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협의이혼 접수하고, 또 이렇게 글을 쓰네요. 지난 10월에 '아내가 바람 난 것 같아요'(http://pann.nate.com/talk/319715172) 란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지난 일은, 아내가 두번 다시 헬스 트레이너 안만나기로 각서 쓰고 덮어 두었습니다. 헤어질 마음도 먹었고, 죽으려는 마음도 먹었습니다만, 애들이 아빠 죽지 마라고 울고 불고해서, 모두 덮어놓고 없었던 일로 했습니다. 나름 아무일 없이 겉으론 평온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만, 그런데, 또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월 5일. 그동안 아내가 너무 가정에 소홀하고 짜증을 많이 내서, 아침에 아내 뒤를 밟았습니다.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내 사무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그 놈 집 근처(첨엔 그 놈 집이 거긴지도 몰랐습니다. 그 놈이 그새 이사를 갔었더군요) 에 아내 차가 있더군요.아내에게 어디냐고 전화를 했더니, 태연히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지 하더군요.너무 떨리고, 화가 나고 감당이 안돼서 장모님께 연락을 했고, 아내, 나, 그 놈, 장모님 이렇게 넷이 만났습니다. 아내 휴대폰에 구글 대시보드 위치기록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각서 쓰고 5일 지난, 10월 23일부터 12월 5일까지 무려 23일을 아침에 출근한다하고 나서서, 그 놈 집 근처에 가서 둘이 만나고 있었더군요. 사무실은 오후에 나가구요.(아내는 조그만 웨딩정보 사무실을 올 가을부터 동업으로 운영합니다) 심지어 11일은 아예 사무실도 안가고, 종일 또는 반나절 그놈이랑 함께 있었더군요. 둘이서 진해 바닷가에 횟집과 모텔이 많은 곳에 놀러 간 것도 3번이나 있었구요. 반나절 있은 날은 제 퇴근 시간에 맞춘 거고, 종일 있은 날은 제가 회식이나 본사 출장 관계로 늦은 날입니다(그렇게 제 퇴근시간을 신경쓰더니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내와 그 놈 말로는 둘이 만나 차마시고, 식사하고, 얘기하고 술마시고 했을 뿐 그 이상의 일은 절대 없다고 하나, 제게는 그 것보다 더 한 충격은, 각서를 쓰고 그렇게 난리가 났었는데도, 불과 5일만에 또다시 그 놈을 만나고, 예전보다 더 감쪽같이 속이고 온 종일 붙어있었다는...아내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버린 것이 더 한 충격이었습니다. 헬스 강사에 따르면, 얼마전 이혼해서 너무 힘들고 외롭고 말 동무가 필요해서, 서로 말이 잘 통해 계속 몰래 만났다고 잘못했다 하며, 아내는 그런 강사가 안되보여서 만나던게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헤어질 것을 완전히 결심했으나, 아내가 매달리고, 애들이 눈에 어른거려 결국 또 덮어두어 오늘까지 왔습니다.저는 처음 그 일이 있은 10월18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심한 불면증과 소화불량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살도 엄청 빠졌습니다.아무리 맘을 좋게 먹으려해도, 아내에 대한 배신감과 무너진 신뢰로 인해 늘 고민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자기도 피해자고, 아직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부 관계를 거절하고, 제가 장모님께 알린 그 사실을 거론하며, 시어미니에게는 절대 안부 전화나 연락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제 어머니가 연세도 있으시니 요즘 여기 저기 편찮으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내는, 남편이 필요한게 아니고, 이혼녀가 되기 싫은 것 같고, 생활비를 대줄 애들 아빠가 필요하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토요일 밤에 이런 얘기로 다투고, 오늘 법원에 협의이혼 접수하고 왔습니다. 그저께까지 그렇게 애들 생각하면서, 이혼하기 싫다. 하고, 만약 이혼하게 되면 양육비 얼마 줄꺼냐 하던 사람이, 법원에 서류 작성할 때, 친권, 양육권 모두 포기한다고 해서, 제 앞으로 서류 작성했습니다. 3개월 이혼숙려 기간중 서로의 거처 문제도 걱정이네요.지금은 30평대 대출 약깐 끼고 아파트 소유하고 있고, 내년 5월경에 40평대로 신규입주하기로 되어 있어, 당장 재산 처분 등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혼자 힘으로 애들 둘을 잘 키울지도 겁이 납니다. 과연 이혼이 최선인지도 혼란스럽구요. 27
협의이혼 접수하고 왔습니다
오늘 협의이혼 접수하고, 또 이렇게 글을 쓰네요.
지난 10월에 '아내가 바람 난 것 같아요'(http://pann.nate.com/talk/319715172) 란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지난 일은, 아내가 두번 다시 헬스 트레이너 안만나기로 각서 쓰고 덮어 두었습니다.
헤어질 마음도 먹었고, 죽으려는 마음도 먹었습니다만, 애들이 아빠 죽지 마라고 울고 불고해서, 모두 덮어놓고 없었던 일로 했습니다.
나름 아무일 없이 겉으론 평온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만,
그런데, 또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월 5일. 그동안 아내가 너무 가정에 소홀하고 짜증을 많이 내서, 아침에 아내 뒤를 밟았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내 사무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그 놈 집 근처(첨엔 그 놈 집이 거긴지도 몰랐습니다. 그 놈이 그새 이사를 갔었더군요) 에 아내 차가 있더군요.
아내에게 어디냐고 전화를 했더니, 태연히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지 하더군요.
너무 떨리고, 화가 나고 감당이 안돼서 장모님께 연락을 했고, 아내, 나, 그 놈, 장모님 이렇게 넷이 만났습니다.
아내 휴대폰에 구글 대시보드 위치기록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각서 쓰고 5일 지난, 10월 23일부터 12월 5일까지 무려 23일을 아침에 출근한다하고 나서서, 그 놈 집 근처에 가서 둘이 만나고 있었더군요. 사무실은 오후에 나가구요.
(아내는 조그만 웨딩정보 사무실을 올 가을부터 동업으로 운영합니다)
심지어 11일은 아예 사무실도 안가고, 종일 또는 반나절 그놈이랑 함께 있었더군요.
둘이서 진해 바닷가에 횟집과 모텔이 많은 곳에 놀러 간 것도 3번이나 있었구요.
반나절 있은 날은 제 퇴근 시간에 맞춘 거고, 종일 있은 날은 제가 회식이나 본사 출장 관계로 늦은 날입니다(그렇게 제 퇴근시간을 신경쓰더니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내와 그 놈 말로는 둘이 만나 차마시고, 식사하고, 얘기하고 술마시고 했을 뿐 그 이상의 일은 절대 없다고 하나,
제게는 그 것보다 더 한 충격은, 각서를 쓰고 그렇게 난리가 났었는데도, 불과 5일만에 또다시 그 놈을 만나고, 예전보다 더 감쪽같이 속이고 온 종일 붙어있었다는...아내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버린 것이 더 한 충격이었습니다.
헬스 강사에 따르면, 얼마전 이혼해서 너무 힘들고 외롭고 말 동무가 필요해서, 서로 말이 잘 통해 계속 몰래 만났다고 잘못했다 하며,
아내는 그런 강사가 안되보여서 만나던게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헤어질 것을 완전히 결심했으나, 아내가 매달리고, 애들이 눈에 어른거려 결국 또 덮어두어 오늘까지 왔습니다.
저는 처음 그 일이 있은 10월18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심한 불면증과 소화불량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살도 엄청 빠졌습니다.
아무리 맘을 좋게 먹으려해도, 아내에 대한 배신감과 무너진 신뢰로 인해 늘 고민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자기도 피해자고, 아직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부 관계를 거절하고,
제가 장모님께 알린 그 사실을 거론하며, 시어미니에게는 절대 안부 전화나 연락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제 어머니가 연세도 있으시니 요즘 여기 저기 편찮으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내는, 남편이 필요한게 아니고, 이혼녀가 되기 싫은 것 같고, 생활비를 대줄 애들 아빠가 필요하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토요일 밤에 이런 얘기로 다투고, 오늘 법원에 협의이혼 접수하고 왔습니다.
그저께까지 그렇게 애들 생각하면서, 이혼하기 싫다. 하고, 만약 이혼하게 되면 양육비 얼마 줄꺼냐 하던 사람이,
법원에 서류 작성할 때, 친권, 양육권 모두 포기한다고 해서, 제 앞으로 서류 작성했습니다.
3개월 이혼숙려 기간중 서로의 거처 문제도 걱정이네요.
지금은 30평대 대출 약깐 끼고 아파트 소유하고 있고, 내년 5월경에 40평대로 신규입주하기로 되어 있어, 당장 재산 처분 등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혼자 힘으로 애들 둘을 잘 키울지도 겁이 납니다.
과연 이혼이 최선인지도 혼란스럽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