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길고양이에게 이용당한 썰.

이용당한아홉수2014.01.07
조회127,181

우와
톡 됐네요
신년부터 톡 되다니 ㅋㅋ


댓글 보니까 이 글의 주인공인 고양이가 어디사는지
묻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의정부 회룡역 앞에 있는
아주 얌전히 앉아있는..고양이예요ㅋㅋ
이미 동네에서는 유명한가보네요
베플님이 말씀하신 그 고양이가 맞아요

이놈이 상습범이군요

댓글에는 이런 고양이더러 영업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걸 보니 여러명 낚이셨나봐요ㅋㅋ
영업이라니ㅋㅋㅋ


암튼 후기라면
글 올리고 난 후
고양이를 또 만났어요

생선가게 앞에 얌전히 앉아있더군여


그래서

야! 내가 너 인터넷에 고자질했다
내 맛밤 돌려줘



혼자 궁시렁 거리다가
그래도

이쁘다~ 이쁘다~ 해주니까
또 애교부리네요 부비적거리고 그러길래
제 가방에 있던 바나나 조금 주었어요



그리고 소세지 먹여도 되는거였군요
몰랐어요
사실 그 때 편의점에서 소세지 사서 먹일까 고민했었는데
저의 취향으로 맛 밤 당첨ㅋ


암튼, 종종 마주칠 것 같으니
다음엔 고양이 전용 캔사료? 사줘야겠네유

그리고 이 글
맛 밤 광고 아니예여ㅜㅜ
암튼 맛밤이 맛있긴하죠 달달한게ㅎ




-----------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아홉수가 된............
아무튼 의정부에 사는 곧 서른인 처자입니다.



며칠전 밤이었어요. 열시쯤?
남친을 역에 데려다주고 출구 밖으로 나왔는데

역 앞에 노점들이 몇 곳 모여있는 곳이 있거든요.

거기 앞에 길고양이가 얌전히 앉아있더라구요.
평소 동물을 매우 사랑하나
엄마의 극심한 반대로 키우지는 못하는 저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가까이 갔어요.

안녕~~ 춥겠다~

이러니까
야옹 하면서 다가오더라구요

날씨가 엄청 추웠거든요.
특히 의정부는 경기북부라 그 추위가
어마어마합니다. 철원만큼은 아니지만요.

암튼
제가 앉아서 손을 내미니 제 손을 혀로 낼름거리면서 핥고,
제 주위를 돌면서 몸도 부비적거리고
계속 야옹거리는게 넘 귀여웠는데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배고픈 듯 보여
집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맛 밤을 샀어요.

맛밤이 뭐냐면 찐 밤이거든요.
달달하니 맛있어요.
한팩에 3500원이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ㅋㅋ
(낚시글 유도 ㅈㅅ)

맛밤사서 고양이한테로 가서
먹으라고 주었어요.

밤 알이 고양이가 한번에 먹기엔 좀 크다보니
엄지손가락으로 으깨서 주니까
잘 먹더라구요. 촵촵

그렇게 한참을 먹이고 몇개남아서
이제 내가 먹으려고ㅋㅋ
안녕~~ 나 집에갈게
인사하고 가려는데 계속 따라오더라구요.


어딜가? 니 손에 있는거 더 내놔


라는 표정으로 따라오길래
더 줬어요. 아니 다 줬어요.

아 내 맛밤ㅜㅜ

암튼 다 주고

에고 너도 앵간히 배고팠구나
짠하네. 날씨도 추운데 어디서 잘거야
불쌍하네 집에 데려갈 수도 없고

고양이 앞에두고 혼잣말하면서 걱정하고 있었죠.


그래서 주위에 박스 몇개 쌓여있길래
집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비야~~!!! 이리와"

라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놈의 길고양이가 냉큼 달려가더라구요.

알고보니 이 놈의 정체는

역 앞에 있는 생선가게에서 키우는 고양이었습니다.

그것도 생.선.가.게. ㅡㅡ


갑자기 이 억울한 느낌은 뭐지????

옆을보니까 생선가게 아저씨가

"얘한테 밥 줬어요?ㅋㅋ 요놈한테 속지마세요^^"

이러시네요...


아놔


집에가서 오빠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으니


"어? 걔 아직도 있어? 꽤 오래전에 봤는데.
걔 사람들 잘 쫓아다니던데ㅋㅋㅋ"


이러네요... 알고보니 엄마도 이 고양이를 알고계세요



암튼 꽃뱀에게 휘둘린거 마냥 기분이 꽁냥꽁냥했어요.

다음날 저녁에도 집에 가는길에 그 길고양이를 봤는데
카페 발코니에 얌전히 앉아있다가 저를보더니

야옹 하면서 쫓아오네요


제가 콧방귀 끼면서

됐어 너한테 안속아!!! 흥 저리가!!
이러니까 다시 돌아가네요




암튼..... ...뭐 밀당 중입니다




아, 마무리 어떻게하지?

암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103

쓸개없다오래 전

Best어서와, 농락은 처음이지?

고양이는고양고양오래 전

Best내가 아는 앤거 같은데?? 갈색줄무늬있는애아니에요?ㅋㅋㅋㅋㅋ저는 얘한테 고양이캔 조공했어욬ㅋㅋ두개나처먹고 아주머니가부르시니까 사라지더이닼ㅋㅋㅋ요망한것ㅋㅋ

오래 전

Best내 주변엔 왜 없지.. 이용 당해도 좋으닌깐 나타나라

잌ㅋㅋㅋㅋ오래 전

Best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 그런게 아니였나봐요...ㅋㅋㅋㅋㅋ 저번에 슈퍼앞에 아기고양이가 가까이가도 도망가지도 않고 앉아서 저를 바라보며 야옹야옹 이러는데 너무 이뻐서 소세지 사다줬는데 슈퍼 아주머니가 나와서 얘 주인이냐고 물어보셨는데 아니라고 했더니 얘가 오늘 하루종일 이렇게 소세지를 몇개를 얻어먹었는지 모른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파씽오래 전

Best의정부 회룡역 생선가게 나비 ㅋㅋㅋㅋㅋ 노란고양이 저도 낚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세요!!ㅋㅋㅋㅋ

SBS동물농장오래 전

안녕하세요. SBS 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의정부 회룡역 명물 고양이'란 컨셉으로 고양이를 취재하고 있어요 ^^ 그래서 글쓴이님과 댓글 달아주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어떤 고양이인지, 그리고 고양이의 어떤 모습에 끌려 먹이를 주셨는지도 궁금하고요~ 고양이에게 농락(?) 당하신 분들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담갖지 마시고요 ^^; 오유경 작가 / 02 2113 3456 / snowdrop560@naver.com 으로 연락처 남겨주시면 전화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ㅇㅇ오래 전

그 요망하고 귀여운 냥이 사진ㅋ 방출해주세요..모델값은 맛밤 세개랑~^^

오래 전

나도 엄청 개냥이인 길냥이보고 우리낭이는 넘 도도해서 반대인 매력에 끌림ㅋㅋ 심하게 쫓아오고 길바닥에 눕고하길래 한시간 놀아주고 울 냥이 주려고 처음 산 비싼 주식캔 냥이 주기도전에 걔 주고왔는데 집오는길에보니까 밥주는사람도있고 밥그릇 물그릇 다 있는애였으뮤ㅜㅜㅜ

08오래 전

손이가냥

니키오래 전

그 훈비네김 옆 생선가게쪽에 있는 꼬리 끝에 접혀있는 카레냥 얘기하시는 거죠? 걔 완전 애간장녹임.. 선수예욬ㅋㅋㅋ

부천5호기오래 전

제가 밥주고 있는 주자창 길동이입니다 ㅎㅎ

말괄량이오래 전

저두 퇴근길에 전못대옆에 웅크리고있는 길양이가 있길래 도망갈까봐 조심스럽게 다가갔는데 도망가지 안길래 편의점 후다닥가서 소세지 사서 먹였어염..ㅋ 2번째 만났을때는 고양이캔 사다가 먹이궁.. 3번째 만남을 기다리는 중입니당.ㅋ

ㅇㅇ오래 전

사람 잘 따르는 길 고양이면 거의 잘 얻어먹고 다니는 녀석들 이에요ㅋㅋㅋㅋㅋㅋ 도망가는 애들은 굶음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동네도 터줏대감 한마리 있음

어이오래 전

우리동네도 냥이들많은데 지나감서 안녕~~~ 냐옹~~~춥지?~~~~냐옹~~~~잘있어~~~냐옹~~~~귀염포텐터짐 ^^

띠용오래 전

회룡역에 그런 고양이가 있었다니 ㅎㅎ 전 그주변에서 자영업하는 소상공인인데 2년을 넘게 하면서도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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