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렇게 사는걸까

ohnoooo2013.12.27
조회331,330

 

헉.그냥 지쳐서 혼잣말처럼 쓴게 판이 되었네요...

댓글들 다 보고, 비슷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구나...거의 이렇구나...하고 있습니다.

 

제 글을 보고 공감되서 힘이 난다는 분도 계시고...많은 분들의 조언도 감사드려요.

뭐 미드보기,영화보기,반려동물돌보기,운동 등등 이것저것 혼자서 하고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깐의 시간에 찾아오는 이런 멍한 생각들이 너무나도 강렬한것 같아요..

 

그래도 다들 이겨내고 꿋꿋히 견디며 살아가는것이며, 시간이 지나 보면 이 순간들도 모두 아련한 추억이 되겠지요.

 

아..ㅠㅠ20대는 물론 이 사회를 견디며 살고 계시는 톡커여러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우린 아직 갈길이 먼 청춘이랍니다. 모두 화이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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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6세.곧 27세.

 

많은줄 알았는데 사회에 나와보니 병아리삐약삐약하는 수준이다.

할일도 많고 갈길도 많고 배울것도 많다.

 

학교 졸업후 전공 살리겠다고 공부하다가 운좋게 취직.

돈을 많이 받는 것은 아니지만 전공과 관련된 일이니 용돈벌이하며 일배운다고 생각하고 다니는 중.

 

작은 사무실이라 사람도 거의 없고 말을 안할 때는 하루 종일 안하기도 하고.

사람과 부대끼며 스트레스 느낄 일은 그렇게 자주 있진 않다.대신 크게 한두번 있는게 문제지...

 

그것도 뭐 좋게 생각하면 참을만하고.

 

 

일상이 너무 똑같다.

심지어 시간도 똑같아...

아침 7시에 기상.늦어도 7시 13분까지 일어나서 씻고 7시 45분까지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면 늦어도 8시 10분까지 밥을 먹고 8시 15분에 집에서 나옴.

부모님하고 출근길이 같아서 더 아침은 규칙적인 편이고...

 

그리고 업무시작.일이 없고 빨리 처리하면 6시 40분쯤 퇴근.

그리고 집

방청소,취침,기상,업무,집,회사,집,회사,집,회사...

 

애인도 없고 시간맞아서 놀러가는 친구도 없고.

 

친구들이랑 놀러가던 시절은 다 꿈같고, 아버지는 정년퇴직이 코앞이시고...

직장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내 앞가림은 어떻게 할 수 있어서 돈받는 일은 없긴하지만

그래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니 걱정도 되고.

 

 

돈을 모으긴 하는데 이렇게 조금씩 모아서 언제 결혼자금을 만들지?

정말  교통비,식비,핸드폰 요금과 약간의 여유자금만 남기고 모조리 저금하는데...

 

 

또 헤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사람과 부대끼면서 즐거운 일들을 경험하고 싶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근무시간 외의 생판 남에게 잘보인다고 용쓰는 것도 피곤하다...

 

크게 실망한 직후라 사람이라는게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기도 하고 데이트까지 하자면 데이트 비용도 걱정되고.

 

잘 하지도 않는 SNS.친구들 소식이 궁금해서 들어가 보면 다들 어딘가로 잘 놀러다니는거같고 연인과 즐겁게 다닌다고 글을 올리는데 난 너무 무미건조하게 사는건 아닌가 싶고.

 

 

누군가에게 힘들다고 말하기엔 다들 삶이 팍팍한것 같아서 괜히 더 마음 무겁게 하는걸까 설레발 걱정하면서도 쓸쓸해서,익명으로 판에 혼잣말을 끄적여봄...

댓글 159

둘둘오래 전

Best완전한 해결방법은 아니지만 sns를 한번 다 끊어보세요~저도 20대인데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 다 끊고 sns에 매달렸던시간에 책도보고 장도보고 하니까 훨씬 좋은것같아요 친구들이랑만날땐 핸드폰안만지고 그 친구들한테마집중하구요 끊으니까 확실히 '다른사람들은 저렇게 행복한데 난 왜이러지'이런마인드는 사라져요

좋은글이라복붙오래 전

내 나이 27살때 생각나네. 이렇게 살다 인생 다 가버리겠단 생각들어서 난 27살, 직장 때려침. 배낭여행 떠남.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배낭여행까페에서 사람 직접 모집함. 첨보는 동생 둘과 사전에 만난뒤 사십일을 유럽으로 떠남. 가보니 서른 넘어 건축 공부하겠다고 커리어 다버리고 독일 유학 온 언니도 있고, 한국에서 빈둥거리다 그냥 민박집 주인으로 외국에 정착한 사람도 있었음. 그랬음. 난 우물안 개구리구나, 인생은 더 다양해질 수 있구나. 지금 서른 셋, 지금도 이년에 한번씩 떠남. 나는 지금도 뭐든지 할 수 있다 생각하고, 뭘해야 씐나는 인생이 될까 생각함. 한 이삼년동안 여행은 쉬고 유학갈까 싶음. 하고싶은게 생겼음. 물론 난 남들보다 돈은 덜 모은듯함. 결혼은 안했지만 오년사귄 남친도 있음. 이렇게 살라는 게 아니라,이런 인생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음. 내년 나의 목표는 사소한 행복들을 포기하지 않는 거임. 시간없거나 돈아깝거나 무의미하다고 미루지 않고, 큰 비용 안드는 배우고 싶은 거 먹고싶은 거 내가 있는 도시에서도 안가본 곳 찾아다니고.솔로인분들은 용기내서 길가다 남자번호도 따보고. 친구없으면 어디 동호회라도 나가서 만들면 되지.행복은 찾아오는게 아니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함. 혼자면 어때, 그대들은 20대라는 것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남. 힘! 힘들 내요!

오래 전

대학생이라 겨울날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집에 가는 길에 교회에서 따뜻한 캔커피를 나눠주더군요. 그걸로 언손 녹이면서 집에가는데, 별것도아닌 캔커피의 온기가 매우 기분좋더라구요.행복이란 거창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칫 무미건조하다 느낄 수 있는 똑같은 삶이라지만 이런게 소소한게 행복 아닐까요.

까만남자오래 전

전 8-9시에 퇴근하고 집에가면 11시예요

마음이오래 전

공감

민성오래 전

동호회모임을가져보시는게어떨지. 주위친구중 그런곳에한번가더니 이제친구모임도잘안나오더라구요. 동호회안에서여자친구까지사겨가며 즐거워하는것같네요

오래 전

무미건조하게 보내다가 이따금 한두번은 여행을 가보세요. 맘 맞는 친구랑도 좋겠지만 혼자도 나쁘지 않지요. 꾸준히 하는 취미를 갖는것보단 더 쉬운듯

공감무지되오래 전

아~~진심 님이랑 친구하고싶어요!!ㅋㅋ 요즘제가느끼는증세... 저는 여자.28되는데... 23부터지금까지일해왔고 대학원까지나왔는데도 제 전공에자신없고...그냥대학이랑 대학원 졸업장만 받은기분이고... 이번에 처음 일도짤려보고... 올해엔 어떤일을 알아봐야하나...고민되고 내가잘하는거.좋아하는게 뭔지도 모르는... 그냥돈이나벌어서 모으자~이생각뿐... 작년?제작년부터는 진짜친하지않은사람하고는 안만나고~~ 집에있는거좋아하고... 영화보거나~이런글읽고~ㅋㅋ 남친은있긴한데...좋은시절다지나가서 뭐~~각자할일하며 살아가네요~~ 글쓴이님이 쓴글에 엄청공감되네요!! 힘냅시다우리~^^^^^^^^^

오래 전

나만 그런줄 알았음 저도 26>27세로 넘어왔지만 아직 어리고 아직도 갈피못잡고 있는나란여자.. 거기다 결혼적령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모아둔돈하나 없음. 좀 한심하긴 하지만 이제 이번년도 안에 어떻게든 계획을 잡아서 28세때는 뭔가 해야만함 나.. 결혼은 이미 늦었구나..............하..............ㅋㅋㅋㅋㅋㅋㅋㅋ

J오래 전

그래서 행복지수가 바닥인 거겠죠. 태어날 때 자기가 원하는 곳에 태어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요?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운명은 99%결정되는 것 같아요. 자신의 나라,가정형편 등등 ... 이것들이 인생을 99% 결정하고, 나머지 1%는 운과 노력이겠죠. 후.. 이 나라에 태어나서 정말 괴롭네요.

24여자오래 전

음 누가 제얘기쓴지알았네요.... 사는게 왜이리 같은날싀 반복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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