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에게 배우는 스피치의 방법

도가니땅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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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육성 전문 학원 아나레슨] 유재석에게 배우는 스피치의 방법   “시청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유재석이 ‘무한도전’에서 가장 자주 쓰는 말 중 하나다.
유재석은 멤버들이 정신없이 자기들끼리만 신나할 때나 어이없는 행동을 할 때마다 어김없이 시청자들을 위해 사과를 하곤 한다.

유재석식 스피치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사람을 나보다 먼저 생각하는 배려와 겸손함이다.
이는 그가 진행하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드러난다.
특히 5명의 개성 강한 인물들과 함께 무한도전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리얼 버라이어티 캐릭터 라이즈드 쇼’를
완성 해갈 때 그의 겸손한 스피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유재석은 5명의 악동들을 이끄는 유반장이지만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다섯 남자들을 기죽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박명수가 호통을 칠 때 무안해서 그 상황을 피하려다가 얼굴이 빨개져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혹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쌩얼을 공개해 다른 사람들의 입을 막아버린다.
상대방의 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웃음을 터뜨리거나 쌩얼을 공개하는 등의 행동들은
언어는 아니되 언어처럼 상대방과의 소통에 영향을 주는 비언어적 요소들이다.
이는 스피치를 할 때 말만큼이나 중요한데, 그는 이러한 비언어적 요소들을 잘 활용해
적재적소에서 자기 자신을 망가뜨림으로써 웃음을 준다.

이처럼 자신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스피치를 함으로써 각각의 캐릭터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배려하다 보니
유재석은 마치 PD처럼 각 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프로그램 전반을 조율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유재석을 선수 겸 코치인 ‘플레잉코치’라 하면서
“유재석의 화술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무한도전’이 아닌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도 모든 게스트들이 골고루 주목받도록 배려 스피치를 하면서 그 앞에서 웃음을 만들어낸다.

이런 배려 스피치를 하기에 적합한 사람들은 평소에 여러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면서 팀이나 프로젝트 등을 이끌었던 사람들이다.
이런 스피치는 자기 자신을 내세우거나 드러내기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처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스피치를 주로 활용하면 착하기만 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일정 정도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부드럽게 이끌어 나갈 때 적합한 스피치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