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연애를 시작 못한 여자들에게

넋두리2014.01.03
조회163,384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제가 글 시작부터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유형이 있다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임시완'씨 예를 들면서 자신을 임시완씨와 동급화 시키는 불쌍한 악플러님께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세상에서 무조건이란 걸 절대 없으며 제 이야기는 대략적으로 흔한 경우를 얘기하는 겁니다. 본인의 귀가 삐뚤어진 것을 상대방의 입 탓을 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표현이 서툴러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호응에 놀랐습니다.

사실 몇몇 리플들 말처럼 사람을 글로 정의 내리고 판단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사람을 알아가는데 경험보다 더 한 건 있을 수 없겠죠.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개의 유형이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우리가 패션잡지를 보는 것과 같은게 아닐까 합니다. 우리에겐 잡지에 나오는 아이템도 없고 그 모델들의 몸매도 아니지만, 어떤 아이템들을 어떻게 매치했는지 활용했는지 등을 보면서 센스를 키우듯이 일종의 마음의 준비라도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물론 우린 다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으니 무조건 그대로 입어선 안되듯이 제 글도 나름대로 본인에게 맞춰 잘 활용하실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주변에 남자 모태솔로들을 보면 납득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반대로 여자 모태솔로들을 둘러보면 못 사귄다 보다는 안 사귄다로 보이는 분들이 꽤 많죠.

 

남자들은 사춘기부터 여자에 안달 난 상태로 쭉 가기 때문에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먼저 나서거나 적극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여자들은 남자에 딱히 관심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사귈 마음이 있음에도 감나무 밑에서 감떨어지길 기다리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더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쓰고자 합니다.

 

먼저, 남자와 친해지세요. "뭔 당연한 소리야?" or "남자랑 친했으면 벌써 사겼지." 등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남자를 마냥 기다리시는 분들 대부분이 남자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두려움까진 아니더라도 불편함을 느끼거나요.

 

이런 분들 여자들끼리만 있을 땐 오히려 앞장서서 수다 떨거나 왈가닥인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근데 남자만 끼면 불편한 기색이 눈에 보이죠. 정말 편하게 대하는 남자가 간혹 있어도 이성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 남자 몇명 뿐..

 

남자들 물론, 이쁘고 몸매 좋은 여자 좋아합니다. 하지만 편한 여자도 좋아하고, 편한 여자를 봤을 때 남자의 용기와 자신감도 더 생기죠.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는 여자를 보면 자신감이 급감하면서 남자들은 다가가기를 꺼려합니다.

 

남자들도 만나다 보면 동성친구만큼 편해질 수 있습니다. 자꾸 피하지만 마시고 일단 불편하더라도 자리나 기회가 생길 때마다 참석해서 조금씩 두려움을 극복해 보세요.

 

두번째로 남자 인맥을 넓히세요. 핸드폰을 한번 보세요. 사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이인 남자가 몇명이나 되는지... 사귀든 말든 일단 남자가 있어야 그것도 정할 수 있습니다.

 

로또 당첨확률 800만 분의 1 입니다. 하지만 로또를 10장만 사도 확률은 80만분의 1로 줄어듭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큰 차이죠.

 

아는 남자 한명이 그 한명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져다 줍니다. 어장관리가 아니라 그냥 위에서 말한대로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 늘려 나가세요. 아는 남자가 주변에 늘어날 수록 사귈 가능성도 생각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기회가 꼭 결과를 가져오진 않지만, 기회가 늘어난다는 건 고무적입니다.

 

남녀가 사귀는게 특별한 일 같지만, 사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나면 지극히 평범하게 시작됩니다.

친구에서 연인 사이로, 친구의 친구, 학교 CC, 친구의 소개팅 등... 거의 대부분은 결국 주변에 있던 사람과 이어지거나 그 사람의 도움으로 이어지죠.

 

객관적으로 괜찮은 외모, 괜찮은 성격인데 그동안 남자가 없었던 건 주변에 남자를 만날 기회조차 없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남자들을 만날 기회를 넓혀보세요.

 

맘에 안드는 남자들의 대쉬나 맘에 드는 남자와 밀당, 친구에서 연인으로 되었다가 괜히 친구도 잃는 건 아닐까 등은 나중의 문제입니다.

 

일단, 고민할 일이라도 만드는게 우선이니까 더이상 감나무 밑에 그만 누워 계시고, 감씨를 찾아 심으세요. 감나무가 늘어나면 감이 떨어질 확률도 늘어납니다.

 

 

댓글 79

오래 전

Best잘읽었어요^^ 전 우선... 남자를 못믿겠어요. 머리속으론 여성을 성적농락 대상으로 본다거나... (인터넷 악플러같이 나쁜 사고방식 가진사람들) 집에선 막대하는데 바깥에서만 착한척한다던지, 저 사람이 어떤 면이 숨겨져있을까 두려워서 가까이하기가 무서워요ㅠㅠ

오래 전

Best난 남자애들 앞에서만 자신감이없어짐ㅠ사춘기때부터 갑자기 그랬음. 남자애들이랑 어떤대화를해야함??

오래 전

Best지금까지 판에서 읽었던 연애관련 글 중 가장 유익한 글이다.

ㅋㄷㅋㄷㅋㄷㅋㄷ오래 전

추·반27년산 모태솔로男 임시완..노골적으로 디스하는 판이네 ㅋㅋㅋㅋㅋㅋ 남자는 납득이 가고 여자는 납득이 안간대 ㅋㅋㅋㅋ 남자도 눈 높아서 안사귈 수 있는거임 ㅄ아 ㅋㅋㅋ 뭔 ㅅㅂ 남자를.. 여자만 보면 환장하는 개늑대 ㅄ으로 보고 앉았네 니 주위에 ㅄ만 있냐?ㅋㅋ

흔한여자오래 전

정말... 제얘기에요ㅜㅠ 27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남자들앞에선 초라해지고 소심해지는저. 유달리 아빠가 심각하게 보수적이셔서 남자인친구들이랑 얘기만해도 난리가나셨던집에서 자란터라 예전엔 안그랬는데 언젠가부터 이성을 편하게 대하기가 참어렵더라는... 여자들이나 어른들사이에선 다들 참괜찮다 여성스럽고 예쁘다 결혼만하면되겠다라는말 많이듣는데.. 쾌활하게 잘어울리기도 하고요. 근데문젠 남자들앞에만가면 완전 조용해짐. 말도못하고. 얘기하는거 잘듣다가도 나한테 질문하면 당황해서 어색한분위기로가고... ㅎㅎ그래서 남자들이 절 좀많이 어려워하더라구요 나도 편해지고싶어요ㅠㅠㅜㅜㅜ 근데왜이어색함은 ㅠㅠㅠㅠ 안깨지는걸까... 덕분에 연애에 대한 용기가안나서 아예 철벽친지 벌써 10년ㅋㅋㅋㅋ 그동안 고백도 꽤받고 좋다는남자들있었는데... 이젠 제자신에 대한자신감이 점점없어져가네요.. 웃프다 ㅎㅎㅎ

그래도오래 전

근데 진짜 몇번 안만났는데....스킨십이 너무 과함 모임에서 3번정도보고 둘이보는건 처음인데 키스를하려하질않나 술에 기대서 모텔을 가자고하질않나........ 연하랑 썸을 타도 첫관계가 언제였느니 이런거나 묻고..... 남자들이 욕구에 강하긴해도 초면에 다 이러진않잖아요? 썸타던 남자들이 이래서 남자한테 더 철벽치게됨..... 이건 솔직한게 아니라 예의없는 남자들이랑 엮인거 아님?ㅠㅠ

겜둥이오래 전

나 메이플스토리 한다고요 바람의나라 한다고요 주변에 RPG 게임하시는 여자분 없나여?

오래 전

남자인친구를 많이 두라했는데 저도 남자인친구가 많았어요 근데 주위 여자애들은 그걸 남자 밝힌다는식으로 여기더라구요..

페바페오래 전

당첨제비가 1장인 경우에 한해서 n개를 사면 당첨확률은 n장의 당첨제비가 든 경우 한장사는것과 같게됨. ex) 두개중 한개 당첨제비를 두장사면 100% 두개중 두개 당첨제비를 한장사면 100% 세개중 한개 당첨제비를 두장사면 1/3*2/2╋2/3*1/2=2/3 세개중 한개 당첨제비를 한장사면 2/3

희희오래 전

글쓴이가 쓰신 지난 번 글처럼 남자도 자기 앞에서 자기 자신인 여자를 좋아해요. 일단 자기한테 자신있고 정직하는 게 우선 단계인 거 같아요. '아 내가 생각하기에 내 정도 외모에 내 정도 인생살이면 남자들이 좋아할 거 같은데? 올ㅋ 나~~~~'이 정도가 될 때. 남자들도 생활의 일부인 여자, 내 앞에서도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여자 좋아하는 거 같애요. 오빠 남동생이 있으면 조금 더 쉬워요- 여자가 얼마나 짖궂을 수 있고 더러울 수도 있는지 아는 남자들이니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지만 억지로라도 우스꽝스러운 짓도 해 보고..그래요 집에서 동생들 언니들 부모님들 많이 웃겨보고 그러죠? ^^ 남자 앞에서도 그래봐요. 물론 분위기 봐서..ㅎㅅㅎ 결국 그러려면 남자들이랑 만나서 편하게 놀기도 하고 매력발산도 하고 그런 때와 장소를 알면 좋구요…. 어쨌든 남자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집에서 웃어주는 건 남자들도 좋다고 웃음. 완전히 깨지만 않으면..

ㅇㅇ오래 전

1탄타고 와서 이 글까지 잘 읽었습니다. 참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저는 구차하게 변명을 해보자면 남자 만날 기회도 많이 없지만 남자 보는 눈이 높은거 같네요 ㅠㅜ 외적인거는 많이 안보지만...제가 아직 덜 외로운 거겠죠ㅋㅋㅋ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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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이과생말좀들어바요오래 전

좋은글 잘 읽었지만 로또당첨확률은 800만분의 1이라고 가정할 경우 10장사면 80만분의 1이 되는게 아니라 로또 하나하나가 각각 800만분의 1의 확률이므로 800만분의 8 의 확률 즉, 1/ 1000000 이 되는게 맞아서요 ^^

오래 전

이상하게 남자애들이 먼저 말걸거나 다가오면 날 놀리거나 괜히 그러는것처럼 느껴져너 철벽침. 뭐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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