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 미친년

앤셜리2013.12.29
조회5,209
갑자기 화가 나서 미친년이라는 막말이 나왔네요. 

평온하기만 하던 일상에 저는 발등 찍는 일을..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영어 임용고시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직장을 못구하고 있어서

제가 동네로 과외를 연결해주었어요.

주말마다 . .그 친구는 딩크족이어서 신랑하고만

살아서 토요일마다 우리 동네로 와서 과외 

하고 다음날 집에 갔어요. 친구 집이 멀었어요. 

그러더니 그냥 이 동네로 이사와서 공부방을 열었죠. 

근데 이 친구가 아이가 없다보니 저희집에

놀러와서는 저녁도 먹고 가고 했는데

그때마다 좀 거슬리게 해요. 

갑자기 고기를 사와서는 저녁을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처음엔 좋은뜻으로 받아들였어요.근데 저희 신랑에게 

'오빠 맛있지? 내가 얘 보다 요리 잘하지? 이제 자주

해줄께요' 그냥 웃어 넘겼어요.

처음 오픈 할때니 힘들것 같아 저희 아이들을

비롯해서 다른 아이들을 소개해서 공부방이

제법 자리를 잡았어요. 

저도 학원 강사를 해서 제 학생들 소개해주고 

원장님 자녀들도 연결해주고 그런데 이번 성탄에 

제 주변 사람들에게 케잌을 선물하며 답례를

했다네요. 

잊고 있었는데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항상 그랬어요. 

나는 자기하고만 놀아야 하고 내가 자기 친구들과 

친하는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내 주변 친구들에게는

자기가 더 친해지려 물량공세하고 대학때도 사귀던

남친 소개해주면 술마시고 이상한 눈빛 보내고 

그러다가 다음날 제 남친이 고백했다면서 황당하다

하고 자기는 우정이 소중하다며 너도 그렇지?... 

한번은 제가 가르치는 애가 끝나고 그 학원으로 

가는데 조금 보강 시킬것이 있어 전화해서 조금 늦게 

갈꺼라 했더니 뽀르르 엄마한테 문자 보내서 

'어머니 누구누구가 안오네요.'해서 완전 저 

욕먹게하고 자기는 제가 엄마한테도 전화 한줄알고

늦으면 수업 안하고 쉴려 했다나요? 

제가 소개를 하다보니 제가 가르치는 애들이 

중복이되는데 오래된 아이들이라 엄마들과도 친하고 

한데 요즘은 고3아이들 시험 끝나서 그 친구가 

그 아이들과 자주 만나고 영화도 보는데 사실 저는 

애가 셋에 막내가 5살이라 그럴수가 없는 상황인데

갑자기 톡으로 제 오랜 제자와 밥 먹고 영화봤다며 

'내가 이제 ××랑 더 친하다' 

이러면서 유치하게 절 자극하네요. 

평범하고 그런대로 행복한 일상이 뒤죽박죽이예요.

연락하지 않으려 해도 아이들이랑 연결이 되어서

끊지못하고. 얘 정말 왜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