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생각했던 삶과 너무 다르네요..

나혼자 2014.01.09
조회30,339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20대 중반에 접어든 여자입니다.
매일 보기만 했지 쓰려니 무슨 말부터 써야할지.. 뭐라고 써야할지.. 누군가가 나인걸 알면 어쩌지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드네요..
우선 본론을 말하자면..제가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보면 남는게 없네요..

부유하지 못했지만 힘들게 일하시면서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해를 끼치기 싫어서 고3졸업과 동시에 대학교 4학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애들은 여름에 바다니 휴가니 다들 떠날때 여름엔 부모님일을 도와드렸고, 겨울엔 아르바이트에 매달려 살았습니다. 정말 대학교 시절 땐 알바몬이라는 소리는 기본이고, 그렇게 알바해서 부자되려고? 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과생활도 안한건 아닙니다. 저의 성격중 가장 큰 장점은 활발하고 정도 많아서 친구들과 선배들이랑도 가깝게 지내고 재미있게 대학생활을 보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결과적으로 돌이켜보면 지금 남는게 하나도 없네요... SNS만 들어가도 대학교 친구들끼리 교류도 활발하고 그런것 같은데.. 전 아무도 없는거 같아요...

항상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부모님께 손벌리면서 생활하기 싫어서였습니다. 그런 생각의 영향때문인지 저는 조기취업을 했는데, 조기취업을 한 지금도 너무 버겁습니다..

지금 들어온 회사.. 분명 저에겐 과분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연봉도 제가 생각했던 연봉보다 많이 주시고, 사장님과 과장님 두 분, 그리고 저 까지 3명이서 일하는 작은 회사지만 복지도 상당히 좋고 무엇보다 정말 편하게 항상 절 먼저 신경 써주시는 사장님과 과장님 너무 좋습니다.

그치만 이 회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하루종일 컴퓨터만 붙잡고 있습니다.  전공과는 너무너무 동떨어진 분야라서 쉽게 손댈 일도 없으며 아는것보다 모르는게 많은데 사장님, 과장님 너무 바쁘셔서 붙잡고 알려달라고 하기도 힘든 상황이에요....
이런상황에서 회사때문에 타지로 와서 만날 친구도 없네요...........정말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너무 쳇바퀴 돌 듯 제자리에만 머문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여행이다 뭐다 하면서 여유라도 즐기는 것 같은데 저는 너무 한심합니다...


제가 생각한 20대 중반은 이런모습이 아니였는데... 이제라도 빛내고 싶은데 20대 중반...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도 빛날 수 있을까요? 활발하던 성격도 이제 점점 닫혀져 가네요....

댓글 34

어이쿠오래 전

Best얼마나 더 많은 세월이 지나야... 모두들 다 그렇게 산다는 걸 이분이 깨닫게 될까...

sns오래 전

Best동생이지만 sns 보지마세요, 남들인생하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내길을 간다고 생각하는게 나은거같아요

지금도오래 전

Best충분히 빛나고 계신데요 뭘~^^ 저도 글쓴이와 비슷한 시기를 보냈던 한 사람으로써 한마디 드리자면...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잘 살고 계십니다.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마세요~ 그들은 그들의 삶일뿐입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여행이다 뭐다 여유라도 즐기는것 같은데 본인은 너무 한심하다 말하셨는데. 나이를 조금 더 먹은 사람으로써 볼때, 전~혀 한심해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견해보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더 흘러서 글쓴이가 30대중반쯤 혹은 그 후가 되어보시면 압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을때 정말 후회되는삶이 어떤삶인지... 지금 아주 잘하고 계신겁니다. 그리고 지금 그 시간들이 아마도 앞으로 살아가시는데 큰 밑거름이 되어줄꺼라 믿어의심치 않구요~ 시간이 지나봐야 알수있는것들이 있습니다. 하루하루 내게 주어진일 그리고 삶에 최선을 다해서 살다보면 훗날 그 오늘이라 부르는 날은 상상도 하지못할 멋진 날들로 가득찰꺼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겁니다. 남들이 대신 살아줄수도 없고 남들삶을 대신 살아줄수도 없는거지요. 자신이 하는생각 자신이 하는일 그리고 자신의 삶을 소중히 생각하세요. 당신은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걸 잊지마시구요... 화이팅!!! 입니다 참, 그리고 자신에게 과분한 회사라고 하셨는데.. 그 얼마나 고마운일입니까~ 감사하시고 나에게 과분한 자리지만, 주어진것도 본인의 복이고 본인의 행운입니다. 그럼 가져야지요... 굴러들어온복 절대 차버리지 마시고. 내껄로 만드세요. 글쓴이는 그럴수있는 분이시고 그럴수있는 자격이 있으신분입니다. 세상에 이유없이 그냥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주어진 자리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그럼..

저두요오래 전

저는 이십대후반 여자사람. 요즘 제가 느끼는거랑 너무 비슷해서 댓글 오랜만에 쓰네요ㅎ 전 작년말부터 일하는데 돈 번거 다 저금해요.. 이때까지 외국갔다오고 편입공부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해서..이나이 먹고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ㅜ 지금은 거의 돈도 안쓰고 친구도 거의 안만나고 있어요..여행도 안가요..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우울하고 외롭고 공허하고 그러더라구요ㅜ 그래도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한 전망이나 지금부터 차곡차곡 돈 모으면 미래에는쫌더 뭘할수있어 하면서 힘내고 있어요~ 같은 이십대를 보내고 있는 동지로써 함께 힘내요ㅎ 여기 들어와서 댓글들 보니까 공감하시는분들도있고, 충고해주시는 분들도 있고해서 저도 힘나네요ㅎ

오래 전

아.....저도 20대중반 갓 넘었는데...너무 공감되네요...전 투잡인인데...이것도 적응되구..아 이렇게 하면서까지 돈을 벌어야하나..저도 전공무관 과 다른 일을 하고있고...돈도 악착같이 모으고있는데...여기서도 너무 사는게 재미없어서.. 일부러라도 즐길려고 얼마전에 재직자전형 학원등록했습니다. 자격증이라도 따면서 즐기면서...물론 공부싫어하는데 뭐라도 해야한다는 마음에.. 나중에 좀더 나이가 들었을때 이직준비 할려고 미리 따놓을려구요....

오래 전

SNS 하지말게... 그들삶은 그들삶데로 신경끄고 본인 삶에만 신경쓰게나... 진짜 작정하고 SNS로 재벌아들처럼 사는모습 만들수도 있고 허세도 부릴수있어.. 근데 그렇게하면 뭐가 좋아지는데.. 진짜 중요한건 실속이여.. 저런거 다 부질없어... 천천히 자기 개발에만 신경써 나중에 30대 초중반 정도 되면 노력한 만큼 보상올거여... 그때가서 여행을 가도 늦지 않으니.. 지금 SNS 따위에 본인 인생을 비관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지말라고... 진심이여.. 그리고 자신감좀 가져요.. 다 잘될거니..

rf오래 전

전 이십대후반인데 집에돈이좀있어서 어릴때부터 대학교지나고 지금까지 알바한번 한적없이 집안에서 돈타쓰고 그런주제에 얼굴은 좀 생겼다고 자존감은 또 높아서 대학생활도 님처럼 못했고 지금 주변에 친구라봐야 클럽에서 만난 애들 아니면 페북으로만 연락하는 고딩친구정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대학졸업후 일은 하기싫어서 정신못차리고 노는 백수입니다. 살아온날들을 돌이켜보면 남는게 없다구요?ㅋㅋ 그건 제가 할말이지 님이 할말은 아닌듯? 나이가 차고 뒤돌아보니까 그냥 웃음만 나오고 부모님한테 뭐했나 싶고 뭘 해야할지도모르겠고 님같이 열심히 살아온 사람보면 자괴감들고 님같은 여자를 만나고싶지만 제주변엔 없고 내가 감히 만나도 되는건지 미안하고 그러고 살고있습니다ㅎㅎ 생각나는대로 막 씨부렸더니 이게 뭔말인지 ..ㅋ 한마디로 님이 부럽네요 헛되게 보낸 시간이 없으셔서요

언니오래 전

sns로 교류하는 게 다 막역해서 하는 게 아니예요 실제로는 데면데면한 사이가 오히려 더 친해보이는 게 sns임

낙마고양이오래 전

남들과 비교하지말고 스스로를 비교해 남들과 비교해봤자 득보는 건 없어 친구들끼리의 교류? 어떤교류를 말하는데 드라마가 어떻고 자기가 어떻고 자랑하는거? 그래봤자 그게 다야

요로레빠빠오래 전

저는 올해 30살 직장인 남자입니다. 회사생활은 이제 3~4년차쯤 되구요. 저라고 해봤자 인생선배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한 나이지만 두가지는 확실히 조언해드릴 수 있습니다. SNS를 끊으세요. SNS에 올려진 모습들은 모두 자신이 남에게 드러내고 싶을 정도로 가장 빛나는 모습들입니다. 과장도 있구요, 가식도 있습니다. SNS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게 아니라 인간 본성이 그렇습니다. 글쓴이처럼 멘탈이 흔들리는 시기에는 더더욱 쥐약입니다. SNS 끊고, 실제로 연락되는 친구, 선배, 가족들하고 앉아서 커피한잔, 술한잔 하면서 푸념도 해보고, 조언도 듣고 그러면서 여가를 보내세요. 또 한가지는 20대 중반의 직장인은 열에 아홉은 할 줄아는게 별로 없습니다. 저도 그 시기때는 내가 여기서 뭘 하는걸까...생각하며 인터넷이나 들락거리는게 전부였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이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보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히 준비하세요. 조만간 주변과 자신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날이 올것입니다. 힘내세요. 이런 고민을 한다는 자체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ㅡ^

이제25오래 전

직장인된지 한달 조금 넘김 25살 여자입니다. 왜이렇게 공감이되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대학생내내 안해본 알바는 없고 저는 전공분야로 취직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아직 제가 할수있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할수 있는걸 찾아서 물어보고 하는 중인데, 그래도 제가 민폐가 되는건 아닐런지 걱정스러워요. 친구들중에 취직한 애들이 없어서 여행다니고 술마시러다니고 부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저는 sns를 탈퇴했는데 탈퇴하고나니 남의 얘기나 남의 사정에 신경 안쓰고 귀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게 쫌 자유롭더라구요. 첨엔 힘들었지만요^^ 베플말대로 다들 저렇게 살아간다니 지금 살아가는 현실에 충실하면 되겠죠? 화이팅합시다!!!!!

솔직한세상오래 전

http://pann.nate.com/talk/320591181 ---------------- 박근혜 정부, '부의 대물림' 통로 파격적으로 넓혔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30403162745

ㅡㅡ오래 전

나도 대학생활내내 월화수목에 강의 다몰아넣어서 공부하고 금토일은 알바하고 그렇게 지내다 대학교3학년지나면서 진로에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2년휴학하고 벌어놓은 알바비 500만원으로 비행기표사고 호주로 떠났었습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하는건 없지만 나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살았거든요. 내두다리가 튼튼해서 가지못하는곳 없고 머리가 나빠서 배움이 늦은것도 아니었고 비록 부자가 아니어서 집에서 부유하게 자라지는 못했지만 아프거나 거동이 불편한 가족이 없어서 내가 벌어매겨야 되는 상황이 아닌것에 감사했죠. 외국농장에서 일할때도 힘든상황에서 내가 젊어서 이런거해보지 언제해보냐. 누구를 위해 하는것이 아니라 내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내가 여행하고 배우고 하기위해 두달동안 농장에서 피땀흘려가며 일하면서 즐겁게 일했었습니다. 글쓴이었으면 그랬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내가 왜 이고생이지? 내청춘 20대에 타지까지와서 토마토나 따고있다니.."하고 생각하지 않았을지 생각합니다. 위에 베플에서 말했듯이 누구나 그렇게 인생을 삽니다 1%의 사람만이 특별하게 살까? 예를들면 정치인이나 연예인? 나머지 99%의 삶은 다 평범해요 그런데 평범속에 진리가 있죠. 남들이 다아는 유명한 사람이 되는것이 행복이 지표라고 할순 없거든요. 그래서 하고싶은말은, 행복은 마음에서 나오죠. 내가 어떤상황에 있던 내가 생각하기에 따라서 행복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그런데 지금 글쓴이 글을보면 굉장히 부정적이라 행복하기는 어렵겠어요 생각을 고치지 않는이상... 그리고 20대 중반이라고 했는데 저이제 32살 됬거든요? 언니로써 충고하자면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버세요. 주말에는 동호회같은데도 가서 취미생활도 같이하고 일이끝나면 자기발전도 하고 일때문에 지방이라면 주변에 친구 만드세요 사회친구도 충분히 친해질수 있거든요. 그리고 낭비하고 허세떨면 안되지만 어느정도 나이에 맞게 꾸미고 투자하고 또 그만큼 돈도 모으면서 차곡차곡..그러다보면 인생이 즐거워져요. 생각이 사람을 만들고 삶을 바꿉니다. 긍정적인 사고가 행동으로 이어지고 또 삶이 그거에 따라 변하게 되어있거든요. 20대 중반이면 이제 사회생활 시작인데 너무 돈에만 치중하지말고 어떠한 가치를 목표로 두고 사는지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길 바래요. 할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연애도 하고 돈도벌고 자기개발도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변사람에게 좋은사람이 되세요. 친구들 가족들 생각해서 열심히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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