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사업위기 고민남 입니다.

30살 고민남2008.08.27
조회66,082

안녕하세요 가끔 요기서 이런저런 사는이야기 들 을 보는 사람입니다.

몇달간 일도 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여기에서라도 털어놓고 조언좀 들을수 있을까 하고 몇자 적습니다.

조금 길지도 모르겠으나 최대한 줄일테니 끝까지 읽어 주시고 톡커?? 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악플도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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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0살 의 개인사업자 입니다. 아직 미혼이지만 1년남짓 동거 생활중이고요.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에 서울로 올라와 중소기업인                                                 병역특례 업체에 취직을 했습니다.

현역1급이지만 딸랑 자격증 하나 따서 특례를 받아 군생활을 마쳤습니다.나름대로 정도 가고

열심히 생활한 첫 직장이지만 병역 마감후 2004년 초에 퇴사를 했습니다.근 5년동안 평균 월급

120 ~130 만원 정도 받아서 아버지께 적금을 50 만원 정도씩 들었습니다.아버지는 그 돈을 따로 모아 지방시내에 내 명의로 집을 하나 장만 해놓으셨구요.

구매당시 3500만원 (내 적금 2000만+아버지돈 1500) 이고 현재 싯가 5000 정도 합니다.

---2004년 퇴사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구체적인 사업은 밝힐수 없지만  소자본 창업이었죠.

투자금 1000 만원 ...사무실겸 숙소 전세 1000 만원..(당시 전재산..)

사업자 등록을 한후 앞으로 고생좀 해보자 맹새 했습니다.1년동안 혼자 몸으로 뛰며 연 매출

1500 정도 했습니다.영업비며 세금이며 다 떼니 손에 쥐는게 없었습니다.

---2005년 도엔 동종업 에서 사업을 좀 키워보자 하며 무리해서 일을 벌려나갔습니다.이때부터

건설쪽에 발을 들였습니다.하도급 공사입니다.하도급 공사 금액중 제일 적은 공사 입니다.

건설 에 건 짜도 모를정도였지만 건설현장만 보면 달려가 영업을 했었습니다.직원들 하나둘 채용하여 이년여 만에 직원은 6명(일용직노무자 제외)으로 늘렸고요.

길게 보고 손해보더라도 거래처 늘리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눈물나게 고생했습니다.

2005년 매출 1억여원..적자금 7000 만원..(당시엔 신용이 괜찮아 대출로 적자 매꿨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적자는 아직 젊으니깐 해결할 자신이 있었고 사업 수업료 치곤 적게 지불했다

생각 했으니까요.그리고 거래처는 100% 다 내꺼다 할만큼 관리까지 해논 상태고요.

--2006년

직원수 13명으로 성장 (일용직노무자 빼고..),연매출 5억여원..

호황였습니다.명절때 쉬지도 못하고 일하였고 회사차도 3대로 늘리고..7000 만원 빚 다 갚고

통장 잔고도 0원에서 3000 만원 정도 있었습니다.그리고 내년엔 법인 내야지 하는 포부도 있었습니다.동종업 중에서는 제일 바쁜 회사중 하나였으니까요.당시 거래처는 건설회사 3군 이하

거래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2006 년 11월 경 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욕심이 나서 대기업 거래를 하고 싶어 재 하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2007년

매출 7억 예상 하고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첫월에  재하도 공사금 6000 만원 뜯끼고..중간에 5000 만원 부도 맞고...

직원 사고나고...등등 악재가 겹치는 와중에 4억짜리 대형공사 수주...

하지만 이마저도 공사기간이 늘어나는 바람에 순수 현찰만 6000 만원 적자....

그 즈음 여자친구 와 동거 시작....

결산..매출 9억원..직원들 월급은 한번도 밀리지 않았지만 적자세금 1억원..(부가세 및 기타 세금)

집 빼고 통장 잔고 털어 4000 만원 매꾸고 잔고 0원..

나를 믿고 사랑해주는 여친집에 들어갔고(사실 들어갔다기 보단 안쓰럽게 생각해서 저랑 같이

살자 하더군요.너무 고맙습니다.)

--2008

우리나라는 세금을 내지 않고는 일을 할수 가 없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세금 6000 만원 정도 밀리니..바로 압류 들어오더군요.세무서 가서 사정해서 아버지가 해준

집만큼은 손 못데게 했더니..현재 걸어만 논 상태고 공매까진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4월부터 직원들 월급날 못마쳐 주고..조금씩 밀린월급이 현재 1000 만원 정도..

거래처 미수금중 확실히 받을수 있는돈이 2000 만원 정도..

예전에 비하면 규모도 커지고 빚도 아무것도 아니다 생각 할수 도 있겠는데 그 사이 저도

나이를 먹고 여친도 빨리 결혼하고 싶어하고 집에서도 빨리 결혼하라 그러고..저또한 결혼빨리

하고 싶은데 여친볼 면목도 없고..점점 자신도 없어지고...솔직히 건서쪽이 너무 불경기라 직원들

같이 꾸려갈 용기도 안나고..점점 맥이 빠집니다. 이 와중에 엊그제 휴대폰 바꾸러 가니..

신용불량에 올랐더군요..ㅜㅜ 지방 집은 어떻게든 처분하면 채무관계 0 입니다.

깨끗해지는거죠..그럼 아버지께 불효이고..또 전같이 계란으로 바위치듯.여친에게 조금만 이해해 달라 그러고 또 사업 하자니 불안하고 미안하고...걍 취직하자니 5년의 세월과 거래처가 너무 아깝고...정말 답답 합니다.현재 취직시 받게될 예상 연봉은 2500 정도 이고..

여친 연봉은 전문직으로 약 2800 정도 됩니다.현재 저의 상황은 여친과 아부지 모두 알고 있고..

아부지는 무조건 지방집 팔아 빚 끝내고 다시 시작 하든 취직하든 지금의 여친 절대 실망시키지 말고 결혼하라 하시고....저희 집안 형편도 좋지 못해 저의 사업자금이나 결혼자금을 보탤 형편은

되지 못합니다.지금도 여친한테 할말은 없지만 이런상황 지속되면

여친 생각에 내 옆에 있어달라 하지도 못합니다.....

사무실 직원들 눈치 보여 두서 없이 작성합니다.

정말 답답 합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