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앞에 지닌 책임을 론하다

진정현201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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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존재인 인간이 시대와 력사앞에 지고있는 여러 책임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선차적인것은 나라와 민족앞에 지닌 책임이다.

얼마전 괴뢰통일부 장관 류길재가 어느 한 학술회의라는데서 그 무슨 《민족앞에 지닌 책임》을 운운하며 그 누구에 대해 《민족앞에 좀더 책임있는 자세로 나올것을 요구하고싶다.》느니 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줴쳐댔다.

이런것을 보고 도적이 매를 든다고 말한다. 보건대 류길재는 민족앞에 지닌 책임이라는것이 어떤것인지 전혀 모르고있는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토록 파렴치한 궤변을 버젓이 늘어놓을수 있겠는가.

민족앞에 지닌 책임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 누구의 언어유희에 의해서가 아니라 민족의 지향과 념원, 그 요구와 리해관계에 부합되는가, 안되는가 하는 오직 한가지 기준에 의해서만 결정된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세기와 세기를 이어오며 절절히 바라는것은 통일이다. 분렬의 비극이 근 70년간이나 지속되고있는 우리 나라에서 민족의 모든 성원들에게 부여된 무겁고도 절박한 시대적책임은 바로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것이다.

이로부터 우리는 지금까지 나라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시종일관 주장하면서 그를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왔다. 우리가 련방제통일을 일관하게 주장하는것도 체제보다 민족을 우위에 놓았기때문이며 6. 15통일시대에 와서 군사적요충인 개성지역에 공업지구를 내오고 남측기업들이 생산활동을 하게 한것도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이바지할수 있다고 보았기때문이다. 극악한 동족대결광인 리명박역도의 집권기간에마저 여러차례나 대범한 아량과 선의를 보였던것도, 현 괴뢰패당의 북침전쟁책동으로 조선반도정세가 최악의 위기로 치달아오르던 때 당국회담과 실무회담을 제안하는 통 큰 도량을 보였던것도 바로 민족의 지향과 념원을 깊이 생각했기때문이다.

이와 정반대로 나온것은 괴뢰보수패당이다. 그들은 민족의 애타는 통일념원은 안중에도 없이 온 겨레가 지지찬동한 6. 15공동선언을 전면부정하고 그 리행을 거부해왔다. 그 무슨 《돈줄》을 운운하고 《인질구출》을 위한 《특공대》투입까지 공공연히 거론하며 북남협력사업의 상징인 개성공업지구사업마저 끝장내려 하였는가 하면 그 무슨 《원칙론》을 떠들며 우리의 아량있는 대화제안과 그 결과에 대해서까지 모독하며 북남관계를 또다시 파국에로 몰아넣었다.

이러한 동족대결책동이 민족적화해를 저해하고 이 땅의 평화를 위협하며 통일의 전도를 어둡게 한다는데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민족앞에 지닌 책임을 론할 자격은 민족을 먼저 생각하고 민족의 리익을 더 우선시할 때 차례질수 있는 신성한 권리이다.

저들의 더러운 야욕을 위해 겨레의 념원을 무참히 짓밟아온자들이 그 무슨 《민족앞에 지닌 책임》을 운운하는것은 민족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다. 그것은 민족앞에 지닌 책임은커녕 민족의 운명에 대한 칼질일뿐이다. 지금 온 겨레는 그들에게 준절히 따져묻고있다. 과연 통일을 바라는가, 민족의 리익을 우선시하는가, 반통일대결광신자들은 입이 열개라도 이에 떳떳이 대답할수 없을것이다.

괴뢰보수패당은 민족앞에 지닌 책임을 운운하기 전에 먼저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세기를 두고 끓어번지는 절절한 소원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할것이다. 민족의 지향을 외면하고 동족과의 대결, 외세와의 공조에만 매달리는 한 보수패당에게는 앞으로도 민족앞에 지닌 책임을 론할 자격이 차례지지 않을것이다.

류길재는 민족이라는 신성한 이름을 더이상 저들의 반통일적, 반민족적죄악을 가리우는데 함부로 람용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