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이라는 말, 기분나쁘시나요?

2014.01.06
조회3,052

아직 연애중이지만..여기에 올려볼께요
저희는 3년 연애한 이십대 후반 커플이구요.
종종 남자친구의 언행에 기분이나빠지는데, 제가 예민한가 싶어서요

엇그제일만 써보자면
남자친구 꿈에 제가 나왔데요. 거기서 제가 사람들 앞에 노래를 불렀었다는데
남자친구가 뭐 나는 xx이 니가 노래 잘하는지 모르겠다~뭐 이렇게 하데요
저도 농담처럼 그리받아쳤죠 "왜 나 학교다닐때 선생님들마다 나 노래해보라고 시키고그랬다~"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조용한 아이였던 니가?"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근데 이 말이 처음 듣는게 아니거든요 
뭐 학교 다닐적 이야기만 나오면, 조용한 아이였지? 이런 식으로 물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 어렸을땐 성격이 디게밝았거든요 
복도 다니면 인사한다고 바쁠정도로. 
그렇다고뭐 나대는성격은아니였고, 조금 수줍수줍함이 있지만 그렇다고 막 조용한 성격은아니었는데
사실 조용하다는말이 욕도 아닌데, 남친말은 항상 엄청 기분나쁘게 들리는거에요. 
지금은 예전보단 많이 차분해지고 좀 조용한 편이긴 한데 
굳이 학창시절 얘기만 나오면 저더러 조용한 아이였지 이런 식으로 말하는게
제딴엔 기분나쁠것도 아니지만 괜히 너 조용하고 친구없고 내성적인 아이였지 마치 이런 뉘앙스로 들려요. 제가 오바해서 듣는건가요? 
어제도 노래를 선생님들앞에서 늘 불렀다 뭐 이리 말하니,
조용한 아이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굴길래 순간 또 짜증이 확..올라왔다가 
아 그래, 진짜 조용한 아이가 어떤지 그 끝을 보여줄께 싶어서 
그 뒤로 밥먹고 데이트하는데 조용히. 말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가
본인께서도 내 기분 상한걸 눈치채고 미안하다 하는데 
저는 이말을 한두번 들은것도 아니고 아예 확실히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정말 조용-히 데이트했어요
그러더니 마치고는 조용한데가서 얘기좀 하자 해서 갔고, 계속 미안하다며 화났냐고. 
화 안났다고, 그냥 조용한 아이라길래 생각해보니 난 정말 조용한 아이였던거같다, 그동안 가면을쓴 것 같아 이제진짜 내 모습을 보여줄려고 한다고 
난 원래 이렇게 조용한 사람이니 내가 싫으면 다른 타입의 여자를 찾아봐도 괜찮다고했어요
그러니 미안하다고하고. 뭐 항상..남자친구는 계속 사과를하니 알았다 하고 넘어갔어요.
정말 별 일 아닌 말인데 전 가끔 이렇게 남자친구 말에 기분이 너무 상할때가 많아요 
제가 예민했나요 제가 오바했나요........ 이 말이 기분 나쁜건 저만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