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23살인데 힘들다...

우쭈쭈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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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곧 몇일만 지나게되면 23살이 되는 나이입니다.

 

뒤돌아보니 고등학교 졸업해서 뭐했나 해서 한심하게 느껴져 그냥 끄적끄적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저는 우선 대학을 가지않았어요

딱히 이 부분이 자랑도 흠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필리핀을 가게 되었는데요

무작정 가게되었는데 뜻밖에 좋은 분들도 만나고 좋은 인연이 생기게 되어 나름 좋았습니다

 

그 후 1년이 지나 한국에 돌아와 저는 집이 시골이라 아는 언니와 함께 서울에서 자취를 하기 시작했어요

 

집이 시골이라 딱히 집에서 할게 없어 어릴적부터 살았던 서울로 올라거든요 (집이 귀촌하였음)

 

 

그러던 와중에 당장 월세에 생활비에 급급해 근처 백화점에 알바를 다니기 시작했고

 

돈벌기 급급하여 내 마음이고 몸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어요

 

하지만 곧 찾아온 슬럼프가 오래되고 그것이 우울증으로 이어져 정말 다 포기하고 싶었고

 

하루하루 눈물을 흘리지않는 날이 없었어요

 

극단적인 생각도 몇번했었고 지독한 외로움때문에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싶었죠

 

잠이 오지 않는 밤을 세고 또 돈을 벌려고 알바를 하러가고

 

친구들을 만나도 그때뿐이고

 

또 친구들은 대학을 가거나 자기 위치에서 나름의 할일을 하고 각자 나처럼 나름의 고민거리가 있는데

 

힘들다고 징징거리는것은 이제 할짓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고등학교 친구들이라서 우리 나이는 이제 20대인데

 

내가 이 친구들에게 10대의 우정을 요구하는것은 아닌가 하는생각도 들고

 

또 친구들은 나름대로 대학교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괜히 질투도 나고 부럽기도하고 했지요

 

 

 

다 포기하고 내려가고 싶었지만 도망치는거같아 내 자신에가 너무 화가나서

 

그럼 하고싶은것을 해보자해서 모아둔돈이랑 국비지원해서 나온돈으로 학원을 다녔어요

 

포토샵이랑 이것저것 배우고 남는 시간에 친구만나거나 집에서 게임하거나 하고싶은데로 하면서 살았죠

 

그러고 모아둔돈도 월세 및 생활비로 바닥나고 저는 빨리 일자리를 찾아야했어요

 

뭔가 장녀라는 압박감도 있었고 타지에 나와 살기때문에 더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알바 말고 재대로된 일자리를 찾기로요

 

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지요

 

저보다 잘하는 사람은 많았고 나이가 어리다 라는 메리트는 통하지않았죠

 

그렇게 부모님손은 절대 안벌려야지했던 제가 결국 부모님손까지 빌려가면서 일자리를 찾는데

 

굳이 이렇게 까지해서 서울에 있을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그때 일자리가 구해졌지요

 

그때 제 나이 22살 6월달쯤이였죠

 

그러고 지금까지 정직원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연말이라서 그런지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네요

 

이렇게 바쁘게 달려오기만해서 그런지 고등학교때부터 사귀던 남자친구랑 20살때 헤어지고나서

변변찮은 연애한번 못해봤어요

 

현재 시국도 엉망이고 나도 엉망이라서 다시 도망가고싶은 생각이 문득 치밀고 올라와요

 

오지랖도 넓은 편이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챙겨주고싶고 안아주고싶은데

 

내 한몸 안지못하고 복잡한데 제가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사람들은 제가 강한줄 알아요 말투도 톡톡 쌘편이고 좋아하는 사람에겐 약간 틱틱 거리는 편이거든요

 

근데 눈물 너무 많고 상처안받은척하지만 두고두고 곱씹는편이고

이런걸 외강내유 라고 하더라구요

 

 

다들 왜 너 힘든지몰랐다고 진작에 말하지 그랬냐면서 라고 말해주지만

 

말해서 해결되는것도 없고 무언가 내 약한모습보이는것도 싫고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만

기억되고싶고

 

또 나만 힘든것도 아니고 다른사람들도 자기안에서 나름 힘든일이 다 있는데

나만 중2병 걸린것처럼 할수없잖아요

 

사실정말 외로워요 관계라곤 고등학교때 친구들말고는 아무도 없어요

 

백화점알바할때 만났던 친구들은 알바를 그만두고나니까 다 끊어졌고

 

사실 저랑 정말 맞지않아 너무 힘들었어요 다들 명품가방 아니면 화장품 남자이야기 이런거하는데

 

별로 관심도없고 뒷담하는데 취미도 없고 해서 서서히 멀어졌죠

 

지금 다니는 회사도 역시 제일 나이 적은 분이 29살 언니고 나머지는 다 30 위로  계셔서

또래가 아니라 관계맻기도 너무 힘들고

 

차라히 제가 남자면 형님형님 거리면서 쫓아다니기라도하는데 그것도 안되고

그냥 요즘들어 또 외로워지네요 남자친구도 고프지만 그냥 또래하고 어울리고싶고 한데 별 기회도없고

 

남자야 소개받으면 된다고 하는데

제 스타일이 좀 천천히 친해진다음 서로에게 호감이 있으면 사귀는건데

대놓고 멍석깐자리는 불편하고 또 소개팅나갈만큼 예쁘지도않은거같아서


여튼 지금 제 심정이 무언가 하고있다고있는데 안도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무언가를 더 해봐야할까요 정말 아무생각도안나고 모르겠고 싱숭생숭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