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몹쓸짓을 한 것 같아요

~2014.01.03
조회1,383

안녕하세요 일단 2014년 열일곱살이 된 여학생이구요

정말 몹쓸짓 한것 알지만 욕먹을 각오 하고 써볼께요

일단 서로 많이 좋아했어요 그 남자애가 절 되게 헌신적으로 사랑해줬구요

서로 첫사랑일정도로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맨날 롤도 같이하고 학원도 같이가고 학교도 같이다니고

하루종일 붙어있었어요 반년동안

 

제가 생각이 많이 어려요 항상 받고만 살았고 응석부리면서 살아왔어요

그래서 다른사람 기분 생각하고 배려하고 하는걸 잘 못해요

 

사귀면서 얜 정말 최선을 다해줬어요 저한테

제가 해달라는거 다해줬고 먹고싶다는거 다사줬고

울면 달래줬고 소리내서 울면 맘아파서 눈물 고이던 그런 사람이에요

정말 절 많이 사랑해줬어요

전 이기적이여서 그 사랑을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것 같네요

그래서 몇번이나 상처를 줬어요

서운하고 섭섭하고 얘가 마음이 떠나는거 같다 불안하다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헤어지자는 말을 너무 쉽게 했어요

세번정도 잡아줬어요 울면서 미안하다고 내가 더 잘하겠다고

한없이 저한테 맞춰줬어요 정말

그 선에서 제가 깨달았어야됬는데 참 못됬죠 한번 더 말했어요 헤어지자고

잡아주질 않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졌어요

 

제가 정말 몹쓸짓을 했어요

누구보다 여리고 누구보다 저 사랑해준 사람인데

상처를 너무 많이 줬어요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헤어지고나서 많이 깨달았어요 예전에 했던 카톡들 보면서

내가 이랬었구나 정말 이기적이였구나 얘가 많이 참아왔구나

하는것들을 깨달으면서 고치려고 노력중이에요

근데 그냥 너무 허망하네요 이제 없다는것도 내가 다 잘못했고 되돌리기엔 늦었다는 것도

헤어진지 한달 조금 넘었네요 저흰 그 한달동안 이틀에한번꼴로 싸운거같아요

그럴때마다 서로 상처만 더 받고 상황은 더 악화되고

처음엔 나중에 꼭 연락하겠다는 남자애가

지금은 연락하지말자고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너무 후회가되요 제가 다 잘못한걸 알아서

그런데도 아직까지도 어느정도는 받아주는 그렇게 착한 애에요

그런 착한 애한테 제가 그런 몹쓸짓을 했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드네요

 

다시 만나고 싶어요 욕심인거 알아요 제가 더 잘할수 있어요

시간이 필요하다면 기다려줄거고 고치라는거 다 고칠거에요 제가 다 해줄꺼에요

근데 이젠 여자가 싫어졌다네요 트라우마때문에

제가 상처 치료해주고 싶은 마음 다 욕심이겠죠 오히려 걔만 아프게 하는거겠죠?

 

웃기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결혼할거라고 생각하고 만났어요 서로

그래서 너무 힘드네요 허전하고 다 무너진거같고

조언좀 부탁드려요.. 욕 하셔도 괜찮아요 제가 다 잘못한거니까요

견디지 못할만큼 힘드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