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지난주 강남역에서

헤헷2014.01.05
조회19,923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제가 지난주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강남역에 다녀왔어요.
방학하고 오랜만에 약속이라 나름 꾸미고 나갔지요.
그런데 그 강남역 지하상가 쪽을 지나고 있을 때(10,11번 출구쪽으로)
어떤 아주머니가 말을 거시는 거예요.
한 50대 중반? 초반? 그정도 되보이시는데 화장도 좀 진하시고.. 옷차림도 되게 화려하셨어요
오랜만에 서울구경오신 분처럼요.
저한테 피부가 너무 좋다면서 따로 관리를 받으시나봐요 이러시는거예요.
저는 사실 피부가 나쁜 건 아니지만 지나가다 피부가 참 좋네요 이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그래서 아닌데요 이랬더니 대뜸 몇살이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대학생이라고 하니, 몇살이냐고 다시 물으시길래 3학년이예요. 이렇게 대답했죠(사실 그냥 대답안하고 가는게 맞는데 이때는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이번에 피부과가 개업했는데 몇번출구라면서 홍보를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엄청 비싼건데 몇십만원 짜리인데 3만원에 할 수 있는 쿠폰을 주신다고 하시는 거예요.
제가 평소에 피부에 관심도 많고 해서 그럼 쿠폰을 주시면 나중에 제가 가보겠습니다.
이랬더니 좀 당황해 하시면서 지금 같이 받으러 가보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 약속이 있어서 못간다고 하니깐 5분이면 관리 받는게 끝나는데 5분도 시간을 낼 
수 없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못낸다고 하니까 친구를 언제 만나냐고 물으셔서 지금 바로 만
난 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오분도 안되냐고 해서 네 안됩니다. 이랬더니 그럼 됐어요 이러고 돌아가
시더라구요. 약속이 늦은지라 그때는 아무생각없이 이상한 사람이네 하고 왔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너무 이상한거예요. 피부과 홍보라고 하면 전단지라도 한장 줬을 텐데...
그리고 뭐 시술도 아니고 피부관리 받는거 그것도 비싼거라면서 5분내에 끝난다는 것도 이상하구
보통 피부과 홍보같은거 좀 젊고 예쁘신 분들이 하시지 않나요? 근데 약간 차림새도 피부과와는 영
거리가 있어 보였구 제가 피부가 그렇게 좋은것도 아닌데 그런것도 그렇고 같이 피부과에 가보자
고 하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혹시 건물같은데 데려가서 어떻게 해볼려고 음...납치 같은거 있잖아
요? 나이를 계속 물어봤던 것도 이상하고...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은 강남역에서도 이런일이 있을 수 있구나 싶고
남자친구는 다단계 같은거 아니냐고 하는데..
제생각엔 인신매매였던 것 같아요 느낌이..
솔직히 딱 인신매매였다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이상하네요..
다들 낯선 사람들이 말걸면 이제 대꾸도 하지 않으셔야 겠어요
세상이 참 흉흉하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