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3년째 연애 중인 여자임.
남친몬과 저, 사람들이 말하는 연애의 유통기한 같은 건, 이미 넘은지 오래임.하지만 1000일이 넘는 시간동안 단언컨대 권태기 같은 건 없었음.
오히려 남친몬은 하루하루 만날수록 절 잃을까봐 안달나하고, 오글거리는 멘트로 자기의 마음을 내가 느끼게 해줌.'연애가 다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널 만나면서 매일이 새롭다'는 말을볼 꼴 못 볼 꼴 다 봤다 생각하는 3년 사귄 남친에게 들을 줄 누가 알았겠음?
이전 남자친구들에게도 "너 같은 여자 다신 못 만날 것 같다"는 소리를 매번 들었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자랑질, 염장질 하려고 올린게 아님.제 친구들을 보면 연애할 때마다 남친한테 사랑받는 연애만 하는 친구가 따로 있고맘고생 몸고생 다해서 헌신하고 나선 남친한테 질린다고 차이는 친구들이 따로 있음.
얼굴 차이 아니냐고?
그래서 오늘,오래 사귀어도 남자들이 안 질리게 연애하는 방법을나름대로 정리해봄.
1. 바로바로 칭찬해주기
연애 초기, 남자들은 정말 잘함.사랑하는 여자친구 기분 좋으라고 가방도 들어주고, 길 안쪽으로 걸어주고,사소한 배려와 매너를 자기가 할 수 있는 500% 발휘함.이럴 때!!! 절.대.로!!!!!'말 안해도 내가 고마워하는 거 알겠지' 하면서 그냥 넘어가면 안 됨.
남자들 단순하다고들 하잖음? 그건 곧 말해야 안다는 뜻임.남친한테 고마울 때, 남친이 잘해주면,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칭찬해줘. 고맙다고, 어쩌면 이런 생각을 다했냐고.예쁜 말, 고운 말로 칭찬해줘. 이게 애교임.
가만 있어도 예쁜 내 여친이 내 사소한 행동 하나에눈을 빤짝빤짝거리면서 진심으로 고마워하면, 남자들 얼마나 기가 살고 더더더더 잘해주고 싶겠음?
내가 남자라도 이런 여친한테는하나라도 더 잘해주려고 애쓰고 찾게 될 것 같음.밀당이란 건 표현해야 할 때 표현 안하는 것이 절대 아님!
2. 밀당 = 걍 열심히 살기★★
밀당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조언이 있어서그냥 패쓰할 수 있지만난 이게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함.
난 친구들한테 연락으로 밀당하라고 추천하지 않음.충분히 내가 지금 연락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일부러 카톡 1 놔두고 있는 게 무슨 소용이겠음?어떤 사람들은 '내가 쉽게 만날 수 있는 여자가 아니구나' 이런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데난 그냥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그런걸 잘 못하겠고,(사실 별로 필요하지 않음.)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던 밀당은 바로,그냥 열심히 살기임. 그거면 충~분함!남친한테 보여주려고 '바쁜 척'하는 건 나도 남친도 언젠가는 피곤해짐.그냥 충실하게 이 하루를 살았으면 좋겠음.
이 20대에 할 일이 오죽 많음? 전공 공부, 영어 공부, 몸매 관리, 알바 하기, 대외 활동, 봉사활동,....이거 잘하는 여자 놓치는 남자는 병신 호구임.오히려 나만 바라보고 있는 여자보다 내가 없어도 자기 삶을 알차게 꾸릴 줄 아는 현명한 여자가훨씬 남자 눈에 가치있어 보임.이런 여자가 날 만난다는 사실이 오히려 고맙고남자 어깨가 으쓱으쓱 올라감.
남친에게 바빠 보이려는 단순한 마음으로라도이런 저런 일들을 시작하고, 뭐라도 배워봐!
진심으로 쓸데없는 밀당에 연연하는 것보다훨씬 좋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밀당이라 확.신.함.
3. 남친 돈 아까운 줄 아는 여자 되기
난 학생이지만 남친은 직장인임.그래서 수입 면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었음.남친은 늘 맛있는 거 먹자, 좋은 거 보자, 하지만난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어떻게 번 돈인지 뻔히 아니까남친이 지갑 여는 게 너무 아깝게 느껴졌음.
그렇다고 데이트를 안 할수도 없으니,난 최대한 남친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음.
예를 들어 우리 커플은 기념일에 분위기를 즐기러 호텔을 가는 걸 좋아함.
호텔나우 같은 호텔 땡처리 앱 사용해서30만원짜리 좋은 호텔 7만원에 갈 수 있었음. 남친몬 돈도 아껴주고, 남친한테 센스 있는 여친 이미지도 얻고.
또, 남친이 평소에 보고 싶다 했던 영화, 공연, 같은 것들을미리미리 기억해서 데이트 전에 살짝 예매해 둔다든지,이런 식으로 센스있게 남친의 데이트 비용 고민을함께 고민하니까 남친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고마워하는 거임.
남자친구와 연애하면서 느낀 건,남자들은 오히려 사랑을 '주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구나. 였음.여자는 남자가 나를 위해 베풀어 줄 때 그 마음을 진심으로 고맙고 기쁘게 받아주고,그 마음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음.
데이트 비용도 민감할 수 있는 문제지만남친의 고민을 함께 고민하는 여자를 어떤 남자가 놓치려 하겠음?
아..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음 ㅠㅠ기념일 선물, 남친이 좋아하는 애교 이런 것도 쓰고 싶었는데..
여기까지 읽어준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음.이제 한 살 더 먹는데, 새해엔 현명하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여자가 되길 기도하겠음!
해피 뉴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