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가 좀 긴데 노총각과 노처녀가 결혼준비 중입니다. 언니와 예비형부인데요. 나이가 각각 삼십대 후반 사십대 초반됩니다. 8월말경에 중매로 만나 10월초에 사귀기 시작해서 한달전부터 결혼얘기 나왔구요. 둘다 혼기를 훌쩍 넘겨 서두르는 중입니다. 양가부모님은 각각 인사드렸고 상견례는 아직입니다. 내년 3월초에 식올릴 계획으로 지금 한창 신혼집 알아보는 중이구요. 그런데 이제 문제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형부될 분이 결혼 자금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거에요. 지금 예비형부 사는집이 보증금 없는 월세 삼십짜리 단칸방이고 통장잔고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학원 부원장이고 월급은 월 삼백정도라는데 저축을 전혀 안한대요. 법공부를 오래해서 직장생활 시작한지 3년정도인데 그동안 모은돈이 백만원도 없단 거죠. 이 부분에서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이가 마흔둘입니다;; 예전에 사기도 당해서 그렇다고 했다네요. 씀씀이는 아끼지 않는 스탈이라 데이트비용은 다 예비형부가 내고 그냥 밥사먹고 영화보는 수준이니 헤픈건 아니고 이제 연애 3개월차니 그동안 쓴돈도 얼마 안되고요. 중고로 산 삼성자동차가 있고 그거 할부 갚고 있고 어젠가 차상태가 안좋아 언니랑 같이 카센터 갔더니 수리비가 수십만원 나와서 예비형부가 심란해 했다고.. 결혼하면 형부차 쓰고 언니차는 나한테 줄 예정. 그래서 신혼집을 백퍼 대출로 마련하려고 하는 중이에요. 예비형부가 네형제중 막내아들로 시골에 홀어머니가 계시는데 막내아들 결혼때 집팔아 주신다고 하셨대요. 철원 어디께 집한채 있는데 지금 거기에서 혼자 살고 계시고 결혼한다니까 집을 내놓으셨다고 그게 2억 4천쯤 한다네요. 예비형부가 한 얘기라 사실 확인한건 아닙니다. 다만 얼마전 인사갔을때 찍어온 사진으로 보니 휑한 논밭한가운데 1층짜리 집한채 있고 (집앞 논에서 쌀농사를 지어서 자식들에게 보내주신답니다.) 시세가 정확한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 집이 언제 팔릴지 알수도 없는데다 그거 팔면 아무것도 없으니 홀어머니를 막내아들이지만 언니네가 모셔야 합니다. 언니는 모시겠다고 하고요. 문제는 집팔려도 그 돈을 다 막내주실지도 의문이고 남은 세형제들이 자기들 몫을 주장할지 알수도 없단거죠. 저희 엄마는 설마 그러겠냐 하시지만 그건 모를 일이니까요. 게다가 바로위 형님이 아직 미혼이에요. (대신 자기명의의 아파트 소유.) 예비형부가 1월에 지금 사는 집에서 나온다는데 보증금 백만원도 없는 상태라 방을 어떻게 구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또 이해안가는건 형제들이 다들 직업도 좋아 잘들 산다는데 전세도 아니고 보증금 몇백 빌려주는 사람도 없냐는 거죠. 나이가 사십이 넘었으니 알아서 앞가림 하라는건지 형제나 어머님 도움은 거의 못받고 사는듯 해요. 저희는 부모님이 원룸하시는데 언니 결혼자금이 3천있고 저희집 옥탑방을 신혼집으로 내주거나 아님 대출 더받으면 층 한층을 다 내주려는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처가 살이 원하시고 예비형부도 승낙함. 얼마전 은행에서 신혼부부 대출 알아보니 예비형부 명의로 2억까지 나온대요. 물론 예비형부의 얘기며 이상 현재 상태입니다. 전 솔직한 생각으로 이 결혼 말리고 싶어요. 매월 월급 삼백을 저축한푼 안하고 혼자 다쓰고 없단 얘긴데 언니가 그 내역을 물어봤다가 처음으로 다퉜답니다. 뭘 캐묻냐고 화를 내서 지금도 모른대요. 밥세끼 다 사먹고 자동차할부가 월 60, 방세빼도 나머지를 어디다 쓰는건지 모름. 언니는 아마 빚이 있는거 같대요. 아니라면 상황이 이해안감. 제가 문제 삼는건 예비형부의 재정상태인데. 직장생활 삼년동안 저축 제로. 나이는 사십 넘음. 결혼자금은 시골집 팔아서 준다는 2억 4천이 전부. 진짜로 주는 건지 아닌지 불확실. 인사하러 갔더니 누나되시는 분이 동생이 대책없이 결혼한다고 했다함. 현재 노량진소재 나름 대형체형 고시학원 부원장으로 얼마전 원장이 관둬서 2-3 월부터 원장된다 함. 그 뒤 월급 500되고 그때부터 월급전액 언니한테 준다함. 대신 자기용돈 월 60요구. 학원은 현재 경영난중인듯. 최근 타지역 학원 하나 문닫음. 어디까지나 현실이전 얘기고 결과적으론 말뿐임. 가끔씩 지금 일 때려치고 싶다는 입버릇과 뭐할거냐 물으면 찾아봐야 한다고 함.(이건 직장인의 비애라 이해함) 예비형부 나이가 30대 초반이라면 저도 이런 상황을 이해하겠는데 40이 넘어서 이건 아무래도 문제 있는듯 해서요. 지금까지 여자는 끊임없이 계속 있었다는데 결혼 못한 이유가 여자들이 이런걸 알아서가 아닌가 싶고. 남들은 집대출금도 다 갚아갈 나이에 무일푼이라니. 결혼후 바로 애를 낳아도 환갑넘어야 대학생되는데 그 나이까지 대출금 갚고 있을거 같고, 생각하니 답이 없어서요. 언니는 나이때문에 더이상 미룰수 없는데다 3개월이라도 하루도 안빠지고 만나니까 정도 들고 자꾸 불쌍해서 차마 못헤어지겠대요. 언니가 프리랜서 번역간데 둘이 벌면 또 괜찮을거 같다고.. 이랬다가 다시 관두고 싶어하고 하루에도 엎자는 생각이 열두번도 더 든다고 하네요. 오늘 담판 짓고 답없으면 깬다 이러고 나가서 식날짜 잡고 오고 상견례 날짜 잡아오고 이럽니다. 제눈엔 결혼하면 혼자 고생한거 둘이 같이 고생할듯 해서요. 언닌 예비형부 똑똑한거 하나보고 결혼한다는데 사기당한거나 쓸데없이 오래공부한거나 지금의 재정상태나 제가 보기에 아이큐가 높은것과 현명한건 전혀 다른것 같아서요. 하나뿐인 언니의 늦은 결혼을 축하해주고 싶지만 이런 제 마음이 이기적인지 모르겠네요. 결혼은 현실이니 돈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는데 정말 아닌가요? 542
결혼하신분들 조언좀 부탁해요. 예비형부 얘기
언니와 예비형부인데요. 나이가 각각 삼십대 후반 사십대 초반됩니다.
8월말경에 중매로 만나 10월초에 사귀기 시작해서 한달전부터 결혼얘기 나왔구요. 둘다 혼기를 훌쩍 넘겨 서두르는 중입니다. 양가부모님은 각각 인사드렸고 상견례는 아직입니다.
내년 3월초에 식올릴 계획으로 지금 한창 신혼집 알아보는 중이구요.
그런데 이제 문제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형부될 분이 결혼 자금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거에요.
지금 예비형부 사는집이 보증금 없는 월세 삼십짜리 단칸방이고 통장잔고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학원 부원장이고 월급은 월 삼백정도라는데 저축을 전혀 안한대요.
법공부를 오래해서 직장생활 시작한지 3년정도인데 그동안 모은돈이 백만원도 없단 거죠.
이 부분에서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나이가 마흔둘입니다;;
예전에 사기도 당해서 그렇다고 했다네요.
씀씀이는 아끼지 않는 스탈이라 데이트비용은 다 예비형부가 내고 그냥 밥사먹고 영화보는 수준이니 헤픈건 아니고 이제 연애 3개월차니 그동안 쓴돈도 얼마 안되고요.
중고로 산 삼성자동차가 있고 그거 할부 갚고 있고 어젠가 차상태가 안좋아 언니랑 같이 카센터 갔더니 수리비가 수십만원 나와서 예비형부가 심란해 했다고..
결혼하면 형부차 쓰고 언니차는 나한테 줄 예정.
그래서 신혼집을 백퍼 대출로 마련하려고 하는 중이에요.
예비형부가 네형제중 막내아들로 시골에 홀어머니가 계시는데 막내아들 결혼때 집팔아 주신다고 하셨대요.
철원 어디께 집한채 있는데 지금 거기에서 혼자 살고 계시고 결혼한다니까 집을 내놓으셨다고 그게 2억 4천쯤 한다네요.
예비형부가 한 얘기라 사실 확인한건 아닙니다.
다만 얼마전 인사갔을때 찍어온 사진으로 보니 휑한 논밭한가운데 1층짜리 집한채 있고 (집앞 논에서 쌀농사를 지어서 자식들에게 보내주신답니다.) 시세가 정확한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 집이 언제 팔릴지 알수도 없는데다 그거 팔면 아무것도 없으니 홀어머니를 막내아들이지만 언니네가 모셔야 합니다. 언니는 모시겠다고 하고요.
문제는 집팔려도 그 돈을 다 막내주실지도 의문이고 남은 세형제들이 자기들 몫을 주장할지 알수도 없단거죠.
저희 엄마는 설마 그러겠냐 하시지만 그건 모를 일이니까요.
게다가 바로위 형님이 아직 미혼이에요. (대신 자기명의의 아파트 소유.)
예비형부가 1월에 지금 사는 집에서 나온다는데 보증금 백만원도 없는 상태라 방을 어떻게 구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또 이해안가는건 형제들이 다들 직업도 좋아 잘들 산다는데 전세도 아니고 보증금 몇백 빌려주는 사람도 없냐는 거죠.
나이가 사십이 넘었으니 알아서 앞가림 하라는건지 형제나 어머님 도움은 거의 못받고 사는듯 해요.
저희는 부모님이 원룸하시는데 언니 결혼자금이 3천있고 저희집 옥탑방을 신혼집으로 내주거나 아님 대출 더받으면 층 한층을 다 내주려는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처가 살이 원하시고 예비형부도 승낙함.
얼마전 은행에서 신혼부부 대출 알아보니 예비형부 명의로 2억까지 나온대요.
물론 예비형부의 얘기며 이상 현재 상태입니다.
전 솔직한 생각으로 이 결혼 말리고 싶어요.
매월 월급 삼백을 저축한푼 안하고 혼자 다쓰고 없단 얘긴데 언니가 그 내역을 물어봤다가 처음으로 다퉜답니다.
뭘 캐묻냐고 화를 내서 지금도 모른대요.
밥세끼 다 사먹고 자동차할부가 월 60, 방세빼도 나머지를 어디다 쓰는건지 모름.
언니는 아마 빚이 있는거 같대요. 아니라면 상황이 이해안감.
제가 문제 삼는건 예비형부의 재정상태인데.
직장생활 삼년동안 저축 제로. 나이는 사십 넘음.
결혼자금은 시골집 팔아서 준다는 2억 4천이 전부.
진짜로 주는 건지 아닌지 불확실.
인사하러 갔더니 누나되시는 분이 동생이 대책없이 결혼한다고 했다함.
현재 노량진소재 나름 대형체형 고시학원 부원장으로 얼마전 원장이 관둬서 2-3 월부터 원장된다 함.
그 뒤 월급 500되고 그때부터 월급전액 언니한테 준다함.
대신 자기용돈 월 60요구.
학원은 현재 경영난중인듯. 최근 타지역 학원 하나 문닫음.
어디까지나 현실이전 얘기고 결과적으론 말뿐임.
가끔씩 지금 일 때려치고 싶다는 입버릇과 뭐할거냐 물으면 찾아봐야 한다고 함.(이건 직장인의 비애라 이해함)
예비형부 나이가 30대 초반이라면 저도 이런 상황을 이해하겠는데 40이 넘어서 이건 아무래도 문제 있는듯 해서요.
지금까지 여자는 끊임없이 계속 있었다는데 결혼 못한 이유가 여자들이 이런걸 알아서가 아닌가 싶고.
남들은 집대출금도 다 갚아갈 나이에 무일푼이라니.
결혼후 바로 애를 낳아도 환갑넘어야 대학생되는데 그 나이까지 대출금 갚고 있을거 같고, 생각하니 답이 없어서요.
언니는 나이때문에 더이상 미룰수 없는데다 3개월이라도 하루도 안빠지고 만나니까 정도 들고 자꾸 불쌍해서 차마 못헤어지겠대요.
언니가 프리랜서 번역간데 둘이 벌면 또 괜찮을거 같다고..
이랬다가 다시 관두고 싶어하고 하루에도 엎자는 생각이 열두번도 더 든다고 하네요.
오늘 담판 짓고 답없으면 깬다 이러고 나가서 식날짜 잡고 오고 상견례 날짜 잡아오고 이럽니다.
제눈엔 결혼하면 혼자 고생한거 둘이 같이 고생할듯 해서요.
언닌 예비형부 똑똑한거 하나보고 결혼한다는데 사기당한거나 쓸데없이 오래공부한거나 지금의 재정상태나 제가 보기에 아이큐가 높은것과 현명한건 전혀 다른것 같아서요.
하나뿐인 언니의 늦은 결혼을 축하해주고 싶지만 이런 제 마음이 이기적인지 모르겠네요.
결혼은 현실이니 돈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는데 정말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