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약 일년 반째 사귀고 있는 20대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일이 있는데, 본인은 그걸 그렇게 서운할 일인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서 제가 예민하게 구는건지 여쭙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제 남자친구는 사진을 잘 찍지않아요. 누구사진을? 바로 제 사진을요. 보통 사랑하는 연인끼리 좋은곳에 놀러가거나, 분위기 좋은 곳에 가거나, 뭐 하다못해 어딜 꼭 가지 않더라도 사진들 많이 찍으시지 않나요? 제 남자친구는 그런게 전혀 없어요. 데이트하러 가서도, 이쁜곳을 지나가도 "여기서 사진찍어달라 그러자" 하면서 같이 찍으려 한적도 없고, "저기서봐. 내가 찍어줄게." 이러면서 절 찍어주려 하지도 않아요. 셀카를 먼저 제안하는법도 절대 없습니다. 반면에 제 사진첩에는 남자친구 사진들로 가득 차있어요. 사랑하는 사람 사진 카메라에 많이 담아두고 싶지 않나요? 멋있는 모습 찍고, 또 내눈엔 귀여워서 또 찍고, 웃긴모습도 찍고... 같이 셀카도 이쁘게 많이 찍고 싶고, 엽사도 찍으면서 막 웃고싶은데 그런게 없으니... 1주년 선물로 포토북을 만들어주려고 했었는데, 사진을 아무리 모아도 한 권 분량이 안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일년반을 사귀었으면 이쁜 사진이 너무 많아서 뭘 선택해야 할지 고민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왜 사진찍으려하면 막 숨고 절대 안찍히고 싶어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이라면 아 이사람은 사진찍는거 정말 싫어하는구나 하고 이해를 할거에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사진찍는걸 싫어하는건 또 아니에요. 먼저 찍자고는 결코 안하지만, 제가 먼저 여기좀보라면서 사진찍으려 하면 찍긴 찍거든요. 친구들이랑 놀러가서도 웃으면서 사진 엄청 많이 찍어옵니다. 아주 점프샷에 브이에 난리가 나요. 사진 그렇게 같이 찍고 싶으면 먼저 찍자고 하면되지 뭐가 그렇게 서운하냐... 하실수도 있지만 어딜가서든 항상 저만 매번 사진찍자고 하고.. 제가 둘이 같이 나오려고 셀카 찍으려 해도 잠깐만 쳐다보다가 괜히 다른곳 보고.. 제 사진도 찍지도 않고.. 그리고 혼자 있을 때 본인 셀카는 잘 찍어요. 그래서 프로필 사진도 하고 그러거든요. 프로필 사진 이야기도 나와서 말인데... 제 사진으로 해두지를 않네요. "자기는 왜 내사진으로 프로필 절대안해? 나 이쁘게 나온걸로 해주라~" 라고 하면, 며칠동안 잠깐은 해둬요. 그러다가 곧 자기사진으로 금방 바꾸어 버립니다. 페이스북에다가 저와의 일상도 올리지 않아요. 저도 sns나 프로필 사진, 뭐 카카오스토리에 남자친구와 한거 다 올린다거나 티 팍팍내고 자랑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들 있는 자리에 절 데리고 가는것도 꺼려하거든요. 예를 들어, 저랑 있을때 친구들이 오래간만에 밥먹자고 하면 한번쯤은 절 데리고 가서 소개해줄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친구를 안만나면 안만났지 저를 데리고 가지는 않아요. "내가 창피하냐!!"고 장난식으로 말하면 그런거아니다 하긴 하지만, 저를 지인들에게 자랑한다거나 그런게 없다보니 프로필 사진 같은거라도 가끔씩 먼저 해주고 했으면 좋겠는데.. 저런것들이 다 겹쳐져서 너무 서운하더라고요. 내가 창피한가...싶기도 하고... 저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 못생긴편은 아니거든요. 대학생활동안 고백도 정말 여러번 받아보았고, 특히 같은과 사람들이 저를 많이 좋아해줘서 친구들이 농담으로 과장보태서 "야 솔직히 여자친구 없으면 다 너 아니였냐?"라는 말까지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여자친구 있는걸 티를 안내는 걸까요. 평소에 늘 저렇게 느끼고 있다가 (아 남자친구에게 말을 안하고 혼자서만 생각한건 아니에요. 프로필사진도, 사진좀 찍자는것도 굉장히 여러번 말했습니다.) 제가 판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남자친구 핸드폰에 있는 사진첩을 같이 보는데 제 사진이 너무 없는겁니다. 제가 보내준거 몇장 저장해 놓은게 전부더라구요. 가장 최근에 날 찍은게 언제인가 하고보니까 일년이 다된 사진이였어요. 오늘이 1월 1일이니 이제 작년이네요. 2013년 1월 사진이요. 제가 머리를 단발로 자른지 몇달 되었는데, 그 작년 긴머리 사진 이후로 절 찍은게 한장도 없더라구요. 물론 다른사람들 사진은 많이 있었습니다. 순간 울컥해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서운한 마음이 폭발해서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 사진첩에 여자친구 사진이 이렇게 없는 사람이 어디있냐" 고 다그쳐 버렸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렇게까지 화내야 될 일이냐며 이해를 못해주네요. "너 사진 안찍어서 미안해." 그냥 이렇게만 말하는데... 제 남자친구 단순해서 사진이 없다는 걸로 화를 낸 줄 알겠죠. 그러니 제가 화내는것도 이해 못하는걸거에요. 자기 사진 안찍어준게 그렇게 화날일인가 하구요. 하지만 전 사랑하는 사람 이쁜 모습 한장이라도 더 담아두려하고, 추억을 소중히 하는 그런 마음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게 없어서 서운한거거든요. 남자친구는 추억을 별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서 그게 참 섭섭합니다. 일년반을 사귀는 동안 제대로 된 여행한번 못가보았어요. 제가 올해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어서 바빠지거든요. "그전에 추억좀 만들자. 여행좀 다녀오자." 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어요. 몇 번 추진하긴 했었지만 그때마다 남자친구 개인 사정으로 취소되었구요. 그 당시엔 그럴수밖에 없는 사정이니 이해하려 했는데, 계속 취소가 되니까 섭섭했죠. 크리스마스때도 또 파토가 나서 제가 크게 뭐라고하니까 미안했는지 처음으로 먼저 펜션도 잡고 해서 오늘 떠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좀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몇달전인가? 판에서 이런글을 본적 있어요. '그 사람이 날 사랑하는지 알려면 그사람의 사진첩을 보아라' 정확히 저 대사는 아니였지만 대충 저런 내용의 글이었어요.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이쁘게 나올때까지 땅바닥에 앉아서라도 사진을 계속 찍어주고 그 예쁜 모습을 두고두고 보면서 미소짓는다구요. 그 글을 읽으면서 굉장히 공감했었거든요. 제가 그러니까요. 남자친구 제대로 잘 나올때까지 여러장 찍어서 한장 건지고, 그거 또 이쁘게 포토샵 하기도 하고...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런게 전혀 없으니 많이 서운합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
사진을 찍지 않는 남자친구
안녕하세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약 일년 반째 사귀고 있는 20대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일이 있는데, 본인은 그걸 그렇게 서운할 일인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서
제가 예민하게 구는건지 여쭙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제 남자친구는 사진을 잘 찍지않아요.
누구사진을? 바로 제 사진을요.
보통 사랑하는 연인끼리
좋은곳에 놀러가거나,
분위기 좋은 곳에 가거나,
뭐 하다못해 어딜 꼭 가지 않더라도 사진들 많이 찍으시지 않나요?
제 남자친구는 그런게 전혀 없어요.
데이트하러 가서도, 이쁜곳을 지나가도
"여기서 사진찍어달라 그러자" 하면서 같이 찍으려 한적도 없고,
"저기서봐. 내가 찍어줄게." 이러면서 절 찍어주려 하지도 않아요.
셀카를 먼저 제안하는법도 절대 없습니다.
반면에 제 사진첩에는 남자친구 사진들로 가득 차있어요.
사랑하는 사람 사진 카메라에 많이 담아두고 싶지 않나요?
멋있는 모습 찍고, 또 내눈엔 귀여워서 또 찍고, 웃긴모습도 찍고...
같이 셀카도 이쁘게 많이 찍고 싶고,
엽사도 찍으면서 막 웃고싶은데 그런게 없으니...
1주년 선물로 포토북을 만들어주려고 했었는데,
사진을 아무리 모아도 한 권 분량이 안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일년반을 사귀었으면 이쁜 사진이 너무 많아서 뭘 선택해야 할지 고민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왜 사진찍으려하면 막 숨고 절대 안찍히고 싶어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이라면 아 이사람은 사진찍는거 정말 싫어하는구나 하고 이해를 할거에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사진찍는걸 싫어하는건 또 아니에요.
먼저 찍자고는 결코 안하지만,
제가 먼저 여기좀보라면서 사진찍으려 하면 찍긴 찍거든요.
친구들이랑 놀러가서도 웃으면서 사진 엄청 많이 찍어옵니다.
아주 점프샷에 브이에 난리가 나요.
사진 그렇게 같이 찍고 싶으면 먼저 찍자고 하면되지 뭐가 그렇게 서운하냐...
하실수도 있지만
어딜가서든 항상 저만 매번 사진찍자고 하고..
제가 둘이 같이 나오려고 셀카 찍으려 해도 잠깐만 쳐다보다가 괜히 다른곳 보고..
제 사진도 찍지도 않고..
그리고 혼자 있을 때 본인 셀카는 잘 찍어요.
그래서 프로필 사진도 하고 그러거든요.
프로필 사진 이야기도 나와서 말인데...
제 사진으로 해두지를 않네요.
"자기는 왜 내사진으로 프로필 절대안해? 나 이쁘게 나온걸로 해주라~" 라고 하면,
며칠동안 잠깐은 해둬요.
그러다가 곧 자기사진으로 금방 바꾸어 버립니다.
페이스북에다가 저와의 일상도 올리지 않아요.
저도 sns나 프로필 사진, 뭐 카카오스토리에
남자친구와 한거 다 올린다거나 티 팍팍내고 자랑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자기 친구들 있는 자리에 절 데리고 가는것도 꺼려하거든요.
예를 들어, 저랑 있을때 친구들이 오래간만에 밥먹자고 하면 한번쯤은 절 데리고 가서 소개해줄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친구를 안만나면 안만났지 저를 데리고 가지는 않아요.
"내가 창피하냐!!"고 장난식으로 말하면 그런거아니다 하긴 하지만,
저를 지인들에게 자랑한다거나 그런게 없다보니
프로필 사진 같은거라도 가끔씩 먼저 해주고 했으면 좋겠는데..
저런것들이 다 겹쳐져서 너무 서운하더라고요.
내가 창피한가...싶기도 하고...
저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 못생긴편은 아니거든요.
대학생활동안 고백도 정말 여러번 받아보았고,
특히 같은과 사람들이 저를 많이 좋아해줘서
친구들이 농담으로 과장보태서 "야 솔직히 여자친구 없으면 다 너 아니였냐?"
라는 말까지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여자친구 있는걸 티를 안내는 걸까요.
평소에 늘 저렇게 느끼고 있다가
(아 남자친구에게 말을 안하고 혼자서만 생각한건 아니에요.
프로필사진도, 사진좀 찍자는것도 굉장히 여러번 말했습니다.)
제가 판을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남자친구 핸드폰에 있는 사진첩을 같이 보는데 제 사진이 너무 없는겁니다.
제가 보내준거 몇장 저장해 놓은게 전부더라구요.
가장 최근에 날 찍은게 언제인가 하고보니까 일년이 다된 사진이였어요.
오늘이 1월 1일이니 이제 작년이네요. 2013년 1월 사진이요.
제가 머리를 단발로 자른지 몇달 되었는데,
그 작년 긴머리 사진 이후로 절 찍은게 한장도 없더라구요.
물론 다른사람들 사진은 많이 있었습니다.
순간 울컥해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서운한 마음이 폭발해서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 사진첩에 여자친구 사진이 이렇게 없는 사람이 어디있냐"
고 다그쳐 버렸습니다.
남자친구는 이렇게까지 화내야 될 일이냐며 이해를 못해주네요.
"너 사진 안찍어서 미안해."
그냥 이렇게만 말하는데...
제 남자친구 단순해서 사진이 없다는 걸로 화를 낸 줄 알겠죠.
그러니 제가 화내는것도 이해 못하는걸거에요.
자기 사진 안찍어준게 그렇게 화날일인가 하구요.
하지만 전 사랑하는 사람 이쁜 모습 한장이라도 더 담아두려하고,
추억을 소중히 하는 그런 마음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게 없어서 서운한거거든요.
남자친구는 추억을 별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서 그게 참 섭섭합니다.
일년반을 사귀는 동안 제대로 된 여행한번 못가보았어요.
제가 올해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어서 바빠지거든요.
"그전에 추억좀 만들자. 여행좀 다녀오자." 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어요.
몇 번 추진하긴 했었지만 그때마다 남자친구 개인 사정으로 취소되었구요.
그 당시엔 그럴수밖에 없는 사정이니 이해하려 했는데,
계속 취소가 되니까 섭섭했죠.
크리스마스때도 또 파토가 나서 제가 크게 뭐라고하니까
미안했는지 처음으로 먼저 펜션도 잡고 해서 오늘 떠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좀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몇달전인가? 판에서 이런글을 본적 있어요.
'그 사람이 날 사랑하는지 알려면 그사람의 사진첩을 보아라'
정확히 저 대사는 아니였지만 대충 저런 내용의 글이었어요.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이쁘게 나올때까지 땅바닥에 앉아서라도
사진을 계속 찍어주고
그 예쁜 모습을 두고두고 보면서 미소짓는다구요.
그 글을 읽으면서 굉장히 공감했었거든요.
제가 그러니까요.
남자친구 제대로 잘 나올때까지 여러장 찍어서 한장 건지고,
그거 또 이쁘게 포토샵 하기도 하고...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런게 전혀 없으니 많이 서운합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