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3주전부터 예약을 하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한옥마을로 여행을 다녀온 40대 부부입니다. 전주라 하면 한국적인 정서가 많이 남아있고, 맛깔진 음식들로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생각했고.. 한옥마을 자체에 많은 매력을 느껴 많은 관광지를 뒤로 하고 찾아가게 됬습니다. 그런데...
1. 한옥마을 안 숙박업소는 한옥집의 특징을 살려 많은 사람들이 예전 사람들의 실생활이 궁금해 묵는 곳이지요. 펜션처럼 밥을 지어 먹을수도 없고 모텔처럼 저렴하지도 않지만 그 자체 장점만으로도 비싼돈 들여 가는거구요.. 홈페이지를 통해 저도 예약은 했지만, 그래서 아예 모르고 간건 아니었지만 좀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황토로 만든 방이라는것과 솜이불에 솜요 외에는 특별한 한옥체험 느낌이 나지 않았다는겁니다. 욕심을 부리자면 아궁이로 온돌좀 데워주고 솥뚜껑에 전도 구워먹고 아궁이 속에 고구마도 구워먹는 정서가 필요하다는거지요..최신식 욕실에 보일러 빵빵하게 트는거라면 모텔에서 자도 나쁘진 않다 봅니다. 오히려 모텔보다 더 좁고 우풍도 쎄고 숙박료도 더 비싸고...우린 왜 여기서 잤는가 의문점이 남더군요..
2. 숙박업소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갈비찜이 맛있는다는 곳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알수 없는 사람들의 블로그에 많이 속아본지라 현지분이신 사장님의 조언을 더 믿기로 하고 간거죠.. 1인분 18,000원이라는 쎈 금액에 비해 양은 정말 터무니 없이 작고.. 원산지 표시도 없이(메뉴판에는 수입산이라고만 써 있었음) 냉동인 고기를 주네요. 끓이면 끓일수록 겉표면이 꺼무죽죽하게 변해가면서 식감을 잃어버렸습니다. 맛도 찜맛인지 탕맛인지 알수 없는 밋밋한 맛... 숙박업소 사장님과의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는한 이런곳을 맛집이라고 소개해 주셨을까 의문입니다, 개인적인 입맛보단 객관적인 입맛으로 말씀드리는거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그만큼 이해가 되질 않아서요...
3. 먹는둥 마는둥 갈비찜집을 나와 숙박업소 사장님의 두번째 추천집인 막걸리집으로 향했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택시타고 막걸리 골목을 가야 제대로 먹을수는 있다 하셨는데 한상 안주를 받으려면 기본 막걸리 세주전자를 주문해야 된다는데 둘이서 먹기는 너무 많쟈나요..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간단히 먹을수 있게 간거였습니다. 그런데 막걸리집 분위기가 상가집 분위기(?);; 밝은 형광등 아래 좌식 테이블 위로 깔려있는 하얀 종이들.. 이런 분위기를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시간에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 그냥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막걸리 한주전자 2만원에 한상안주가 나온다길래 주문을 했더니... 차갑게 식어 비린내 나는 꽁치는 젓가락도 안들어가고.. 냉장고에 불렸다 나온것 같은 잡채는 간을 한건지 안한건지 당면만 덩그러니에 젓가락으로 뜨면 한뭉치 그대로 들어지고... 꼬막,소라,문어같은 해산물들, 돼지껍데기,번데기 이런것들도 모두 뻣뻣하게 굳어 먹을수가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전주 음식 우리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왔나보다.. 3가지 반찬만 나와도 침흘리며 먹는게 전주 음식인줄 알았더니 10여가지 반찬 나온들 간장하나 찍어먹을만한게 없는 아쉬움에 화가 나더군요.. 돈을 백만원을 줘도 내입에 맞으면 비싼 음식이 아니고 돈 2만원을줘도 그런식으로 음식이 나온다면 얼마나 아까운 돈입니까..
4. 그렇게 두번의 미각 실패에 우울한 마음으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또 한번 믿으며 떡갈비정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밑반찬은 어제만큼 실망은 아니었지만 떡갈비 자체는 호주산에 고기냄새에 부드럽지 못해 또 큰 실망을 하였습니다. 또 거리마다 비싼 상술장사에 여기가 시장인지 한옥마을 거리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한옥마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도시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을 대표한다는 곳에서 국내산은 찾아보기도 힘들정도로 모든게 다 수입(고춧가루 중국산,김치 중국산 또는 국내산(?))이고 모텔이나 호텔시설로 한옥집 체험이라 한다면 한옥마을이란곳의 호칭이 따로 필요할까요? 그저 그러는척 흉내만 낸다면 상술이나 마찬가지겠죠.
물론 거리는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했지만 9개 잘해도 1개 못하면 그곳의 이미지는 다 안좋아집니다. 우리만 실망하고 왔으면 다행이지만 우리가 다녔던 그 코스를 외국인이 다녔더라면 한옥마을,전주,한국의 이미지가 망칩니다. 일본이나 중국은 자기들만의 문화를 너무도 잘 보존하고 지켜가며 조금 불편해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라입니다. 한국의 전통을 불편해 하고 조금더 많이 벌려고, 조금더 편해 지려고 상술만 판치니 우리나라는 여기까지다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한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제대로된 한국문화가 남아있길 바라며 몇달뒤,몇년뒤에 다시 그곳을 찾았을때는 조금더 달라진 모습이 보였으면 합니다.
씁쓸했던 전주 한옥마을 후기..
지난주말 3주전부터 예약을 하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한옥마을로 여행을 다녀온 40대 부부입니다.
전주라 하면 한국적인 정서가 많이 남아있고, 맛깔진 음식들로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생각했고..
한옥마을 자체에 많은 매력을 느껴 많은 관광지를 뒤로 하고 찾아가게 됬습니다.
그런데...
1. 한옥마을 안 숙박업소는 한옥집의 특징을 살려 많은 사람들이 예전 사람들의 실생활이 궁금해 묵는 곳이지요.
펜션처럼 밥을 지어 먹을수도 없고 모텔처럼 저렴하지도 않지만 그 자체 장점만으로도 비싼돈 들여 가는거구요..
홈페이지를 통해 저도 예약은 했지만, 그래서 아예 모르고 간건 아니었지만 좀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황토로 만든 방이라는것과 솜이불에 솜요 외에는 특별한 한옥체험 느낌이 나지 않았다는겁니다.
욕심을 부리자면 아궁이로 온돌좀 데워주고 솥뚜껑에 전도 구워먹고 아궁이 속에 고구마도 구워먹는 정서가 필요하다는거지요..최신식 욕실에 보일러 빵빵하게 트는거라면 모텔에서 자도 나쁘진 않다 봅니다.
오히려 모텔보다 더 좁고 우풍도 쎄고 숙박료도 더 비싸고...우린 왜 여기서 잤는가 의문점이 남더군요..
2. 숙박업소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갈비찜이 맛있는다는 곳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알수 없는 사람들의 블로그에 많이 속아본지라 현지분이신 사장님의 조언을 더 믿기로 하고 간거죠..
1인분 18,000원이라는 쎈 금액에 비해 양은 정말 터무니 없이 작고..
원산지 표시도 없이(메뉴판에는 수입산이라고만 써 있었음) 냉동인 고기를 주네요.
끓이면 끓일수록 겉표면이 꺼무죽죽하게 변해가면서 식감을 잃어버렸습니다.
맛도 찜맛인지 탕맛인지 알수 없는 밋밋한 맛...
숙박업소 사장님과의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는한 이런곳을 맛집이라고 소개해 주셨을까 의문입니다,
개인적인 입맛보단 객관적인 입맛으로 말씀드리는거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그만큼 이해가 되질 않아서요...
3. 먹는둥 마는둥 갈비찜집을 나와 숙박업소 사장님의 두번째 추천집인 막걸리집으로 향했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택시타고 막걸리 골목을 가야 제대로 먹을수는 있다 하셨는데 한상 안주를 받으려면 기본 막걸리 세주전자를 주문해야 된다는데 둘이서 먹기는 너무 많쟈나요..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간단히 먹을수 있게 간거였습니다. 그런데 막걸리집 분위기가 상가집 분위기(?);; 밝은 형광등 아래 좌식 테이블 위로 깔려있는 하얀 종이들..
이런 분위기를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시간에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 그냥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막걸리 한주전자 2만원에 한상안주가 나온다길래 주문을 했더니...
차갑게 식어 비린내 나는 꽁치는 젓가락도 안들어가고..
냉장고에 불렸다 나온것 같은 잡채는 간을 한건지 안한건지 당면만 덩그러니에 젓가락으로 뜨면 한뭉치 그대로 들어지고...
꼬막,소라,문어같은 해산물들, 돼지껍데기,번데기 이런것들도 모두 뻣뻣하게 굳어 먹을수가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전주 음식 우리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왔나보다..
3가지 반찬만 나와도 침흘리며 먹는게 전주 음식인줄 알았더니 10여가지 반찬 나온들 간장하나 찍어먹을만한게 없는 아쉬움에 화가 나더군요..
돈을 백만원을 줘도 내입에 맞으면 비싼 음식이 아니고 돈 2만원을줘도 그런식으로 음식이 나온다면 얼마나 아까운 돈입니까..
4. 그렇게 두번의 미각 실패에 우울한 마음으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또 한번 믿으며 떡갈비정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밑반찬은 어제만큼 실망은 아니었지만 떡갈비 자체는 호주산에 고기냄새에 부드럽지 못해 또 큰 실망을 하였습니다. 또 거리마다 비싼 상술장사에 여기가 시장인지 한옥마을 거리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한옥마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도시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을 대표한다는 곳에서 국내산은 찾아보기도 힘들정도로 모든게 다 수입(고춧가루 중국산,김치 중국산 또는 국내산(?))이고 모텔이나 호텔시설로 한옥집 체험이라 한다면 한옥마을이란곳의 호칭이 따로 필요할까요?
그저 그러는척 흉내만 낸다면 상술이나 마찬가지겠죠.
물론 거리는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했지만 9개 잘해도 1개 못하면 그곳의 이미지는 다 안좋아집니다.
우리만 실망하고 왔으면 다행이지만 우리가 다녔던 그 코스를 외국인이 다녔더라면 한옥마을,전주,한국의 이미지가 망칩니다.
일본이나 중국은 자기들만의 문화를 너무도 잘 보존하고 지켜가며 조금 불편해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나라입니다.
한국의 전통을 불편해 하고 조금더 많이 벌려고, 조금더 편해 지려고 상술만 판치니 우리나라는 여기까지다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한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제대로된 한국문화가 남아있길 바라며 몇달뒤,몇년뒤에 다시 그곳을 찾았을때는 조금더 달라진 모습이 보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