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자존심을 구긴 말...이혼해야 하나요?

2013.12.27
조회5,518

9개월된 워킹맘입니다.

저희는 아이는 친정에 맡기고, 주말에 내려가서 아이를 봅니다!!

저랑 남편은 같은회사에 있다 눈이 맞아서 결혼했습니다. 저는 회사에 남고,

남편은 이직했다 두달 다닌뒤 지금까지 2년간 백수로 있습니다.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기에 백수여도, 사람하나만 믿고 결혼했습니다.

나이는 먹어가고, 취업은 뒷전인 남편을 보면 속이 터져서 잔소리를 하다가

어제 팡 하고 터저버렸네요.

 

우선 남편은 자기이야기를 남에게 하는걸 싫어하고, 자기 속내 이야기도 안하는 스타일 입니다.

결혼전에 그런걸로 서운했다가, 잊고 살았나 보네요

어제 자존심을 건드리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동료 선배가 있는데 그분께 남편 이야길 하니

절 많이 걱정해 주시더군요. 그이야기를 했더니 화를 내더라구요.

사실상 서로 속이야기를 해야 친해지고, 친구끼리도 그런 이야기 할 수 있잖아요

근데 남편은 자기 이야기를 남에게 했다고 불같이 화를 내더군요

남편도 아는 사람인데 그런 이야길 했다고 자존심 상한다고 화 내더군요

 

제가 화가나서 그러면 이혼하자고 했더니 그러잡니다.

남편은 화가 나면 불같은 스타일이고, 단호한 스타일이라 이혼하던지 별거하던지

집도 내놓을꺼고 알아서 하라며 길길이 날뜁니다.

 

제가 돈을 버는 대신 남편은 집안일 빨래,청소, 음식을 도맡아 왔거든요

그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데 애는 커가는데 직장없이 계속 노는걸 볼수가 없더군요.

이력서 내도 안뽑히니 자꾸 장사를 하자는데 사업 밑천도 없거니와

제가 지극히 사업은 싫어해서 무조건 반대했습니다.

게다가 나이는 먹어가는데 취업은 어렵고, 저도 속이 답답했어요.

 

냉정한 남편은 자기 마음은 변함없다고 밀고 나갈꺼라는데

제가 미안하다고 사과해도 변함없네요.

마음이 답답합니다. 친정, 시댁한테도 말 할 수 없는 비밀이고,

남자들은 자존심 하나로 사는 지도 몰랐네요.

어찌할바를 몰라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남편의 구겨진 자존심 회복 안되겠죠??

이대로 끝내야 하는건지 놔두고 시간을 벌어야하는건지

앞이 깜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