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6:16 ID:41FhJ73o2Hw
부탁을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여쭤보니 간단하게라도 제사를 지내면서 빌어 보라 하셨다.. 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J네 조상님께 부탁을 해보자고 J한테 제안했어.,
5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6:53 ID:41FhJ73o2Hw
>>521 아니. 영능력자라고 대놓고 그러진 않았고... 그저 영능력자가 아니어도 예민하면 간혹 귀신을 보니까 그런 경우로 어떻게 잘 돌려 말해서 포장했던 걸로 기억해.
5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8:35 ID:41FhJ73o2Hw
J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알겠다고 하면서 나보고 도와달라고 했지. 우린 인터넷으로 제사 지내는 법을 검색해서 프린트했고 대충 구색이라도 맞추기 위해 용돈을 털어서 장을 봤어. J네 부모님은 맞벌이라 집에 늦게 들어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들어오셔도 바로 주무시는 때가 많아서, 간섭이 거의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지.
5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0:15 ID:0nPU1rdg0CE
그녀들의 제사상이 궁금해진다!!!!!
5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11 ID:41FhJ73o2Hw
어쨌든, 준비를 다 한 후 간략하게 상을 차려놓고 J랑 나랑 둘이서 절실하게 빌었다 도와달라고 헌데 둘이서만 지내서 그랬는지... 거의 밤이 새서 나가 떨어지도록 빌었는데도 하루로는 효과가 없었어. 결국 새로 장을 봐서 (왠지 썼던 음식 쓰는건 께름칙했거든. 덕분에 둘 다 돈이 엄청 털렸지..) 다시 상을 차렸어.
5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42 ID:Wo9tXL3Cnl+
아아 설마동접?영광ㅋㅋㅋ
5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54 ID:0nPU1rdg0CE
아무튼 그래서 새벽 3시쯤 되어서 상이 완성됐어. 거실에다가 크게 펼쳐놓고 4명이서 절을 해가면서 간절히 빌었지. 남자귀신은 J가 밤에 수면중일 때만 나타나는 건지, 제사 지낼 때에는 보이질 않았다. 단발이는 계속 지켜보다가 자기가 여깄으면 오해받을 것 같다면서 집에서 도망쳐버렸고.-_-;
5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2:07 ID:0nPU1rdg0CE
5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0:46 ID:0nPU1rdg0CE
>>557그러고보니, 어릴 때 흐린 영안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제사상과 병풍 사이에 누가 앉아 있는 걸 본 적이 있다고 한 걸 들은 적이 있었지
5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1:43 ID:41FhJ73o2Hw
남자는 몸을 쫙 피더니 할아버님을 보자마자 도망을 가려고 했어. J를 토닥토닥해주시던 할아버님도 눈치채고 쫓아가려고 했는데 남자가 더 빨랐다.. 난 순간 헐. 했는데 그거 역시 기우였어. 한 15초? 지나서 단발이가 킬킬킬대면서 그 남자를 자기 기운으로 끌어왔거든.-_;
5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2:52 ID:0nPU1rdg0CE
단발이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내가 이까짓거보단 쎄다 ㅋ 하는 식으로 우쭐대다가 그 남자를 할아버님한테 물건 넘기듯이 넘겼다;; 난.. 그걸 보면서 아니 얘가 이렇게 쎄면서 이 사태가 될때까지 가만 있었단 말야!?하는생각에 빡침이 몰려왔지만 애당초 끼어들지 말라고 한건 나였으니..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지 허탈하게...
5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8:19 ID:41FhJ73o2Hw
할아버님은 놀란 얼굴로 단발이보고 넌 누구냐고 했고 단발이는 능글능글하게 날 가리키면서 얘 친구임ㅋ했던걸로 기억한다 할아버님은 그게 아닌 것 같은데..하셨지만 일단 가장 큰 문제를 해결했기에 덮어두시는 것 같았어. 곧 할아버님은 J네 부모님과 J 어깨를 몇번 토닥토닥하시고는 나한테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곤 남자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지셨어.
5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8:53 ID:Wo9tXL3Cnl+
5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1:07 ID:41FhJ73o2Hw
난 한숨 놓았다! 라는 생각에 이제 됐다고 다 끝났다고 J랑 J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영이 보인다고 대놓고는 말 못했지만.. 할아버님 목소리가 들렸다고 대충 변명했지. J도 자기 몸이 가벼워졌다면서 일조했고.. J네 부모님은 의심하면서도 정말 좋아하셨어. 그리고 날이 새서 J네 부모님은 커피 한잔 마시고 바로 출근하시고.. (그날 엄청 피곤하셨을거야 ㅠㅠ...) 우린 남은 제사음식을 조금씩 먹고 숙면! 했지..
5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1:31 ID:0nPU1rdg0CE
5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0:05 ID:41FhJ73o2Hw
난 그래 어디 마지막으로 유언이나 남겨봐라 ㅋ 라는 태도로 말해보라 했다. 단발이는 나보고 영능력도 약한 주제에 오지랖이 드럽게 넓다면서 일단 욕부터 했다.... 기분이 나빴지만 사실이었으니 일단 끄덕끄덕 해줬어.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자기를 받아들이면 이렇게 일 크게 안 벌려도 된다고 자긴 꽤 유능하다고 자화자찬을 하는거였다..;
5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1:48 ID:0nPU1rdg0CE
>>574이모님이 신 받으시면 부릴 식으로 추천해주지 그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어오르는걸 제대로 견제하기만 하면 굉장한 손발이 될텐뎈ㅋㅋㅋㅋㅋ
5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2:18 ID:41FhJ73o2Hw
예전 같았으면 지랄하넹ㅋ하고 씹어넘겼겠지만 J의 일을 예지한 것도 있고, 그 색귀를 단번에 잡아온 것도 그렇고 세운 공(...)이 있어서 일단 계속 들어줬어. 그랬더니 얘는 나보고, 이모처럼 자길 받아들여서 무당이 되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했다... 난 기절할 듯이 놀랐지.
5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2:31 ID:FemJ5uJUdI+
졸린데..피곤한데..계속 보게된다 이스레.ㅋㅋㅋ
5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3:09 ID:0nPU1rdg0CE
5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9:44 ID:41FhJ73o2Hw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단발이 능력이 좀 대단하기는 하고, 내 주변에 계속 영혼과 꼬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는 게 문득 실감이 났어. 그러다 가족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하지만 그래도 무당은 되기 싫었어. 그래서 단발이한테 그냥 이대로는 안되겠냐고 협상을 걸어봤다.(...)
5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9:52 ID:0nPU1rdg0CE
단발이는 불만족스러운 태도였는데 일단 당장 안 쫓겨난다는 것에 만족했는지 알겠다고 했지. 난 내심 안심이었다. 사실 단발이가 작정하고 대들면 제어수단이 거의 없었거든 그전까지는. 근데 그 때를 기점으로, 제사라는 협박수단(..)이 생겨난 거니까. 여차하면 정말 쫓아내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ㅇㅇㅋ했지..
5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1:59 ID:41FhJ73o2Hw
>>584 그때 들은 말 중 기억나는게.. 날 가지지 못하면 자기는 미쳐버릴것 같다고 했던 것 같다. 어떻게 되던 날 가지고 싶다고 했어. -_-;
5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2:20 ID:HtmtU1QHrbY
훌륭한 썩은 인연..ㅋㅋㅋ; 단발이는 좋은것같으면서도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진짜 종잡을 수 없구만!
5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3:41 ID:0nPU1rdg0CE
>>587말 잘 듣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만 방심하면 치고 올라오려고 칼을 가는 소설에 흔히 나오는 악마와 구도가 똑가틈
5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3:57 ID:41FhJ73o2Hw
일단 협상을 끝내고(...) 나자 단발이는 나한테 자기 능력을 보여주겠다면서 잠깐만 내 몸을 빌려달라고 했다. 물론 나는 꺼졍ㅋ했지만 정말 잠깐이면 된다고 거의 애원까지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허락을 해줬어. 평소와는 달라 보였기도 했고.
5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5:13 ID:41FhJ73o2Hw
>>588 소설에 나오는 악마는 로망이라도 있지 얘는 그딴거 없ㅋ어... 그리고 말을 잘 듣는다기보단, 뭐랄까 지 꿀리는 대로 행동하는 기분이라... 실제로는 "내가 니 불쌍해서 말 들어준다 ㅋㅋㅋ"정도?
5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7:16 ID:41FhJ73o2Hw
아무튼 단발이는 내 동의하에 내 몸 안으로 들어왔어. 그리고 잠깐 눈앞이 번쩍했다... 한 30초? 그 동안 내 모습이 보였어. 학교에 가다가 넘어져서 스타킹을 찢어먹는 내 모습이 워낙 선명하게 보였던지라 잊을수가 없다..-_- 내가 황당해서 헐 이게뭐야 하는순간 단발이가 나왔다. 그리고 내일 확인해봐라 ㅋ 하는거여..
5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8:20 ID:0nPU1rdg0CE
>>590로망쩌는 악마도 현실에서는 엿같을꺼야 나쁜남자가 사랑스러운건 이차원뿐인 것과 같은 원리다. 위안삼아라ㅋㅋㅋㅋ
5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8:24 ID:41FhJ73o2Hw
그리고 나는 실제로 다음날에 길가다가 자빠져서 스타킹을 찢어먹었어. 그래서 얼.. 단발이 요거 보게.... 했지. 그래도 걔를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다. 예지같은거 필요없었거든.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ㅋㅋㅋ 다들 읽느라 수고했어~
5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8:50 ID:41FhJ73o2Hw
>>592 그렇겠지.. 아마 그런 악마도 현실에서 나오면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을거야 -_-;
5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9:09 ID:0nPU1rdg0CE
2어설픈 무당의 피를 가진 스레주의 경험담6
아무튼 잠깐 정신을 놓고 있다가
50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5:23 ID:N+qIiEtrBes친구 입에서 신음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정신을 차렸지
그리고 난 어디서 그런 깡이 나왔는지
무슨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등장 씬처럼
너 그만해! 라고 말하면서 벌떡 일어서서 소금컵을 내밀었다..
으앙 F5에 불난다
50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7:24 ID:TGYa+6lWBuU왠지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50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1:59:24 ID:41FhJ73o2Hw>>501
귀엽네
남자귀신은 일단 하던짓(;)을 멈추고
5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1:15 ID:41FhJ73o2Hw너 뭐냐면서 날 꼬나보았는데
비록 귀신이었지만 진짜 생긴게 잘빠진데다가
무엇보다 키가 엄청 커서 좀.. 쪼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닼ㅋㅋㅠㅠ
내가 쫄아있으니까 그 남자귀신은 진짜 중2병돋게 큭큭대면서 웃더니
50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3:29 ID:lEticTIahlA왜 너도 하고싶냐? 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나한테 다가왔어
물론 난 저리 꺼졍하면서 소금을 좀 뿌렸지만 까딱도 안하더라...-_-
남자귀신은 소금따위 ㅋ 하는 얼굴로 내 얼굴을 더듬는데 소름이 끼쳤다
헐...
5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4:15 ID:41FhJ73o2Hw진짜 그땐 단발이한테 도움을 요청할까? 했지만
5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6:59 ID:lEticTIahlA이내 그 생각은 접었지.. 아직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다는 생각에.
그랬더니 그 남자귀신은 날 비웃으면서 한번 대줄꺼냐?라는 식으로
말했었다... 정말 미성년자 여학생이었던 나에겐 최악의 상대였지.
스레주이야기 듣다보니
5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8:16 ID:41FhJ73o2Hw샤워할때 단발이가 막 들어온다거나 남자귀신이 들어온다고나 하진않는지궁금하당..
>>508 단발이는 몇 번 들어온 적은 있는데 내가 극구 거부해서..
5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09:20 ID:41FhJ73o2Hw일단 거부감이 극심하면 웬만큼 기가 약하지 않고서야 주변으로
사람이 접근하지는 못해. 단지 그 거부감이 계속 유지되지는 않을 뿐.
>>509 오타다 사람->귀신
5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0:43 ID:0nPU1rdg0CE아무튼 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너같은 색귄줄아냐! 하면서 최대한 뿌리치는 시늉을 했어
하지만 뭔가 쫓아내야 하는데 쫓아낼 거리가 생각이 안 나는거야..
>>510포풍f5
5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1:11 ID:41FhJ73o2Hw그래서 당황하던 내가 한 말은 아아..
5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5:35 ID:41FhJ73o2Hw자꾸 이러면 무당인 이모를 불러서 널 죽여버릴거야 라는
유치돋는 협박이었다....ㅠㅠㅠㅠㅠ
남자귀신은 미친놈처럼 쪼개더니 할테면 해보라면서 다시 j의 몸 위에
포개졌다.. ㅠㅠㅠㅠ
결국 그날은 딱히 이렇다 할 수를 쓸 수가 없었어
5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6:36 ID:0nPU1rdg0CE그나마 다행인건 귀신이라 그런지 j의 몸을 만지기만 할 뿐(;;)
진짜 덮치거나 그러지는 못한다는 거였지
그리고 난 그 광경을 정말 괴롭게 지켜봐야 했어..
스레주가 어떤 싱크빅한 방법으로 그 귀신을 퇴치했을까 궁금하다
5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7:11 ID:lEticTIahlA썰푸는 도중에 정말 미안한데
5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9:00 ID:TGYa+6lWBuU귀신은 우리주위에 흔하게 보이니?? 길거리같은곳에서도 흔하게 보이고?
가끔 길가다 사람등에 업혀있는 귀신들 볼때마다 무슨생각해?
5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9:36 ID:TGYa+6lWBuU시발ㅋㅋ 내등에도 붙어있는거아냐?
5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19:45 ID:41FhJ73o2Hw파.궤.한.다
>>514 사실 별로 씽크빅하진 않다..ㅋㅋ
5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1:22 ID:41FhJ73o2Hw>>515 글쎄, 장소에 따라 달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많을수록 귀신도 많더라고. 가정집처럼 타인이 들어오는 거에 대해
거부감이 많은 장소에는 웬만하면 없고.
>>516 글쎄.. 별 생각 안했어 어차피 남이고..
5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2:57 ID:41FhJ73o2Hw그렇게 심각하게 여겨질 정도는 본 적이 없는걸
네 등에 붙어 있는지 궁금하면 무속인을 찾아가봐(...)
다음날이 되자 나는 진짜 힘들게
j한테 내가 보고 겪은걸 전부 말했어
그러자 J는 충격을 받아서 울먹였지.. 당연하겠지만.
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진짜 이모한테 SOS를 쳐볼 생각으로
전화를 걸었어
근데 이모는 그때 신내림굿 예정이 잡혀있었던지라
5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3:35 ID:0nPU1rdg0CE함부로 나다닐 수가 없다고 하시는거였다..
난 그저 앞이 깜깜해졌을 뿐이고..
이모는 대신 무속인 찾아가는게 힘들면 조상님께 부탁을 드려보라고
조언을 주셨어.
>>519본걸 전부 말했다면, 스레주가 영능력자라는 사실도 말한거야?
5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6:16 ID:41FhJ73o2Hw부탁을 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여쭤보니
5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6:53 ID:41FhJ73o2Hw간단하게라도 제사를 지내면서 빌어 보라 하셨다..
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J네 조상님께 부탁을 해보자고
J한테 제안했어.,
>>521 아니. 영능력자라고 대놓고 그러진 않았고...
5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28:35 ID:41FhJ73o2Hw그저 영능력자가 아니어도 예민하면 간혹 귀신을 보니까
그런 경우로 어떻게 잘 돌려 말해서 포장했던 걸로 기억해.
J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알겠다고 하면서 나보고 도와달라고 했지.
5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0:15 ID:0nPU1rdg0CE우린 인터넷으로 제사 지내는 법을 검색해서 프린트했고
대충 구색이라도 맞추기 위해 용돈을 털어서 장을 봤어.
J네 부모님은 맞벌이라 집에 늦게 들어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들어오셔도 바로 주무시는 때가 많아서, 간섭이 거의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지.
그녀들의 제사상이 궁금해진다!!!!!
5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11 ID:41FhJ73o2Hw어쨌든, 준비를 다 한 후
5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42 ID:Wo9tXL3Cnl+간략하게 상을 차려놓고 J랑 나랑 둘이서 절실하게 빌었다 도와달라고
헌데 둘이서만 지내서 그랬는지... 거의 밤이 새서 나가 떨어지도록 빌었는데도 하루로는 효과가 없었어.
결국 새로 장을 봐서 (왠지 썼던 음식 쓰는건 께름칙했거든. 덕분에 둘 다 돈이 엄청 털렸지..) 다시 상을 차렸어.
아아 설마동접?영광ㅋㅋㅋ
5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54 ID:0nPU1rdg0CE>>526지방은 썼어?
5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1:56 ID:41FhJ73o2Hw>>525 별 거 없었어
5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2:17 ID:TGYa+6lWBuU그냥 과일 몇개에 생선에.. J가 요리를 좀 잘해서
전 몇개 부친거.. 그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스레주는 둘도없는 친구라고 생각해
5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3:17 ID:41FhJ73o2Hw>>528 썼어. 제대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5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5:15 ID:41FhJ73o2Hw근데 정말 뜻밖의 문제가 발발했다
상을 조금 일찍 차렸는데 J네 부모님이 엄청 빨리 퇴근하신거야 그날따라.
그리고 웬만해서는 J네 방에 안 들어오시는 분들인데
잠근 방문까지 따고 들어오신거야 밤에... 주무시다가...
우린 제사지내는 현장을 딱 들키고 말았다;;
결국 우리는 어버버버거리다가
5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5:18 ID:Wo9tXL3Cnl+사실대로 털어놨어.. 거짓말했다가는 사태가 더 커질 것 같았거든
J네 부모님은 처음에는 믿지 않는 기색이셨는데
J가 울면서 호소하니까 믿어는 보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꾸셨다.
>>531
5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5:42 ID:0nPU1rdg0CE그 집이 무교나 불교였기를...
>>531왔덬ㅋㅋㅋㅋㅋㅋㅋㅋ
5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6:55 ID:41FhJ73o2Hw>>533 다행스럽게도 두분 다 무교셨다...
5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8:36 ID:41FhJ73o2Hw천주교나 기독교였으면 아마 난 목 따이고 이 자리에 없었을 지도(....)
J네 부모님은 기왕 할거면 제대로 한번만 해보자. 라시면서
5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39:15 ID:Wo9tXL3Cnl+밤중에 24시간 하는 마트로 가셔서 재료를 왕창 사오셨어.
상도 창고에서 큰 거 하나 꺼내셔서 깨끗이 닦으시고..
왠지 우리 부모님이 아닌데도 그 모습이 엄청 믿음직스러워서
어른은 진짜 어른이구나 싶었다..
>>535
5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0:07 ID:0nPU1rdg0CE그것참다행이네!ㅋㅋ
친구를위해 목숨거는 스레주
멋져ㅋㅋ
너무좋으다ㅋㅋㅋ
>>536아아 포풍감동....!!ㅠㅠ
5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1:11 ID:41FhJ73o2Hw>>537 고맙다 ㅋㅋㅋ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라 그래..ㅋㅋㅋ
5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2:07 ID:0nPU1rdg0CE아무튼 그래서 새벽 3시쯤 되어서 상이 완성됐어.
거실에다가 크게 펼쳐놓고 4명이서 절을 해가면서 간절히 빌었지.
남자귀신은 J가 밤에 수면중일 때만 나타나는 건지, 제사 지낼 때에는
보이질 않았다.
단발이는 계속 지켜보다가 자기가 여깄으면 오해받을 것 같다면서
집에서 도망쳐버렸고.-_-;
>>539단발잌ㅋㅋㅋㅋㅋㅋㅋ
5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3:55 ID:Wo9tXL3Cnl+>>539
5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5:23 ID:GUsAXEcdiMg그런놈이붙을정도로 J가
이쁜가바ㅋㅋ궁금하다ㅠ
그와중에 제이 부모님이 불쌍해보인다...일끝나고와서 바로 잔다니ㅠㅠ.....집은 그냥 자는곳이라는거잖아 ㅠㅠ....너무 짠하다.
5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6:02 ID:41FhJ73o2Hw>>540 하여간 도움이 안되는 녀석이었다...
5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7:49 ID:0nPU1rdg0CE그렇게 꽤 오래 빌었어... J네 부모님도 절실하셨는지
원래 제사와는 다르게 진짜 오랫동안 비셨던 걸로 기억해.
그러다 갑자기 내 귀에 호통소리가 들렸어
고개를 들어보니까 수염이 멋지신 도사스타일 할아버지(...)께서
날 못마땅한 듯 노려보고 계셨어.
>>543역시 젯밥이 부족했던 거였어
5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7:55 ID:41FhJ73o2Hw큰상차리니 오시네
>>541 J가.. 좀 예쁘긴 했지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랄까..
5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47:58 ID:Wo9tXL3Cnl+>>542 ㅠㅠ 야근의 폐해... 자영업자라서 더하셨던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J네 집안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
그러신 것 같아서
나는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최대한 작게 사정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설명했어.
>>543
5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0:30 ID:41FhJ73o2Hw임팩트강하닼ㅋㅋㅋㅋ
도사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6 두루마기에 수염에 위엄돋는 눈이 무서우신 분이셨다..
5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1:39 ID:GUsAXEcdiMg키는 좀 작으셨고 지팡이도 안 드셨지만.(....) 무섭게 정정해 보이셨어.
J네 도사할아버님(...)께서는 내 설명을 차근차근 들으시고는
포풍 분노하셨다 감히 어떤놈이 그러는거냐고..
내일일찍일어나야하는데 스레주때문에 잠을못자겠네ㅠㅠ!ㅋㅋㅋ
5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2:24 ID:41FhJ73o2Hw그래서 나는 사실대로 말씀드렸지.
5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3:33 ID:Wo9tXL3Cnl+J가 밤에 잘때만 나타나는것 같다고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할아버님께서는 J 몸속에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물론 난 기절할듯이 놀랐지. J방문을 뚫고 들어온 걸 눈으로 본 사람이었으니까..
>>549
5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3:44 ID:HtmtU1QHrbY어떻게된거야?!
그 할부지는 수호령정도되나?
오오 야자
5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4:30 ID:41FhJ73o2Hw끝나고 와보니 실시간이구나!!좋다 ㅎㅎ
하지만 그래도 나보다는 저 할아버님이 더 잘 아시겠지. 해서
5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6:16 ID:Wo9tXL3Cnl+일단 수긍했다.
할아버님은 절하다가 힘들어서 똑바로 앉아서 눈감고 열심히 빌고 있는
J의 등뒤로 가시더니, J의 등을 손바닥으로 치셨다..
오오오오
5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6:20 ID:41FhJ73o2Hw할배멋져부러
>>550 수호령..은 아니고 조상령이셨던 것 같아.
5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7:50 ID:HtmtU1QHrbYJ는 정말 아팠는지 갑자기 눈을 둥그렇게 뜨고 울 것 같은 얼굴로
등이 아프다고 했다. 나는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괜찮을 거라고 위로를 했어. 정말 미안했지만 거기서 영이 보인다는걸
또 말했다가는 앞으로의 생활이 평탄치 않을 것 같았거든..
것보다 제사를 지내면 정말로 오시는구나..ㅋㅋ
5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8:23 ID:41FhJ73o2Hw할아버님은 이놈이? 하시면서 더 노기 띤 얼굴로
5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8:42 ID:41FhJ73o2HwJ의 등을 몇대 더 치셨고.. 이윽고 J가 헛구역질을 몇 번 하는 것과
동시에, 그 남자가 둥그렇게 말린 공처럼 되어서 J 몸에서 튀어나왔어.
난 진짜 깜짝 놀랐다. 그럼 문에서 들어오고 하는건 다 쇼였다는 말이 되니까.
>>555 정말 위기에 처해서 죽을 각오로 빌면 오신다더라.
5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2:59:41 ID:Wo9tXL3Cnl+>>556
5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0:46 ID:0nPU1rdg0CE치밀한색귀다..
>>557그러고보니, 어릴 때 흐린 영안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5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1:43 ID:41FhJ73o2Hw제사상과 병풍 사이에 누가 앉아 있는 걸 본 적이 있다고 한 걸 들은 적이 있었지
남자는 몸을 쫙 피더니 할아버님을 보자마자 도망을 가려고 했어.
5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2:52 ID:0nPU1rdg0CEJ를 토닥토닥해주시던 할아버님도 눈치채고 쫓아가려고 했는데
남자가 더 빨랐다..
난 순간 헐. 했는데 그거 역시 기우였어.
한 15초? 지나서 단발이가 킬킬킬대면서 그 남자를 자기 기운으로 끌어왔거든.-_;
>>560헐?
5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3:44 ID:Wo9tXL3Cnl+어디까지나 싱크빅한 여자란 말인가, 이 귀신은.........
>>560
5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5:06 ID:41FhJ73o2Hw단발이 나이스!
어디까지 이중인격인거냐아
>>561-562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도 잘 모르겠다...
5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8:19 ID:41FhJ73o2Hw단발이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내가 이까짓거보단 쎄다 ㅋ 하는 식으로
우쭐대다가 그 남자를 할아버님한테 물건 넘기듯이 넘겼다;;
난.. 그걸 보면서 아니 얘가 이렇게 쎄면서 이 사태가 될때까지
가만 있었단 말야!?하는생각에 빡침이 몰려왔지만
애당초 끼어들지 말라고 한건 나였으니..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지 허탈하게...
할아버님은 놀란 얼굴로 단발이보고 넌 누구냐고 했고
5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08:53 ID:Wo9tXL3Cnl+단발이는 능글능글하게 날 가리키면서 얘 친구임ㅋ했던걸로 기억한다
할아버님은 그게 아닌 것 같은데..하셨지만
일단 가장 큰 문제를 해결했기에 덮어두시는 것 같았어.
곧 할아버님은 J네 부모님과 J 어깨를 몇번 토닥토닥하시고는
나한테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곤 남자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지셨어.
>>564
5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1:07 ID:41FhJ73o2Hw착한귀신도있네...!
멋진할배ㅠ
난 한숨 놓았다! 라는 생각에
5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1:31 ID:0nPU1rdg0CE이제 됐다고 다 끝났다고 J랑 J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영이 보인다고 대놓고는 말 못했지만.. 할아버님 목소리가 들렸다고
대충 변명했지.
J도 자기 몸이 가벼워졌다면서 일조했고.. J네 부모님은 의심하면서도
정말 좋아하셨어.
그리고 날이 새서 J네 부모님은 커피 한잔 마시고 바로 출근하시고..
(그날 엄청 피곤하셨을거야 ㅠㅠ...) 우린 남은 제사음식을 조금씩 먹고
숙면! 했지..
>>564쩌는 단발이.........
5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3:35 ID:41FhJ73o2Hw진짜 종잡을 수가 없다.
J는 그 후로 일주일 동안 학원을 쉬었어
5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4:33 ID:41FhJ73o2Hw다음에 볼 땐 많이 건강해져 있었어. 난 그날 J 부모님한테
저녁밥을 얻어먹었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 색귀가 어떻게 J몸에 들어왔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해결이 잘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가만히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5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5:31 ID:0nPU1rdg0CE나도 제사를 지내서 조상님을 부르면
이 단발이를 떼어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결론이 나왔어.
결국 나는 어머니한테 용돈을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간소하게나마 제사를 지내보기로 했어.
>>569잌ㅋㅋㅋㅋㅋㅋㅋㅋ
5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6:40 ID:41FhJ73o2Hw제삿상 차리는걸 과연 옆에서 손가락빨면서 구경만 했어??ㅋㅋㅋㅋㅋㅋ
>>570 그럴리가 있나
5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8:48 ID:FemJ5uJUdI+얘는 눈치가 진짜 신급이어서
내가 안 쓰던 밥상을 기웃기웃하자 대번에 제삿상 차리려는 걸 알아차렸어;
단발이는 거의 막말까지 해가며 나를 뜯어말리며 자기 얘기 좀
들어보라고 했지.
즐겨보던 티비 프로그램의 마지막회가 다가오는 느낌이다..
5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19:20 ID:0nPU1rdg0CE>>572단발이가 이렇게 쉽게 갈리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0:05 ID:41FhJ73o2Hw난 그래 어디 마지막으로 유언이나 남겨봐라 ㅋ 라는 태도로
5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1:48 ID:0nPU1rdg0CE말해보라 했다.
단발이는 나보고 영능력도 약한 주제에 오지랖이 드럽게 넓다면서
일단 욕부터 했다....
기분이 나빴지만 사실이었으니 일단 끄덕끄덕 해줬어.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자기를 받아들이면 이렇게 일 크게 안 벌려도 된다고
자긴 꽤 유능하다고 자화자찬을 하는거였다..;
>>574이모님이 신 받으시면 부릴 식으로 추천해주지 그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2:18 ID:41FhJ73o2Hw기어오르는걸 제대로 견제하기만 하면 굉장한 손발이 될텐뎈ㅋㅋㅋㅋㅋ
예전 같았으면 지랄하넹ㅋ하고 씹어넘겼겠지만
5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2:31 ID:FemJ5uJUdI+J의 일을 예지한 것도 있고, 그 색귀를 단번에 잡아온 것도 그렇고
세운 공(...)이 있어서 일단 계속 들어줬어.
그랬더니 얘는 나보고,
이모처럼 자길 받아들여서 무당이 되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했다...
난 기절할 듯이 놀랐지.
졸린데..피곤한데..계속 보게된다 이스레.ㅋㅋㅋ
5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3:09 ID:0nPU1rdg0CE>>576단발이도 신이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4:20 ID:41FhJ73o2Hw아 어쩐지 너무 쎄드라111
>>575 이모는 따로 받으실 신이 있으셨어.. 단발이를 추천해봐야
5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5:53 ID:41FhJ73o2Hw혼나기만 했을거야.(...)
근데 난 무당이 될 생각은 추호도 없ㅋ거ㅋ든.
그래서 대번에 거절했지.
그리고 스스로 나가던가 조상님한테 쫓겨나든가
둘중 하나 선택하라는 식으로 강하게 나갔다.
>>578 신은 아니고, 신과 일반령의 중간쯤이라고 말하더라.
5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8:11 ID:41FhJ73o2Hw아무튼 단발이는 엄청나게 화가 났는지
한동안 저 혼자 꽥꽥거리다가 다시 날 설득하려 들었어.
내 성격상 자기가 없으면 괜히 나섰다가 시 ㅋ 망ㅋ 할거라면서..
5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9:24 ID:TGYa+6lWBuU나도 지지 않고
무당이 되느니 차라리 영안을 닫겠다며 박박 우겼다..
이쯤 되니 단발이는 또 방침을 바꿔서 살살 달래기 시작했어.
자길 받아들이면 웬만한 영은 그냥 무릎꿇릴 수 있고
앞날도 예지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면서..
>>581 그건좀좋은듯
5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9:44 ID:41FhJ73o2Hw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5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29:52 ID:0nPU1rdg0CE단발이 능력이 좀 대단하기는 하고,
내 주변에 계속 영혼과 꼬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는 게 문득 실감이 났어.
그러다 가족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하지만 그래도 무당은 되기 싫었어.
그래서 단발이한테 그냥 이대로는 안되겠냐고 협상을 걸어봤다.(...)
>>581그렇게 스레주를 좋아했냐...!
5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1:13 ID:41FhJ73o2Hw솔직히 이쯤되면 훌륭한 썩은 인연 아님??
>>582 글쎄 정말 그랬을지는 모르지만 말야.
5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1:59 ID:41FhJ73o2Hw단발이는 불만족스러운 태도였는데
일단 당장 안 쫓겨난다는 것에 만족했는지 알겠다고 했지.
난 내심 안심이었다.
사실 단발이가 작정하고 대들면 제어수단이 거의 없었거든 그전까지는.
근데 그 때를 기점으로, 제사라는 협박수단(..)이 생겨난 거니까.
여차하면 정말 쫓아내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ㅇㅇㅋ했지..
>>584 그때 들은 말 중 기억나는게..
5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2:20 ID:HtmtU1QHrbY날 가지지 못하면 자기는 미쳐버릴것 같다고 했던 것 같다.
어떻게 되던 날 가지고 싶다고 했어.
-_-;
훌륭한 썩은 인연..ㅋㅋㅋ;
5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3:41 ID:0nPU1rdg0CE단발이는 좋은것같으면서도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진짜 종잡을 수 없구만!
>>587말 잘 듣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만 방심하면 치고 올라오려고 칼을 가는
5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3:57 ID:41FhJ73o2Hw소설에 흔히 나오는 악마와 구도가 똑가틈
일단 협상을 끝내고(...) 나자
5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5:13 ID:41FhJ73o2Hw단발이는 나한테 자기 능력을 보여주겠다면서
잠깐만 내 몸을 빌려달라고 했다.
물론 나는 꺼졍ㅋ했지만 정말 잠깐이면 된다고 거의 애원까지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허락을 해줬어. 평소와는 달라 보였기도 했고.
>>588 소설에 나오는 악마는 로망이라도 있지
5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7:16 ID:41FhJ73o2Hw얘는 그딴거 없ㅋ어... 그리고 말을 잘 듣는다기보단, 뭐랄까 지 꿀리는 대로 행동하는 기분이라... 실제로는 "내가 니 불쌍해서 말 들어준다 ㅋㅋㅋ"정도?
아무튼 단발이는 내 동의하에 내 몸 안으로 들어왔어.
5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8:20 ID:0nPU1rdg0CE그리고 잠깐 눈앞이 번쩍했다...
한 30초? 그 동안 내 모습이 보였어.
학교에 가다가 넘어져서 스타킹을 찢어먹는 내 모습이 워낙 선명하게 보였던지라 잊을수가 없다..-_-
내가 황당해서 헐 이게뭐야 하는순간 단발이가 나왔다.
그리고 내일 확인해봐라 ㅋ 하는거여..
>>590로망쩌는 악마도 현실에서는 엿같을꺼야
5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8:24 ID:41FhJ73o2Hw나쁜남자가 사랑스러운건 이차원뿐인 것과 같은 원리다. 위안삼아라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실제로 다음날에 길가다가 자빠져서 스타킹을 찢어먹었어.
5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8:50 ID:41FhJ73o2Hw그래서 얼.. 단발이 요거 보게.... 했지.
그래도 걔를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다. 예지같은거 필요없었거든.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ㅋㅋㅋ
다들 읽느라 수고했어~
>>592 그렇겠지.. 아마 그런 악마도 현실에서 나오면
5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39:09 ID:0nPU1rdg0CE진짜 죽여버리고 싶었을거야 -_-;
>>593흥미진진했음!!
5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40:18 ID:0nPU1rdg0CE너도 푸느라 수고했음여
>>594그 반증으로, 이 스레를 읽고 있는 나는 단발이에게 서서히 매력을 느끼고 있닼ㅋㅋㅋ 어떻게 이런 철저한 캐릭터성이!!!!
5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4 23:50:31 ID:HtmtU1QHrbY끝이구나 오늘은 ㅠㅠ내일도 집에오자마자 스레딕을 켜야겠다 ㅋㅋㅋ
5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00:30:43 ID:ZMNojXgdmOc오늘도 재밌게 들었어 스레주:) 수고했고 ㅋㅋㅋㅋ
아 궁금한게 있는데 ㅡㅡ; 스레주가 샤워할때 단발이도 옆에 있었던거야?
그러면 진짜 찝찝하겠다..ㅠ
스레주 질문있는데!!
5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00:40:01 ID:zwNKCW7R+7+말핚좀그러치만
나도 j와같은경험을했..ㅠ
자기전에 염주 십자가로무장하고
자면 효과있을까?ㅜ 어떻게 하야하
매일 이 스레 보러 스레딕온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잼다
6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5 02:37:49 ID:RyoJ5owuFIc>>598 젠장... 나도야;; 난 레알 당한... -_-;;;;;;;;;;;;; 그것도 한번이 아니고 1년에 몇번씩... 스레주야, 이거 많이 안좋은거냐? 엄청? 나 어케 해야함?
6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5 02:37:49 ID:???레스 600개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