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습니다.

이리저리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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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기만 하는 전 여자친구...  정확히 말하자면 받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전 여자친구와헤어졌습니다. 
저도 기념일, 소소한 선물사주기 등 여자친구를 위한 일이라면 뭐든 한거같습니다.물론 그땐 돈도 풍족하게 있었고, 좀 더 아끼면 더 많은 것들을 해줄 수 있을거 같아 절약도 해보고.
데이트 비용을 90%이상써도, 내가 좋으니까라고 생각했고 여자친구가 커피라도 한잔사면그거에 너무 고마웠는데..
개인 사정으로 일을 그만두고, 계약 위반으로 울며겨자먹기로 모아둔돈 전부 위약금내고 하니까데이트 비용도 마땅치 않아 노트북, 카메라 등등 쓰던 물건들도 팔아봤지만..
몇달사이 생일에 기념일에 챙겨야될 날이 왜이리 많은지...그러던중 제가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가야할 일이 좀 생겨서. ㅎ비행기표는 마일리지로 사고 현금 3만원들고 당일치기로..가야될 이유는 개인사정?이죠 뭐.. 체류시간이 5시간이었으니 관광도아니었고..
여튼 가는날이 크리스마스 몇일전이었고 여자친구가 면세점에서 파는 화장품을 사서오라고했습니다. 사오면 돈주겠다고. 제가 알았다고 하자 여자친구가 아니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던지 라고해서 그냥 웃고말았습니다. 제 사정 뻔히 알고있는데..
그리고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살려고 체크카드로 긁었는데 잔액부족.. 월급 전이었고, 070전화비용이 빠져나가 잔액이 부족. 그래서 하나있는 신용카드로 긁었는데 한도초과.. 카드는 가족카드라 한도를 제가 몰랐던거죠.. 평소 교통카드로밖에 안쓰니.. 결국 못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일본 기념품 하나 사서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엔 아르바이트를했고 그래서 2일뒤인 금요일에 데이트 약속을 잡고, 이전에 카메라 팔아서 데이트비용만들고.. 이날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선물주기 전까진. 영화도보고커플마사지? 뭐 그런것도 하고..
밥먹으려고 들어가서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전 선물이라기보단 기념품..을 줬습니다. 다른것도 있었지만 그건뭐 넘어가고 기념품을 보더니 상자열어서 한번보고 아무반응없이 그냥 넣더라구요.그리고는 그화장품은? 하고 묻길래 카드가 한도초과라서 못샀다. 미안하다 2월에 또 나갈계획이니그때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그때부터 먹을때 말도 안하고 다먹고 집에간다고 혼자 압장서 지하철역으로 가더라구요...  앞만보고 가길래 따라가면서 미안하다고 많이 서운하냐고 하니까, 오늘은 말하기 싫다라고 하더군요..
지하철을 타길래 반대방향이지만 탔습니다. 자리에앉더니 이어폰을 꼿고 음악들으면서친구랑 카톡을 하더라구요.. 그앞에 서서 뭘 어떻게해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환승역까지..집앞까지 따라가서 뭘 해야되나? 아니면 여기서 끝내? 별별생각을 했습니다.
결론은 생일선물받은 목도리 품속으로 넣어버리고 저도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쌓인것도 있었고.. 받는거에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같은 날은 꼭 남자가 여자한테 선물해줘야하는 날인가 생각도들고..오래사귀진 않았지만 제생일과 200일때빼곤 전부 제가 해준거 밖에 없네요..카드라도 한장 써주지.. 그리고 오늘 문자로 원하는거 다 해줄수있는 좋은사람 만나라고 했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쓴이유는 그냥... 연애가 원래 이런건가?해서요.. ㅎ당분간은 일이나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1월1일도 일! ㅎ
그리고 좋은사람 만나겠죠 나중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