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이십대 중반에 접어든 여자에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어쨋던 자잘구래한 얘기 때려치고 본론으로.
이야기가 많이 길어지니..
읽기 귀찮거나 시간없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ㅋ
제가 중학교 1학년때 만난 친구가 있습니다.
*자주 우리집에 놀러왔죠.*
스무살이 되던해.
저는 혼자 살고 싶다며 몇푼 안되는 돈을 쥐고
처음으로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20살 나이에 알바로 자취하며 사려니
정말 힘들더군요. 형광등 몇분, 물쓰는거, 샴푸 한방울도
아껴쓰게 되더라구요. 샴푸 꼭 한번만 짜서 쓰고..
그런 상황에 그아이가 저희집으로 *자주* 놀러오기
시작하더군요. 여기서 자주 놀러 온다는게 중요합니다
중고등학교때 부터 항상 머리감고 씻고 화장하고 옷입고.
저희집 놀러와서 다했습니다. 자기 부모님이 보수적이라
놀러갈 준비하는게 눈치보인다는 이유로 말이죠.
심지어 같이 놀러 나가는게 아닌날도 와서
(알바하러 가기전이나 자기친구 만나러 가는날)
우리집에서 준비하고 가더군요.
그때는 친구니까 그러려니 했죠
근데 자취를 하니 그게 그러려니가 되지 않는겁니다.
와서 샴푸도 푹푹 짜서 쓰고. 불이란 불은 다 켜놓고
심지어 제 화장품 까지 쓰길래 뭐라했더니 하는말이
"그거 하나 얼마한다고 그러노. 하나 사주께."
사줬다면 고맙게생각했겠지요.
그아이가 친하게 지내던 같이 알바하는
언니 집을 전전하면서도 저한테 했던것 처럼
그렇게 했다는것을 알았죠. 그러다 그 언니도 짜증이
났는지 그아이가 한동안 제 자취방에 오더라구요.
이 아이. 이때 당시 멋모르고 남자들 나와서 같이
술마시는데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빚을 졌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엄마카드 쓰다가.
게다가 저한테 보증까지 서 달란 막말하더군요.
저도 그당시 빚이 있었습니다. 보증금이요.
그 빌린돈은 두달 만에 갚았지만요..
저는 제가 선택한 자취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낮에는 대학교를 갔고 저녁에는 아침까지
알바하고. 결국 세시간씩 밖에 못자고 두세달동안
생활했더니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는 병을 얻게됬습니다.
유전적인 이유 하나도 없이요. 가족중엔 이병을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다더군요. 심지어 먼 친척까지.
이 사실을 아신 부모님이 그 때 당시 원룸을 하셨었는데
그 쪽으로 들어와서 살라더군요.
그 원룸이 본가랑 가까워 자주 보고 살자구요.
그래서 부모님 건물에 살게 되었는데.
그걸 아는 이 아이가 또 저희집에 자주 놀러오고...
짐도 하나 둘씩 나두고.. 그러더니 아에 눌러앉다시피
하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두번 빼고 거의.같이 살았죠.
그러면서 저한테.빌린돈이 이십만원 가량 있었는데
자신이 집청소를 매일 깨끗이 할테니 그 돈을 까달라고
하더군요. (사실 대청소를 하려고 도우미 아주머니를
불러 같이 할 생각이었거등요).
사정사정하길래ㅡ 알겠다고 하고 빌려준돈. 안받았습니다
하지만.청소 제대로 한적 거의 없었어요.
한날은 학교 마치고 알바 갔다가 담날이 주말이라
술을 한잔 하고. 친구집에서 잠이 들어버려서
깨자 마자 집에 혼자 있을 그아이 생각에 대구탕사서
들어갔습니다. (그아이가 혼자있는걸 싫어해서요)
그래서 당연히 밥이 있겟지. 없으면 비상용 햇반이라도
있으니 그거랑 먹어야 겠다 했는데 왠걸.
밥이 하나도 없데요. 사다놓은 햇반조차.
미워지는거에요. 같이 살다시피 하면서 월세 공과금
생활용품 먹는거 하나 한번도 낸적이 없으면서
내가 일해서 사다놓은거 다 쓰고 다 먹는게.
대구탕도 현금 탈탈 털어서 사갔는데.
그래도 밥은 기분 좋게 먹어야 겠단 생각에
바로앞 편의점에서 니가 햇반좀 사오면 안되겠냐고 했죠.
그대신 지금 체크카드에 만원도 안되게 돈이 들었으니
햇반만 딱 두개 사오라구요
툴툴대면서 가더니 집에 들어올땐 손에는 햇반과 함께
다른것이 몇개 들어 있더라구요. 김치.
참.. 어이가 없어서 자기돈 아니라고. 몇천원안되지만
막 쓰는 그아이가.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밥먹으며
한소리 했습니다. 너 그러면 안된다고.
그랬더니 눈물을 보이다가 한참동안 멍때리더니
갑자기 빨래며 설겆이며 다 하고 자기 짐 챙겨서
나가더라구요.
그러고 이주쯤 연락이 없길래 오만가지생각을 다했어요
내가 먹는거 가지고 너무 쪼잔했나 싶어서.
그래서 몇번 연락을 하고 풀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서울로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이년간 연락만 하고 일년에 두어번정도 보는 사이였죠
그러다 자기가 부산에 내려 오고 싶은데 당장 있을때가
없다길래.. 휴.. 친구니까. 하고 세달만 받아준댔어요
그대신 월세 공과금 딱 반띵해서 내기루 하구요.
근데 딱 그아이가 내려오기로 한 일주일전에 부모님이
본가에 들어오라는겁니다.. 단독주택인데 이층에 살던
사람이 나갔다구요. 정 혼자 살고 싶음 이층에 살라구요.
그래서 지금 현재. 작년 7월달에 이사해서 지금 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세는 자기가 눈치보이니 저희 부모님께
달에 25만원 드립니다. 전기세는 저희가 내구요.
진짜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서울에서 내려올때 자기 짐 여섯박스정도 가지고
내려왔어요.(tv박스처럼 제일 큰 걸로)
거기에 든건 옷,신발,책,화장품,이불,카페트하나.
생활에 보템이 되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빚이 더 늘어서 내려왔더군요.
근데 내려온날로 부터 한달이 넘도록 일을 하지 않었어요
먹고 논거죠 그냥. 내가 쌓아논 식량 축내면서.
저원래 쌓아놓는거 좋아 합니다. 떨어지기전에 미리.
이아이랑 살면서 먹을게 없어요..
또 제가 어마어마 하게 돈을 많이 썼어요
한명이다 두명이니 소비량이 넘청나서 그거 채운다고.
구러다 두달째부터 알바를 시작했는데 그때 부터 애가
허덕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빚 이자에 핸드폰값에 월세에.
이자만 사십가까이 나오더군요.
그러더니 어느 순간부터 제가 모아놓은돈을 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딱히 모아둔 돈은 없지만 10일이 카드값
내는날이라 항상 5일전쯤부터 돈을 안쓰고 모아둡니다
그걸 빌려달라더군요. 카드값내는날 꼭 값겠다고.
그리고 보름뒤쭘 줬습니다. 당장 돈생길데도 없는저는
기다릴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그런식으로 그 아이 덕에
카드값 연체자에 카드정지까지 당해봤습니다.
세번씩이나.
구리고 최근에는 돈을 또 빌려줬는데
값겠다고 하더니 은행을 가자는 겁니다
알고 보니 자기 엄마가 자기 앞으로 적금을 드는게
있는데 그걸 담보로 ㅋㅋㅋ 대출을 받아 있었던거죠
적금은 550만원가량. 대출은 500만원가량.
대출은 몇십만원씩 여러번 받은거였구요.
그걸 해지하고 남는 돈중에 이십만원을 저에게 줬구요
대박사건이죠..
그리고 한날은 자기가 핸드폰 요금을 자주 미납해서
쪼금 밀렸는데 정지될거 같다. 한달만 니가 안 쓰는
공폰 쓰게해주면 안되냐.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빌려줬습니다 내 명의로. ㅋㅋ 아......
그렇게 빌려쥰게 지굼 두달이 넘고. 미납이 되었습니다.
첨에 확인해보니 육십만원이 넘더군요.
소액 결제를 사용해서.
예전에 나에게 했던말이 "맨날 장보는것도 같이 못봐주고
그래서 미안해서 이번에 내가 세제랑 물티슈등등 다 삿어"
했죠. 고맙게 생각했는데 소액결제 끊고 미납이라니.
구런데도 친구 결혼식이라며 위쪽지방에 올라갔습니다.
괴씸했지만 이틀후에 내려온다고 하고 결혼식이라니.
보내줬습니다.
지금 이주째 안내려오고 있구요 핸드폰 요금 제가
난리부려서 이십정도. 저한테 빌린돈 이십정도
갚아준 상태입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쫒아내려고 하눈데 내려와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