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톡 됐네요
신년부터 톡 되다니 ㅋㅋ
댓글 보니까 이 글의 주인공인 고양이가 어디사는지
묻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의정부 회룡역 앞에 있는
아주 얌전히 앉아있는..고양이예요ㅋㅋ
이미 동네에서는 유명한가보네요
베플님이 말씀하신 그 고양이가 맞아요
이놈이 상습범이군요
댓글에는 이런 고양이더러 영업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걸 보니 여러명 낚이셨나봐요ㅋㅋ
영업이라니ㅋㅋㅋ
암튼 후기라면
글 올리고 난 후
고양이를 또 만났어요
생선가게 앞에 얌전히 앉아있더군여
그래서
야! 내가 너 인터넷에 고자질했다
내 맛밤 돌려줘
혼자 궁시렁 거리다가
그래도
이쁘다~ 이쁘다~ 해주니까
또 애교부리네요 부비적거리고 그러길래
제 가방에 있던 바나나 조금 주었어요
그리고 소세지 먹여도 되는거였군요
몰랐어요
사실 그 때 편의점에서 소세지 사서 먹일까 고민했었는데
저의 취향으로 맛 밤 당첨ㅋ
암튼, 종종 마주칠 것 같으니
다음엔 고양이 전용 캔사료? 사줘야겠네유
그리고 이 글
맛 밤 광고 아니예여ㅜㅜ
암튼 맛밤이 맛있긴하죠 달달한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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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아홉수가 된............
아무튼 의정부에 사는 곧 서른인 처자입니다.
며칠전 밤이었어요. 열시쯤?
남친을 역에 데려다주고 출구 밖으로 나왔는데
역 앞에 노점들이 몇 곳 모여있는 곳이 있거든요.
거기 앞에 길고양이가 얌전히 앉아있더라구요.
평소 동물을 매우 사랑하나
엄마의 극심한 반대로 키우지는 못하는 저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가까이 갔어요.
안녕~~ 춥겠다~
이러니까
야옹 하면서 다가오더라구요
날씨가 엄청 추웠거든요.
특히 의정부는 경기북부라 그 추위가
어마어마합니다. 철원만큼은 아니지만요.
암튼
제가 앉아서 손을 내미니 제 손을 혀로 낼름거리면서 핥고,
제 주위를 돌면서 몸도 부비적거리고
계속 야옹거리는게 넘 귀여웠는데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배고픈 듯 보여
집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맛 밤을 샀어요.
맛밤이 뭐냐면 찐 밤이거든요.
달달하니 맛있어요.
한팩에 3500원이고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ㅋㅋ
(낚시글 유도 ㅈㅅ)
맛밤사서 고양이한테로 가서
먹으라고 주었어요.
밤 알이 고양이가 한번에 먹기엔 좀 크다보니
엄지손가락으로 으깨서 주니까
잘 먹더라구요. 촵촵
그렇게 한참을 먹이고 몇개남아서
이제 내가 먹으려고ㅋㅋ
안녕~~ 나 집에갈게
인사하고 가려는데 계속 따라오더라구요.
어딜가? 니 손에 있는거 더 내놔
라는 표정으로 따라오길래
더 줬어요. 아니 다 줬어요.
아 내 맛밤ㅜㅜ
암튼 다 주고
에고 너도 앵간히 배고팠구나
짠하네. 날씨도 추운데 어디서 잘거야
불쌍하네 집에 데려갈 수도 없고
고양이 앞에두고 혼잣말하면서 걱정하고 있었죠.
그래서 주위에 박스 몇개 쌓여있길래
집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비야~~!!! 이리와"
라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놈의 길고양이가 냉큼 달려가더라구요.
알고보니 이 놈의 정체는
역 앞에 있는 생선가게에서 키우는 고양이었습니다.
그것도 생.선.가.게. ㅡㅡ
갑자기 이 억울한 느낌은 뭐지????
옆을보니까 생선가게 아저씨가
"얘한테 밥 줬어요?ㅋㅋ 요놈한테 속지마세요^^"
이러시네요...
아놔
집에가서 오빠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으니
"어? 걔 아직도 있어? 꽤 오래전에 봤는데.
걔 사람들 잘 쫓아다니던데ㅋㅋㅋ"
이러네요... 알고보니 엄마도 이 고양이를 알고계세요
암튼 꽃뱀에게 휘둘린거 마냥 기분이 꽁냥꽁냥했어요.
다음날 저녁에도 집에 가는길에 그 길고양이를 봤는데
카페 발코니에 얌전히 앉아있다가 저를보더니
야옹 하면서 쫓아오네요
제가 콧방귀 끼면서
됐어 너한테 안속아!!! 흥 저리가!!
이러니까 다시 돌아가네요
암튼..... ...뭐 밀당 중입니다
아, 마무리 어떻게하지?
암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