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취업과 직장생활에 대한 글을 즐겨읽는 20대 여자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참... 회사에서 말도 안되는 폭언과 성추행, 심지어 손찌검까지 당하는 안타까운 여자들이 참 많더군요... 하지만 돈 때문에 혹은 보복 당할까봐 쉽게 신고하지도, 그만두지도 못하는 여자들이 더 많죠... ㅠ 이런 글들을 읽다보니, 저도 1년 전에 어느 회사에서 겪은 일이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편의상 편한 말투로 쓸게요) 1년 전, 집에서 뒹굴던 나는 부산역에 있는 어느 회사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중복지원도 있겠지만) 지원자가 200명이 넘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갔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다~ 취업된 과정이 좀 찝찝했지만... 특히 면접 때 사장이 이상한 말과 질문을 한 게 맘에 걸렸다. 처음 보자마자 '실물보다 이쁘네요~' 라고 했고 아빠 직업을 물어봐서 경찰이라니깐 '경찰 엄청 깐깐한데...' 라고 하질 않나...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자주 화를 내는데, 어떻게 대처할거에요' 라는 질문에 '동료니깐 최대한 이해하겠다' 고 답하니깐... '그럼 어떡하냐고 받아치고 머라케야지(화내야지)!' 라면서 머라하는게 아닌가... ; . . . 아니... 나 여기서 일한지 10년 넘은 직원인가... ? 처음보는 사인데 말을 넘 편하게 하시네요 아저씨 ! ! 라고 큰소리로 말하고 싶었지만... 앞으로 나의 사장님이 될지도 모르니... 그냥 웃으면서 넘겼다. 사실 웃기긴 하다. 머라케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면접을 마치고 며칠 뒤, 사장이 합격했으니 담주부터 출근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문자로 합격 통보 한것도 찝찝, 재정보증서 내라 한것도 찝찝... 그래도 고민끝에 출근을 했다. 요즘 취업이 어려우니... 근데 첫날부터 멘붕이 왔다. 직원들과 인사하기 전에, 날 직접 가르칠 여직원과 사장이랑 간단히 면담을 할 때 사장이 여직원에게 '3달은 가르쳐야 되지 않느냐'라고 하자, 여직원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사장님 ! 저 한달만 있다가 나갈거에요 !' 라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통보하는게 아닌가...; 엄청 당황해하는데 면담이 끝났고, 직원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했다. 그 뒤에 (잘 기억 안나지만) 사장이 저 쪽에 있는 과장에게 '이쪽에 와서 인사 쫌 하이소' 라고 말하자, 그 과장 하는 말... '쫄따구가 와서 인사해야지 !!' . . . ??????? 지금 가만히 있는 나보고 한 말 ?? 쫄따구라고 ?? 이런 미친 강아지 같은 아저씨를 봤나 ... ... 정말 어이없었다. 초면에 어떻게 그런 말을 ... 그래도 스트레스가 워낙 많겠지... 라고 애써 생각하며 웃으면서 인사했다. 과장은 날 보더니 조금 당황해했다. 미안하긴 한건가... -_- 인사를 하고 보니 과장과 직원들 모두 남자고, 여직원은 짜증낸 그 언니 혼자였다. ;;; 가뜩이나 직원도 별로 없는데, 날 가르칠 사람은 그 언니뿐... 이대호를 닮은 그 언니는 항상 바빠보였고, 여직원이 자기 뿐이라 그런지 매우 까칠해보였다. 첫날부터 나보고 일 못한다고 화내고, 별일 아닌데 초딩도 할 수 있는 일을 못한다고 화내고... 그냥 첫날부터 폭언의 연속이었다... ㅠㅠ 그 언니는 내가 꼼꼼해보여서 뽑았는데, 허당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내가 그 언니만큼 완벽하게 꼼꼼하진 않고, 잘 헤맬때도 많다. 하지만 첫날부터 일 못한다고 화내고, 말 붙여도 무시하고 그런 태도가 너무 이해 안돼고 화났다. 그러면 안돼지만, 중간에 왜 그러냐고 따지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힘들어서... 그리고 한번은 다 같이 차 타고 어디 가는데 갑자기 사장이 내게 키가 몇인지 물어봐서 163 이라고 하니깐, 사장 하는말... '163 이면 남자한테 딱 안기기 좋은 사이즈네~' . . . 이거 성희롱 맞죠... ? 순간 정적이 흘렀고, 당황한 나는 그냥 웃어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아저씨 딸이면 그런 말 할 수 있어요 ?? 생각이 없어요 ?? 왜 난 아무 말 못한 걸까... 지금 생각하니 너무 바보같다... ㅠ 그 뒤에도 언니의 스파르타식 교육은 계속됐다. 하지만 배울수록 이해가 안됐고, 그 언니가 나갈 날은 빠르게 다가왔다. 이 사람이 나가면 내가 다 맡아야 되는데... 한달도 채 못 배운 암것도 모르는 내가 잘할수 있을까? 하루하루 걱정만 하던 차에, 그 언니가 며칠뒤에 '수련회'가 있다고 알려줬다. 다른 지역 지부에 있는 직원들과 1박 2일간 친목을 다지는, 야유회 비슷한 거라는데... 신입은 다 참석해야 된다지만 좀 고민이 됐다.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데 수련회라니... 가지말고 그만둘까 하다가, '수련회'에 가서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마음을 다잡자는 생각에 부담스럽지만 가기로 했다. '수련회'는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콘도에서 이루어졌다. 불쾌한 일은 여기서도 계속됐다. 레크리에이션 때 억지로 춤을 시킨건 그렇다쳐도, 남직원이 여직원을 터치하고 어깨동무 하는건 정말... 보기에 너무 불쾌했다. 이런 상황에서 난 웃고 즐기기 힘들었고, 말을 별로 안 했던 것 같다. 그 모습 때문인지, 과장은 '안 예쁘다'며 1+1으로 불쾌하게 했다. 이 기업 분위기가 원래 이런가 ?? 도저히 이해불가... 모든 행사가 끝나자 난 그 언니에게 먼저 가겠다 하고, 바로 방에 갔다. 내 발로 온건데... 어디 사이비 종교 수련회에 끌려온 마냥, 집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잠시... 사장이 계속 윗방에 올라오라고 하는 통에, 할수없이 올라갔다. 밤 12시인데 좀 쉬게 놔두지... 라고 생각하며 사장에게 갔다. 사장은 남직원들과 같이 있었고, 술이 많이 취했는지 눈이 매우 빨갰다. ;; 벌개진 눈으로 '안 나갈거죠 ? 나가면 안돼요' 라고 말하는데, 많이 무서웠다... ㅠㅠ 다음 날 단체사진을 찍고, 직원들과 차 타고 집에 돌아갔다. 그리고 이틀 뒤에 퇴사했다. 급여도 얼마 안되지만 받았다. . . .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군요... ^^;; 무슨 막장 드라마같지만 실화입니다... ㅠㅠ 잊으려고 해도, 근처 지날 때마다 생각나고 불쾌하네요... 사장님 그리고 과장님들 ! 여직원을 도와주진 못해도, 희롱하고 막말하진 마세요. 그리고 이대호 닮은 언니 ! 다른 회사에서 잘 지내나요 ? 다른 사람은 그렇게 갈구지 말고, 쫌 배려해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화나는 일
안녕하세요~
평소에 취업과 직장생활에 대한 글을 즐겨읽는 20대 여자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참... 회사에서 말도 안되는 폭언과 성추행, 심지어 손찌검까지 당하는
안타까운 여자들이 참 많더군요... 하지만 돈 때문에 혹은 보복 당할까봐 쉽게 신고하지도,
그만두지도 못하는 여자들이 더 많죠... ㅠ
이런 글들을 읽다보니, 저도 1년 전에 어느 회사에서 겪은 일이 생각나서... 글을 써봅니다.
(편의상 편한 말투로 쓸게요)
1년 전, 집에서 뒹굴던 나는 부산역에 있는 어느 회사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중복지원도 있겠지만) 지원자가 200명이 넘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갔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다~ 취업된 과정이 좀 찝찝했지만...
특히 면접 때 사장이 이상한 말과 질문을 한 게 맘에 걸렸다.
처음 보자마자 '실물보다 이쁘네요~' 라고 했고
아빠 직업을 물어봐서 경찰이라니깐 '경찰 엄청 깐깐한데...' 라고 하질 않나...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자주 화를 내는데, 어떻게 대처할거에요' 라는 질문에
'동료니깐 최대한 이해하겠다' 고 답하니깐...
'그럼 어떡하냐고 받아치고 머라케야지(화내야지)!' 라면서 머라하는게 아닌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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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 여기서 일한지 10년 넘은 직원인가... ?
처음보는 사인데 말을 넘 편하게 하시네요 아저씨 ! !
라고 큰소리로 말하고 싶었지만...
앞으로 나의 사장님이 될지도 모르니... 그냥 웃으면서 넘겼다.
사실 웃기긴 하다. 머라케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면접을 마치고 며칠 뒤, 사장이 합격했으니 담주부터 출근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문자로 합격 통보 한것도 찝찝, 재정보증서 내라 한것도 찝찝...
그래도 고민끝에 출근을 했다. 요즘 취업이 어려우니...
근데 첫날부터 멘붕이 왔다.
직원들과 인사하기 전에, 날 직접 가르칠 여직원과 사장이랑 간단히 면담을 할 때
사장이 여직원에게 '3달은 가르쳐야 되지 않느냐'라고 하자, 여직원이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사장님 ! 저 한달만 있다가 나갈거에요 !' 라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통보하는게 아닌가...;
엄청 당황해하는데 면담이 끝났고, 직원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했다.
그 뒤에 (잘 기억 안나지만) 사장이 저 쪽에 있는 과장에게
'이쪽에 와서 인사 쫌 하이소' 라고 말하자, 그 과장 하는 말...
'쫄따구가 와서 인사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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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가만히 있는 나보고 한 말 ??
쫄따구라고 ?? 이런 미친 강아지 같은 아저씨를 봤나 ...
... 정말 어이없었다. 초면에 어떻게 그런 말을 ...
그래도 스트레스가 워낙 많겠지... 라고 애써 생각하며 웃으면서 인사했다.
과장은 날 보더니 조금 당황해했다. 미안하긴 한건가... -_-
인사를 하고 보니 과장과 직원들 모두 남자고, 여직원은 짜증낸 그 언니 혼자였다. ;;;
가뜩이나 직원도 별로 없는데, 날 가르칠 사람은 그 언니뿐...
이대호를 닮은 그 언니는 항상 바빠보였고, 여직원이 자기 뿐이라 그런지 매우 까칠해보였다.
첫날부터 나보고 일 못한다고 화내고, 별일 아닌데 초딩도 할 수 있는 일을 못한다고 화내고...
그냥 첫날부터 폭언의 연속이었다... ㅠㅠ
그 언니는 내가 꼼꼼해보여서 뽑았는데, 허당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내가 그 언니만큼 완벽하게 꼼꼼하진 않고, 잘 헤맬때도 많다.
하지만 첫날부터 일 못한다고 화내고, 말 붙여도 무시하고 그런 태도가 너무 이해 안돼고 화났다.
그러면 안돼지만, 중간에 왜 그러냐고 따지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힘들어서...
그리고 한번은 다 같이 차 타고 어디 가는데
갑자기 사장이 내게 키가 몇인지 물어봐서 163 이라고 하니깐, 사장 하는말...
'163 이면 남자한테 딱 안기기 좋은 사이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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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성희롱 맞죠... ?
순간 정적이 흘렀고, 당황한 나는 그냥 웃어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아저씨 딸이면 그런 말 할 수 있어요 ?? 생각이 없어요 ??
왜 난 아무 말 못한 걸까... 지금 생각하니 너무 바보같다... ㅠ
그 뒤에도 언니의 스파르타식 교육은 계속됐다.
하지만 배울수록 이해가 안됐고, 그 언니가 나갈 날은 빠르게 다가왔다.
이 사람이 나가면 내가 다 맡아야 되는데... 한달도 채 못 배운 암것도 모르는 내가 잘할수 있을까?
하루하루 걱정만 하던 차에, 그 언니가 며칠뒤에 '수련회'가 있다고 알려줬다.
다른 지역 지부에 있는 직원들과 1박 2일간 친목을 다지는, 야유회 비슷한 거라는데...
신입은 다 참석해야 된다지만 좀 고민이 됐다.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데 수련회라니...
가지말고 그만둘까 하다가, '수련회'에 가서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마음을 다잡자는 생각에
부담스럽지만 가기로 했다.
'수련회'는 부산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콘도에서 이루어졌다.
불쾌한 일은 여기서도 계속됐다.
레크리에이션 때 억지로 춤을 시킨건 그렇다쳐도,
남직원이 여직원을 터치하고 어깨동무 하는건 정말... 보기에 너무 불쾌했다.
이런 상황에서 난 웃고 즐기기 힘들었고, 말을 별로 안 했던 것 같다.
그 모습 때문인지, 과장은 '안 예쁘다'며 1+1으로 불쾌하게 했다.
이 기업 분위기가 원래 이런가 ?? 도저히 이해불가...
모든 행사가 끝나자 난 그 언니에게 먼저 가겠다 하고, 바로 방에 갔다.
내 발로 온건데... 어디 사이비 종교 수련회에 끌려온 마냥, 집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잠시... 사장이 계속 윗방에 올라오라고 하는 통에, 할수없이 올라갔다.
밤 12시인데 좀 쉬게 놔두지... 라고 생각하며 사장에게 갔다.
사장은 남직원들과 같이 있었고, 술이 많이 취했는지 눈이 매우 빨갰다. ;;
벌개진 눈으로 '안 나갈거죠 ? 나가면 안돼요' 라고 말하는데, 많이 무서웠다... ㅠㅠ
다음 날 단체사진을 찍고, 직원들과 차 타고 집에 돌아갔다.
그리고 이틀 뒤에 퇴사했다. 급여도 얼마 안되지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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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군요... ^^;;
무슨 막장 드라마같지만 실화입니다... ㅠㅠ
잊으려고 해도, 근처 지날 때마다 생각나고 불쾌하네요...
사장님 그리고 과장님들 !
여직원을 도와주진 못해도, 희롱하고 막말하진 마세요.
그리고 이대호 닮은 언니 !
다른 회사에서 잘 지내나요 ?
다른 사람은 그렇게 갈구지 말고, 쫌 배려해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