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서 연인이 된 분들 도와주세요ㅜㅜ

ㅁㄴㅇㄹ2014.01.04
조회4,796

 

 

지금 제 남자친구가 사귀기 전에는 서로 관심사도 진로도 비슷하고 생각도 잘 통해서

꽤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어요 정말 친한 동성 친구들 뺨칠정도로 연락도 자주하고

말도 편하게 하고 드립도 가끔씩 칠 정도로요 

 

그러다 서로 마음이 있어서 간보다가 제가 먼저 고백하고 사귀게 됐구요.

사귄 지는 일주일 쯤 지났어요.

 

문제는 둘 다 굉장한 쑥맥이란거예요ㅋㅋㅋ;;;;

저는 남자친구를 두 세번 정도 사귄 적은 있었지만 오래 못 갔구요.

직접 고백한 적도 없었고 깊게 사귄 적은 없어요.

 

둘 다 애정표현이 서투른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정말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 그런지

갑자기 사귄다고 서로에 대한 호칭을 다르게 하고 애정을 과시한다는 게

정말정말 어색하고 부담스럽더라구요; 어제까진 야야 거리다가

자기야 사랑해 이러는 게 소름돋을 정도로 오글거리기도 하고;

지금도 평소에 연락 주고 받던 것 처럼 대화나누고 있어요.

솔직히 제가 봐도 저랑 남친이 얘기 나누는 거 보면 그냥 친한 친구끼리 대화하는 느낌이예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더 해요 ㅋㅋㅋ

그나마 사귀기 전보다 더 먼저 연락 열심히 해주고 신경써주고 챙겨주기는 하는데

원래가 애정표현을 잘 안 하고 말수도 짧은 애라;

스킨십에도 별로 집착이 없어요 주변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스님이라고 불릴정도ㅋㅋㅋㅋ

 

주변에서는 이런 저희가 답답했는지 사귀는 느낌이 전혀 안난다고 티좀 내보라는 둥

너라도 먼저 진도를 빼라고 야단인데

제가 연애를 주도해본 적도 없고, 무엇보다도

굳이 지금 어색한 상태에서 무리해서 진도를 뺄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들어요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진도에 급급한 지 이해가 안 간다고해야하나;;

 

며칠 전까진 분명히 친구였는데 갑자기 저와 남친 사이에 인위적인 걸 만들어 내는 것 같아서

껄끄럽구요.

 

그러면서도 참 우스운게, 주변 사람들 충고 듣고있으면

정말 이대로 어색하게 지내다가는 서로 애매하게 헤어지진 않을까 싶긴하네요.

 

 

한마디로 고민을 요약하자면.

 

1. 다른 분들은 친한 친구에서 연인이 됐을 때 안 어색했나요? 어색했다면 그걸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혹은 극복못했던 케이스도 괜찮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2. 아직 연애 초기인데 굳이 스킨십이 필요할까요? 필요하다면 어느정도까지?ㅜ.ㅜ

   (저희는 새내기 대학생이예요)

 

3. 제가 얘를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다른 남자들이 대쉬해도 얘 말곤 눈에 안들어왔거든요)

   유독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들보다도 사귄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 덤덤해요;

   이거 문제있는 건가요?ㅠㅠ

 

4. 말투나 대화 소재나 옷입는 거나.. 평소 보여주던 것 처럼 보여주면 안되겠죠ㅠ-ㅠ?

    음슴 체나 가끔 가벼운 분위기에서 시발! 하는 정돈데(물론 진지한 얘기를 하거나

    서로 선을 넘을 것 같다 싶을 땐 절대 욕은 안써요. 둘다 단어 선택에 민감하거든요).

    남친도  저랑 말투가 비슷하구요.

 

5. 스킨십이나 호칭 말고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표현 할 방법이 없는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