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흡연 사실을 숨겼어요..

2014.01.02
조회88,281

안녕하세요.. 전 결혼한지 1년되는 새댁이예요..

 

어제 확실히 남편의 흡연 사실을 알게 되어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글을 씁니다..

 

 

 

저흰 1년 정도 연애하고 바로 결혼했어요..

 

연애초기에 물었었죠 담배피냐구..

 

예전에 핀적있는데 끊었다구 하더라구요..

 

전 담배피는 남자 싫어합니다. 물론 모든 담배피는 남자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결혼상대자로요..

 

저희 아버지가 술담배 많이하시다가 지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초등학교때..

 

그래서 저희 엄마도 술담배하는 남자 싫어합니다.

 

남편이 맥주를 좀 좋아하긴 하지만...

 

취할정도로 많이 마시지 않고 주사는 더더욱 없으며 자제할줄 아는 정도이기에

 

저희엄마나 저나.. 담배는 안피니깐 .. 이러면서 이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직장생활하면서 불가피하다는것도 잘 알고 있구요.

 

가끔 담배냄새가 나는거 같긴 하지만 친구냄새려니, 이리저리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간적도

 

있는거 같네요..

 

 

 

 

엊그제 사소한 싸움이 있었습니다.

 

저희에겐 2달된 애기가 있어요.

 

친정에서 (다른 지역) 조리를 하고 다시 집으로 온 다음날이었어요..

 

싸우곤 그다음날 서먹하지만 밥 같이 먹구 필요한 얘기를 하며 지내다가

 

저녁에 다시 그얘기가 나와서 또다시 싸움이 시작되었어요.

 

그리곤 둘다 등돌아서고 남편이 잠바입고 나가더라구요.

 

근데 아차. 했던건..

 

안방에 있던 서류가방을 슬쩍 가지고 나가더라구요.

 

먼가 싸한 기분이 들었어요.. 한시간 이내로 다시 들어왔고 안방에 안들어오고

 

거실 쇼파에 계속 앉아있더라구요. 저흰 대부분 안방에서 생활을 하고 가끔 싸우면

 

누구한명이 쇼파에 피해있는적이 있어 그럴수도 있겠다했지만. 속으론 확신이 들었던거같아요

 

(자기가 화나있단걸 표현하고싶은 마음 반, 냄새때문에 들킬까봐 반)

 

그날 밤에 남편은 자고 저는 애기 우는거 달래다 잤습니다.

 

자기전 거실에 놓여진 서류가방을 열어보니

 

역시나.....

 

말XX 빨간색이 ..

 

 

 

너무 실망스럽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다른 모습이 있는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피는 담배지만..

 

둘 사이에 숨기는게 있단 사실이 신뢰를 깨버린거 같아요.

 

 

 

오늘 회사에 출근하고는 계속 전화가 왔어요..

 

제가 이것때문에 심정이 복잡하단 생각은 전혀 못하고. 어제의 싸움을 풀고 싶었나봐요

 

전화를 받았더니 화해하고 싶다더라구요.

 

 

내가 알게되었단 사실을 바로 말을 할지..

 

지금 얘길 하면 싸움이 더 커져서 사이가 급격히 나빠질텐데

 

지금 일단 싸움의 화해를 했다가 시간을 좀 두고 얘길 꺼낼지..

 

뭐.. 담배 필수도있지 않나? 모르는척 하고 계속 넘어가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죠..

 

말할데가 없어서 써봐요...

 

결혼하신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댓글 48

오래 전

Best왜 글쓴이 욕하지? 난 글쓴이 맘 충분히 이해되는데- 남편도 글쓴이가 담배피는거 싫어하는거 잘 알고 있고 안핀다고 약속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끊었단 식으로 말해서 글쓴이는 믿은건데 그동안 속였다는게 실망스럽단 말아닌가? 몰래폈다는게 충분히 화날만 한 일이지 무슨 담배 한대 폈다고 그러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노답

ㅋㅈ오래 전

Best헐. 연애 시절이라면 몰라도 결혼하고서 담배를 숨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셨나;;

오래 전

Best이건 제친구 엄마얘긴데.. 친구어머니도. 흡연사실 숨기고 결혼했다가 이혼당하셨어요 -_-;; 이게 이혼까지 갈일인가 싶지만... 임신중에도 피우셨다하더라구요.. 그것도 둘째까지.. 첫째는 정상인데.. 둘째가 장애가 있어서.. 결국 이혼당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20년넘게도 못끊고 계심...;

ㅇㅇ오래 전

Best와 제대로 정떨어질듯 ㅁㅊ 피는게 나쁜게아니라 숨겼다는게 쓰레기임

답답오래 전

Best담배피는거 가지고 뭐라하는게 아니라 연애때부터 담배안핀다고 속여왓는데 결혼해서 알게됫을때 얼마나 실망스럽겟냐? 난독증잇냐?담배피는것들 개찔려서 열폭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투오래 전

담배피는 사람 저도 별로... 흡연자들은 아무리 손씻고 양치하고 껌씹고해도 비흡연자들한텐 담배냄새 나요; 더구나 아이까지있으신분이 숨겼으면 끈을생각을하셔야지...

우리집도그래오래 전

저희 엄마랑 아빠랑 선봐서 5개월만에 결혼하셨는데 엄마도 아부지 흡연하시는거 모르고 결혼하셨어요. 엄마가 딱 한가지 싫었던게 담배피는 남자였는데 말이에요. 그렇지만 그당시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데 지금은 결혼 31주년을 지나시고 아주아주 잘 지내고 계시답니다. 아부지는 아직도 담배를 끊지 못하셨고 어무니의 잔소리도 그대로지만 우리집은 행복해요!

오래 전

이건 단순히 담배를 폈네 안폈네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 문제지. 연애할 때 문제도 아니고 담배랑 술 때문에 일찍돌아가신 아버지 트마우마도 있으신 분한테... 사소한 거라고 치부하기엔 배신감 들만한 일인데...

오래 전

담배피고 폐암걸린사람들도 많이 봤지만 못끊는 사람은 뭘해도 못끊더라구요... 제남편도 금연한댔는데 잘때 숨냄새나 이런데서 낌새차리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집안에서만 피지말고 피라고했어요... 어차피 담배핀다고 이사람이랑 결혼 안할것도 아니었고 우리 어릴때도 아빠금연해서 아기가지신 분들도 많지않은데 우리들 다 문제없이 태어났잖아요... 담배핀다고 백퍼센트 폐암걸리는것도 아니고... 담배안펴본 사람도 폐암걸려요... 담배로 인한 질병에 걸린다면 그건 그사람╋내 팔자려니 하려구요... 애기가 어리니 일단 진지하게 금연권해보시고 이러저러한 방법에도 절대로 못끊겠다하면 본인도 저처럼 생각 바꿔보세요... 둘다 스트레스받는 것보단 이게나을것같아요...

ㄴㅁ오래 전

글쓴이를 욕하는 인간들은 다 담배피는 골초겠지? 충분히 저렇게 속이고도 남을 인간들이겠지? 그딴 마인드니까 욕하는거겠지? 전에도 한번 담배피는 남친인가 남편때문에 톡 올라왔던 적 있는데 그땐 남자가 올렸었었나? 암튼 여자가 다 용서 돼도 담배는 절대 용서못한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못박아놨는데 결국엔 걸려서 여자가 이혼한다고 했고 어떻게 하면 여자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물어보는 글이 올라왔었지. 그 여자도 담배에 대한 트라우마가 엄청 심했던 사람이었는데. 담배도 문제지. 근데 중요한건 신뢰를 저버린거잖아? 담배피는 입장에서야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배우자 입장에선 다르지. 그 배신감이 얼마나 클지 상상이나 해봤어? 저건 진짜 충분히 화날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애까지 있는데? 남자 감싸는것들은 제정신인지 원 ㅉㅉ 글쓴이님 강력하게 말하세요. 끊으라고. 배신감이 너무 크다고. 그리고 아이까지 있는데 피고 싶냐고 다시 한번만 피는 거 걸리면 이혼이라고 확실하게 못박아두세요.

오래 전

담배피는사람 중에 일부는 자기합리화 쩔던데... 모임에서 혼자 담배피는 사람 있었는데 술 마시고 밖에 나갔다가 안에까지 들고와서 피길래 나가서 펴달란 식으로 얘기햇더니 자기도 이제까지 우리들을 위해 양보하고 참았으니까 한번만 양보하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말인지 똥인지...대판 싸우고서도 내가 이기적이래ㅋㅋㅋㅋㅋㅋ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말보로 빨간거면 젤 독한건뎅.. 담배 좋아하시는거같아요.. 0.3미리 0.1미리도 있는데 8미리짜리능 킁...

오래 전

진짜 공감가요.. 저도 남자친구가 끊었다고 본인이 이야기해서 믿고 오래 사귀었는데 나중에 알게됐을 때의 배신감이란 정말.. 그사람이 담배를 피냐안피냐 내가 그걸 받아들이느냐아니냐보다 신뢰란 게 무너지니 돌이킬 수 없더군요. 믿을게 없어 보였죠.들키고 나니 속인거 그거하나뿐이다 오히려 맞불놓더군요. 사실은 그 외에도 믿는 바보같은 날 속인게 한둘이 아니었는데 사람이 자기변명은 어찌나 뻔뻔하던지.그래도 남편분이시니까.. 대화로 잘 푸셨음 좋겠어요. 같이 끊어가려고 노력하는게 좋지않을까요...... 힘내세요

ㅡㅡ오래 전

차라리 숨기면서 피우는게 낫지않을까요? 어짜피 피우는거.. 집에선 조심하고 덜 피울거아니에요. 아는분은 남편이 담배안핀다내놓고 피다 걸리셨는데 나중에 되니 이왕알게된거 어쩌라고 배째라는 식으로 대놓고 피우신다던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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