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찬 너에게.

ending201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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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헤어진 지 7개월이나 지났네.



우리 기념일을 앞두고 나에게 헤어짐을 이야기하고 바로 새로운 여자랑 데이트를 하던 너.



처음에는 니가 너무 미웠어.배신감도 들었구.



우리가 만났던 수 년의 시간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것이 참 마음아프더라.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별의 책임이 나에게 있는 것 같다는 죄책감이 들더라.



나는 너무 이기적이었고 너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지 못했고 우리 사랑에 확신을 주지 못했었어.



처음 만났을 때와 달리 외모에 점점 신경쓰지 않는 내 모습도 너에게 많은 실망감을 주었을거야.



너는 언제부턴가 나에게 너는 더 이상 나에게 설렘을 주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었지.



사실 나는 알고있었어. 너의 마음이 떠나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새로움에 흔들리고 있는 너를 말야.



그런데 나는 지혜롭지도 현명하지도 못했나봐.



너의 그런 말들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상처받기 싫다는 마음에 너에 대한 마음을 서서히 닫기시작했어.



너는 내가 무언가 노력해주기를 바랐을텐데.



너의 마음이 떠나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 데 억지로 너의 마음을 다시 돌리고 싶지는 않더라.



결국 너는 용기가 없던 것인지 아님 무언가 두려웠는지



카톡으로 이별을 이야기하더구나.



무언가에 쫓기듯이 황급히 메시지를 보내는 너를 보면서 매달릴 생각을 하지도 못하겠더라.



그만큼 내가 너에게 좋은 그리고 놓치고 싶지 않을 가치있는 여자는 아니었나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미안해. 너에게 좋은 여자이지 못했던 것 말야.



헤어지고 가슴아픈 시간도 시간이 지나니 곧 괜찮아지고 이런 일을 겪고나니 나에 대해 반성도하고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고마워.



나는 어린 철부지여서 이런 성장하는 인고의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했었는지도 몰라.



헤어짐으로 이런 시간을 나에게 주어서 고마워.



어떻게 해야 더 행복해지는 지 알게되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어. 준비하던 시험도 잘 되고 말야.



생각해보면 우리 연애기간은 참 행복했었는데. 둘 다 어리기는 했지만. ^^



헤어짐을 고했다고 너를 잠시나마 미워했던 것 미안했어.



그리고 더 나은 사람으로 나를 성장시켜주어서 고마워.



너는 내가 이 글을 썼다고 생각도 못하겠지만~



새 여자친구랑 행복하게 잘 지내.



나랑 연애하면서 배운 기술? ㅋㅋ잘 쓰시고 ㅋㅋ



나도 이제 더 성숙해진 마음으로 예쁘게 잘 살아갈게.



언제 어디서나 잘 지내.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 우리 그땐 서로를 몰랐던 시간으로 돌아가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