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히치하이킹 세계일주 D+6 /// 중국

HA팀장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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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버켄스탁. 한 짝의 신발이 통고무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위쪽에 있는 쇠쪼가리 빼고는 다 고무다.


처음에 신었을 때, 착용감이 야리꾸리해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신다보니까 적응되더라고? 말랑말랑 마쉬멜로우 같은데 나름 편하다.


이 신발 살 때, 주인 누나랑 흥정을 하는데....아우.....흥정을 엄청 쪼잔하게 하더라고?

처음에 40원인가 불러서 나는 20원을 콜했다.

근데 그 누나가 39원에 해주겠다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소리 듣고서 완전 빵 터졌음. 단 1원을 깎아서 부르다니.....ㅋㅋㅋ


그 다음에 내가 30원인가 콜했는데 이 누나......38원에 해주겠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대륙 맞나???? 이렇게 소인배 같이 흥정을 하다니.....ㅠㅠ


결국 35원인가 주고 샀다.....ㅎㄷㄷㄷ


 

수지의 카우치서핑 방명록.


 

여기 진섭이의 글이 있다.


내 소개로 진섭이가 작년에 여기서 머물렀었다.


 

사진도 있음. 허허.


 

마지막으로 독사진을........


 

한 장씩 찍고......


 

다음 도시로 가기 위해 시안을 떠났다.


80일 동안 하는 여행이라 시간이 없어서 시안에서 병마용에도 못 가고 진시황릉에도 못 가서 많이 아쉽다.

나중에 또 오리라. 꽥꽥.


그나저나 수지는 정말 착한듯. 태어나서 만난 사람들 중에 손 꼽힌다. 언행에서 착함이 뚝뚝 떨어짐. 두루루루루룩.

쒜쒜니빵쭈어. 너무 고맙당.ㅠㅠㅠ


 

도시 밖으로 나가는 버스 안.


영혼이 없는 버스안내양 누나.


 

버스를 타고 비를 맞으며 걸어 도시 외곽으로 나왔는데......


 

ㅆㅂ........잘못왔다.....


목적지인 란저우로 가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성도로 가는 고속도로였다.....ㅠㅠㅠ


 

버스를 타고 다른 고속도로 입구로 가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단숨에 ㄱㄱㄱㄱ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비가 엄청 오고 차 세울 데가 마땅치 않은 곳이라 정말.........


절망적이었다........OTL


 

어떤 차 한 대가 섰다. 이야기를 해보니 목적지가 다르더라고?


그래서 그냥 보냈는데 10분인가? 잠시 후에 다시 왔다. 방향은 좀 다르지만 히치하이킹하기 좋은 곳까지 태워주겠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다가오는 한 남자. 중국인 히치하이커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경우가 있다니....ㅎㄷㄷㄷ....방향이 같아서 같이 타고 ㄱㄱㄱㄱㄱ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저 중국인 친구는 항저우인가? 거기서 기차를 타고 시안으로 왔다.


그리고 처음? 아니면 거의 처음으로 히치하이킹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 3명이 서서 히치하이킹을 하다가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중국인 친구 먼저 보내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옆에 공사장 천막에서 기다리고....


 

중국인 친구는 히치하이킹 ㄱㄱㄱㄱ


 

30분 정도 서있다가 차 한 대를 잡고 떠났다.


 

이건 얼마 전에 한국으로 놀러왔었던 Han이 준 대만산 마른과일.


대박 달더라........ㅡ,.ㅡ


 

마른과일 하나 빨고 히치하이킹 ㄱㄱㄱㄱ


얼마 안 가서 차를 잡고 신나게.....


 

달리나 했는데.....10분 정도 갔나???


ㅋㅋㅋㅋㅋ


 

이번엔 큰 트럭을 타고 어느 톨게이트에서 내렸는데....


비가 정말 미친듯이 왔다.......비가 하도 와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종유의 불타는 의지로 다른 차를 잡았다.


종유랑 중국여행하는 내내 느낀 건데....


나는 히치하이킹 경험이 많이 쌓여서 이런 상황에서는 해도 되고 이런 상황에서는 좀 힘들다......같은 생각들을 하곤 한다.

하지만 종유는 안 그랬다. 내가 처음에는 히치하이킹을 시작했을 때처럼 무조건 ㄱㄱㄱㄱ였다. 멈춤이란 없었다.


이렇게 비유하면 이상할 수도 있는데 고수와 초보의 차이 같은 느낌?


근데 대부분 종유의 불타는 의지가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나는 장기간 여행을 하기 때문에 완급을 조절해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종유랑 같이 여행을 한 건 이래저래 좋은 경험이었다.


 

 

 

이 아저씨 차 타고 엄청 오래 갔다.ㅋㅋ


아, 그리고 아저씨가 먹을 거 많이 채겨줬음. 오이도.


 

 

 

교통사고 때문이었나? 고속도로가 꽉 막혀서 2~3시간 정도 서 있었던 것 같다.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한 것 때문에 결국 목적지인 란저우까지는 못 가고

아저씨의 목적지인 천수에서 멈췄다.


 


비도 조금 오고 고산지대라 날도 추워서 할 수 없이 여관으로 ㄱㄱㄱ했다.



왼쪽에 아줌마는 여관에서 일하시는 분이고 가운데 여자애는 슈퍼집 아가씨다.


슈퍼집 아가씨가 한국돈을 가지고 싶다고 그래서 종유가 가지고 있던 천 원짜리 한 장을 줬다.


근데 여행 다닐 때, 천 원짜리 몇 장 가지고 다니는 거 참 좋은 것 같다.

의외로 외국돈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사람들에게 한 장씩 주면 좋은 기념품이 되는듯.


 

숙박비에 돈을 쓰는 것이 아깝지만 오랜만에 좋은 시설에서 자니 좋군화....ZZZzz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