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님과의 마찰과 욕설, 어떻게 해야하나요?

택배나빠2013.12.21
조회2,404

안녕하세요.

 

방탈을 하면서 속상한 마음에 글을 올려요.

 

다름이 아니라 C*택배기사님과의 마찰때문입니다.

 

우선, 이 택배기사님과 마찰이 시작한건 그쪽 제품의 하자 문제로 택배 반송을 하기로 했었는데 이주일이 지나도 오지를 않는거예요.

 

그래서 본점에 연락해서

 

"택배기사님께서 오지 않았다. 이주일이 지나도 오지를 않는다."

하고 전화했더니 본점에서 죄송하다며 바로 택배기사님을 보낸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 일이 정리되는 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택배기사님께서 오자마자

 

 

"반품" 

 

하고 짤막하게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 이 말 딱 한마디 하셨습니다.

 

그래서 반품할 물건을 내밀었더니 위 아래로 흘겨보고는

 

"야, 내가 여기 매일 오는데 집에 사람이 없었어. 근데 본점에 전화하면 어떡하냐?"

 

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저희 집에 지금 새끼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집을 비우고 있지 않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저희 집 비운적 없었어요~. 계속 사람 있어요." 했더니

 

"내가 매일 여기오는데 뭘." 하고 쏘아붙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거기 적힌 번호로 연락을 하셨어야죠." 하고 대답하니,

 

"번호 받지도 않더만." 하고 말씀하시고 휑~ 하고 가버리셨습니다.

 

제 번호가 잘못되었나 확인했더니 제대로 기입되어있었고,

 

제 핸드폰 통화 목록을 확인해보니 택배기사아저씨 번호로 온 전화도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택배기사님께서 많이 힘드신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택배 기사님들도 무거운 짐을 들고 왔다갔다 하시는 것도 힘드시고,

개인적으로 택배 기사님들이 오시면 음료수 한 병씩 드리고 조심히 가시라고 꼭 인사드리며,

택배 도착 전에 문자가 오면 늦게 오셔도 된다고 안전운전하시라고 꼭 문자까지 드려요.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저희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2kg 안되는 소형견 말티즈인데 사람을 보면 무서워 하고 낯선 사람한테 자주 짖습니다.

현재 사회화 훈련 및 애견 학교에서 훈련을 받는 중입니다.

 

항상 택배 오기 전에 방에 따로 잠시 가둬 두는데 어제 급하게 택배기사님께서 오셔서 문을 열어뒀더니 방에서 자고 있던 강아지가 나와서 택배기사님께 짖었습니다.

 

강아지가 문턱을 나간것도 아니였는데 택배기사님께서

 

"아, 씨 발. 개 그딴식으로 관수할거면 키우지 말라고. 강아지 존 나 짖어."

 

하고 딱 말씀을 하시는거예요.

 

우선 저희 강아지가 짖은건 저희 쪽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욕까지 너무 당황해서

 

"아저씨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하고 여쭤봤더니

 

"이름은 왜? 건방진년." 하고 가버리시더라구요...

 

너무 당황하고 억울해서 친오빠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친오빠가 택배기사에게 바로 연락하니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면서

 

"강아지가 저를 물었습니다." 라고 말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오빠가

 

 "사람을  무는 개가 아니다. 교육을 받고 있다." 했더니,

 

"강아지가 옷을 물었습니다." 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랬더니 "바른대로 말해라." 라고 말하자, 그제야

 

"강아지가 저에게 짖었습니다." 라고 말을 또 바꿨다고 해요.

 

그런데 그 택배기사와 통화 도중 옆에서 어느 여자가

 

"물었다며~~ 왜 여자 말만 듣고 지랄이래?"

 

하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고 해요.

 

오빠가

 

"강아지에게 물린 상처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 보내라."

 

라고 말하자 자기가 일하는 중이라 바빠서 안되겠다고 말을 하더래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강아지가 사람을 향해 짖는건 무척이나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게 분명하니깐요.

 

그런데 이해하려고 하면서도 어제는 무척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그 기사님께 욕을 먹었어야 했나 싶어서,

 

C*택배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니

 

"그건 택배기사님의 재량이십니다~."

 

라는 답변만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무척 좋은 기사님들도 많으신데, 이런 기사님들을 뵈니 정말 속상하네요. ㅠㅠ

 

앞으로 이 택배를 받을 것 같은데 그때마다 그 기사님을 뵈야하니 숨이 막혀요.

 

C*택배 고객센터에서 어떠한 조치나 사과의 말이라도 할 줄 알았었는데,

 

"그건 택배 기사님의 재량이십니다-" 하고 정리해버리 난감하네요. ㅠㅠ

 

근처 편의점에 맡기고 싶어도 그 편의점에서 박스를 뜯어보거나 물건이 도착해도 도착안했다고 말해서 여러가지로 고민이 되네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 아저씨를 봐야하는게 숨이 막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