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날기다려준남자....휴

그냥2013.12.28
조회4,192
안녕하세요. 이제 얼마뒤면 25살이되는 여자입니다.

친구들에게 상담하면 저랑생각이 너무달라서 결시친분들께 물어봐요...

저는 고등학교1학년때 처음남자친구를 사겼습니다.
고1때부터 졸업할때까지. 저보다한살어린그애와 3년동안사귀다가 졸업하고 얼마뒤에 헤어지게됬어요. 헤어진이유는 좀이따..

헤어지고나서도 그애한텐 꾸준하게연락이왔었습니다.
다시사귀자고 매달리기도하고 집앞에와서 기다리고있기도하고... 처음엔 저러다말겠지 했는데 계속해서 저를기다리고있는 그애를보곤 차라리 인연을끊어야 쟤도 다른사람만나서 잘지내겠지 라는생각이들어 번호도바꾸고 아예 제흔적을다지우고 그랬었죠.

저는 바로 취업을했습니다.

20살 사회초년생이었던 저는 처음입사한회사에서 엄청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살도 입사한달만에 5kg이나빠지고 아무튼 엄청 정신없고 힘들게일했던것같습니다.

그곳에서 6개월정도 일했을때쯔음 다른부서오빠인데 저희부서에 잠시 지원나왔던 오빠한명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땐그냥 인사정도만하는사이었고 가끔가다 그오빠가 음료수한캔씩 주는? 그냥그저그런사이었는데 얼마뒤 제가
다른회사로이직을하게됬고 그렇게 그오빠는 잊혀졌어요.

이직후에 원래있던회사에서 좀친하게지낸오빠가 얼굴이나보자며 연락이왔고 마침그근처여서 잠시들린곳에 그다른부서오빠였던분이계셨고 마침 그날이 그오빠생일이라 축하정도만해주고 저는 일어났어요.
볼일보고 집에가는길에 그 다른부서였던 오빠한테 카톡이오더군요. 00이한테 번호물어봐서 연락하는거라며 집에잘들어가라고...

그렇게 한번씩 그오빠랑 안부나주고받고 연락하던게 장기간연락으로 바뀌어졌고 간간이 커피한잔정도씩하는사이가됬고 그러다 밥도먹고 술도먹고 5개월정도를 그렇게지내다보니 어느새정이들었더라구요.

처음부터 제가 마음에들었다며 잘해줄사진있다고 사귀자하는 그오빠의고백에 저희는 연인이되었고 그때가 21살이었습니다. 그오빤 24살.

그렇게 그오빠와 저는 1년 2년 3년... 4년동안 이쁘게잘만났지요. 4년. 길면긴시간이고 짧다면짧은시간인데 함께한추억도많고 또 오빠랑 저는 결혼도진지하게생각했었고 내20대초반의시간을 함께보낸 사람이라 전 정말최선을다했고 오빠도 최선을다했어요.

그사이 고등학교때 만났다던 그애는 군대를갔다왔는지 전역했던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잘지내는거같아보여서 다행이라생각하고있던찰나에 잘지냐며 연락이왔습니다.
제친구한테 번호를 물어봤다더군요.
남자친구생겼냐면서 힘들게하지는않냐며 너무너무 보고싶고 연락하고싶은거 꾹참고참다가 연락한거라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더군요.

난 남자친구랑 잘사귀고있으니까 너도 나잊고 좋은사람만나라고 좋게좋게말하고 연락은끊겼어요.

그렇게 22살 23살 24살 오빠랑사귀는중간중간 한번씩 연락은왔지만 만난적은 한번도없었어요.

사실 얘랑 헤어지게된이유가 서로가싫어서가아닌 제가 고3때 좀 심하게 강간을당했었어요. 그때 자살을시도할만큼 너무힘든시기에 그애한테만큼은 그런모습보여주기싫어서 그냥 아무말도안했었거든요. 몸아닌 마음에상처가나니까 주변을살필겨를도없고해서 이유는말해주지않은채 헤어지자한거였습니다.

한동안은 남자든여자든 가리지않고 제몸에닿이면 경기일으키고 소리지르고... 남자가아닌 그냥 사람이무서워서 방에만있고 엄마랑얘기도한하고그랬었죠.

세달동안 정신과다니면서 우울증약과 불면증약타서 꾸준히약먹구 상담치료도받구... 저는 아버지가 안계셔서 내가이러면 혼자있는 엄마가 더 슬퍼할까봐 일부러 더 아무렇지않은척 괜찮은척하며 평범한 일상생활하고싶어서 입사도하고 그렇게 정신없이 일하니까 좀 잊혀지는듯했고..

아무튼 그애랑은 악감정으로 헤어진것도아니고 그애랑헤어지고난후에 혼자방에서 울때 생각도많이나고 너무무서워서 의지하고싶기도했고... 내가더러워진것같애서 차마 얼굴을볼수가없었기에... 사실은 그렇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한것도 미안해서 연락이올때마다 쉽게못끊은것도있었어요.

3달전에 오빠랑헤어지고 헤어진이유적으면 너무길어지니까 생략할께요. 대충 간략하게 말해서 성관계문제였습니다.헤어지고난후에 혼자힘들어하고있을때 그애가 연락이왔더라구요. 집앞이라고 잠시나오라고..

절보자마자 안으면서 보고싶었대요.
저랑헤어지고 여자친구만들지도않고 쭉 저만기다려왔대요.
제가 다른남자랑사겼지만 그것도괜찮았대요 제가행복해보여서 자기도행복했대요.
근데 이제는 다른남자말고 자기랑행복했으면좋겠대요.
제가 지금은 누굴만날때가아닌것같다며 혼자만의시간이필요하다니까 얼마든지더기다려준대요.
내마음이괜찮아지고 여유가생기면 그때 다시 고백하겠대요

그뒤로 지금까지 연락하고지내는데 솔직히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은 전부다 다시만나는건아니라고말하는데 저도 그게맞는거같다생각하는데 행동은 그렇게가안되요.
자꾸생각나고 보고싶고.그애덕분에 오빠와의헤어짐을 잘버틸수있었던것도사실이고.

이제조금 마음에 여유가생겨서 이런고민을하는거겠지만
다른남자랑헤어지자마자 바로 그애한테 의지하는나도웃기고 그애한테도미안하고. 이미예전에 제가먼저 그애손을놨는데 왜그앤 아직까지 내손을못놓고있는지.... 내가 오빠랑사귈때 그렇게매몰차게 대했는데도 다이해한다고하는지....

미안한마음이 너무커서 그애와 다시만나는게 맞는가싶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