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그 오빠와의 설레였던 그 시절 7

큰토끼2014.01.04
조회2,542
스트레칭도 좀 하고 마실것도 갖고와서 7편 달려보려구요.

나 진짜 너무 자주 온다.....엉엉----------------------------------------------------------
어린친구, 사실 나이가 몇인지도 모름ㅋㅋ나에겐 그 친구의 나이를 물어볼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음.왜냐면 뒤에 훈이오빠가 있었기때문.

훈이 - 안돼요. 전화번호 못줘요.
남자 - 예?
나 - 오빠????
훈이 - 얘 전화번호는 못주니깐 그냥 가던지. 아니면 내 번호 줄태니깐 그거 받던지.

.....오빠 이건 무슨 개드립이죠?나 이 상황에서 웃으면 안되는데 진짜 빵터짐.이 오빠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 정말 왜이러나 싶었음.내가 오빠대신 창피했음... 쥐구멍이 있었더라면 숨고 싶었겠지만못들어갔겠지...........

당황한 그 어린 친구는 그냥 가버렸고 같이 당황한 나는 그냥 멀뚱멀뚱.그러자 훈이오빠 쫌 화났나봄. 나를 무섭게 정색하고 쳐다봄.와 진짜 한여름에 겨울된줄.. 놀람
나 - 오빠 왜그렇게 무섭게 쳐다봐!!! 인상펴요!
훈이 - 지금 내가 정색 안하게 생겼어? 
나 - ??????? 왜 정색을 하는데?
훈이 - 됐다. 가자!


우린 어색어색 열매를 처묵처묵 하고 걸었음.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가 정말 죄짓고 유배당해서 머나먼 길을떠나는 죄인의 기분이었음. 아 근데 개인적으로 나는 어색한게너무 싫고 이 상황이 너무 싫어서..... 벗어나보자고 무리수를 투척함.폭탄 옛다, 무리수!

나 - 오빠. 아까 정색한거 질투나서 그런거야~~?
훈이 - 뭐야..
나 - 아님 말구.. 말좀해봐! 우리 지금 너무 어색하잖아.

이렇게 말하고 내가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거렸음.왜 맘마미아 보면은 그 기상캐스터 김혜선언니 있지않음?그언니가 말할때 가끔 고개 갸우뚱 갸우뚱 거리는거.그게 약간 버릇임. 암튼, 그렇게 갸우뚱 거리니깐 오빠가갑자기 신호등 앞에 딱 멈추더니 날 너무너무 완전 지금까지 쳐다본적 없는 그런 달달할 눈빛으로 쳐다보는게 아니겠음?나 녹아내림, 샤르르.........크림

훈이 - 이렇게 귀엽게 행동하니깐 남자들이 전화번호를 물어보지!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뭐래! 왜이래 부끄럽게
훈이 - 지금부터 내가 하는말 잘 들어!
나 - 응. 귀  쫑긋쫑긋

오빠가 또 무슨말을 할까, 화낼까봐 엄청 긴장탔음. 똥줄이 바싹바싹타들어가고 정말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어갔음. 불태웠어. 내 똥줄. 그리고 머릿속.


훈이 - 너 고3이고, 바쁘고 정신없을거 같아서 수능치면 말할려고기다리고 있었는데 안될거같아. 방금 내 눈앞에서 번호따이는일까지보니깐 그냥 기다리다가는 너 뺏길거 같아. 미안한데 지금 얼마 안남은수능보다 나는 내가 널 향해 갖고 있는 이 감정이 더 중요해. 김토끼,우리 사귀자! 오늘부터 너 내 여자친구해. 좋은 남자친구 되줄수 있어.믿어줘.



올레!!!!!!!!!똥침 나 지금 훈남한테 고백받은거임? 그것도 호수공원 앞, 신호등에서?지금 쓰면서도 나 되게 혼자 설레임. 머릿속으로 웅얼웅얼 이렇게말했었지 하면서 기억을 더듬으면서 쓰는데. 오마이갓.나 전생에 나라를 구했었을수도 있겠음...
하지만 막상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고백 받으면 막 어안이 벙벙하고무슨말을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꼬불꼬불 뇌 주름들이쫙쫙 다리미질 당해서 아무것도 생각안나는 그런느낌, 우리 다들 알쟈나~모름? 공감안됨? ....나만 꿀먹은 벙어리 되고 막 영혼 털리고 그런거야?아니잖아여......

나 - 어..어..어...어...어... 완전좋아!!!!!!!!!!!!!!!!!!!!!!!!!!!!!이렇게 말했으면 그냥 개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나 없어보임? 좀 많이?
나 - 오빠, 나도 오빠한테 수능끝나면 말하려고 했어. 좋아한다고!오빠, 임훈이오빠! 우리 사귀자!
훈이 - 응. 잘할께. 우리 잘 만나자!

그리고 오빠가 갑자기 손을 잡고 확 잡아 땡겨서 꼭 안아줌.근데 남자들한테 나는 비누냄새 원래 그렇게 섹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짱맨!!!!!!
나 - 오빠 나 좀 창피한데
훈이 - 지금 소리치고 싶은거 참고 있는거다!
나 - 아니야. 그러지마. 제발 참아줘. 소리치면 나 쪽팔려서땅굴파고 숨을수도 있어. 제발 그러지말아줘.
훈이 - 여자친구 말이라면 들어야지! 
이러고 갑자기 큰 소리 낼꺼처럼 숨을 흡!!!!!!! 들이마시더니내 귀에 대고서 ' 좋아한다! ' 라고 속삭임.달콤한 악마의 유혹이 시작된다....뜬뜬뜬..은 아니고훈남의 유혹...제가 유혹 당하는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당해보겠습니다 흐흐 ㅋㅋ나날히 개드립만 늘어감...개



이렇게 나는 수능을 준비하던 고3, 썸남을 통해 만난 훈내폴폴 나는 훈남오빠랑달달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부끄



8편부터는 연애이야기랑 훈이오빠 군대갔을때 이야기도 쓸께요!아이 윌비 백 베리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