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2라는 숫자를 빼먹었지만 괜찮겠지..? 오늘 할 얘기는 10월쯤에 일어난 우리 이모 얘기야. 이모는 당시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안 돼서 신엄마와 같이 살며 이것저것 배우고 있었어.
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1:43 ID:Wf6FaVXdtpo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신엄마라는 건 신내림굿을 해주거나, 혹은 신내림굿을 받도록 인도하는 분을 말하는 거야. 보통 신내림 받은 직후의 무당들은 이 신엄마한테서 무속인으로써 배워야 할 여러가지를 익혀.
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3:00 ID:Llf+n0NMsH+
오오 새스레다
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3:20 ID:u7ky6PMIHvQ
오 실시간 두근거린다
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5:13 ID:B0uQpJ8drhQ
어 동접인가??? 1부터 되게 흥미롭게 읽고있어 스레주
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0:41 ID:Wf6FaVXdtpo
헌데 우리 엄마는 독실한 기독교인지라 이모가 교회에 나가지 않고 신내림을 받은걸 무지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계셨어.. 이모는 엄마를 좋아했는데 엄마가 계속 그러니까 많이 서글프셨는지 나한테 연락을 하셨다
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1:12 ID:pt8+0zIGdns
아직 700까지밖에안갔는데 옮겼네..;;
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2:14 ID:Wf6FaVXdtpo
대충 날 본지도 오래 되셨으니 얼굴이나 한 번 보고 집에 안부나 전해달라. 뭐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아 그때 우리 엄만 이모 전화도 받질 않았거든..ㅠ 어쩌다 이모 전화 받는날이 엄마가 큰소리 내시는 날이었어.. 난 이모한테 동정심이 들어서 알겠다고 했어
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3:37 ID:Wf6FaVXdtpo
>>8 내가 레스 조절을 잘 못해서..;;; 중간에 애매하게 짤리는 것보단 차라리 이게 낫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알겠다고 해놓고 보니까 단발이가 맘에 걸렸어. 이모는 이제 무속인이니까 단발이가 옆에 있으면 분명 알아보실 거란 말이지... 난 단발이한테 집에 있으라고 했는데 얘는 통화내용을 다 들었는지 막무가내였다;
1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0:43:37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5:20 ID:Wf6FaVXdtpo
그래도 이모는 명색이 신을 받은 몸이신데 단발이따위가 개길 수 있으리라곤 생각이 안 들어서 결국 니 맘대로 해라 했지.. 혹시나 이모가 단발이를 내쫓아버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희망도 있었고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단발이와 같이 이모를 만나러 갔어.
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6:16 ID:VzGz3P7eRqI
스레주. 혹시 일반인이 신을 받으면 힘들거나 그러지 않아?
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6:51 ID:IlrT23HiZjo
혹시 동접?? 방금전에 정독 다 끝냈어! 진짜 재밌는것 같아!
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7:59 ID:Wf6FaVXdtpo
>>12 일반인이 신을 받는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일로 알고 있어. 애당초 일반인은 신을 받을 몸이 아니기 때문에 신이 오시지도 않고 혹여 오신다 하더라도 들어오진 않아. 그래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거지. 신내림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도 신내림굿을 하면 잡귀가 들리거든. 인생 종치는 지름길이지. >>13 동접이다! ㅋㅋ
순식간에 잡귀취급을 받은 단발이는 빡쳐서 표정이 점점 썩어들어갔고 이모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혼나기 전에 빨리 가라고 하셨다..; 난 그 분위기 사이에 낑겨서 어찌할줄을 모르고 있었고 ㅠㅠ 그러다 단발이가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난데없이 이모한테 달려들었어;;
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2:13 ID:Wf6FaVXdtpo
>>27 ㅇㅇ 아주 나락까지 떨어뜨려도 말을 안 들으면 그때야 떠난다는데... 그 전에 사람이 폐인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 기도, 치성을 열심히 드리고 성실하게 무속인 일을 하면 익숙해지고 영력도 강해진다고 하더라.
헌데 갓 신내림을 받앗다고 해도 무당은 무당이더라.. 단발이는 이모 몸에 닿자마자 광속으로 튕겨져 나왔어.-_-;;; 그리고 이모 표정이 순식간에 다른 사람처럼 변했는데.. 딱 봐도 아 저게 이모가 받은 신이구나... 라는걸 알 수 있었지..;
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2:40 ID:FVMjILUTNWc
아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모한테 열폭!!뿌잉뿌잉
3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1:02:40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3:44 ID:Wf6FaVXdtpo
받은 신이 장군신이었는지 표정이 정말 엄하기 짝이 없었다.. 날 향한 게 아닌데도 무서워서 찔끔할 정도였어 -_-; 단발이는 약이 오를 대로 올라서 몇 번이고 계속 몸통박치기(;;)를 시도했는데 모두 허ㅋㅋ샄ㅋㅋㅋ 솔직히 좀 고소했닼ㅋㅋㅋㅋ하지만 티를 낼 수는 없었지..
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6:35 ID:Wf6FaVXdtpo
이모...의 몸을빌린 장군신은 단발이를 손짓 한번에 억눌러버렸는데 단발이가 약이 바짝 올라서 비비 틀면서도 꼼짝 못하는 걸 보니 신은 신이구나 싶더라.. 장군신은 단발이보고 어줍잖게 기운이 좀 세다고 신의 자리를 넘보는 건방진 것..이었나, 저 비슷하게 말하면서 엄청난 호통을 선사하셨다다..
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9:30 ID:Wf6FaVXdtpo
단발이는 나만 차지하면 자기도 신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는데 장군신은 어림없다면서, 단발이가 그래 봐야 빙의밖에 안된다고 무당 축에도 못낀다고 했다.. 단발이는 심하게 빡쳤는지 고래고래 욕설스킬을 시전했지만 장군신께서는 눈 하나 깜짝 안하셨다 -_-;
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0:18 ID:WD59AJjuakg
스레주랑 동접이다! 1스레 정주행하고 왔어!
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0:44 ID:Wf6FaVXdtpo
그리고 내 쪽을 가리키시더니 나는 신내림을 받을 팔자가 아니니까 썩 꺼지라고 하셨는데.. 단발이는 그래도 싫다고 빽빽 우겼다. 그러자 장군신도 빡치셨는지(..)자꾸 그러면 강제로라도 저승으로 보내버린다고 하시니 그제야 단발이가 좀 수그러들었다;
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3:11 ID:Wf6FaVXdtpo
단발이는 그럼 어떻게 해야 신이 되냐고 물어봤는데 장군신은 단발이가 지은 죄가 많아서 선행을 수도 없이 해서 그걸 다 씻어내야 기본 준비가 된 거라고 하셨다.. 단발이는 자기가 언제 죄를 지었냐면서 빠득빠득 우겼지만 장군신은 기억 못해도 그게 사실임 ㅇㅇ라고 하셨고 단발이는 기가 푹 죽어버렸지..
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5:52 ID:pviagrLVYS+
스레주 썰 잘푼다ㅋㅋㅋ잘 듣고있어!!
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8:30 ID:Wf6FaVXdtpo
하지만 단발이는 그러면서도 끝까지 자기는 저승으로 가기 싫고 어떻게 해서든 신이 되고 싶다면서 고집을 피웠고 결국 장군신이 두손 두발 다 드셨다..; 단발이는 장군신한테 나한테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거의 대여섯번은 한 다음에서야 풀려날 수 있었어.-_-;
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1:21 ID:Wf6FaVXdtpo
그러고 나서 다시 원래대로의 이모로 돌아오셨는데 이모는 보통 빙의와는 다르게 자기가 신이 들리신 걸 전부 기억하셨다. 마치 단발이가 내 몸속에 들어왔던 때처럼 의식은 살아있되 몸이 제어당하는 느낌이라고 하셨어. 단발이는 이모를 향해서 여전히 좋지 않은 눈빛을 날리고 있었지만 당한 게 있어서 그런지 덤비지는 않았지..
>>42 기억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는데 자세한 것은 나도 잘 모르겠어.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귀신이 막무가내로 몸을 삼키려 드는 형국은 아니니까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6:11 ID:Wf6FaVXdtpo
나랑 이모는 몇 마디 얘기를 해서 분위기를 좀 풀고 배달온 피자를 먹기 시작했는데.. 단발이는 구석에서 불쌍하게 짜져서 우릴 노려보고 있었다 -_-;;; 이모는 그게 안쓰러워 보였는지 선행을 많이 해보면 희망은 있다고 몇마디 위로를 건네셨는데 단발이는 그게 더 열받았는지 빽 소리를 치고는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ㄱ-;
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6:22 ID:7KBhxXnnnTo
스레주 정주행완료! 와우 신나 스펙터클한대?
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7:55 ID:Wf6FaVXdtpo
마치 포풍 반항을 하는 사춘기 소녀를 보는기분에 나는 잠시 멍해졌지만... 이내 저러다 돌아오겠지 하는 생각에 피자나 열심히 처묵ㅋ처묵ㅋ했다.. 이모는 피자말고도 이것저것 반찬거리랑 과자를 싸주시면서 집에 가져다놓고 먹으면서 엄마한테 안부 전하고 그러라고 하셨다..
아무튼 그렇게 이모네 집에서 먹고 놀고 뒹굴거리다가 거의 해가 지고 나서야 나왔는데 그때까지도 단발이가 안보이는 거였다..; 나는 그저 얘가 먼저 집으로 갔겠거니 하면서 집으로 왔는데.. 없더라...-_-;
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1:15 ID:7KBhxXnnnTo
헐ㅋ 가출 ㅋㅋ
5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1:31:15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3:36 ID:Wf6FaVXdtpo
맨날 구석탱이에서 떠들던 애가 없으니 좀 이상하긴 했지만 어쨌건 걔가 없으면 나는 좋았기에.. 난 그저 싸온 과자나 짭짭하면서 TV보고 컴하고 그러고 저녁을 보내고 밤늦게 자려는데.. 그때 단발이가 왔다..; 게다가 옆에는 웬 꼬맹이 여자애 귀신이 붙어있었지. 난 순간 짜증이 나서 역정을 냈다 정신 못차렸냐고..
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4:04 ID:7KBhxXnnnTo
ㅋㅋㅋㅋ혹달고왔네 ㅋㅋㅋㅋ
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6:16 ID:Wf6FaVXdtpo
알고보니 단발이는 그놈의 선행타령에 빡쳐서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신이 되고 싶은 욕심은 여전했던지라 착한일을 하겠답시고 온통 동네를 들쑤시고 다닌 거였다 -_-; 하지만 뭐 선행거리가 하고싶다고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얘는 평소에 선행하고는 거리가 쪼까 먼 생활을 하고 있었던지라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지.. 그러다가 길을 헤매는 여자애귀신을 하나 발견했는데 얘는 계속 자기 엄마를 찾아달라고 하고 있었다고.
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7:34 ID:Wf6FaVXdtpo
그래서 단발이는 올ㅋ 엄마찾는것쯤이야 ㅋ하고 여자애 귀신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정상적인 귀신이 아니라 엄마를 찾는다라는 단순한 사념?만 남은 그런 상태여서 자기가 해결할 수가 없었다고..-_-; 그래서 어찌할지 고민하다가 걍 놔두고 오려고 했는데 얘가 엄마를 찾아달라면서 계속 따라왔다고;;; 얘기를 다 들은 나는 빡침이 하늘을 뚫을 기세가 되어서 잠이 다 달아나버렸다..
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8:51 ID:JZfcgR9jINU
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절한 표현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
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9:00 ID:Llf+n0NMsH+
어어....아가귀신 ㅠㅠㅠ
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9:29 ID:7KBhxXnnnTo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진짜 점점더 스펙터클해지는구나 ㅋㅋㅋ
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0:43 ID:Wf6FaVXdtpo
단발이는 그래도 이번엔 지 잘못인 걸 아는지 좀 우물쭈물했지만.. 적반하장인건 여전해서 내가 그동안 니 도와준게 몇번인데 성질이야!!!! 라는 식으로 말하는거였다; 게다가 이젠 자기가 뭔 말을 해도 듣지도 않고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는 거였다. 결국 난 니가 알아서해라 나랑 상관없음ㅋ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잠을 청하려고 했지.
>>66 떼어놓으려고 해도 애당초 말이 통하질 않았다..; 여자애는 날 붙들면서 계속 엄마, 엄마 하면서 쳐다보는데 딱 보고 있으려니까 끽해야 4-5살 먹은.. 완전 애기인데다가 표정이 되게 슬퍼보여서 화가 절로 가라앉고 동정심이 생겼어..
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1:08 ID:Wf6FaVXdtpo
결국 나는 이래저래 주워들은 지식을 있는대로 떠올렸다.. 그러다 보니 요런 애기귀신은 엄마 정에 목마른거니까 엄마처럼 잘 놀아주면 저승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 그리고 난 po행동력wer을 발휘해서 먹던 과자도 좀더 가져오고 집에 있던 작은 동물인형도 몇개 가져왔다.
뭐랄까. 그 때 감정을 한 마디로 축약할 수는 없는데 지금도 아릿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 난 그렇구나, 응.. 하면서 한참 동안 그냥 조용히 울었다.. 단발이는 내가 평소와는 다르게 그러고 있으니 죄책감이 들었는지 미안하다면서 안 하던 사과까지 했는데.. 그냥.. 난 계속 울었어.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그랬던 것 같다..
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55 ID:YTjjPGI6ttE
아!!!!!!!!!!!!!11으아!!!악ㄹ 성불이다! 성불리야!으악!!! 스레주, 저승인 진짜로 있는 곳이였구나..... 다른 스레더들 미안 전설의 성불을 봐서 흥분했어
2어설픈 무당의 피를 가진 스레주의 경험담9
1판 주소 threadic://goedam_new/1331303344/
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0:36 ID:Wf6FaVXdtpo이제 이쪽에서 얘기를 시작할게!
실수로 2라는 숫자를 빼먹었지만 괜찮겠지..?
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1:43 ID:Wf6FaVXdtpo오늘 할 얘기는 10월쯤에 일어난 우리 이모 얘기야.
이모는 당시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안 돼서
신엄마와 같이 살며 이것저것 배우고 있었어.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3:00 ID:Llf+n0NMsH+신엄마라는 건 신내림굿을 해주거나, 혹은 신내림굿을 받도록
인도하는 분을 말하는 거야. 보통 신내림 받은 직후의 무당들은
이 신엄마한테서 무속인으로써 배워야 할 여러가지를 익혀.
오오 새스레다
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3:20 ID:u7ky6PMIHvQ오 실시간 두근거린다
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35:13 ID:B0uQpJ8drhQ어 동접인가???
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0:41 ID:Wf6FaVXdtpo1부터 되게 흥미롭게 읽고있어 스레주
헌데 우리 엄마는 독실한 기독교인지라
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1:12 ID:pt8+0zIGdns이모가 교회에 나가지 않고 신내림을 받은걸
무지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계셨어..
이모는 엄마를 좋아했는데 엄마가 계속 그러니까 많이 서글프셨는지
나한테 연락을 하셨다
아직 700까지밖에안갔는데 옮겼네..;;
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2:14 ID:Wf6FaVXdtpo대충 날 본지도 오래 되셨으니 얼굴이나 한 번 보고 집에 안부나 전해달라. 뭐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아
1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3:37 ID:Wf6FaVXdtpo그때 우리 엄만 이모 전화도 받질 않았거든..ㅠ
어쩌다 이모 전화 받는날이 엄마가 큰소리 내시는 날이었어..
난 이모한테 동정심이 들어서 알겠다고 했어
>>8 내가 레스 조절을 잘 못해서..;;; 중간에 애매하게 짤리는 것보단
1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0:43:37 ID:???차라리 이게 낫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알겠다고 해놓고 보니까 단발이가 맘에 걸렸어.
이모는 이제 무속인이니까 단발이가 옆에 있으면 분명 알아보실 거란
말이지...
난 단발이한테 집에 있으라고 했는데
얘는 통화내용을 다 들었는지 막무가내였다;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5:20 ID:Wf6FaVXdtpo그래도 이모는 명색이 신을 받은 몸이신데
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6:16 ID:VzGz3P7eRqI단발이따위가 개길 수 있으리라곤 생각이 안 들어서
결국 니 맘대로 해라 했지..
혹시나 이모가 단발이를 내쫓아버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희망도 있었고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단발이와 같이 이모를 만나러 갔어.
스레주. 혹시 일반인이 신을 받으면 힘들거나 그러지 않아?
1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6:51 ID:IlrT23HiZjo혹시 동접?? 방금전에 정독 다 끝냈어! 진짜 재밌는것 같아!
1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7:59 ID:Wf6FaVXdtpo>>12 일반인이 신을 받는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일로 알고 있어.
1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48:34 ID:VzGz3P7eRqI애당초 일반인은 신을 받을 몸이 아니기 때문에 신이 오시지도 않고
혹여 오신다 하더라도 들어오진 않아. 그래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거지. 신내림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도 신내림굿을 하면 잡귀가 들리거든.
인생 종치는 지름길이지.
>>13 동접이다! ㅋㅋ
>>14 아니 단발이가 네 몸에 들어왔을때 힘들지 않았냐고
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0:14 ID:Wf6FaVXdtpo이모는 날 보자마자 단발이를 눈치채고 걔가 누군지 물어보셨어
1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0:31 ID:FVMjILUTNWc난 한마디로 설명할 관계가 아니라 좀 얼버무렸고..
이모는 천천히 얘기하라면서 피자를 시켜주셨다. 이옠ㅋ
단발이는 나 이외의 영안 소유자를 보는건 정말 오랜만이라면서
엄청나게 신기해했다..
네가 단발이 부른다고 할때마다 어떻게 부른단건지 궁금해, 시시곳곳 같이다니는건 아니겠고말야
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1:20 ID:Wf6FaVXdtpo>>14 힘들어.. 잠깐이어도 들낙하면 기력이 빠지고 조금만 더 지속되어도
1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2:50 ID:Wf6FaVXdtpo완전히 지쳐버려. 단발이는 신은 아니니까 내 몸에도 들어올 수 있었지..
>>17 음... 그냥 사람 없는데 가서 단발아 단발아 하면
2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5:16 ID:FVMjILUTNWc웬만해서는 좀 있다 오더라고. 단발이 말로는 자기 부르는 게 느껴진다나..;
그리고 부를 것 같은 상황에서는 가까이 있더라고.
아무튼 피자를 먹으면서 이모는 이런저런 푸념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러셨다. 신내림 받는다고 끝이 아니라 신엄마한테
배우는게 더 힘들다면서..
우왕 그냥 단발이라고 말해도 알아듣는거야? 이름 몰랐다면서 신기하넹...
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5:25 ID:Wf6FaVXdtpo재밌게 읽고있는데 자꾸 맥 끊어서 미안ㅠ궁금해부럿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모가 마침내
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6:02 ID:VzGz3P7eRqI단발이에 관해서 직설적으로 질문을 하셨어.
나는 맨 처음에 있었던, 엄마의 일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말을 풀어놨는데
단발이가 옆에서 끼어들어서 얘를 가질 사람이다.라는 식으로 말했어-_-;
>>18 무당도 지치긴 매한가지겠지?
2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6:42 ID:Wf6FaVXdtpo조금 다를 뿐이지.. 일반인보다 버티기 쉽고
몸살같은 기분이 나지..?
>>20 아냐 ㅋㅋ
2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7:42 ID:VzGz3P7eRqI이름은 둘다 서로 모르니까.. 처음엔 야 단발머리! 하다가
단발이라고 통일이 됐지.
이모는 당연히 깜짝 놀라서 단발이를 세세히 뜯어보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아무리 봐도 신이 아니라 좀 기가 드센
잡귀같다고 어디서 까부냐고 하시는데.. 무서웠다.;
포스가 장난 아니었어.. ㄷㄷ
>>23 잡귀라는게 그건거 아냐?
2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8:23 ID:Wf6FaVXdtpo하늘의 명부에 이름 올리지 못한 재야 귀신
>>22 이모한테 여쭤봤는데 그렇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0:59:24 ID:u91yq6YjqEE몸살도 많이나고 그러셨다고. 그리고 신의 말씀을 받들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면 혼이 난다고..-_;;;
무당이라고 막 영혼 수십명씩 받아들여도 아무렇지 않거나 그런건 아니더라..
>>23 단ㅋ발ㅋ잌ㅋㅋㅋ 잘보고있음
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0:03 ID:VzGz3P7eRqI어디서 들은건 많아서 ㅋㅋ
2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0:11 ID:Wf6FaVXdtpo대충 알고 있어
아 >>25 그러면, 몸살도 나다가 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신이 떠난다는건가?
그런 소리구나.
대신 기도 하다 보면 익숙해지지?
>>24 그건 잘 모르겠다..;;
2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2:13 ID:Wf6FaVXdtpo순식간에 잡귀취급을 받은 단발이는 빡쳐서 표정이 점점 썩어들어갔고
이모는 인상을 찌푸리면서 혼나기 전에 빨리 가라고 하셨다..;
난 그 분위기 사이에 낑겨서 어찌할줄을 모르고 있었고 ㅠㅠ
그러다 단발이가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난데없이
이모한테 달려들었어;;
>>27 ㅇㅇ 아주 나락까지 떨어뜨려도 말을 안 들으면
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2:40 ID:FVMjILUTNWc그때야 떠난다는데... 그 전에 사람이 폐인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
기도, 치성을 열심히 드리고 성실하게 무속인 일을 하면 익숙해지고
영력도 강해진다고 하더라.
헌데 갓 신내림을 받앗다고 해도
무당은 무당이더라.. 단발이는 이모 몸에 닿자마자
광속으로 튕겨져 나왔어.-_-;;; 그리고 이모 표정이 순식간에
다른 사람처럼 변했는데.. 딱 봐도 아 저게 이모가 받은 신이구나... 라는걸
알 수 있었지..;
아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모한테 열폭!!뿌잉뿌잉
3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1:02:40 ID:???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3:44 ID:Wf6FaVXdtpo받은 신이 장군신이었는지
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6:35 ID:Wf6FaVXdtpo표정이 정말 엄하기 짝이 없었다.. 날 향한 게 아닌데도
무서워서 찔끔할 정도였어 -_-;
단발이는 약이 오를 대로 올라서 몇 번이고 계속 몸통박치기(;;)를
시도했는데 모두 허ㅋㅋ샄ㅋㅋㅋ
솔직히 좀 고소했닼ㅋㅋㅋㅋ하지만 티를 낼 수는 없었지..
이모...의 몸을빌린 장군신은
3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09:30 ID:Wf6FaVXdtpo단발이를 손짓 한번에 억눌러버렸는데
단발이가 약이 바짝 올라서 비비 틀면서도 꼼짝 못하는 걸 보니
신은 신이구나 싶더라..
장군신은 단발이보고 어줍잖게 기운이 좀 세다고
신의 자리를 넘보는 건방진 것..이었나, 저 비슷하게 말하면서
엄청난 호통을 선사하셨다다..
단발이는 나만 차지하면
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0:18 ID:WD59AJjuakg자기도 신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바득바득 갈았는데
장군신은 어림없다면서, 단발이가 그래 봐야
빙의밖에 안된다고 무당 축에도 못낀다고 했다..
단발이는 심하게 빡쳤는지 고래고래 욕설스킬을 시전했지만
장군신께서는 눈 하나 깜짝 안하셨다 -_-;
스레주랑 동접이다! 1스레 정주행하고 왔어!
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0:44 ID:Wf6FaVXdtpo그리고 내 쪽을 가리키시더니
3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3:11 ID:Wf6FaVXdtpo나는 신내림을 받을 팔자가 아니니까 썩 꺼지라고 하셨는데..
단발이는 그래도 싫다고 빽빽 우겼다.
그러자 장군신도 빡치셨는지(..)자꾸 그러면 강제로라도 저승으로
보내버린다고 하시니 그제야 단발이가 좀 수그러들었다;
단발이는 그럼 어떻게 해야 신이 되냐고 물어봤는데
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5:52 ID:pviagrLVYS+장군신은 단발이가 지은 죄가 많아서
선행을 수도 없이 해서 그걸 다 씻어내야 기본 준비가 된 거라고 하셨다..
단발이는 자기가 언제 죄를 지었냐면서 빠득빠득 우겼지만
장군신은 기억 못해도 그게 사실임 ㅇㅇ라고 하셨고
단발이는 기가 푹 죽어버렸지..
스레주 썰 잘푼다ㅋㅋㅋ잘 듣고있어!!
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18:30 ID:Wf6FaVXdtpo하지만 단발이는 그러면서도 끝까지
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1:21 ID:Wf6FaVXdtpo자기는 저승으로 가기 싫고 어떻게 해서든
신이 되고 싶다면서 고집을 피웠고
결국 장군신이 두손 두발 다 드셨다..;
단발이는 장군신한테 나한테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거의 대여섯번은 한 다음에서야 풀려날 수 있었어.-_-;
그러고 나서 다시 원래대로의 이모로 돌아오셨는데
4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2:29 ID:Llf+n0NMsH+이모는 보통 빙의와는 다르게 자기가 신이 들리신 걸
전부 기억하셨다. 마치 단발이가 내 몸속에 들어왔던 때처럼
의식은 살아있되 몸이 제어당하는 느낌이라고 하셨어.
단발이는 이모를 향해서 여전히 좋지 않은 눈빛을 날리고 있었지만
당한 게 있어서 그런지 덤비지는 않았지..
이모님도 대단하시네 장군신이라니..
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3:04 ID:5XRk7WFLvbM동접동접
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3:09 ID:VzGz3P7eRqI>>39 무당은 기억하는거야?
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5:09 ID:Wf6FaVXdtpo>>42 기억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는데
4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6:11 ID:Wf6FaVXdtpo자세한 것은 나도 잘 모르겠어.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귀신이 막무가내로
몸을 삼키려 드는 형국은 아니니까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나랑 이모는 몇 마디 얘기를 해서 분위기를 좀 풀고
4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6:22 ID:7KBhxXnnnTo배달온 피자를 먹기 시작했는데..
단발이는 구석에서 불쌍하게 짜져서 우릴 노려보고 있었다 -_-;;;
이모는 그게 안쓰러워 보였는지 선행을 많이 해보면 희망은 있다고
몇마디 위로를 건네셨는데
단발이는 그게 더 열받았는지 빽 소리를 치고는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ㄱ-;
스레주 정주행완료! 와우 신나 스펙터클한대?
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7:55 ID:Wf6FaVXdtpo마치 포풍 반항을 하는 사춘기 소녀를 보는기분에
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8:49 ID:Llf+n0NMsH+나는 잠시 멍해졌지만... 이내 저러다 돌아오겠지 하는 생각에
피자나 열심히 처묵ㅋ처묵ㅋ했다..
이모는 피자말고도 이것저것 반찬거리랑 과자를 싸주시면서
집에 가져다놓고 먹으면서 엄마한테 안부 전하고 그러라고 하셨다..
흐엉 핏짜...
4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29:43 ID:7KBhxXnnnTo와 신기해;;
4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0:11 ID:Wf6FaVXdtpo>>47 핏짜 마시쪙★
5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1:15 ID:7KBhxXnnnTo아무튼 그렇게 이모네 집에서 먹고 놀고 뒹굴거리다가
거의 해가 지고 나서야 나왔는데
그때까지도 단발이가 안보이는 거였다..;
나는 그저 얘가 먼저 집으로 갔겠거니 하면서
집으로 왔는데.. 없더라...-_-;
헐ㅋ 가출 ㅋㅋ
5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1:31:15 ID:???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3:36 ID:Wf6FaVXdtpo맨날 구석탱이에서 떠들던 애가 없으니
5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4:04 ID:7KBhxXnnnTo좀 이상하긴 했지만 어쨌건 걔가 없으면 나는 좋았기에..
난 그저 싸온 과자나 짭짭하면서 TV보고 컴하고 그러고 저녁을 보내고
밤늦게 자려는데.. 그때 단발이가 왔다..;
게다가 옆에는 웬 꼬맹이 여자애 귀신이 붙어있었지.
난 순간 짜증이 나서 역정을 냈다 정신 못차렸냐고..
ㅋㅋㅋㅋ혹달고왔네 ㅋㅋㅋㅋ
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6:16 ID:Wf6FaVXdtpo알고보니 단발이는
5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7:34 ID:Wf6FaVXdtpo그놈의 선행타령에 빡쳐서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신이 되고 싶은 욕심은 여전했던지라
착한일을 하겠답시고 온통 동네를 들쑤시고 다닌 거였다 -_-;
하지만 뭐 선행거리가 하고싶다고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얘는 평소에 선행하고는 거리가 쪼까 먼 생활을 하고 있었던지라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지..
그러다가 길을 헤매는 여자애귀신을 하나 발견했는데
얘는 계속 자기 엄마를 찾아달라고 하고 있었다고.
그래서 단발이는 올ㅋ 엄마찾는것쯤이야 ㅋ하고
5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8:51 ID:JZfcgR9jINU여자애 귀신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정상적인 귀신이 아니라
엄마를 찾는다라는 단순한 사념?만 남은 그런 상태여서
자기가 해결할 수가 없었다고..-_-;
그래서 어찌할지 고민하다가 걍 놔두고 오려고 했는데
얘가 엄마를 찾아달라면서 계속 따라왔다고;;;
얘기를 다 들은 나는 빡침이 하늘을 뚫을 기세가 되어서
잠이 다 달아나버렸다..
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9:00 ID:Llf+n0NMsH+적절한 표현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
어어....아가귀신 ㅠㅠㅠ
5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39:29 ID:7KBhxXnnnTo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진짜 점점더 스펙터클해지는구나 ㅋㅋㅋ
5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0:43 ID:Wf6FaVXdtpo단발이는 그래도 이번엔 지 잘못인 걸 아는지
5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1:36 ID:YTjjPGI6ttE좀 우물쭈물했지만.. 적반하장인건 여전해서
내가 그동안 니 도와준게 몇번인데 성질이야!!!! 라는 식으로 말하는거였다;
게다가 이젠 자기가 뭔 말을 해도
듣지도 않고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는 거였다.
결국 난 니가 알아서해라 나랑 상관없음ㅋ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잠을 청하려고 했지.
헐 사념이라니...
6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2:37 ID:VzGz3P7eRqI나도 죽으면 나중에 사념만 남게 되려나....
>>58 근데 넌 귀신 말이 저정도로 들리는거야?
6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4:28 ID:JZfcgR9jINU근데 오늘따라 썰푸는게 늦음ㅠㅠㅠㅠ
6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4:39 ID:Wf6FaVXdtpo>>58 ㅇㅇ... 엄청 잘 들려. 그래서 사람 많은 곳 가면
6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5:45 ID:Wf6FaVXdtpo더블로 귀가 괴로울 때도 있지.
근데 이 여자애귀신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날 보고 엄마엄마거리면서 달라붙는거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치 못한 반ㅋ전에 나는 물론이고 단발이마저도 멍때리는 얼굴이
되고 말았다... 얘야 나는 네 엄마가 아니야...
ㅠㅠ
>>61 미안하다 ㅋㅋㅋ 새우깡 먹고있어서그래()
6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5:52 ID:YTjjPGI6ttE단발이는 아싸 조쿠나 ㅋ라는 표정으로
이제 니일이니 니가 알아서하셈ㅋ이라고 하곤
내가 뭐라 하기도전에 도망쳐버렸다 ㅅㅂ...-_-
결국 내옆에 남은건 엄마엄마거리는 여자애귀신 하나엿다;
고아원에 봉인 시켜버려!
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6:12 ID:Llf+n0NMsH+>>62
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6:32 ID:JZfcgR9jINU아이고 아가야..ㅠㅠ
>>63이거 매몰차게 떼어놓을 수도 없고!!!ㅠㅠㅠㅠㅠㅠㅠ
6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47:31 ID:Wf6FaVXdtpo>>66 떼어놓으려고 해도 애당초 말이 통하질 않았다..;
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1:08 ID:Wf6FaVXdtpo여자애는 날 붙들면서 계속 엄마, 엄마 하면서 쳐다보는데
딱 보고 있으려니까 끽해야 4-5살 먹은.. 완전 애기인데다가
표정이 되게 슬퍼보여서 화가 절로 가라앉고 동정심이 생겼어..
결국 나는 이래저래 주워들은 지식을 있는대로 떠올렸다..
6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2:02 ID:JZfcgR9jINU그러다 보니 요런 애기귀신은 엄마 정에 목마른거니까
엄마처럼 잘 놀아주면 저승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
그리고 난 po행동력wer을 발휘해서 먹던 과자도 좀더 가져오고
집에 있던 작은 동물인형도 몇개 가져왔다.
>>68po모성애wer
7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2:03 ID:+2KQA8MiEz+그리고 오히려 더 달라붙게 되는 건가?
7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7:13 ID:5NG12Rd2iOE예히 실시간이다 ㅋ
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1:57:34 ID:Wf6FaVXdtpo난 최대한 목을 가다듬고! 목소리도 상냥하게!
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0:45 ID:Wf6FaVXdtpo아가야~ 놀자~ 라면서 애기를 꼬시고
인형놀이도 하고 최대한 쓰다듬어도 보고(물론 애가유령이라
흉내에 지나지 않지만)
최대한 예뻐해주고.. 뭐 그랬다.. 허허....
엄마 날 키울때 이런 심정이셨나요..
여자애는 일단 내가 놀아주는데 어느 정도 호응은 해줬다.
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1:56 ID:JZfcgR9jINU말은 계속 엄마, 엄마 좋아, 엄마 사랑해, 엄마 가지마,(여기서 좀 마음이 아팠다.. 어찌 된 일인지 대충 짐작이 갔으니까.)
뭐 이정도였지만..
그렇게 한 서너시간 놀아주니까
얘가 엄마 졸려, 하는거야.
>>73엄마 가지마, 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3:47 ID:u91yq6YjqEE그리고 스레주는 이렇게 로리콘이 되었습니다.
7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4:18 ID:Wf6FaVXdtpo난 순간 귀신도 졸리나..? 해서 멍해졌지만..
7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5:25 ID:5NG12Rd2iOE애가 이제와서 거짓말을 할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응 그래;;
하고.. 어찌할까 생각하다가
자장가를 불러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그러니까 얘는 내 앞에 곱게 누워서 정말 자는 것처럼
눈을 예쁘게 감았어..ㅠㅠ
왠지 불안불안..
7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5:50 ID:Wf6FaVXdtpo>>75 귀신 보고 로리콘 되는 취미는 없어...
7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6:16 ID:JZfcgR9jINU그러더니 딱 한마디 했다.
엄마 사랑해, 하고. 그러더니 갑자기 형체가 천천히 투명해지더니
내가 놀라서 헉 하는 사이에 사라져버렸어...
>>78이거슨 말로만 듣던 성불?!?!?!?
8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7:00 ID:YTjjPGI6ttE자 이제 성불타임.....
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7:11 ID:5NG12Rd2iOE괜한 걱정이였다 ㅋ
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7:40 ID:Wf6FaVXdtpo성불한건가..
난 놀라서 이게 뭔 사탠가 싶었는데
8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7:58 ID:yCihQdARwIU단발이가 갑자기 불쑥 튀어나왔다..-_-;
그래놓고 쟤는 성불해서 저승으로 간거라고 하는 거였는데
난 한 10초간 그 말을 이해 못해서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눈물이 줄줄 났어..
근데 스레주 귀신이랑 대화하는거 가족들이 들으면 이상하게 생각하겠다...
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17 ID:JZfcgR9jINU>>82단발이는 커녕 스레주가 선행했네.
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39 ID:u91yq6YjqEE좋은 한풀이다...
아가 불쌍해ㅠㅠㅠ
>>78 미안..ㅠㅋ
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41 ID:JZfcgR9jINU>>76에서 어릴때 갖고놀던 인형 생각난건 나뿐인가.. 눕히면 눈감곸ㅋㅋ큐ㅠㅠㅠ
그래도 스레주가 잘 보내준 것 같으니 다행이다.
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43 ID:Wf6FaVXdtpo스레주 정말 잘했어!!
뭐랄까. 그 때 감정을 한 마디로 축약할 수는 없는데
8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08:55 ID:YTjjPGI6ttE지금도 아릿하게 기억에 남아 있어.
난 그렇구나, 응.. 하면서 한참 동안 그냥 조용히 울었다..
단발이는 내가 평소와는 다르게 그러고 있으니
죄책감이 들었는지 미안하다면서 안 하던 사과까지 했는데..
그냥.. 난 계속 울었어.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그랬던 것 같다..
아!!!!!!!!!!!!!11으아!!!악ㄹ 성불이다! 성불리야!으악!!!
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0:03 ID:YTjjPGI6ttE스레주, 저승인 진짜로 있는 곳이였구나.....
다른 스레더들 미안 전설의 성불을 봐서 흥분했어
>>87
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0:48 ID:Wf6FaVXdtpo안다 그 기분..
>>83 가족들이 있을 때에는 핸드폰 메모기능을 이용했어.
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1:41 ID:Ouqq2EUPIEg아니면 컴퓨터 할 때 모니터에 타자를 치거나... 저 땐 밤이었고
동생도 자고 있어서 말로 할 수가 있었지.
하도 울어서 그날은 눈이 퉁퉁 붓고 결국 늦잠까지 잤는데..
기분은 뭐랄까 꽤 가벼웠어.
단발이는 결과적으로 자기가 아니라 내가 선행했다면서 투덜댔지만..
왠지 그날은 별로 화도 나지 않아서 웃어넘겼던 걸로 기억해.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다들 읽느라 수고했어~
아나 유나찡도 저렇게 성불하는건가
9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2:06 ID:Wf6FaVXdtpo>>88 저승에 가본적은 없지만
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2:09 ID:YTjjPGI6ttE그게 저승이던, 지옥이던 천국이던, 그냥 다른 세계던
사후세계가 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아.
음.....귀신이 오래되면 사념이 되버리는거야?
9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3:23 ID:JZfcgR9jINU잘읽었다 오늘은 아련폭풍ㅠㅠ
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4:01 ID:Wf6FaVXdtpo>>93 그건 아니고.. 어린아이의 경우는 정신이 많이 미숙한 상태에서
9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4:38 ID:YTjjPGI6ttE유령이 되면 저렇게 단면적인 부분만 남는 경우가 좀 있다더라.
성인이어도 어떤 것에 굉장히 강하게 집착하면 사후에
그쪽 면만 남게 되는 경우가 있고.
자연사는 어떻게 되는거지?
9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5:42 ID:Wf6FaVXdtpo>>96 별다른 원한관계가 없다면 바로 저승행. 이승에 남지 않는대.
9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17:37 ID:Llf+n0NMsH+우우 썰푸느라 수고했어 또봐!!
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35:14 ID:+2KQA8MiEz+자살한 사람은 원한이 많을 거 같은데 그런 사람들은 거의 귀신이 된다고 보면 되나?
10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6 22:36:12 ID:pt8+0zIGdns>>97그렇군..
100.5 이름 : 레스걸★ : 2012/03/16 22:36:12 ID:???레스 100개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