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어설픈 무당의 피를 가진 스레주의 경험담2

멘쿠2014.01.05
조회7,722

꼼수 좀 부려봤어요.에헴

저거 아까꺼처럼 하려면 힘들어서요 딴청

아까처럼 빨간색 있는거 찾아서 보시면 됩니다

댓글 좀 달아주세요통곡 저 심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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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37:57 ID:xQIpO2jM6o+

난 자신만만해져서 겁을 줬다.
저게 내가 양보할 수 있는 최고의 선이고
싫으면 각오하라는 식으로 했던 것 같아
그리고 결국 여자애는 내 말에 수긍했어....
그날밤은 정말 오랜만에 편하게 잘 수 있었다;

1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40:55 ID:xQIpO2jM6o+

그리고 그 다음부터 여자애는 내 주변을 항시 떠나지 않았다.
매번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어디 갔다가도 내가 잘 때가 되면 항상 있었어.
가족들에겐 비밀이었고, 대화는 그 애가 말하는 걸 듣고 내가 모니터에 타자로 치는것으로 대신했어...
그래도 큰 피해는 없으니까 그 선에서 일단은 한숨 놓을 수 있게 됐지.
오늘은 여기까지 ㅋㅋ.. 얘기하는것도 힘들구나 옛날얘기 꺼내는거라 그런지..

1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41:46 ID:xQIpO2jM6o+

내일 저녁에 다시 올게!
부디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처럼 먼 친척중에 무당이 있어서 옅게나마 그 피가 섞인 사람들은
내 얘기에서 교훈을 얻어서(...) 삽질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ㅠㅠ

1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19:44:01 ID:wqRV1E+8Gg6

오오 스레주 패기 !!

1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20:02:24 ID:RKS3iMfqrOA

아잌ㅋㅋㅋ 젠장 귀신은 정말로 있었엌ㅋㅋㅋ
가끔씩 내가 한기가 느껴진건 문틈사이로 바람이 들어온거 겠지ㅋ 아 창문닫아놨지만 으앜ㅋㅋㅋ
귀신하고 동거하신다는 '어제부터 귀신누님과 살고있어'이 스레주의 말은 진짜였어!!!앜ㅋㅋㅋㅋ 하아....근데 스레주 혼끼리 융합하거나는 못하지?

1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0 20:06:50 ID:7n1ag7G+Afs

그래 꼭 소금이 없었어도 네가 강하게 나갔다면 이겼을거라고봄
다른사람들도 귀신에게 쫄지마라.
그렇다고 겁없이 흉가따윌 헤집고 다니라는뜻은 아님

1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00:13:56 ID:hOD2Lz92qJs

그러다가 친해지면 뭐지 막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만화한편쓸거같ㅇ으니까 그만둘게 언제와 스레주!!

1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04:46:50 ID:ka27FOUyM1w

역시 세상에 귀신은 진짜로 있다는거구나...ㅋㅋㅋㅋ
그럼 그 여자애는 아직도 같이 지내고 있는거야?

1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07:36:48 ID:qESKxghf0ho

정주행끝! 흥미진진한걸 스레주어서 다음썰 풀어줘

110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1 16:04:18 ID:ZnkUh1vgg8w

스레주다~
썰을 당장풀고싶지만 배가 고파서 잠깐 조각케익을 사러 나갔다올게
맛있는 케익을 먹으면서 천천히 풀게!! 15분만 기다려!!

1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04:34 ID:HTNbSAELnyc

오오 왔당!!

1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22:11 ID:UaDgRE0MmMo

오랜만에동접?!

1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23:41 ID:HTNbSAELnyc

이십여분 지났습니다 스레주 와줘!!

114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1 16:25:33 ID:H6C04Z7+SY6

지금 카페야!! 사람이 많아서 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줘!! ㅠㅠ

115 이름 : 이름없음 ◆OshyTlkXNE : 2012/03/11 16:34:06 ID:ZnkUh1vgg8w

집에 도착했어!
얘기하기전에 일단 질문 몇개부터 답할게

1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37:17 ID:ZnkUh1vgg8w

>>107 그렇게 막 친해지고 그러긴 어려웠어. 좀 아슬아슬한 관계라고 해야 하나..
>>108 아니. 이젠 떠나고 없어. 그래서 자유롭게 풀 수 있는 거지..

1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38:28 ID:ZnkUh1vgg8w

그럼 얘기 시작할게
그 여자애랑 같이 지내고 얼마간은 그나마 평화로웠어
하지만 아무래도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다 보니까... 그 애는 나한테 계속 적개심을 품고 있었고 계속 가지고 싶어했고.. 몸도 정신도.
그러니까 막 친구먹고 그러는건 어려웠어 현실적으로
지인은 힘을 좀더 길러서 아예 눌러버리거나 높은 수양을 거친 종교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데 그런 사람도 없었고..

1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0:12 ID:ZnkUh1vgg8w

사실 난 거의 허장성세였거든.
매일매일 그렇게 엄청나게 해놓고 자는 건 나한테 무리여서 정말 긴장 많이 했지;;
그래도 얼마간은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고..
두 가지 작은 가위눌림 얘기를 해볼게

1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1:02 ID:ZnkUh1vgg8w

그 여자애는 나에게 직접 해를 끼치진 않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귀신 하나가 계속 맴돌고 있으니까 다른 귀신들 눈에 띄었나봐.
그래서 다른 귀신들하고 얽히는 일이 꽤 많았는데 이 두 가지 일도 그 중 하나였어.

1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2:33 ID:ZnkUh1vgg8w

첫번째는 남자 귀신 이야기야
자다가 가위를 눌렸는데, 눈을 떠보니 웬 남자가 내 발목을 툭툭 걷어차고 있었어. 기분이 나빴는데 그날은 무척 피곤했던지라(당시에 나는 지인의 조언을 받들어서 합기도를 배우고 있었어) 그냥 누워 있었어.
발을 차는 것 말고는 별다른 살의도 안 느껴졌고.

1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3:37 ID:Jsd9966QjYM

근데 얘기하는 것으로 귀신을 끌여당길수 있다고 했잖아?
그 계곡에서 때 처럼..
그럼 이렇게 지금 썰푸는것도 위험하지 않아??

1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4:12 ID:ZnkUh1vgg8w

남자는 40대 초반쯤으로 보였고, 와이셔츠에 정장바지 차림을 한 마른 체구였어. 전형적인 아버지 세대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친근감에 더 겁이 안 났던 것 같아;;
내가 발목을 채여도 그냥 가만히 있으니 그 남자가 한숨을 내쉬면서 투덜거리더라. 가야 되는데 내가 비켜주지를 않는다고.

1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4:48 ID:ZnkUh1vgg8w

>>121 일단 육성으로 얘기하는 거랑 타자로 얘기하는 건 위험도가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다가, 지금의 나는 어느 정도 자기 자신은 지킬 수 있어서 괜찮아. ㅋㅋㅋ

1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48:43 ID:ZnkUh1vgg8w

난 뭥미? 했지.. 하지만 왠지 죄책감이 들어서
몸을 굴려서(..;; 일어나기 귀찮았다 ㅋㅋㅋㅋ) 옆으로 좀 비켰어
그랬더니 남자가 피식 웃곤 내가 다리를 뻗었던 자리로 걸어갔어
그러더니 뒤를 슥 돌아보고 갑자기 XX이 잘 부탁해. 라고 하는거야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XX이는 내 친구 이름이었거든;;

1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0:25 ID:ZnkUh1vgg8w

그 친구는 아버지가 오랫동안 해외에 나가 계셨기 때문에
나는 그 친구 아버지 얼굴은 본 적이 없었거든.
순간 허? 하면서도 긴가민가해서 일단은 그냥 잤다.
그리고 며칠 뒤에 친구가 진짜로 울면서 전화를 한거야. 자기 아버지 일터에서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난 정말 놀랐지;

1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2:14 ID:HTNbSAELnyc

>>125어버..어버ㅓ버..

1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2:34 ID:ZnkUh1vgg8w

하지만 그 애 아버지가 어떻게 날 알고, 하필 왜 날 찾아왔을까 싶더라.
그래서 친구를 진정시킨 뒤에 조금 물어봤어.
그랬더니 자기 아버지랑 채팅을 몇 번 했었는데, 그 때 내 얘기를 가장 많이 했다고 집주소도 알려줬었다고.. (걔네집이 우리집 맞은편 아파트였거든) 그래서 그런 것 같다더라.

1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4:24 ID:ZnkUh1vgg8w

사진도 보여줬었다니 내 얼굴도 알아볼 수 있었겠지..
지금도 그렇지만 그 친구하고는 정말 둘도 없는 사이거든.
진짜 맘이 쓰려서 나는 그 애 아버지 장례식에도 참가해서 진심으로
명복을 빌었고.. 그 때 처음으로 사람이 죽는게 이렇게 슬픈거구나.
라는 걸 알았어.

1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5:13 ID:ZnkUh1vgg8w

그래도 그 친구 지금은 잘 살어...ㅋㅋ..
아무튼 첫번째 가위눌림은 끝.
이제 두번째 얘기를 시작할 건데 이건 좀.. 웃길지도 모르겠다;;

1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5:27 ID:HTNbSAELnyc

>>129기대기대기대된닼ㅋㅋㅋ

1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6:49 ID:ZnkUh1vgg8w

>>130 ㅋㅋㅋㅋㅋ 기대감이 레스 전체에서 느껴진다 ㅋㅋㅋㅋ

두번째 가위눌림은 첫번째 일이 있고 나서 한 두달 쯤 지난 뒤의 일이었어.
아마 12월이었던 걸로 기억해

1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8:28 ID:ZnkUh1vgg8w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나와 동생은 한 방을 썼어.
난 잠버릇이 고약했기에 바닥에서 잤고, 동생은 내 옆에 라꾸라꾸침대를 펴고 그 위에서 잤지.
12월이라 바닥에 난방도 뜨시게 해놓고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추우면서 몸이 저릿저릿한거야. 그래서 아 또 누구야. 싶었지..

1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6:59:07 ID:HTNbSAELnyc

>>132'아 또 누구야'이 반응은 이제 익숙해졌고 한결 여유가 생겼다는 걸 의미하는 거겠지ㅋㅋㅋㅋ

1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0:38 ID:ZnkUh1vgg8w

>>133 ㅇㅇ 그때는 그랬지... 그리고 막 죽일 듯이 누르는 거 아니면 대개는 큰 살의는 없더라고.

으으 128자 초과했다고 짤렸다 ㅠㅠ 속상해

1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1:56 ID:ZnkUh1vgg8w

눈을 뜨고 슬쩍 보니까 동생 침대 위에서 웬 여자가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날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어.
20대 초-중반쯤 되어 보였고, 긴 곱슬머리가 예쁘장하게 허리까지 내려와 있었어.
하얀 원피스에 볼레로도 예뻤고 전체적으로 하늘하늘하고 가냘픈 인상이라 기억에 남아.

1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3:18 ID:ZnkUh1vgg8w

눈도 무지 컸어 정말 예뻤다.. 아마 내가 남자였다면 홀렸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지금도 들 정도로;
그 여자는 나랑 눈을 마주쳤는데도. 별 반응없이 그 큰 눈을 깜빡깜빡 하더라. 그리고 오- 하는거야. 여기까진 그냥 '뭐여?' 정도였는데 그 다음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으 ㅋㅋㅋ

1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3:23 ID:HTNbSAELnyc

>>135와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런 미인이 무슨 볼일이신가

1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4:22 ID:Pb5M0tdT8lI

F5가 불탄다!!!!!

1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4:24 ID:ZnkUh1vgg8w

나 진짜 그 여자 귀신이 가장 인상깊어서 대화도 거의 다 기억하고 있어 몇 년이나 지난 일인데도..
그 여자가 처음 한말은 이거였다.
"너 좀 귀엽다~"
..... 뭐라구요?

1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4:40 ID:HTNbSAELnyc

>>139부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5:15 ID:Pb5M0tdT8lI

>>139
엄훠 나는 언니가 내 타입

1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5:42 ID:ZnkUh1vgg8w

난 황당해져서 저 글자 그대로 말했다
뭐라고요? 라고.
그랬더니 여자는 입을 손으로 가리고 정말 요조숙녀처럼 웃더니
허공을 날다시피;; 해서 덮치듯이 내 위에 포개졌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인데다가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난 그저
혼줄을 놓고 있었다

1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6:22 ID:HTNbSAELnyc

>>142잠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여성분 흔히 말하는 성소수자 그런건 아니겠ㅋㅋㅋㅋㅋㅋㅋ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6:44 ID:Pb5M0tdT8lI

>>142
백합전개 환영ㅋㅋㅋㅋㅋㅋㅋ

1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7:03 ID:ZnkUh1vgg8w

>>143 빙★고

그 여자는 그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내 얼굴을 더듬더듬하는데
이 느낌이 참.. 사람 손이 아니라 서늘한 냉기? 안개? 그런게 훑는 느낌이라
소름이 끼친다;
그리고 그 손길이 점점 나..나의.. 슴가로 내려가는겨;; ㅠㅠㅠ

1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08:49 ID:ZnkUh1vgg8w

그래놓고 내 슴가를 쿡쿡 찌르면서
진짜 "진짜 귀엽다~ 고백하고 싶어~"
저 그대로 말했다. 난 이쯤 되어선 이미 정신줄이 끊어지다 못해 뿌리까지 뽑힌 상태였고... 진짜 무섭기보다 황당해져서 말도 안 나오더라;;

1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0:01 ID:ZnkUh1vgg8w

근데 그 여자가 점점 얼굴을;; 나한테 가까이 들이대는거야
순간 나는 전날 본 드라마가 떠오르면서 아니이것은 설마 키스...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순간 정신이 번쩍들어서 여자를 밀쳐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1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0:33 ID:ZnkUh1vgg8w

아니 밀쳐냈다는 표현은 좀 안 어울리려나.. 그저 허공에 삿대질한 셈이니까...
아무튼 그러면서 뭔 짓이냐고 말하는 내ㅔ 목소리는 거의 울먹이고 있었다 아아... 나의 병크란...ㅠㅠ

1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0:40 ID:HTNbSAELnyc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슨 말로만 듣던 귀☆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범한 이성애자가 이런 일 당해도 패닉일텐데 그 상대가 하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4:10 ID:ZnkUh1vgg8w

>>149 ㅠㅠ 다행스럽게도 귀접까진 안 갔어 진짜 거기까지갔으면 난 멘붕으로 정신병원 신세를 져야했을지도....

그랬더니 그 여자는"싫어어~?" 하는데
정말 아찔할 정도로 예쁘고 청초했다. 그 와중에 그렇게 느낄 정도면
웬만한 남자는 진짜 아후... 그냥 홀렸을거야..
콧소리 섞어서 일부러 앙앙대는 것도 아니고 태생적으로 귀엽고 때묻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타입이었다
어쨋건 그렇게 말한 여자는 갑자기 침대위의 내 동생위에 주저앉았어;;

1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4:47 ID:ZnkUh1vgg8w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자기랑 안 사귀어주면 내 동생한테 붙어서
괴롭히곘다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순간 벙쪄버렸다 이 사태를 어이할꼬 하는 심정에...

1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6:12 ID:HTNbSAELnyc

녀성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당시의 가련한 너에게 건배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7:16 ID:ZnkUh1vgg8w

>>152 ㅠㅠㅠㅠㅠㅠㅠ흑흐그흑 고맙다 ㅠㅠㅠㅠㅠㅠ 난 지금도 가끔 그때 일을 꿈으로 꾼다 워낙 충격이어서 ㅠㅠㅠㅠㅠㅠㅠ

1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8:37 ID:ZnkUh1vgg8w

나는 그저 울고싶은 심정에 그러지 말라고 애원을 했지
하지만 그러니까 여자는 더 재밌다는 얼굴로
그럼 내 애인 해주는 거야~? 하는데 미치겠더라 정말....
귀신이라 때릴수도 없고 뭔 말을 해도 사귀어달라고만 하고 아오 ㅠㅠ
그때 그 처음의 단발머리 여자애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이제부터 단발머리를 단발이라고 할게. 이름은 처음부터 끝까지 몰랐으니 실제로 단발이라고 불럿다(..

1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19:20 ID:HTNbSAELnyc

>>154.......
...어...
...설마 원래 애인?????
치정싸움?!?!?!?!?!??!??

1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0:13 ID:Jsd9966QjYM

>>154
가라 단발!
몸통 박치기!!

1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0:27 ID:ZnkUh1vgg8w

>>155 애석하게도 그런 건 아냐 ㅋㅋ

단발이는 심히 빡친 표정으로 여자애한테 대뜸 삿대질부터 했다.
이년이 어디서 난리냐고 빨리 꺼지지 못하겠냐고
스레 정주행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단발이는 생긴건 그렇게 안 생겼는데
욕을 엄청 푸지게 한다..;;;

1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1:26 ID:HTNbSAELnyc

>>157어 이 패턴은
"이녀석을 괴롭힐 수 있는건 나뿐이야"

1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2:14 ID:ZnkUh1vgg8w


그랬더니 그 여자는 어머 너 얘랑 사귀는 거야? 라는거야..
난 직감했다. 이쁘고 연약해보이지만 강적이구나. 하고
단발이는 어이없어하면서 병신 색귀가 어디서 나대냐고 엄청난 욕설을
마구 퍼부어댔다. 레알 누구랑 말빨배틀해도 안 밀릴 기세였어....
난 그저 이게 뭔사태야 하는 카오스에 빠져서 멍때리고 있었고..

1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5:22 ID:ZnkUh1vgg8w

>>158 내가 보기엔 거의 광적인 독점욕, 소유욕 때문인 것 같았어.
뭐 네가 말한거랑 비슷하려나..

아무튼 그 욕을 다 들어먹고서도 여자는 멀쩡한 얼굴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우는거여... 자기는 남자가 너무 싫다나;;
나는 그저 어머니 여긴어디 나는누구인가요 상태였고
단발이는 인상 팍 구기면서 어디서 질질짜냐면서 계속 욕을 퍼붓고...

1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6:53 ID:ZnkUh1vgg8w

그런 상태가 계속되다보니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루즈해지면서
나도 정신이 좀 돌아왔다.
단발이는 내가 뭐라고 할까봐 직접적으로 싸우진 않고 계속 욕만 퍼붓고 있었고.. 여자는 계속 울기만 하고...
결국 짜증이 난 나는 일단 단발이를 조용히 시키고 얘기나 들어보기로 했어

1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29:15 ID:ZnkUh1vgg8w

얘기를 들어보니 이 여자도 굉장히 불쌍한 처지였다.
스레더들 예측대로 이 여자는 동성애자였어. 외모가 예뻤기에 남자들에게 고백도 많이 받았지만 자기는 여자만 골라서 사귀고 다녔다더라 물론 비밀리에. 아마 시간상으로는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이 아닌가 싶어

1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0:40 ID:ZnkUh1vgg8w

그러다가 사귀었던 여자 중 하나가 어떠한 일로 앙심을 품고 퍼뜨려서 매도당하고
살던 동네에서 완전히 따돌림받는? 그런 신세로 전락했다고해
그런 와중에 동네 청년 하나가 자기를 여러번 강간한 끝에 죽여버렸다고..

1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1:13 ID:HTNbSAELnyc

그시절이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더 심했을텐데..ㅠㅠ

1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1:52 ID:ZnkUh1vgg8w

자기는 그거때문에 남자가 너무 싫었고
동시에 여자랑 꼭 한번 제대로 사귀고 싶었다는거야
자기가 살던 때에는 호기심으로 접근한 여자들만 많았다고.
-_-;; 다 듣고 나니 어이와 어처구니가 달아났다...

1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4:12 ID:ZnkUh1vgg8w

얘기를 듣고 나니 불쌍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무턱대고 그 상대가 되어줄 수는 없었다
그러기엔 난 너무나 유리멘탈 ㅠㅠ...
단발이는 옆에서 그러니까 병신이지 그 외모 갖고 남자랑 못사귀고 어쩌고 하면서
계속 나불거리길래 아 좀 닥치라고! 라는 식으로 화를 좀 냈던 것 같다.

1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00 ID:ZnkUh1vgg8w

그렇게 고민하던 와중 내 머릿속에 엄청난 묘책이 떠올랐다!
그래. 단발이도 여자였지.^^.... 이 나불거리는 년을
좀 떼놓자..^^...
그때 나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1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05 ID:HTNbSAELnyc

>>166세상천지에 레즈비언이 쌔고 쌨을텐데 왜 하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19 ID:HTNbSAELnyc

>>167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39 ID:pvuzaAfX3V2

둘이 이어지게 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1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38:56 ID:ZnkUh1vgg8w

>>168 레즈비언은 쎄고 쎘지만 그 중에 자기가 보이는 레즈비언은 정말 희귀했겠지... 그리고 받아준 애가 없으니 나한테까지온거겠지 떠돌다가..

1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0:16 ID:ZnkUh1vgg8w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머리도 좀 짧게 깍고다니고 운동하고
성격도 좀 남자같은 면이 있어서 냅다 레즈로 오해한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아무튼 난 단발이한테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이 여자좀 구제해줘라는 식으로 말했고 단발이는 머ㅜ이신발년아? 라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그 시선은 지금도 잊지를 못한다.. 내가 단발이랑 같이 있으면서 본 표정 중에 가장 황당하고 가장 웃기고 가장 일그러져 있었어..

1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3:40 ID:HTNbSAELnyc

>>172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4:08 ID:ZnkUh1vgg8w

나는 움찔했지만 애써서 평정을 가장하고
니가 그렇게 잘났으면 구제시켜보라고 병시나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살살 약을 올렸지
그리고 여자한테도 같은 귀신이 더 좋지 않냐고 늙지도 않잖음! 하는 식으로 병신같은 논리로 설득을 시도했다..

1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4:46 ID:HTNbSAELnyc

>>174미안합니다 근데 좀 웃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5:47 ID:ZnkUh1vgg8w

>>175 괜찮다 실컷 웃어랑 나도 생각해보니 나의 병신력이 감탄스러울 정도로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6:58 ID:ZnkUh1vgg8w

한참을 설득한 끝에 여자는 저런 타입은 힘든데.. 라고 했다
오예. 좋아. 길이 보인다!
단발이는 거의 사색이 돼서 다시 욕을 퍼부었지만 페이스가 흐트러진게 내 눈에도 보였었다...

1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7:49 ID:HTNbSAELnyc

>>177거기에 넘어가는 여성분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49:44 ID:ZnkUh1vgg8w

아오 이놈의 128자 제한 툭하면 짤라먹네 또 짤렸어 ㅠㅠ

1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0:13 ID:HTNbSAELnyc

>>179중간중간 줄 바꿔가면서 글 써라ㅠㅠ

1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3:18 ID:ZnkUh1vgg8w

여자는 나한테 가까이 와서 날 만져보려고 손을 뻗었지만
걔는 귀신이고 나는 사람... 그냥 통과했지
여자는 또 울먹하는 얼굴을 하더니 단발이한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엄청 예쁘게 말했어.. 한번만 안아주면 안되겠냐고
단발이는 순간 말을 뚝 그쳤다

1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6:05 ID:ZnkUh1vgg8w

단발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군말없이 여자를 안아줬어
그래봐야 둘다 귀신이기에 좀 폼은 어색했지만
여자는 그걸로 만족했나봐
내가 정말 잘못했냐고 그게 큰 잘못이냐고 하는데 내가 다 먹먹하더라
단발이는 병신년아 남자랑 좀 사귀어보지 어휴 순진하긴.. 하면서도 위로는 해 주더라. 너 츤데레 과였냐...
그러니까 여자가 단발이한테 딱 3일만 시간을 달라고 그랬어.
3일만 자기랑 진심으로 사귀어주면 미련이 없을 것 같다고.

1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7:58:35 ID:ZnkUh1vgg8w

정말 애원을 하는데 난 차마 거절은 못하겠고
겸사겸사 단발이도 떼어놓을 겸. 단발이한테 3일만 고생하라고 했어
단발이는 너 두고보자 라고 하면서도 순순히 여자를 데리고 사라졌어;
그리고 난 3일간 일반인의 삶을 만ㅋ끽ㅋ했다.
3일 뒤에 돌아온 단발이는 어째선지 예전보다는 전체적으로 좀 누그러져 있었어

1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3:04 ID:ZnkUh1vgg8w

여자는 미련을 풀고 저승으로 무사히 갔다고 하더라.
고맙다는 인사도 전해들었고.. 왠지 내가 다 뿌듯하더라
단발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일주일간은 정말 놀랄 정도로 조용했어.
그러더니 어느날 갑자기 평상시로 돌아와서 나한테 버럭 화를 내더라..;;

1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5:23 ID:ZnkUh1vgg8w

무당도 아니고 목사나 신부, 중도 아니면서 함부로 한 풀어주려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
어설프게 영안이나 타고난 것만 믿고 그랬다가는
자기 한 풀어주길 원하는 귀신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어서 평생 시다바리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화를 냈다..;
특히나 어설픈 무당기질은 반항도 잘 하지 못하니까 먹잇감이 되기 딱 좋다고.
그 기질을 통해 사람의 생기를 먹어치우면? 흡수하면? 그게 곧 귀신의 힘이 된다는 거야.

1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5:28 ID:HTNbSAELnyc

으힠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츤데레라니 왠지 이해갘ㅋㅋㅋㅋㅋ

1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6:08 ID:ZnkUh1vgg8w

그래서 난 너도 내 생기 먹어치우려고 그러냐? 라고 말했고
이년은 찔렸는지 입을 다물었던 걸로 기억한다.
-_-;;;
참, 그리고 지금 생각났는데.. 위에서 누가 물어봤는데
영끼리 융합하는 건 잘 모르겠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통은 불가능하다고 듣긴 했어.

1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7:38 ID:HTNbSAELnyc

>>185자기도 스레주 노리고 근처에서 알짱대면서 무슨 오지랖을ㅋㅋㅋㅋㅋㅋㅋㅋ츤츤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09:51 ID:ZnkUh1vgg8w

>>188 그러게나 말이다..
이년은 그 후로도 내가 조금만 틈이 생기면 날 아주 갉아먹으려고 들었으니까. 위험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1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1:08 ID:ZnkUh1vgg8w

단발이는 그 뒤로도 거의 내 수호령처럼 굴면서
날 여러번 지켜주기는 했지. 그거까지 다 풀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것도 내 생기를 언젠가 혼자 다 처 ㅋ 묵 ㅋ 하려는 엄청난 야망(...)
때문이었고... 후...
아무튼 두번째 가위눌림 이야기는 여기서 끝.
평소같으면 여기서 그만뒀겠지만
오늘은 치즈케익의 버프를 받아서 이야기를 하나 더 풀어볼게

1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3:16 ID:ZnkUh1vgg8w

세번째 이야기는. 다음해 3월
그러니까 내가 18살이 되던 해의 3월이었다.
그때 나는 1단을 따기 위해 + 고등학교 입학이당 공부하장ㅋ...으로 분주했지(난 1년을 꿇어서 동갑내기보다 한학년 낮았다. 나이는 부득불 숨기고 있었고.)

1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5:39 ID:HTNbSAELnyc

>>191무엇의 1단?
한자? 태권도(?)

1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6:51 ID:ZnkUh1vgg8w

그때 나는 신학기다 보니까 나이 숨김+새친구 사귐+야자적응 등등으로 굉장히 바빴고
거기에 단발이까지 심심하면 옆에서 발광을 떨어주니 아주 시간가는줄 몰랐지. 그러던 중에 친구가 연락을 했다
자기 부모님이 결혼기념일이라 2박3일로 여행을 가서 금토일 집이 비는데 애들 불러서 같이 놀자고. 참고로 이 친구는 내가 1년 꿇은걸 알고있어.

1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7:16 ID:ZnkUh1vgg8w

>>192 합기도.. 계속 하다보니까 따라고 하더라고;;

1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18:20 ID:ZnkUh1vgg8w

아무튼 나는 계속 학교 도장 집트리를 반복하고 있어서 좀 지루했기에
칼처럼 ㅇㅋ싸인을 하고 친하게 지내던 애들 두명을 더불렀다
그리고 4명이서 그 친구 집에서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이틀동안 먹고자고 놀기로 했어.

1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0:22 ID:ZnkUh1vgg8w

사실 금요일부터 놀고싶었지만 악마같은 야 ㅋ 자 ㅋ 가있어서...ㅠㅠ...
아무튼 그렇게 넷이서 모였다.
친구 집은 산기슭의 작은 계곡 근처에 있는 반지하였는데 넷이서 놀 공간은 충분했어. 우리는 과자에 칰킨(...)에 트럼프와 젠가같은것도 바리바리 싸들고 친구집으로 갔어

1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5:14 ID:ZnkUh1vgg8w

놀고 먹고 자고 뭐.. 노는건 별 이상 없었고
우린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곯아떨어졌지
물론 나도 한방에서 친구들과 뒤엉켜서 퍼질러 자고 있는데
갑자기 가위가 턱 눌리면서 누가 날 깨우는거야.
살의를 가진건 아니었고 그냥 짜증나는 정도로...
일어나보니 단발이가 이 썅년이 조카 안일어나네! 하고 있었지.
이 시발년이...ㅡㅡ

1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7:17 ID:ZnkUh1vgg8w

아무튼 그래서 왜 깨웠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단발이는 창밖을 가리키면서(반지하라 밖이 어느정도 보임)
저 소리 안들리냐고 했지..
둘다 가만히 입 다물고 있으니까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
처음에는 리코더나 플룻 소리인 줄 알았는데, 계속 듣다 보니 훨씬
투박한데다가 음도 단조로웠다. 대충 솔#음을 옥타브 하나를 건너들면서 반복하는 것 같았어. 느릿느릿..

1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29:19 ID:ZnkUh1vgg8w

근데 난 귀찮기도 했고 왠지 별로 위험해보이지도 않아서..
게다가 거기 주택가라 그냥 웬 미친놈이 피리부나보지 하고
그냥 드러누웠는데, 단발이가 또 미친듯이 깨우는 거야 함 가보자고. ㄱ-;;;
이년이 미쳤나 저번에 니가 함부로 한 풀어주고 그러지 말라면서....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덕분에 잠이 다 깨버린데다가 호기심도 없는건 아니었으니
살금살금 집을 나섰다.

2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30:36 ID:HTNbSAELnyc

>>199좀 어이없ㅋ
이정도면 거의 성가신 준 친구수준이네

2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1 18:30:36 ID:???

레스 200개 돌파!

댓글 2

이기적인꼬츄오래 전

잼있다 ㅋㅋㅋㅋ 몽 수레좀 찾아줘요 아무리 찾아도 없던데 ㅠㅠ

운아오래 전

이거 스레 재밌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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