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여덟이 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의 고민을 결혼하신 분들은 저보다 인생을
더 많이 사신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알려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희는 부모님과 제밑으로 여동생 둘이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은 많이 싸우셨었어요.
아빠가 조금 보수적이셔서 엄마가 친구분들과 밖에서
술을 마시거나 늦게들어오면 그날은 항상 싸우는 날이였어요.
그렇게 싸우는날엔 폭행과 폭언이 오갔었어요..
제기억엔 그럴때마다 동생들과 내복바람으로 밖으로나가
공중전화로 큰고모댁에 전화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가 사건이 터졌습니다. 엄마가 그때 동네아주머니 분들과
부업을 하셨었는데 같이일하던 아주머니들이 술도좋아하시고
놀러다니기를 좋아하는 분들이였어요. 저희엄마는 술도 별로
못드시고 얌전한 분이셨는데 그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옷스타일도 바뀌고 귀가시간도 늦어지더군요..
엄마의 외출이 잦아지고 그때부터 엄마가 항상
화장실갈때 핸드폰을 들고가더군요. 그때 저는 초등학교
6학년이였는데 촉이왔어요. 아..엄마가 남자가 생겼구나 하구요.
엄마몰래 핸드폰을 뒤져보니 엄마가 나이트에서
알게된 남자분과 연락을 주고받더라구요. 그 남자는 아빠와
다르게 다정했어요. 아직도 그 문자내용이 생각날만큼..
동생둘을 데리고 밖에서 공중전화로 그남자의 번호를 눌렀어요.
그 상황에서도 전화받는 이사람이 여자이길 바랬는데
중후한 남자 목소리더라구요. 그때부터 그냥 엄마가 안들키길
바랬어요. 아빠가 알게되면 엄마아빠랑 같이 못사니까..
그러던와중 엄마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겼던 아빠가 알게되었고,
그날도 온갖 폭언과 함께 엄마는 아빠에게 뺨을맞고
그길로 집을나갔습니다.
그이후 저는 한창 사춘기 나이에 온 집안일을 다하게됬어요.
저 강하게 키운다고 고모들이 동생들만 데리고가고
저혼자 애들이 놀자해도 못놀고 곧장 집으로가서 집안일을했죠.
그래서 지금 집안일은 진짜 야무지게 잘해요ㅎㅎ
그렇게 1년을 지내다 엄마가 할머니댁에 있다가 아빠와
재결합을 하기로하고 돌아왔습니다.. 너무미웠어요
고작 할머니댁에 가있었으면서 연락한통 없고 나혼자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엄마아빠가 헤어지지 않은거에 감사하고
제가 중학교에 진학하고 얼마안되서 엄마는 한장의 편지만
남기고 또 집을 나갔습니다.. 이유는 아빠가 술만마시면
자꾸 자기가 바람피웠던 얘길 한다는 이유로요..
엄청 상처받아서 펑펑 울었어요. 그날 아침만해도 학교잘갔다오라고 배웅하던 엄마였거든요.. 그때부터 다시 온갖 집안일은
제차지가되고 큰고모는 화병으로 돌아가셨어요.
엄마는 위자료라고 생각하라며 통장과 예물 다 가지고 나갔구요.
자기위치가 발각될까봐 할머니랑도 연락끊고
엄마의 행방도 모르니 아빠는 이혼도 못하게되서 저는
대학교 편부모 장학금도 못받게 되었네요..
성인될때까지 연락한번 안왔습니다. 전 엄마가 너무싫어요..
동생들은 나중에 할머니에게 연락처 알아내서 종종 만나더군요.
아빠는 동생들 불쌍하다고 장녀인 저에게 모든걸 맡겼어요.
그래서 인문계도 포기하고 4년제 대학도 포기했어요.
그런데 주변사람들이나 동생들이 그러네요...
그래도 엄마인데 한번 만나야하지 않겠냐고..
전 다른사람들이 저한테 손가락질해도 복수하고싶어요.
아무리 본인이 먼저 살아야겠다해도 어떻게 집안에있는 돈
다들고나가서 연락한번없이.. 바람핀거자체도 가족에 대한
배신으로밖에 안보여져요. 제가 그사람이였다면 어떡해서든
나중에라도 내새끼들 데리고 왔을꺼에요..
엄마가 늙으면 자식들 버리고 나온거 처절하게 후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너무 나쁜걸까요?
못된걸까요? 너무 화가나고 상처를 많이받아서 눈물도 안나요이제.. 꼭 조언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