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말곤 답 없는 가족

이혼20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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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얘기에요

이게 일반적인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좀 봐주세요

 

어제 아빠랑 왕창 싸웠는데

원래도 싸우는 사이였지만 아빠의 취중고백에 너무 할 말이 없네요

 

아빠 주장1

여자는 집안일을 해야한다.

남자는 집안일 특히 부엌에 들어가면 절대 안된다.

 

근데 예외는 있다. 여자는 돈을 벌어오되 집안일도 해야한다.

남자는 안된다.

 

욕쓰면 글 삭제될까요

아빠는 술을 먹고 만취를 해야지만 속에 쌓였던 말, 진심된 말을 내뱉는 사람입니다.

제 23년평생 걸려서 알았지요.

왜 엄마는 식당일을 쉬지않고 매일 14시간씩 일하는데도 집안일을 전부 하고있으며

아빠는 하지않는지, 식당마치고 12시에 돌아오는 엄마에게 야참을 차리라고 시키는지도 이제야

어제에서야 이해가 되었네요.

 

아빠의 저런 고리타분한 조선시대적 태도때문이었네요.

 

저는 장녀로 제 밑에는 여동생, 막내 남동생이 있는데

저랑 여동생은 대학생이에요 남동생은 이제 졸업예정인 고3인데

각자 바빠서 먹고 난 설거지는 각자하자는 주의에요.

근데 때로는 우리들이 같이 먹고 누가 해주자 이렇게 선의를 보일 때도 있음.

근데 아빠는 고3 남동생한테 부엌일 시킨다는게 눈에 가시였나봄.

우리한테 하는말: 왜 고3 남동생한테 설거지 시켜?

대학 들어가길 포기한 애인데, 야자도 안하고 집에서 나보다 더 드라마 꿰고 있는 아이인데

우리가 그렇다고 하루종일 설거지 시키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먹은 밥그릇 국그릇 달랑 2개 씻는거 가지고 뭐라고 함

 

난 초등학생 때부터 그릇 닦았는데

고3때도 했는데 지금도 집안일 엄마 대신 내가 거의 하는데

난 아빠한테 동생한테 설거지 시키는 천하의 못된 누나가 되었음.

 

아빠는 장남으로 밑에 동생이 6명이나 있는데 자기 어릴 땐 설거지 전부 여동생들이 했다고함.

자기 어릴 땐 남자들은 부엌 출입 일체 못했다고.

대신 힘쓰는 일만 했지.

자기한테 누나가 있었으면 했는데 그 이유가 대박임.

자기 대신 일좀 해줬으면 하고... 근데 그래서 남동생 손에 물 묻힌게 그렇게 눈에가시라고.

 

아빠한테 시대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남동생은 누나들편임)

시대가 변했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살아야하냐고 말하면

말 잘라먹음, 그리고 안들음, 난 그렇게 못살아, 니들이 아빠 밑에 있으면 아빠말 듣고 살아야 한다고.

 

이 말 하고 싶었음.

아빠는 그렇게 잘나서 40년 다닌 직장에서 월 100남짓 받아오냐고.

아들 안태어난다고 셋이나 태어나게 해놓고는 월 100으로 우리 키우려고 했냐고

엄마는 매일 14시간 이상을 쉬지않고 일하는데 집안일 맡겨놓고 술주정뱅이 친구들하고

술마시고 떡 되서 우리 모아놓고 김정은식 훈계하냐고.

아빠 할머니가 그렇게 가르쳤냐 할아버지가 그렇게 가르쳤냐.

할아버지 알콜중독이었던거 다들었다. 우리도 아빠 그모습보고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냐고.

우리는 엄마가 번 돈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다니고 집세내고 달달이 요금 내는데

아빠가 가르쳐 준거 하나 없으면서 생색내지 말라고,

초등학교 중퇴인거 티내게 무식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저 말하면 나 아님 아빠가 죽었을 거임.

진심 이 집안보다 못한 집안도 많이 있는거 알지만 서럽네요.

내가 그렇게 못된 누나인가요?

 

내가 아는 친구집 남동생들은 집안일 안하면 오히려 혼내는데

왜 우리집만 이런거지?

 

의견좀.

 

그리고 엄마가 식당을 하기 전 가정일만 했을때 아빠는 돈을 벌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의 의료비를 지원해주지않았음.

딸린 애만 3명인데 자기는 해주지 않을거면서 돈벌이도 시키려고 했던 아빠 덕분에

지금 엄마 이 절반이 임플란트임, 엄마가 버신 돈으로.

이 사실을 알고선 아빠 죽이고싶었음, 반드시 이혼 시킬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