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기 시작했다(28) 애완동물

인생무상2013.12.23
조회13,765

주말은 늘 그러하듯 쉬고있는 날 기만하며 흘러갑니다..;;평소에 10배정도는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은 휴식시간이 아쉽기만 하네요;; 3일만 있음 크리스마스 인데.ㅋㅋ계획도 없고....;;;

그날 일을 할지도 모른다는 괴소문이 돌면서...가슴이 저며오는군요ㅠㅠ;;

 

자기전에 잠시 들려서 판을 보다가..또 하나 끄적이고 갑니다~!이거 중독 수준입니다.;;;

부담없이 봐주시길..바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추바알~스샷이 있으니 주의요망;;;)

 

 

친한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곧 결혼할 여자와 미리 동거를 하던 친구였는데..늘 휴무가 맞지

않아..휴몇년째 같이 여행을 못가다가 휴무를 겨우맞춰 2박3일동안 여행을 가는데..집 좀 봐달라는

부탁 이었습니다..같이 키우는 애완동물  마성(샴고양이)을 데려가고 싶은데 해외로 가는지라..

못 데려간다고..같이 좀 지내주면 안되냐고 합니다;;

 

[야~내가 늬네 집에서 고냥이나 봐야겠냐??나도 좔나가는 놈이야;;]라고 투덜 거렸지만..

모종의 금전적(?)거래가 진행되었고,전 집사모드가로 변환 됐습니다..(분부대로 합죠 눼눼;;)

고양이를 호텔에도 맡겨봤는데 워낙 예민한 성격탓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믿고 맡길 친구가 저밖에 없답니다..;;워낙 혼자 잘 노는 놈이라 그냥 사고만 안치게 봐달랍니다;

 

일이 끝나고,녀석에 집으로 가서 번호키를 열고,거실로 향하자..멀리서 구르밍 작업을 하는..

마성이가 보입니다..[오랜만.ㅎ마성양 일루와봐..]하고 두팔을 벌리자..허연 이빨을 들어내며

경계합니다;; 사실 몇번봐서 안면은 익었지만..지 주인(예비재수씨;;)만 빼곤 친구에게도 호락

호락하지 않은 마성의 묘로 불리웁니다.;;ㅎㅎ

 

대충 쇼파에 앉아..식탁을 보니 종이쪽지가 올려져 있습니다..뭐 특별한 건 아니고,소정의 금전;;

과 마성이의 주의상황 및 안방 출입금지(?)조항 이었습니다;; 이숑키 이러면 더 들어가보고..;;

싶은데..--;;하악하악 뭐 은밀한 거라도 있는거야..ㅋㅋ;; 하지만 나란남자 지킬 건 또 지켜주는

남자..쇼파에 앉아 늦은 저녁을 배달 음식으로 시켜먹고,마성묘과 잠깐 놀아주다가 티비를

보고 있노라니 졸음이 꾸벅꾸벅 오더군요..

 

끝나고 로 집으로 온지라..뭐 수건 이라든지..속옷 같은 잡다한 것을 챙기러 잠시...

친구에 집에서 나와 저희 집으로갔고,가볍게 샤워를 한뒤 짐을 챙겨 친구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느덧 12시가 넘어서 조용한 계단을 올라 4층을 향했고,복도를 지날 왠 아가씨가 보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긴머리에 왠 여성이었는데 또각또각 거리며 앞서 가더군요..

 

그 층에 사시나 하고,가는쪽이 같은쪽이라(계단을 중점으로 좌측복도 1번째문;;)뒤를 따랐습니다

 

 (계단그림이 있는 쪽이 정면입니다;;양쪽으로 3세대씩 층당 6세대;;)

 

앞으로 더 스윽하고 가는데..전 첫번째 문에서 문을 열려고 하다가..우연히 다시 그 여자가

지나간 쪽을 봤습니다..보통은 센서등이 켜져야 하는데 제가 서진 곳만 켜지고는 그녀가 지나간

곳은 왠일인지 센서등따윈 켜지지 않았습니다;;

 

더 희안한건 또각거리는 구두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는 것이죠;;그땐 피곤해서 그런건 생각도

안하고 번호를 누른뒤..집안으로 들어갔고,왠일인지 잘 안 움직이던 마성묘가 마중이라도 나온듯

신발장 앞에 턱하니 앉아서 가만히 있더군요..[오호 오빠 기다린거야.ㅋ그래도 정은 있구나..ㅋ]

하고 스담할려고 하니 앞발로 툭 치며 할퀴듯 캬아~하는 이빨만 드러낼 뿐이었습니다.;;

 

있거나 말거나 고양이한테 토라져서;;;맘데로 하라고 쇼파로 와서 털썩 앉았습니다!!

집에 방이 두개고 하나는 안방!!하나는 서제 겸 손님방이라 거기서 자라고 했는데..티비나 보다가

잘려고 손님방 장농에서 이불을 하나꺼내 그대로 쇼파에 들어 누웠습니다..

이것저것 채널을 둘러보는데 마성이가 아직 그자세로 거기에 있더군요..;;

 

[야!!알았어..내가 잘못했다..튕기자말고 곁에 오라는 소리 안할테니 너의 스윗홈으로 들어가?]

하고 몇번을 불러도 안오길래..일러준 간식함을 뒤져 제일 좋아한다는 전용 참치캔을 뜯어..

유혹을 해도..고개만 잠깐 돌렸다가 말뿐;; 쳐다도 안보더군요..;;

주인이 벌써 보고픈가..??하는 단순한 생각을 하고,참치캔을 안전하게 녀석의 방석 옆에 놔두고..

곯아 떨어지듯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소리에 잠에서 깻습니다..마성(고양이;;)이가 하악질을 하며 문쪽을 강렬하게

노려보고 있었고,잠에서 덜깬 상태라..아휴..쇼를하네..하고 몸을 뒤집는 순간...

띡띡띡띡...띠릭띠릭(번호 잘못눌려 오류난 소리;)가 귀에 전해졌습니다.. 흠찟 놀라 몸을

일으켜 귀를 다시 귀울이는데...또 다시 띡띡띡띡 하는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분명 친구는 아닐테고..--술 처먹고 누가 집 잘못 찾았나;;하는 생각에..[누구세요??]하고...

현관문 앞으로 가자..마성이의 털이 곤두서있었고,뭔지 심하게 경계를 하듯 손톱도 불쑥하고

나와 있더군요..[누구시냐구요?]하고..현관문 가운데로 난 구멍(?)에 눈을 가져다 댔습니다.

센서등도 안켜있고,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눈을떼고, 화장실에 갈참으로 발길을 옮기는 순간

 

띡띡띡 ...띠릭띠릭..하는 소리가 들려...놀라서 서둘러 다시 문에 난 구멍에 눈을 가져다 됐지만

여전히 어둠 뿐 이었습니다..;;소름이 돋기 시작했습니다..뭐야??이게..서둘러 보조 잠금장치

까지 닫고,경계를 했습니다..그제서야 마성이가 왜 그렇게 문앞에 있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됐습니다.

 

고양이나 개는 영물이라..그런 걸 보고 느낀다더니..뭔가 느꼈던 모양 이었습니다...

한 동안 별 특이상항이 없어..뒷꿈치를 들고 조심스럽게 구멍(투시경이라고 하네요;;검색;;)

투시경에 오른쪽 눈을 가져다대고,조심스럽게 깜빡거리며 멍하니 보고있다가...

순간 센서등이 켜지면...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스샷 있습니다..;;;;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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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식으로 아까 뒷모습을 봤던 여자가 서있더군요..표정이 너무 무서웟습니다..;;;;)

 

화들짝 놀라 넘어지듯 뒤로 물러났습니다.. 냥이의 하악질이 격해졌습니다~

하악..하며 이빨을 들어내고..몸을 쭈뼛하며 구부렸다를 반복하며.. 니야야야옹~ 하는 앙칼진

비명까지 질렀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순간 띡띡띡띡 하는 소리가

들렸고, 띠리릭~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까지 들리자..등골이 오싹 해졌습니다...

야 이거 일났다..;;하는 생각에 멍하니 현관문을 응시했습니다....그리고 순간 마성이(고양이;)

의 눈을 봤는데..급격한 상황이 되자 고양이 눈빛이 뱀처럼 날카롭게 변하더군요;;

 

캬아~~~거리며 온 신경을 다 쏟는듯 보였습니다..금방이라도 들어올 것 같은 순간이

지나고 문이 열리지 않자..문을 다시 띠리릭~하고 잠겼습니다..;;

하지만 긴장에 끈을 놓기엔 상황이 좀 심각한지라..냥이나 저나 몸에 경련이 날만큼이나

같은 모션으로 멍하니 있었습니다...

 

한 10분정도는 그 자세로 변하지 않고..있다보니..냥이가 한껏 부풀렸던 몸을 풀었고..이내

스윽하고..제 곁을 지나 쇼파옆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더군요..;;;

그때서야 저도...자리에서 일어나 뒷걸음질 치듯 온 방에 불을켜지 시작했습니다..

 

고양이가 영물이라고 느낀게 그때가 지나가자..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참치캔을 먹기

시작했고,이내 손등을 혀를 핥기 시작했습니다..그제서야 뭔가 저도 안정을 되찾았구요..;;

당연히 잠은 다 잤습니다;;티비를 다시켜고,볼륨도 올려놓고..그래 오늘은 그냥 날새자;;;

하는 맘으로 긴밤을 지새웠습니다.

 

다행히 그날을 제외하곤 다음날은 별일없이 지나갔고,그 집에서 잠은 거의 못자다 싶이..하고

친구를 맞이했습니다...행색이 초라하자;;녀석이 왜 그렇게 쾡하냐고 묻더군요;;;

재수씨가 들을까봐 따로 불러 이야기를 했더니...[아 진짜??너도..??]하고 되물었습니다;;

말인 즉..자신도 번호키 누르는 소릴 몇번 들었고, 불안해서 관리자 한테 연락도 했답니다.

 

[야~씨;;장난 아니라..문이 열리는 소리도 들렸어..임마;;]하고 심각하게 얘기하자 알았다며

주인에게 연락을 해본다고 했습니다..사실 그 친구도 제말을 무척이나 신임하는 친구입니다;;

전 뭐 임무를 완수(?)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얼마후에 만나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연락이 와서 만난 자리에서 친구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집 주인에게 연락을 해서 몇번이고,불만을 얘기했고, 처음에는 그냥 술취한 사람이네 어쩌네

했다가 제가 겪은 이야기까지 얘기하자...당황한듯 한참을 뜨문뜨문 거리다가 얘길 해줬다네요;

..(역시 뭐든 스토리는 있더라구요;;)

친구 전에 살던 가족이 있었답니다 

 

홀어머니와 젊은 딸이 살았는데..어머니가 거동이 좀 불편 하셨답니다..매일 어머니한테 매여

있다가 친구들과 여행 약속이 잡혔고, 어머니가 딸이 짠했는지 좀 놀다오라고 해서 친구들과

여행을 갔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있었답니다..딸과 친구 두명도 그대로 즉사했고...

그 충격에 어머니가 정신까지 이상해지자.. 어머니 친동생이 더 놔두면 안좋을 것 같아서...

 

집을 정리하고..자기와 같이 살자고 했다더군요..어머니는 딸이 올지도 모른다고..한사코 거부

하다가 이내 동생분의 간곡한 부탁으로 이사를 결정 했답니다...;;

친구는 당장이고..굿이라도 해달라고 했고,처음에는 괜찮을 꺼라고 하다가....

끈질기게 항의를 했더니 알겠다고 하고,무속인을 불렀다고 합니다..

 

무속인이 대뜸 전에 살던 사람을 부르라고 해서,어머님에 동생분까지 왔고,굿을 해줬답니다.

어머니가 오열을 하면서..이제 좋은데 가고,매년 제사상 챙겨줄 테니까 방황하지 말라고

했고,현관문 앞에 친구의 허락을 받고,꽃을 놔줬다고 하더군요...;;

다행인지 그 후로 그런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있자니 무서운 마음보다 짠한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얼마나 서럽고 슬프고...

어머니가 보고싶으면..얼마나 집에오고 싶었으면 그렇게 나타났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죠..;;

모든 고양이가 그런식으로 반응을 하진 않는답니다..근데 친구가 기르는 고양이는 참 영물

인 것 같다고 말했답니다..동물도 기가 쎈 동물이 있는건지;;;

 

덕분에 마성냥이는 친구에게 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뭐 여전히 제가 가면 하악질을;;;

하지만서도;;

 

벌써 1시가 넘었네요..ㅠㅠ하튼 뭐만 했다하면 시간이 정말 잘 갑니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 현실을 잊고싶지만 한낱 나약한 월급쟁이 인지라 전 이만 여기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피곤함에도 글을 계속쓰는 첫번째 이유는 아무레도 미천한 글을 읽고, 호응하고 댓글을 달아

공감해 주시는 분들 때문이겠고, 두번째는 글을 쓰며 과거에 기억을 끄집어내 그때로 되돌아간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부끄

(물론 그닥 끄지어내고 싶은 기억은 아니지만;)

 

여튼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고, 안주무시는 분들은 얼른 따스한 이불에 들어가 코 주무시고,

주무시는 분들은 더 없이 행복한 수면상태에 이르셨길 바라며...그만 뿅~!!!하고 사라집니다.

 

여러부운..안녀엉!!

 

 

 

댓글 11

ㅎㅎ오래 전

간만에 정주행 중인데 신기가있던여자 3편은 어디갔나요 ㅠㅠ

20대녀오래 전

귀신들도 막 비밀번호 알아내고 그런가보죠?완젼 지능적이네요ㅠㅠ꼭 보조잠근장치도 잠그고해야할듯!

예규형오래 전

고양이는 역시 영물 맞습니다. 11년키우고 하늘나라로 보낸 나의 고양이도 마성이와 같았으니까요.

훗앗오래 전

혹시나 햇는데 역시나 주옥같은 글이....ㅠㅠ 사랑합니다♥♥♥♥ 쭈욱 글써죠잉~~~~~~

룰루랄라오래 전

오늘도 재밌게 봤어요~ 기다릴게용

낙서쟁이오래 전

은근 기다려져여~^^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살랑살랑오래 전

난 뽀~ 가 좋드라 ㅎㅎ 잘봤어요.. 무상님 글 시작으로 한주 시작합니다요 ^^

ㄴㄴ오래 전

기센동물은 없죠 감각이 발달했을뿐...사람도 정말 기센 사람에겐 저런 귀따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곁에 있다해도 절대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못하죠 겁나서 ,,무속인도 결국 잡귀보단급이 있는 귀에게 져서 모시고 사는거니 절대 기센게 아닙니다 결국 좀 더 센귀로 인해 잡귀를 쫒는 거죠 글쓴이 글은 잼나서 계속 보게 되는데 절대 기센사람은 아닙니다 기가 약한편에 속하죠 다만 보인다해도 꺼지라고 맞짱뜨는 배포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매번 지리시니..앞으로는 맞짱뜨고 함 이겨보세요 안보일 수 있어요 글을 읽는 입장에선 잼나지만 본인은 그러고 어찌삼니까 놀래는 게 얼마나 전신에 악영향을 주는데..하나님을 반드시 믿어야 겠네요 다른 길은 없어요 대빵신에겐 쪽도 못씁니다 이건 무속인도 인정하는 말이고요 아무쪼록 보여서 글읽을 수 있는건 좋으니 안보여야 좋죠

어이오래 전

동물이라고 다보는건아니랍니다 사람보다 잘본다 그정도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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