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만보면 화내는 고양이

살려줘2014.01.02
조회6,446
일년이나 지난 후에 이제야 후기 올리네요 ㅎㅎ

혹시 도움이 되실까해서 적어놓을게요

원인은 수면바지였어요...

수면바지 무늬가 눈꽃결정모양으로 연속해서 찍혀있는데

그게 고양이한테는 되게 위협적으로 보였나봐요

일단 그 바지를 안입으면 평소와 똑같네요ㅎㅎ

그 바지를 입고 혼낸적이 많았을 수도 있구요..ㅠ

암튼 댓글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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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년 조금 넘게 숫컷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몇 달 전 이미 중성화도 시켰고 낯선 사람이 와도 절대 공격하지않고
 
 
오히려 숨는 정말정말 순한 고양이입니다.
 
 
그런데 정확히 어제부터 제 발만 보면 엄청나게 화를 내네요.
 
 
키우면서 한번도 보지 못한 하악질과 그르렁소리, 발톱을 세우는 모습이 너무 낯섭니다.
 
 
제가 걸리는 것은 보통 하지말라고 혼을 낼 때 발을 들어서 그랬는가 하는 겁니다.
 
 
때리진 않고 발을 이용해서 혼내는 걸 표현한거죠.
 
 
그게 잘못됬는지 갑자기 제 발에만 화를 냅니다.
 
 
우리 다른 가족한테는 평소와 같이 얌전하고 순합니다.
 
 
애교는 없지만 절대 발톱한번 내세우거나 우는 일이 없었습니다.
 
 
저도 발만 가리면 평소처럼 안고있거나 친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발가리고 잘 때만 해도 골골송과 꾹꾹이를 해주더라구요.
 
 
근데 제가 발이 땅에만 닿이면...하
 
 
누워 있는 발은 또 괜찮습니다.
 
 
발이 땅에 닿여서 움직이기라도 하면 쫓아와서 엄청나게 화를 냅니다.
 
 
특히나 침대에 올라가려고 발 동작이 조금이라도 크다싶으면 더 심하게 열을내구요.
 
 
발을 내 보이면 자기를 혼내거나 공격하는 거라고 아예 인식을 한 것 같습니다.
 
 
자기도 화를 내고 싶어 내는게 아니라는게 보여져서 더 안타깝습니다.
 
 
마치 '왜 혼내려고해, 무서워'라고 말하는 것 같고...
 
 
화를 낸 후에는 제가 침대에서 발 감추고 있어도 계속 주시합니다.
 
 
제 몸의 일부라는 건 아는 거 같고, 팔이나 다른 부위는 괜찮은데...
 
 
참치로 달래도보고 캣닙을 발에 올려놓는다던가해도 안되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떻게 해야 걸어다니는게 화내는 게 아니라고 인식시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