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과 방이 구별되어있는 방을 원했고, 마침 지하철역과도 가깝기에 마음에 들어 계약했어요.
1년 계약이었어요. (원래는 2013년 2월말 까지 였던거죠)
보증금 500, 월세40, 관리비5만원이었습니다.
집을 계약하기 전엔 괜찮아 보였던 집이 채 확인하지 못했던 하자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여러가지 가구와 집기들이 새것은 아니었어요.
가령 의자는 보풀이 심했고, 옷장은 옷을 조금만 무겁게 넣어도 지지대가 버티지 못하고 폭싹 가라앉았습니다. 수건걸이와 휴지걸이도 약간 녹슬어 있었고, 변기 뚜껑도 흔들거리고.. 샤워기 머리도 약간 깨져 있어서 물이 샜습니다. 자동 도어락도 문을 꽉 잡고 있어야만 잠겼습니다.
워낙 무딘 성격이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큰 불만 없이 살았습니다.
주인아줌마가 집에 들어올 때 아저씨가 별명이 맥가이버이시라고 이것저것 못고치는게 없다면서
무언가 망가지면 아저씨께 수리 부탁드리라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나서,
크게 불편했던 장농과 의자, 샤워기 정도 수리 받았지만
장농과 의자는 수리 받아도 그 때 뿐 다시 망가져 버리더군요.
집을 좀 더 신중하게 고를걸.. 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크게 후회는 없었습니다.
주인아줌마 아저씨도 친절하셨고 지리적 위치도 좋았기 때문에..
층간 소음이 조금 심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참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1년 계약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10개월 더 살게 되었습니다.(추가계약 않고요)
월세 밀린적 한번도 없고 제 날짜에 꼬박꼬박 냈습니다.
전기세, 가스세도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잘 냈구요.
분리수거 하시는 아저씨 고생하실까봐 분리수거도 철저하게 했습니다.
장롱과 의자는 고치면 망가지고 고치면 망가지고 해서 번거롭게 아저씨 부르기도 좀 그렇고 해서 망가진 채로 그냥 쓰면서 방치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12월, 방을 빼던 날이었습니다.
아줌마 아저씨가 아쉬운 표정으로 요즘 방이 잘 안나간다고 모두들 방 빼기 바쁘다며
주머니 사정이 안좋아졌다면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소개를 부탁하더군요
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아줌마 아저씨여서 더 그랬죠.
아빠 차에 짐을 싣고 이제 가려던 때에,
주인아저씨께서
"잘 가는건 잘 가시는거고, 우리가 계산할 것이 있으니까 이리로 와봐야겠는데"
하면서 갑자기 저희가 살던 방 안으로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
무슨말을 하려는건지 모르겠어서 들어갔는데, 2년계약으로 착각하셨는지, 원래 2년 살아야 되는데 1년 10개월만 살고 나가는거니깐 보증금은 바로 못돌려드린다고, 한두달 정도 지나서 세입자가 들어와야지만 줄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망가진 의자와 장롱을 가리키고서는 이것들이 망가져서 새로 사야겠으니 영수증과 함께 돈을 청구하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가는 마당에 돈얘기 하시는 아저씨가 서운하긴 했지만, 그동안 잘 보살펴 주셨던 아줌마 아저씨 사정이 딱하기도 하였고, 얘기 길게 해서 갈등 일으키는것도 싫어서, 그동안 수리하시느라 고생하셨던것도 감안해서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고 고향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보름정도 지난 오늘 주인아주머니 전화에 잠이 깨 받았습니다. 다짜고짜 방충망이 망가졌는데 10만원 넘게 들어갈 것 같으니 그것도 청구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방충망에 구멍이 벌어져 있어서 방충망이 제 역할을 못한다면서요... 아 그런가요? 하고 물으니 못믿겠으면 와서 직접 확인해보라더군요.... 일어나자마자 멘붕이 왔습니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계속 기분이 쭉 안좋아서 친구한테 사정을 얘기해 봤습니다.
친구가 말하길
원래 망가진 물건들 줘놓고 세입자가 사용하기 불편한 지경이면 적시에 바꿔줬어야 됏었고, 보증금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으면서 협박식으로 이것 저것 수리하겠다고 청구하는것은 좀 아닌거 같다고 말하더군요.
망가져 있던 원룸물건 보상해야되나요?
올해 25세 여자입니다.
2012년 2월 말에 신림동에 2살 터울 여동생과 함께 자취방을 구해 들어갔어요.
주방과 방이 구별되어있는 방을 원했고, 마침 지하철역과도 가깝기에 마음에 들어 계약했어요.
1년 계약이었어요. (원래는 2013년 2월말 까지 였던거죠)
보증금 500, 월세40, 관리비5만원이었습니다.
집을 계약하기 전엔 괜찮아 보였던 집이 채 확인하지 못했던 하자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여러가지 가구와 집기들이 새것은 아니었어요.
가령 의자는 보풀이 심했고, 옷장은 옷을 조금만 무겁게 넣어도 지지대가 버티지 못하고 폭싹 가라앉았습니다. 수건걸이와 휴지걸이도 약간 녹슬어 있었고, 변기 뚜껑도 흔들거리고.. 샤워기 머리도 약간 깨져 있어서 물이 샜습니다. 자동 도어락도 문을 꽉 잡고 있어야만 잠겼습니다.
워낙 무딘 성격이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큰 불만 없이 살았습니다.
주인아줌마가 집에 들어올 때 아저씨가 별명이 맥가이버이시라고 이것저것 못고치는게 없다면서
무언가 망가지면 아저씨께 수리 부탁드리라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나서,
크게 불편했던 장농과 의자, 샤워기 정도 수리 받았지만
장농과 의자는 수리 받아도 그 때 뿐 다시 망가져 버리더군요.
집을 좀 더 신중하게 고를걸.. 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크게 후회는 없었습니다.
주인아줌마 아저씨도 친절하셨고 지리적 위치도 좋았기 때문에..
층간 소음이 조금 심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참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1년 계약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10개월 더 살게 되었습니다.(추가계약 않고요)
월세 밀린적 한번도 없고 제 날짜에 꼬박꼬박 냈습니다.
전기세, 가스세도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잘 냈구요.
분리수거 하시는 아저씨 고생하실까봐 분리수거도 철저하게 했습니다.
장롱과 의자는 고치면 망가지고 고치면 망가지고 해서 번거롭게 아저씨 부르기도 좀 그렇고 해서 망가진 채로 그냥 쓰면서 방치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12월, 방을 빼던 날이었습니다.
아줌마 아저씨가 아쉬운 표정으로 요즘 방이 잘 안나간다고 모두들 방 빼기 바쁘다며
주머니 사정이 안좋아졌다면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소개를 부탁하더군요
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아줌마 아저씨여서 더 그랬죠.
아빠 차에 짐을 싣고 이제 가려던 때에,
주인아저씨께서
"잘 가는건 잘 가시는거고, 우리가 계산할 것이 있으니까 이리로 와봐야겠는데"
하면서 갑자기 저희가 살던 방 안으로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
무슨말을 하려는건지 모르겠어서 들어갔는데, 2년계약으로 착각하셨는지, 원래 2년 살아야 되는데 1년 10개월만 살고 나가는거니깐 보증금은 바로 못돌려드린다고, 한두달 정도 지나서 세입자가 들어와야지만 줄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망가진 의자와 장롱을 가리키고서는 이것들이 망가져서 새로 사야겠으니 영수증과 함께 돈을 청구하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가는 마당에 돈얘기 하시는 아저씨가 서운하긴 했지만, 그동안 잘 보살펴 주셨던 아줌마 아저씨 사정이 딱하기도 하였고, 얘기 길게 해서 갈등 일으키는것도 싫어서, 그동안 수리하시느라 고생하셨던것도 감안해서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고 고향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보름정도 지난 오늘 주인아주머니 전화에 잠이 깨 받았습니다. 다짜고짜 방충망이 망가졌는데 10만원 넘게 들어갈 것 같으니 그것도 청구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방충망에 구멍이 벌어져 있어서 방충망이 제 역할을 못한다면서요... 아 그런가요? 하고 물으니 못믿겠으면 와서 직접 확인해보라더군요.... 일어나자마자 멘붕이 왔습니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계속 기분이 쭉 안좋아서 친구한테 사정을 얘기해 봤습니다.
친구가 말하길
원래 망가진 물건들 줘놓고 세입자가 사용하기 불편한 지경이면 적시에 바꿔줬어야 됏었고, 보증금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으면서 협박식으로 이것 저것 수리하겠다고 청구하는것은 좀 아닌거 같다고 말하더군요.
원래 망가져 있던 물건들 1년 10개월동안 면면히 사용해 왔습니다.
지금 와서는 또 어떤 물건이 망가졌다고 얼마를 청구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억울한거 맞죠?
이거 제가 100% 다 보상해야 되나요?
일부 보상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ㅡ_ㅡ하....답답하네요
자취방 경험 많으신 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