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들..너무하십니다ㅜㅜ..

약국아가씨2008.08.27
조회49,396

안녕하세요.

언제나 눈톡만을 즐기며 히히덕거리다 열냈다가 눈시울도 적셔보는 20대중반에 약국 아가씨입니다.^^

아무리 남자에게 차이고 억울한 누명을 써도 눈톡만을 강조하던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대한민국에 모든 약국아가씨들이라면 한번은 격어봤을!

 

..자녀들에 구토사건일 것입니다.. ㅡ"ㅡ..

 

오늘 이 얘기로 전국에 모든 자녈두신 어머니들께 부탁 드리고 당부드리고 또 빌어도 보려고 이렇게 사심가득 몇자 적어봅니다ㅜ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백화점에서만 4년을 종사하고 겨우 벗어나려 발버둥치다 시작한 일이 약국일입니다. 경력은 이제 12달 하고도 3개월이 조금 못되어가고 있구요.. 꽤나 적성에 잘 맞아 내님만나 2세님 볼때까지  상냥한 이미지 지켜나가보려고 다짐하고 있던 저입니다.

 

하지만 요즘..  제자신에게 한계란 놈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가식속에 숨겨져있던 저에 본성이 그어떠한 사악한 기운들로 인해 봉인이 풀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그사악함이란 바로 애기들!! 소년소녀들!! 것도 굳이 사양하는데도  아침에 점심에  먹은 것들을  고스란히 향기풍기며 열심히 광내어놓은 바닦으로 정성스레 셋팅하는 어린영혼들이지요..ㅠㅡㅠ..

마치 영화 엑소시스트 를 보는것 같습니다.. ( 빙의걸린소녀가 토사물을 뿜어내는 장면 ㅡㅡ )

 

아....봉인해제.....

 

핏발치는 이마와 붉게 달아오르는 용암같은 얼굴 뿌드득 갈리는 이.... 저뒤로  도망가는 치사한 약사님... 그래도 걱정은 되는지 치우고 담으라고 비닐봉지와 다량에 신문지를 건내지요..늘어지지도 않는 팔을 죽을 힘을 다해 늘이시며 엉덩이는 뒤로 빠져있는 모습이..웃기긴 한데 웃음 은 안나오지요..ㅡ┌..

 

네.. 애기들이 그럴 수 도 있죠.. 저도 처음엔 이렇게  인상쓰며 이를 갈진 않았습니다..

아기들 토하는 것이야 당연하단거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애기때 토쟁이였다고

" 니년 그랄때 마다 버릴라 켔제.. " 하시며 회상에 젖으시던 어머니가 기억납니다..ㄷㄷㄷ;

 

그치만요 어머님들.. 애기들이 아파서 병원치료받고 약타러올때는 항시 지켜봐야합니다. 갓난쟁이들이야 해봐자 한주먹도 안나오죠..문제는 이나라에 소년소녀들이지요..ㅡㅡ..

속않좋은 애기들 약국에서 약타고 바로 약 먹이시면 십중 팔구 먹은거 자랑합니다. 집에데리구 가셔서 쉬게하고 약을 먹이셔야 밖에서  토하는것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지요... 저 금방두 한 소년의 구토질을 슬로우 모션으로다가 감상끝내고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씨부랑거리며 불이나케 치우고 앉았습니다.ㅜㅜ.. 아흑..

아직까지는 허벅지 꼬집으며 죄송하다고 말씀해주시는 어머님들께는 웃으며 괜찮다고 혼자다치워드립니다.. 같이 치워주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지요..ㅜㅜ 제겐 천사같은 분들이시죠..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듯 양 껏 개워내고있는 아들 딸내미들 등 뽀개지게 두들기며..

 

" 다해라~! 다 올리내라~ 올지 잘한다~! 더더 올리라 더올리라!! 집에가서 하지말고 여서 다올리라!!!.. "       여서..여서..여서...여서...여서.....

 

...뭥미..?

 

자기내들 집 방바닦은 순도99.9 퍼쉐르 잃어버린 황금을 찾아라 로 되어 있는건가..

일부는 애들 모가지를 잡아채곤 화장실로 질질 끌어가면서 욕찌꺼리를 해대는 어머님들도 계세요.. 것도 한팔로..전 한마리에 순한 양이 되어 걸레질만 하죠..ㄷㄷㄷ;;

조금만 신경 써주시면 일하는 저희에게도 피해안주시고 애들도 안패셔도 되고.. 숭한 상황 안보이셔도되는데...자각이 없으신지..한번그런 분들.. 다시오시면 또! 오늘 아침 반찬이 뭐였는지 보여주고 가시곤 하죠..  뻘짓하며 학교다닌거 이때 후회 많이합니다..약사할껄..ㅡ_ㅡ

 

가르쳐드리고싶죠..집에가서 약먹이라고! 약국에서 약 안먹이면 안나을 꺼 같냐!!!!!..하고..

하지만...죽어도!!! 약사님 입안때십니다.. 자기가 치우는거 아니라 이거지? 싫은 소리 하기 싫다 이거지? 살아있는 귀차니즘 자격증보유자다 이거지??  약사님이 가만 계시는데 제가 먼힘으로 입을 땝니까..ㅜㅜ..하이고..

 

어머님들 부탁드립니다..ㅠㅠ 살려주십시오..곱게 가증스런 페이스 유지하며 노처녀 되기직전까지 일잘하다 조용히 시집가고 싶습니다..ㅜ_ㅜ

..내안에 악마가 꿈틀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