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R 카드리더기를 아십니까?

참의부20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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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대입수능에서 2012 대선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면 어땠을까?

 

"해킹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중앙선관위는 자신있게 말합니다. 방송사와의 인터뷰에 나서서 전국민을 상대로 외칩니다. 선관위 전산시스템은 어떤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도 안전을 보장받은 듯 주장합니다. 선관위 전산망에 대한 해킹의 우려가 있다는 일부 목소리에 대한 선관위의 강력한 입장표명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굳이 거창하게 '해킹'까지 할 필요조차 없어 보입니다. 단순히 기계의 특성만 이용해도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전자개표기 혹은 OMR카드리더기는 '해킹이 가능한지'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속보) '전자개표기 오류 목격했다' 증언나와... 박근혜표로 분류된 100장 묶음에 문재인표와 무효표까지 나왔다   서울의소리 ㅣ 기사입력  2013/01/01 [13:34]

18대 대통령 선거 전자 개표기에 오류가 있었다는 최초증언이 나왔다. 

포털 다음 아고라에 '이번에 개표 참관하거나 개표하신 분 계세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아이디 싱아(cin***)씨는 서울 서초구 양재고등학교 개표소에서 개표 막바지에 '박근혜 후보표 100장 묶음에 문재인 후보 표와 무효표까지 섞여 나오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글을 올렸다.

OMR 카드리더기를 아십니까? ▲   박근혜 후보 표로 분류된 묶음에 있던 문재인 후보 표    © 서울의소리
싱아 씨는 글에서 "개표 막바지 즈음에 박근혜후보 표로 분류되어 넘어온 표 100장 묶음에 문재인후보 표가 계속 나왔고, 무효표마저도 섞여 있는 걸 제가 봤다"며, 심사,집계 테이블에서 사무원이 '어, 이게 뭐야'하면서  걸러냈고 선관위나 새누리참관인들은, 다소 오류가 있었다고 해도 결국 여기에서 다시 확인을 하지 않느냐며 그냥 넘어갔다."고 했다.


1. 100장당 3~4표의 혼표가 발생한다 ?

 

박근혜 후보표로 분류된 묶음표에서 문재인 후보의 표와 무효표가 섞여 나오자 중앙선관위에서는 <혼표>라는 표현을 쓰며 그것이 마치 <있을 수 있는 예측가능한 오류>인 것처럼 호도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참관인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얼버무리며 넘어갑니다.   과연 그럴까요? 혼표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까요? 바로 이 지점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 역시 큰 낭패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발생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들여다 보려 하지 않고 무시한 결과는 '패배'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반복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2. OMR 카드리더기에 대한 이해   * OMR(Optical Mark Reader, 컴퓨터 입력 장치의 하나로, 빛을 이용해 마크 시트 따위의 용지에 연필이나 펜 등으로 표시한 부분에 빛을 비추어 판독하고 전기 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한다. 자료의 내용이 비교적 단순하고 양이 많은 업무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 주로 시험의 해답을 체크하는 데 이용된다. - 네이버백과)   대학수능시험에서 사용하는 OMR 답안지에 학생들은 수성사인펜으로 마킹을 합니다. 한 과목에 수십개의 문항이 들어 있습니다. 과목에 대여섯개 되니 대략 300여개의 문항에 마킹을 하는 셈입니다.
학생들이 작성한 OMR 답안지가 모이면 OMR 카드리더기로 판독을 합니다. OMR이 처음 개발되어 상용화된 것이 1950년대 부터이니 상당한 역사가 흐른만큼 기술도 측적되었을 것입니다.

위의 기종은 비교적 낮은 사양에 속하는 OMR카드리더기로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무려 분당 300매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1초에 5장을 읽고, 판독하고, 처리까지 한다는 얘깁니다. 그보다 사양이 높은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OMR 카드리더기를 아십니까?
이 리더기는 분당 처리속도가 500매입니다. 즉, 1초당 8장의 OMR 카드를 처리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1장을 리딩할 때마다 200회 이상 데이터비교 검색이 가능하다고 하니, 처리 속도가 빨라서 오류가 날 수도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전혀 없는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OMR 카드리더기의 기능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을까요? 만약 대입 수능시험에서 OMR 카드리더기의 문제로 인해 학생들의 성적이 뒤죽박죽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2번>에 색칠을 했는데 <1번>에 색칠한 것으로 채점이 된다면 학생들 성적은 뒤죽박죽이 됩니다. 그러면 학부형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이 부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만약에 '대입수능시험'에서 OMR 카드리더기의 오작동으로 인해 매 100매 마다 3~4장의 채점 오류가 발생한다면? 아마 교육부는 학부모들에게 점령을 당하고 교육부총리는 당장 옷을 벗어야 할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관리업무가 대입수능시험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허술하게 관리되어도 괜찮을 이유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3. OMR 카드리더기가 실수한 것 본 적 없다 - 30년 교사의 증언   OMR 카드리더기도 기계인데 오작동이 없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30년 경력의 현직 고등학교 교사에게 물어봤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이랬습니다.   "OMR카드리더기가 고장이 나서 아예 작동을 하지 않으면 모를까, OMR카드리더기를 통해 나온 결과가 틀리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문제가 있는 답안지는 바로 튀어나온다. 채점 후 OMR카드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는데 문제가 있다고 들고 찾아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 경우라도 색상이 희미하거나, 두 개를 선택했거나 모두 학생들의 실수나 잘못으로 판명이 나지 기계가 잘못읽어 오류가 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OMR카드리더기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다."   이 증언은 OMR 카드리더기가 그만큼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설명하기에 충분합니다. 우리 주변에 고등학교 교사들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으니 누구든 주변의 교사분들께 한번 물어보셔서 확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참으로 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민주당은 자체 조사라도 한번 해 보았는지 여부 말입니다. 도대체 <100표 묶음가운데 3~4표의 혼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제대로 조사는 해 보았는지, 기계 제작회사가 어디인지,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기술적인 검토와 확인이라도 한번 해 보았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4. 전자개표기에는 '인공지능' 기능이 달려있지 않다    우리가 기계를 사용하는 이유는 <주어진 조건에 따라 단순 반복되는 일을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하기 위하여> 입니다. 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위배하면 기계를 사용할 이유와 목적 자체를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소위 '기술'을 조금이라도 안다는 사람 백이면 백, 길을 막고 한 번 물어보십시오.   국가에서 하는 업무를 위해 납품받아 설치한 기계가 센서를 이용하여 결과물을 분류했는데, 저토록 선명하고 분명하게 두 번째 칸에 마킹이 된 것을 첫 번째 칸에 마킹한 것으로 오인하여 엉뚱한 곳으로 분류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한 번 물어나 보십시오. 과연 저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한 번 물어 보십시오. 미치고 환장할 일이지요.   OMR 카드리더기를 아십니까? 두 번째 칸에 분명하고 선명하게 붉은 도장으로 마킹된 저 용지가, 첫번째 후보의 표로 분류될 수 있는 매카니즘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기계는 자기 스스로 알아서 저렇게 처리하지 못합니다. 저렇게 분류가 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처리를 한 것이지요.  
정상적으로 제작이 되었고, 검사를 거쳐 제대로 납품된 기계가 아무런 조작을 가하지 않았는데도 저런 결과를 보였다면, 저 제품을 납품한 회사는 망해야 합니다. 회사 사장은 당장 조사를 받고 처벌받고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제조회사가 그런 부실한 제품을 국가에 납품하고도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것이 이해할 수 있는 일인가요?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기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5. 기계의 특성을 이용한 부정 기획개표 매카니즘   저는 젊은 시절 10여년간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일을 했습니다. 의료보험 제도가 도입된 이후 병원전산시스템 개발업무를 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병원업무와 전산프로그램 모두를 익히기 위해 부산권 유수한 대학병원인 고신의료원 전산실에 파견을 자청하여 6개월간 업무와 프로그램을 익힌 후 코볼(COBOL)로 된 대학병원 전산로직을 중소규모 병원에 적합하도록 클리퍼(Clipper)로 변환 개발하여 부산경남 일대 십수개 병원의 전산을 개발해주고,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병원전산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습니다.   병원전산은 '프로그램의 꽃'이라고 불리울만큼 복잡합니다. 한가지 예를든다면, 일반 전산에서는 상품의 기본단위인 '가격'이 거의 정해져 있지만, 병원은 그렇지 않습니다. 노인, 성인, 소아 가격다르고, 밤낮으로 가격다르고, 평일휴일 가격다릅니다. 외래로 다녀가기도 하지만 입원하는 경우엔 호텔의 서비스 업무와 다르지 않습니다. 입원하고 있는 동안 검사, 방사선, 수술, 치료,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청구는 후불인데다가 의료보험 심사삭감까지 이루어집니다.    말하자면, 소위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운데 가장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해 본 경험이 있다는 얘깁니다. 만약 저에게 전자개표기를 앞에다 갖다  놓아주고 그것을 이용해서 지난 대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해보라고 숙제를 준다면 '식은 죽먹기'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깁니다. 사실 그 정도는 굳이 대단한 전문가 아니어도 프로그램을 조금만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100장 단위로 3~4장의 혼표가 발생하도록 조작을 지시받았고, 그것을 처리해야만 하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처리를 했을지 한번 나열해 보겠습니다.   우선 두 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둡니다. 하나는 정상적으로 센싱하고 처리하는 정상프로그램(A)이며, 또 하나는 약간의 조작을 가한 비정상 프로그램(B)입니다. 프로그램 A와 B는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변환 가동할 수 있게 됩니다. 득표율이 높아 걱정없이 이길 것이 분명하다면 굳이 조작프로그램을 가동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러나 누구로부터 <버스를 돌려라>등의 명령을 받게 된다면 B프로그램이 가동되겠지요.   조작프로그램의 작동원리는 고정적인 방식보다는 랜덤방식을 쓰겠지요. 조작의 흔적과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간단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선호할 것입니다. 만약 분당 300매를 센싱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계라면 초당 5장을 처리하는 것이므로 만약 1분 가운데 단 1초동안만 센싱기능이 작동하지 않도록 프로그램해 둔다면 어떻게 될까요? 참 간단하지 않습니까?   1초 동안의 센싱기능 정지란,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없이 정상 작동을 하지만, 내부적으로 판독하는 기능만이 1초간 정지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1분간 처리된 300장 가운데 295장은 정상적으로 제대로 처리가 된 표이고, 센싱이 정지된 1초동안 지나간 표 5장은 비정상처리되어 아무렇게나 방출된, 즉 소위말하는 <혼표>가 되는 것입니다. 이 혼표는 운 좋게 들어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면서 문재인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표 속으로 랜덤으로 흩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면 모든 100표의 묶음 가운데 0~5개의 오류표가 혼재될 가능성이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일률적이지 않고 랜덤으로 흩어져서 말이지요. 자, 이렇게 된 상황에서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혼표를 안고 있는 묶음표가 뒤로 뒤로 밀려나면서 수작업 검수를 받게 되는데, 소위 뒷자리에 앉아 있는 검표요원들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마지막 검표조차도 <의도적으로> 처리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즉, 박근혜 100표 묶음 속에 혼재된 문재인의 표는 조용히 무시하며 뒤로 넘기고, 문재인 묶음표 속에 혼재된 박근혜의 표는 <어? 혼표가 있네>라면서 골라내어 박근혜 표 쪽으로 합산해 준다면? 그 부정의 효과는 두 배로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정이 과연 가능하냐구요? 당연히 가능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말이지요. 그 현장이 바로 목격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부정을 제어하지도 못했을 뿐만아니라 최소한의 장치조차도 없었습니다. 투표용지의 일련번호, 그것 역시 투표전 뜯어내는 삼각형 부분에만 일련번호가 있었을 뿐, 정작 투표용지에는 일련번호를 빼 놓아 사후 계수확인 조차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보루인 <재검표요구>는 후보와 민주당이 포기해 버렸기에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마저도 사라져 버렸던 것은 우리가 아는 바와 같습니다.   과연 저러한 부정이 저질러졌을지 의문이라구요? 기계는 절대로, 절대로 혼표를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그것이 본질이며 핵심입니다.   ☞ 신상철『민진미디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