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말해주는 좋은 남자

넋두리2014.01.03
조회668,968

처음 글을 썼는데 그날 바로 오늘의 톡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베플들과 몇몇 댓글들 읽어보았습니다. 욕 하나없이 깨끗한 글들로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드린 말씀들이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저도 베플님들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하지만 베플님들은 제가 얘기한 좋은 사람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좀 더 다른 부류의 사람을 말하는 듯 합니다.

인성과 품행이 좋은 사람이 왜 무조건 상대방에게 양보하고 자기 실속 못챙기는 바보로 해석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댓글 중에 '하악' 님이 써주신 말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네요.

저보다 요점 정리를 더 잘해주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

좋은 남자, 좋은 여자에 대한 많은 글들을 읽기만 하다가..

 

제가 느낀 점을 공유하고 상처받았던 여성분들, 앞으로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실 여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상처 받으셨던 여자분들이나 사귈까 말까 고민하시는 여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들

 

"지금 남자친구가 그거 하나만 빼곤 저한테 정말 잘해주고 좋은 남자인데"

"그 썸남이 그게 살짝 걸리긴 하는데 그거 빼곤 정말 맘에 들거든요"

 

다른 글들처럼 1번, 2번... 번호 붙여서 나열하거나 하지 않겠습니다.

간단하게 한 문장으로 요약해드리자면 '좋은 남자 = 좋은 사람' 입니다.

 

세상에 정말 이상한 극소수의 남자를 빼고 대다수의 정상적인 남자는 자기 여자친구에게 잘하고, 잘 보이고 싶거나 어장관리하는 여자에게 잘합니다.

 

근데 가끔 그걸 그 사람의 진짜 모습으로 생각하는 여자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좋은 남자인지 아닌지를 본인에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결정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한테 잘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럼 어떤 여자한테 못할까요?

슬프게도.. 오래된 여자친구, 결혼한 부인 등.. 완전 자기 사람이 된 여자에게 가장 못하죠.

 

그래서 좋은 남자가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땐 대부분 연애가 상당부분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죠.

여자는 원래 서서히 빠져드는지라 처음엔 남자가 쫓아다닌던 커플도 시간이 지나면 전세가 역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 의미에서 여성분들이 찾는 좋은 남자란 '변하지 않고 한결같이 사랑해줄' 그런 남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우선 남자들의 사탕발림에서 눈을 돌리세요.

귀에 속삭이는 달콤하고 마음을 흔드는 말들... 자상한 모습.. 세심한 배려..

자기 전에 이불속에서 주고받는.. 밤을 새도 피곤하지 않다며 새벽까지 주고받는 카톡..

목소리 듣고 싶어 했다는 전화.. 사소한 것에도 아끼지 않는 칭찬들..

 

이것만으로 좋은 남자인지, 당신을 정말 사랑하는지를 판단하는 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에요.

양식장에 먹이를 주는 어부를 보며 물고기가 '먹이를 주는거보니 나에게 정말 잘해주는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판단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글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좋은 사람'인지를 보세요.

나에게 잘하냐가 아니라, 원래 모든 사람에게 잘하는 사람인지를 보세요.

그게 그 사람의 본성이고 변하지 않는 겁니다. 잘하려고 노력하는 건 언젠간 변하기 마련이죠.

대부분의 부부들이 나중엔 불만을 토로하는 이유가 바로 변하기 때문이죠.

 

"처녀 땐 깨끗하고 조신한 줄 알았더니, 시간이 지나니 방귀끼고 청소도 안하더라"

"신혼 초엔 아침마다 뽀뽀해주더니 이제 화장지운 얼굴만 보면 성질을 내더라"

 

이런 얘기들 많이 들어보셨죠? 원래 자기 것이 아닌 건 변하기 마련입니다.

언제 변하냐의 문제일 뿐, 변한다는 것은 확실한거죠.

틀어질 연인 사이를 안고 가는거나 마찬가집니다.

 

그 사람을 관찰해보세요. 부모님과의 통화도 엿들어보고 부모님께 어떻게 하는지, 가족들부터 시작해서 식당 아주머니, 지하철 어르신, 백화점 점원 등 모르는 사람들에게 대하는 모습까지..

천성이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아도 항상 자연스럽게 나오죠.

 

공손하고 예의바르고 친절하고 상냥하고 자상하고 배려심 깊고.. 모든 것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자기 것인 사람. 그런 남자를 만나세요. 그럼 당신에게도 한결같을 겁니다.

 

"한가지만 빼고 다 좋은데..." "그 점이 좀 맘에 걸리긴 하는데..." 좋은 남자가 아닌겁니다.

단 한가지 단점도 없는 사람이 어딨냐가 아니라 지금 잘보여야 할 당신에게 보인 단점이 그 정도라면, 나중엔 더 무수히 많은 단점이 나온단 얘깁니다.

상대방은 지금 당신에게 잘보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인데도 단점이 드러난다면 그건 빙산의 일각인 셈이죠.

 

당신에게만 잘해주는 남자는 "지금의" 당신에게만 좋은 남자입니다.

"앞으로의" 당신에게도 계속 변함없이 잘해줄 그런 좋은 남자 만나세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다면 이번에 다 못한 다른 이야기들도 해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49

우유오래 전

Best나는글쎄..반정도밖에 공감이안가요. 사람인성이나빠서는안되겠지만 우리아버지 회사에서 아랫사람들도 모두존경하고 어려운사람도우시고 여지껏 할머니모시고살정도로 효자신데.. 덕분에 우리엄마는 많이힘들었어요. 엄마도물론아껴주었지만 여러가지상황이 엄마가 이해해주고 도와줘야할것들이더많았거든요. 특히 시부모님모시고산거.. 엄마쓰러지고나서야 효자에서 벗어나셨어요. 완벽한 아들이자 아버지이지 상사이자 친구였지만 완벽한 남편이되진못한것같아요. 그래서 저는 적당히 부모님으로부터 저를지켜주고 친구를 너무좋아하지도않는 그런남자만나서 좀 집중된 사랑받고사는데 아직은 이게 더 좋아요.

공감오래 전

Best공감은 하되...주변에 모든 사람한테 잘하는 놈 말고. 사람 인성이나 파악을 잘 하는 사람이고..그 판단결과 내 사람이라 생각한 사람에게 잘해야 괜찮은 것 같네요. 그리고 불합리한 일도 다 참는 남자는 백퍼 가식이에요. 여자가 말도 안되는걸로 미친짓하거나 길바닥에 떨어트린거 먹어봐라 등등 보복식으로 지 화난거 풀려고 이상한짓 할때 받아주는 남자. 속으로 이갈고 있을 확률 높아요. 뒷끝있을 가능성이 높단 말이죠. 꽁~하고. 남자답다고 하는건...아닌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불합리와 합리를 구분하는 사람이라고 봐요. 그거 구분 하는 사람이어야 나중에 같이 살다 싸워도 대화가 되요.

하악오래 전

Best결국 사람의 천성을 보라는 말 그거는 훌륭한 부모덕분에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인과 예의 됨됨이를 알아 볼 수 있음. 이건 흉내 내려도 흉내 낼 수 없는 경우임 진짜 좋은 성격 바른 천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행동 하나하나에서부터 드러남 ㅇㅇ

뭉고기오래 전

Best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남자랑결혼한 4년차 아줌맙니다. 아직20대지만 ㅎ 좋은 남자=좋은 사람 이거 성립됩니다. 전 결혼할때 가장많이 본게 이사람의 됨됨이.인간성.성격 이였는데요. 같은 회사 였기때문에 다 보이더군요. 이유없이 여직원들과 친목모임은 커녕 차도 한잔 안마시고 술자리는 안가도 항상 한시간 일찍와서 자기계발에 열중하는모습. 이 인상깊더군요. 근데 가장 제맘에 들었던건 연애할때 이남자가 가족이나 친구들과 통화를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어찌나 다정하던지 동성친구한테도 참 고은말만쓰고 부모님과 다른가족들에게도 너뮤 다정했습니다.그것인즉 내가 이남자에게 더이상 손만잡아도 떨리는 여인이 아닌 진정한 가족이 되었을때에 나를 어떻게 대할것인가를 보여준 모습이라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이 같은걸 반복해서 물어봐도 짜증은 절대안내고 참 친절했던 그모습때뮨에 결혼을했고 시댁친정할것없이 참 다정하고 잘챙겨주는 최고의 남편이 되었습니다. 여자분들 절대 입거친사람 행동이 거친사람 짜증 잘내는 사람 욱하는 사람 자기부모에게 신경질적인 사람 절대 결혼하지 마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좋은사람 만나려면 나도 좋은사람이 되어야한다는 사실은 너무 당연합니다~. 가끔 보면 원나잇좋아하고 쌀쌀맞고 얼굴이쁘장한걸로 좋은남자 기다리는 친구들있는데 그런여자 주위엔 그런남자만 꼬입니다.항상 행동 조심하고 바르게 사세요. 그럼 좋은남자가 알아봐주고 먼저 다가올거에요^^

어쩌겠어오래 전

Best좋은 남자란.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 오래되면 될 수록.. 함께 있어서 나조차 긍정적이고 발전적이게 변화하는 사람.. 그리고 기본 원칙을 지킬 줄 아는 사람.. 결혼까지 고려한다면. 책임감과 의리가 강한 사람. 이게 좋은 남자네요.. 아는 어떤 언니가 형부만나서 결혼후 성격이 아주 밝아지고 사람들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변했거든요. 형부도 언니내조덕분에 승승장부하게 되고요.

조왕석태권도오래 전

추·반제가 바로 그 좋은 남자인데요 어떤 여자가 쓴 책이 있는데 3%정도는 남편 잘만난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tv에서 나오는 그런 그런 거요.. 근데 제가 살아보니깐 확실히 남자 많이 만나본 여자가 남자 보는 눈이 있더라구요.. 혹시 주변에 이 남자 저 남자 많이 만나는 친구 있으면 욕하고 거리 두지 마시고 적당히 친하게 지내면서 남자친구 좀 봐달라고 해주세요

25녀오래 전

글쓴이 님의 요지는 남자로서 좋은 남자보다 사람으로서 좋은 사람을 만나면 관계가 오래 지속된 후, 서로 이성적으로 설렘도 없고 편해졌을 때도 막대하지 않고 사람으로서 잘 대해준단 요지같네요

마린탱크오래 전

이야. 무슨 세상 모든사람에게 공손하고 예의바르고 친절하고 상냥하고 자상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을 만나라니. 이런 사람을 에너지 소모가 너무 심해서 단명 할듯. 그냥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면 잘해주게 되는법이고. 잘해주지 않게 되는것은 사랑이 식었기 때문에 그러는 자연순리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맞아요오래 전

우선 그사람의됨됨이는 주변의친구들을 보면 30퍼!!! 평소그사람의 부모님에게 하는행동이나부모님이하는행동30퍼!!!! 평소 운전할때습관 20퍼!!!! 시당이나커피숍주유원같은 서비스직종인들 평소에하는행동 10퍼!!!!! 평소 말하는 습관 10퍼

nono오래 전

하아. "공손하고 예의바르고 친절하고 상냥하고 자상하고 배려심 깊고.. 모든 것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자기 것인 사람. 그런 남자를 만나세요. 그럼 당신에게도 한결같을 겁니다. " 나도 이런사람과 연애해봤지만, 자기 여자되면 나중에 개차반 됨.

20女오래 전

글제발삭제하지말아주세요..ㅠㅠ 공유해서 계속보고싶네요 님글도 너무좋고 댓글하나하나가 다 좋은말들이네요

블리오래 전

기본이되어있고 인성좋은 내사람일수록더잘하는사람♥

오래 전

이글에 반대요~~ 여러사람 만나봤지만, 모든 사람에게 잘하고 친절한사람 피곤함 다 잘해줘 다. . . 그리고 남에게 겁나 잘하는데 집에와서 와이프한테는 막하는 남편들도 많이 봄 물론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고 개념은 있어야 하지만 다잘하는 사람은 그다지. .

원할머니똥쌈오래 전

나는 늘 좋은남자

ahh오래 전

전 공감 못하겠어요..전남친이 님이 말한그대로의좋은 남자였습니다. 부모님잘모시고 주변사람들에게 모두친절하고 ( 물론 모든여자에게까지 친절햏어요ㅡㅡ 이부분에도 문제가많았죠..)모르는사람에게드친절하고 우리가족까지 생각하는 배려심이넘치는 사람이였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보기엔 너무피곤한삶을 사는사람이였어요.. 보는 내가 스트레스를받을정도로, 배려심과 친절항이 몸에벤사람이였느데 자신도 지켜보는사람까지도 스트레스를 받을정도였습니다..가끔 이런일로 다툴때 그렇게 살면 힘들지않냐고 막말아닌막말까지 나오더라구요.. 결국 헤이졌지만 경험상 좋은 남자라고까지는 못하겠습니다..

오래 전

저도 반은 공감되고 반은 공감안되고 ㅋㅋ 저의 결론은 살아봐야 안다라는 것입니다. 연애할때는 사탕발림해서 넘어가지만 결혼해서는 역전되지요~~ 부모님한테 잘하는것은 결혼하면 자기 와이프 안챙기고 자기 부모님만 챙기는 사람도 많구요~ 모든사람한테 잘한다는것은 어느여자한테나 잘해줄수도 있다는것입니다. 고로 결혼식장 들어가봐야 아는거고 십년을 살아봐야 안다는거지요~ 어떤사람은 십년을 살아도 사람속은 모른다는 분들도 있구요~ 참 그런거 보면 사람은 이기적인거지요~ ㅠㅠ 사람관계라는건 답을 찾을수 없는거 같습니다. 다 장단점이 있고 그걸 본인이 커버할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지요~^^ 서로 바라지않으면 싸울일도 없구요~ 남녀관계는 참 힘들지요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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