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미대생.... 실은 좋은 허울일뿐인가요...?

휴우2013.12.31
조회144,550
배꽃여대를 때려치우고 오로지 그림이 좋아 예술로 더 좋다는 학교에 다니고있어요.



우와 나 대학생이야! 할 줄 알았던 캠퍼스라이프는 커녕.

너무나도 힘든 대학생활에 지쳐 휴학1년..

지금은 3학년이네요...

남들은 졸업하고 직장다니고. 빠른친구들은 결혼도 하고.

전 아직도 학생.



주변에선 예술하니 조금 늦어도 괜찮다하지만

졸업하면 26세... 막상 조금 답답하네요.







이곳은 정말 예술예술예술...하는 곳이에요.

어딜가도 전부 현실은 없고 예술만 있네요...ㅋ

그것도 하이아트. 엘리트아트. 순수예술....이죠.



그림이 좋아서 이 길 밖엔 없는 줄 알았어요.

다들 부러워했던 -꿈- 을 찾은 줄 알았죠.



그런데 막상 그 세계에서만 살다보니

어느순간 다른 사람들과는 생각도 가치관도 달라지더군요.



현실적인 고민이 생겨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네요.

꿈만먹고 살아도 배가부르다는 사람도 있는데 전 그런 용기가 없나봐요.





회의가 들었어요...

하지만 이미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좁은 길에 들어서는 것을 선택한 처지에서 돌아갈순 없었어요.



예술이 뭔데. 나중에 졸업하고 뭐할꺼냐. 예술학교 나오면 뭐가되냐.

물어보면 하나도 대책없이 구름위의 신선놀음 하고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가 한심하기만 하네요.







회의가 심해지니 극복하고자 내 스스로 답을 찾고자

예술에 대한 공부를 했어요.

아주 원론적인. 그 자체에 대한 공부였죠.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전문성이 결여된 재미일 뿐이더군요.





이제 뭘해야할지 모루겠어요.

모든게 답답해요.

내 꿈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꿈은 너무 좁고 갇혀있는 세계라서 현실이 없네요..


댓글 58

Steve오래 전

Best안녕하세요? 저는 80학번 입니다. 꽤 낡았죠? 그때나 지금이나 부모님은 의대, 법대 보내서...하지만 저는 공대를택했습니다. 너무 재미가 있어서...부모님은 물론 난리가 났었지요. 그리고 삼성에 입시하여 20년 근무후 퇴직하고전공과 관련된 변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저의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인정해주십니다. 지금 하시는 일이 정말로 재미가 있으신지 님의 가슴에 물어보십시오. 그것을 아는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면 하시는 일 때운에 가슴이 두근 거리시면 천직입니다. 50대 중반이지만 아직도 제가하는 일이 저를 두근거리게 만듭니다. 도움이 되실까 몇자 적었습니다. 푸른 말의 해 달려보세요~

우콰와쿠오래 전

Best내가 무엇을할수있을까 이게 과연옳은일일까 의심이 들면 한번쯤 쉬면서 다른쪽으로 눈을 돌려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 내가가던길을보면 아 내가 제대로 가던거구나 열심히해보자 할수도 있을꺼고 난 저길을가야겠다 이길은 내길이 아니였다 할수도있을꺼고요. 자신한테맞는길이여도 역경이 생기면 사람은 그역경이 넘기 힘들어서 한번쯤은 그렇게 고민을하는것 같아요 그것만 넘으면 평탄한 길일텐데 .... 한번쯤 쉬어가면서 힘을비축해서 더 큰도약을하는것도 좋은방법이지않을까 생각하네요

배꽃여대생오래 전

Best현재 배꽃여대 학석사 졸업하고 박사과정에 있는 예능계열 재학생이에요. 님이 되고 싶은 건 예술가인가요? 아니면 그림 그리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사람인가요? 예술가라면 그런 고민보다는 세상에 나가서 그림으로 소통해보세요. 생각보다 할 것이 많답니다. 아주 사소한 것, 길거리에서 그림 그려주는 것 부터요. 예술가는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만 해야하는 것?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세상을 보는 자신의 철학이 담긴 것을 어떠한 개체로 나타내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때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그 안에는 삶의 힘든 과정을 이겨낸 아픔도 들어가고 기쁨도 들어가고요. 일단 세상으로 나와서 님의 감수성으로 세상을 좀 부딪혀보세요. 두 번째 그림이 그리고 싶으시면 어디 회사에 들어가보세요. 디자인쪽으로. 우리 모두 예술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연주하는 사람이니까 연주쪽에서 말씀드리면 연주자와 예술가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기능적으로 고도로 발달한 직업화가(혹은 디자이너)가 되는 것도 현명한 일이죠. 그나마 그 쪽은 일자리라도 많죠, 음악은 진짜 없네요 ㅋㅋ 세번째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게 목표라면... 음. 이거라면. 조금 시간이 걸리겠네요. ㅎ 사람들의 관심에 목메여하면 자신이 원하는 걸 볼 수가 없어요. 아니면 아예 니즈에 맞춰살던가요 ㅎ 돈도 벌려고 하면 안 벌린다는 말이 있듯이, 뭐든 내가 좋아서, 사명을 가지고 해야 그 다음 것들이 따라오잖아요. 힘내우. 예술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오. 우리는 타고난 천재는 아니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진 사람들 아니오. 남은 이십대 좀 더 치열하게 살아봅시당. 화이팅

ㅇㅇ오래 전

Best한예종인가 ...한예종이 미술하는애들 중에서도 탑 엘리트급애들이 모이는데니까..

미대출신오래 전

Best딱말한다 집에 돈 연줄 없으면 하지마셈 진심으로 하는충고. 꿈 ? 하고싶은예술? 보기좋은 포장일뿐

ㅇㅇ오래 전

12년 전만 해도 판에 정상적인 사람들 많았구나...

학생오래 전

사실 미술계는 만만이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여 자신의 입지를 자리매김하여 갈 수 있는곳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려운곳도 아닌것은 세상에 나와 있는 창작품에 도전장을 내어 승리하면 무명, 유명의 경계를 뛰여 넘을 수 있는곳도 이세계지요. 우선 자신의 실력을 쌓는 테크닉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바탕을 만들어가는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00오래 전

저도 예술계열 학과에 다니다 보니 많이 공감이 되네요.... 주변에서 하고싶은걸 하라고 하지만 그 길은 험난하고..... 하고싶으신건 있으신것 같은데, 그것보다 하고싶은걸 하며 성취감을 가지는 삶을 살건지 아니면 돈을 별며 편하게 사는 삶을 원하는지 그것부터 정하면 편하지 않을까요??

jdjdv오래 전

저도 초등학교때부터 그림이 너무 좋아서 재수하는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요.. 전 어릴때부터 꿈이 모든곳곳을 다다니면서 그리는거였어요. 예고까지 쭉다녔고 그때까지도 그림을 사랑했다고 생각해요.. 근데 딱 20살이 되고나서 뭔가 열정이 사그라들었다고 해야하나? 처음에는 분노를 느꼈어요. 이렇게 사랑해온 나를 합격시켜주지도 않다니.. 근데 나중엔 점점 무감각 해지면서 모든 일상이 회색이 되어버렸어요. 재수 때문이겠죠? 이상한 입시그림때문이겠죠... 제 인생을 부정하고 의심하는 제 자신이 싫네요.. 어쨌든 격한공감..

체리형오래 전

선택의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님이 선택한길을 옳은 길로 만드세요

오래 전

안녕하세요 댓글 잘 안남기는데..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미술이 너무 좋아 진짜 너무 좋아 시작해서 지금껏 하고있는 작가입니다. 여자구요. 글쓰신분 심정 정말 잘 이해해요. 저도 그런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때는 다른분들 말씀처럼 진짜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던 같아요. 예술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예술가'가 되어야하는것도 아니고 될수있는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가 밖에서 보는 것이랑 안에서 부딪히는 현실은 엄청난 차이가 있죠. 특히 아직도 '꿈을 꾸는' 학생일때와 학교 졸업 후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것은 더 큰 차이가 있어요. 제가 거의 20년 가까이 그림을 그리고 지금은 외국에서 작업활동을 합니다만 예술가로서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남녀를 불문하고 아주 많이 힘든 일이에요. 저도 생계를 위해 식당알바하면서 남는 시간에 작업하고 연구하고 그래요. 가족들이나 친구들 만날시간도 없고... 서른이 넘은 나이에 이렇게 사는 것이 다른 한국사람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모르지만 그래도 전 이 일이 너무 좋아요 하루벌어 하루 살아도 , 그래도 행복합니다. 세상의 모든 직업들이 마찬가지지만 몇몇 선택받은 천재나 경제적여유가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그런지않은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내해야하죠... 답은 간단합니다. 내가 이 것을 하지않아도 살아갈수 있을 것인가. 살아가면서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 내가 이 것때문에 포기했던 것들이 혹은 포기하고 있는 것들이 내게 어떤 의미인가를 솔직하게 생각해보세요. 자신에게 예술이 그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면 다른 일을 찾아보시는게 더 현명한일입니다. 현실의 예술가의 삶은 몇십배로 힘든일이예요. 생계가 전부가 아니예요.. 창작의 고통은 생계의 고통을 뛰어넘어요 ... 굳이 예술가가 되지않아도 예술을 다른 분야에서 전공하시는 방법도 있으니 한번 잘 생각해보시길..

26세남오래 전

저도 컴퓨터 데이터 베이스 쪽으로 공부를 했다가 3년 빡세게만 일하고 그 바닥 떠났습니다 지금은 다른 일 찾아서 열심히 하고있습니다만.. 결론은 사회로 나오시기 전에 대학생이라는 보호막 가지고 이런저런 여러가지 일을 부딫히고 경험하라는 말 밖에 없겠네요

오래 전

미대글이라서 댓글 다는데요 좋은대학 패션디자인과를 가는게 나은가요? 아니면 패션디자인전문대학을 가는게 나은가요?

아이쿠오래 전

예술은 배부른자들의 헛짓거리라는 말도 있죠... 돈 없는 사람이 하는 예술은 시간도 기회도 얻기 힘든법이죠...

오래 전

한예종다니시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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