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망하는건 한순간...쯧쯧

으하핫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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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가던 매장에 한순간 점포가 빠져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아래와 같은 일이 있었네요,,,

남양 같은 기업은 어째어째 살아나도 이런 기업은 잘못 한거 하나 없어도 죽어나네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558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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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식약청과 대기업에 무너진 ‘30년 바다 장인’의 꿈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의 명품수산물을 생산하던 영도의 강호수산(주)은 올해 최악의 해를 보냈다.

부산식약청이 과잉단속을 벌여 진상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유통기한 지난 제품을 사용한 고등어 가공품’으로 낙인찍어 “회수 조치한다”고 언론에 보도하는 바람에 서울 유명 백화점 등에서 하루아침에 부도덕한 기업으로 몰려 전문 매장이 철수당하는 수모를 겪고 17년간 애써 키워 온 공장 문을 닫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송명철 대표(60)는 “매출 20억~30억원 규모로 꾸준히 30~4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해 온 성실한 중소기업이 갑자기 문 닫는 바람에 한 가족처럼 일해 온 종업원 35명이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를 겪는 것이 더 가슴 아프다”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 전공을 살려 평생 품질관리와 기술을 개발해 수산물특허도 받고 신용을 쌓아 이룩한 사업장이 공권력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올해 시설을 확장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하려던 사업계획도 모두 무산돼 타격이 더 크다.

간고등어와 반건생선 전문업체로 1995년 11월 문을 연 강호수산(주)은 2002년 부산업계 최초로 간고등어 수산물 품질인증을 받은데 이어 2004년 천연다시마 성분을 함유한 간고등어와 반쯤 말린생선 제조방법으로 동종업계 최초로 발명특허를 획득함으로써 이듬해 해만찬 다시마간고등어 등이 부산명품 수산물로 등록됐다.

또 2011년 수산물브랜드전에서 부산의 명품수산물 간고등어 업계 최초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해 4월 HACCP업체로 지정되는 등 30년 바다 장인의 고집으로 명품 바다먹거리를 만드는데 혼신을 기울여 왔다.

이런 노력 덕분에 이 회사 제품은 서울의 유명 백화점 등에서 인기 브랜드로 호평 받았고 2년 전에는 부산명품수산물협회와 함께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 판로개척에 나서기도 했다.

이 회사가 단속 폭풍을 맞은 것은 지난 3월 19일.

부산식약청소속 공무원 2명이 HACCP 사후 점검을 하기위해 공장을 방문해 HACCP점검을 제쳐두고 간고등어 작업장과 냉동 창고를 집중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냉동고에 보관 중이던 일부 간고등어 제품 포장지에 종업원의 단순 실수로‘냉동 보관’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제품이 적발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식약청은 업체의 해명은 받아들이지 않고 위압적으로 최초 생산일자부터 냉장 유통기한을 적용해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사용한 것처럼 꾸며 단속했다

새 정부 들어 경쟁하듯 단속 실적을 잇달아 발표하던 식약청은 이튿날 단속 실적 보도자료를 언론에 뿌려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는 바람에 이 회사 제품이 유명백화점 매장에서 쫓겨나고 다른 거래선 마저 판로가 막혀 도산하고 만 것이다.

사태 수습에 나선 송 대표는 20여 년간 살던 서울 집을 담보로 빚을 내고, 원료·제품·판매 설비 등을 헐값에 처분해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및 거래처의 물품대금을 정산하고 가족은 셋집을 얻어 이사했다.

이후 송 대표는 식약청의 무리한 법령 적용으로 비롯된 간고등어 유통기한 표시 위반 사건에 대해 부산지방검찰청으로부터 지난 10월15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송 대표는“회사가 이미 문을 닫았는데 ‘무혐의’ 판정을 받아도 무슨 소용이 있느냐”면서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한다고 광고하면서도 일선 공무원들은 고의성 없는 현장 작업자의 단순 실수를 개선시키거나 행정지도 하지 않고 실적 쌓기만 급급해 멀쩡한 공장 문을 닫게 만드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생계난에 허덕이게 되고 회사는 2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는데 누구한테 보상 받을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송 대표는 또 “대기업의 내로라는 백화점들도 겉으로는 중소기업과 상생한다고 하면서 진상도 확인하지 않고 성실하게 거래해 온 업체를 강제 퇴출시키는 것은 또 다른 ‘갑’의 횡포”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송 대표는 다시는 이같은 억울한 피해를 보는 중소기업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기관 및 대기업에 법적 소송을 검토하는 한편“새해 갑오년에는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워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겨울 찬바람 속에서도 기계를 손질하면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