로의 노력이에요. 물론 순간순간 알면서도 유혹에 넘어가지만 최대한 노력합니다^^

제 의견일 뿐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싶다면 나부터 아름다워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 조금이나마 제 글이 아 저런 이유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는 계기가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