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에게 편지를 주었습니다

한숨만2014.01.05
조회585
엊그제였죠
요즘따라 얘기를 해도 시큰둥
예전같지않게 약간은 차가워진 대답을 들으면서

왜그러냐 난 지금 너가 조금은 서운하다 했더니
그동안 사귀면서 들었던 생각을말하더라구요

솔직히 많이 부담됐다고...
오빠가 좋다고 했던 표현들 부담이었다고...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좋은 티 낼거 다내고 그랬던게 화근이었나봅니다

결정적으로는 술먹고 한 사랑한다는 말
그 한마디가 그랬구요...

서로 잠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벅차오르는 감정, 생각하는 마음 담아서 한 말이었는데
그 아이는 그게 아니었나봐요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 끝에
우리 이제 그만만나자던...

정말 구차하게 매달려봤습니다.
한번만 다시 생각해주면 안되냐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미안하다는 한마디와 함께 돌아서던 그 아이...하루가 지나고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붙잡아야되나 말아야되나...

그동안 잘해준것도 없고 이래저래 마음 받았던게
못내 가슴에 남아서 저의 진솔한 마음을 담아서 손편지를 써서 그 아이를 아는 친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아이가 저에게 했던말들 곰곰히 생각해보고
진지하게 마음을 담아서 쓰다보니...
다섯장이 훌쩍 넘어가더라구요

마지막 장에 한번만 기회를 주면 안되겠냐고 썼는데
제 편지 부담스러워할까요?

사실은 붙잡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조금은 욕심 부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정말로 간절하게 함께있기를 바라다보니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여러분들 생각을 묻고
만약 저것조차 부담이 될 것 같다고 하신다면
편지 전하지 말아달라고 해야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마지막까지 질리게 만들고 싶지는 않거든요. 정말 답도 안나오네요... 첫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