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다들 친한친구 몇명이나 있나요?

ㅋㅋ2014.01.09
조회232,978
익명이니까 용기있게 얘기 할게요.
올해 23살 여자예요.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어요.
너무 터무니 없는 이유라 그 이유를 말하면 저인지 눈치 채는 사람이 생길까봐 이유는 말 안할게요.
뉴스같은데서 나오는 학교폭력 얘기보다 더 심하게 괴롭힘을 당했었어요.
전교생 앞에서 말 그대로 밟힌 적도 있고, 틈만나면 불러내서 욕먹고, 맞고....
그런데 그때의 영향인지, 대인관계가 무척좋던 초등학생때와는 정 반대로 친한 친구가 없어요.
연락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급할때 언제든 불러내도 미안하지 않을 만큼 친한.. 그런 친구가 없네요.
혹시 내가 왕따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되면 내 옆에 있는 사람도 날 무시할까봐, 
남자친구에게 마저 그 사실을 숨기고 연얘하고 있어요.
남한테 싫은 소리도 못하고, 저 사람이 날 싫어하진 않을까 눈치만 보네요...
그냥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은 여럿 있지만...... 이상하게도 항상 홀수로 친해지더라구요.
여자애들은 2명이서 짝짓는거 좋아하잖아요.
혹시 내가 끼어들면 날 싫어할까봐, 또 혹여 분란이 일어날까 무서워 스스로 빠져줘요.
난 혼자 지내고 외롭지 않다고, 너네 둘이서 다녀도 된다고. 그러면서....
그러면 어느새 둘은 절친이 되고 저와는 사이가 소원해 지더라구요.
얼마전에도 셋이서 지내며 얘네는 아닐거라 생각했던 친구 두명이 저 몰래 여행을 간걸 알게되서
인간관계에 회의감이 파도처럼 밀려오네요......
왕따를 당한 이후로 자존감이 무척이나 낮아져서 학창시절엔 졸업사진 외에 사진이 없어요.
지금은 돌아보니 내 지난 흔적이 너무 없어 사진을 일부러 많이 찍는 편이긴 한데
그때는 나같이 못생긴건 사진 찍으면 안돼. 사진 올리면 안돼..... 이런 생각이었던것 같아요.
그런 낮은 자존감 탓인지 내 사람이라 생각했던 사람을 잃을때 마다 공허함에 견딜수가 없네요.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곁에 사람이 적어지네요.
페이스북이나 카톡보면 다들 행복해 보여요.
나는 외로움을 숨기고 행복한척 하는데, 정말 다들 행복한 걸까요.
보면 다들 3~4명이라고들 하시던데,
다들 친한친구 몇명이나 있나요.
저는 하나도 없는데.......
외로워요. 이런 외로움을 지니고 여생을 살아야 한다는게 막막해요.



추가)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충고해주셔서 참 감사해요. 
친구하자고 하신 분들은 제가 마음정리가 되면 연락하든지 할게요ㅎㅎ;
조금 만 더 용기내자면...
제가 태어난 후 아버지께서 실직하시고 어머니는 분식점에서, 아버지는 과일을 파셨어요.
한때 학교에서 소위 일진이라 불리던 아이들이랑 같은반이었는데
걔네가 저희 엄마가 분식점을 하는지 알고 저희엄마 분식점에 갔어요.
나 누구누구(제이름)친구다. 그러니까 공짜로 달라...
딸 친구라니까, 엄마가 몇번은 공짜로 주셨나봐요.
근데 그게 횟수가 많아지고 점점 그애들이 데리고 오는 애들도 많아지니까
이제 엄마가 서비스 많이 줄테니 사먹었으면 좋겠다, 하고 타이르셨대요.
그게 제 왕따 이유예요.
제가 뭘 잘못한거죠. 본인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하신 분, 대답좀 해주세요.
(지금은 댓글 지우신듯)
제가 뭘 잘못했죠? 
뭐가 잘못해서 오토바이에 묶여서 끌려다니고, 그렇게나 구타당하고, 전교생에게 멸시 당했나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베스트톡이 안되서 이글을 본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어쩌면 왕따 가해자도 이글을 보겠죠.
사람이라면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느끼길, 또 제가 아닌 다른 가해자들도 반성하길 바라요. 
저도 많이 노력은 하는데, 그 트라우마 덕분에 아직까지 조금 힘든건 사실이예요.
그래도 여러분이 적어주신 글 처럼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도록 노력할게요.
온라인에서나마 마음을 터놓으니, 후련하네요.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려요.
제게 배푸신 친절만큼 돌려 받으시길 간절히 빌게요.
해피뉴이어^^
추가) 허ㅗㄹ... 혼자 여행갔다 왔더니 베스트가 되어있네요.
사실 글쓴거도 잊고 있었는데;;;;
괜히 이름 써놨나ㅠㅠ;; 급 소심해지네요 베스트가 됫으면 본 사람이 많겠죠...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기대도안했던 온라인에서 위로를 엊게 될 줄이야... 너무 감사해요
날씨가 많이 추워요 감기조심하세요
새해에는 많은 인연 진실한 친구 다들 찾길 바라면서^^

댓글 290

눈물남오래 전

Best세상은 혼자사는거지오...ㅎ..ㅎ

됐고오래 전

Best다 됐고 너 죽었을때 장례식장에서 니 사진 끌어안고 울어줄 친구 3명이면 된다.

오래 전

Best나는 2명있다고 생각하는데 2명다 나보다 대인관계도 넓고 1명은 나말고도 절친이 몇명더있어서 내가 그친구를 생각하는만큼 그 친구가 나를 생각하는지 모르겠음...그래서 인생혼자사는거라고 쿨하게 살려고함ㅋㅋㅋ질투하기엔 나혼자만 너무 힘듬

이것참오래 전

Best가식페이스북 연연하지마라 나도 거기 친구 다 삭제하고 계정탈퇴했다 고작해야 술퍼먹고 음식사진 찍고 태그하고 지네들끼리 좋아요 쳐누르곳아니냐 글고 20대넘어서 대학생활하다보면 인간관계라는것이 참 가식이라고 느껴질때가많다 허울없는 친구는 1~2명 정도가 족하고 솔직히 친구라는것이 서로간에 도움이 될때만 친구친구거리지 내가 저사람에게 있어 도움은커녕 단점밖에 더되면 친구사이 오래못간다 페이스북 생일만봐도 모르겠냐? 병신들이 엽사나 지랄맞은 생일멘트로 뭐시기 생일축하 ~~ 하면서 현실에서는 개밥같은것들이다

친구오래 전

Best친구에 연연해 하지 말자 진정한 친구, 친한 친구, 베스트 프렌드 애초에 이런 것 나누지 말자. 마음이 잘 맞는 친구는 오래 가는거고 잘 맞지 않는 친구는 거기까지일 뿐이다. 친구는 그냥 친구이다.

오래 전

진짜친구...세명? 그리고 지금같이노는친구는 두명. 그런데 한명은 먼지역에 이사간친구라 연락은잘안하고 고향 내려올때만 1년에 한두번 가끔보고...게다가 저보다 대인관계도 넓어요 또 한명은 오래잘지냈고 매일연락도 하고 가까이도살고 같은학교지만 이친구한테도 저 말고도 친한친구들이 많을뿐더러 발도넓고...한명은 이런저런 트러블은 많지만 그래도 지금가장 친하다고할수있는 친구고...결국 생각해보면 서로 죽고못사는 친구라는게 참 어려운일이에요. 난 절친이라생각해도 그친구는또 아닐수 있으니. 그러니 그냥 마음편하게 먹고 살고있어요 다들 이렇게살고있으려니, 생각하면서.

아직나이는어린데오래 전

저는어렸을때 2년간 왕따아닌왕따를 반복하면서 살았는데 그때 애들눈치많이보고 내가하고싶은말은 하나도못하고 내가한마디하면 왜저래 쑥덕쑥덕거리고 그래서 내의견 내생각뭐이런건 하나도 말못하고 눈치보며살았는데 이영향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지금고등학교친구들이랑 친하긴친해요 근데 내가딱히 먼저다가가지않으면 안와요 글쓴이언니처럼 막 나빼고다들 진짜 단짝처럼친해지고 같이있으면 막 웃음이안끊겨보이고하는데 내가옆에잇으면 안웃는거같고 나랑있는거 별로 안좋아하는거같고 장난으로 욕하고그런거도못하겠고 이런말하면 싫어하니까 화내겠지싶어서 눈치보고 다들 같이잇으면 편해보이고 그런데 나랑있으면 다들어색해하는거같고 불편해하는거같고 웃길라고한말인데 혼자 이상한말 하는거같고 .... 너무 인간관계유지하기가 힘들어요 맨날집에오면 정신나간사람같이 한시간두시간 앉아잇고 힘빠져서 ... 나랑같이있을때 편한친구 나를소중하게생각해주는친구가있긴있을까요 너무힘들어요 6~7년째 계속이렇게사니까 앞으로 이렇게살생각하면 앞이캄캄하고 ...

당근오래 전

친구라... ㅡㅡ 그나마도 동년배는 없고 밥 사주고 만나는, 처음엔 밥 사주고 만났다가 몇년 사주니 열불나서 양심이 있으면 좀 사라고 했더니 요샌 좀 사는 그런.. 뭐 그래도 이런 말을 듣고도 기분좋게 만나는거 보면 아주 개념이 없지는 않은듯... 암튼 그래서 두명? 집엔 고냥이 두마리가 있는데 이러나 나 죽으면 고냥이들 어쩌나 싶다.

분식집얘기오래 전

얼마전에 그.. 어.. 저만 좀 그런가요..하.. 진짜 친구는 2명, 주기적으로 얼굴보는 친구까지하면 4명.. 근데 동기,동창 이런거 다빼고 가식적으로 웃는사이 다 빼고 그런거니까.. 다들 그렇게 살아요 이래서 친구 사귀기 진짜 힘든건가봐요

ㄱㅇ오래 전

이제 과거의 기억정도로 남겨둘때가 됬다고 생각이드네요. 아직도 그기억에 얶매여 자존감 잃고살면 괴롭히던 그년들한테 너무 자존심상하는일이잖아요. 본인도 본인이 잘못한거 없다는거 아는것 같은데, 그럼 똥밟았다생각하고 다시 행복하게 살면되죠. 자존감 회복한다는거 말만큼 쉽지않은거 알아요. 저도 왕따당해본적이 있고 자존감이 한때 바닥이었을때도 있었거든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게 자존감없게 사는게 자존심상하는일이라는거.. 기억했으면해요. 적어도 가해자보단 행복하게 살아야하지않겠어요? 남자친구도 있으시면 못생긴거 절대아닐거고, 글쓰는거보니 마음도 착하신 분 같은데 친구한테도 먼저다가가고 그렇게 원래 삶 되찾으세요. 평생 속죄하며 힘들게 살아야할사람은 그 가해자들인데 글쓴이가 이렇게 고민하고 힘들어하는거보니 마음이 안좋네요..

불행끝행복오래 전

저도 고등학교 때 폭력 및 왕따 당하고 대인기피증이랑 우울증이 생겼죠. 거기다가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생활비는 알바로 벌면서 대학교를 꾸역꾸역다녔죠. 그러다보니 친구도 없고 많이 외로웠죠. 그래도 어떻게든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배려를 하다보니 어느샌가 몇몇 친구들이 남아있더군요.. 노력하시면 될겁니다 힘내세요!

25남오래 전

세상 참 옛날이나 지금이나 더러운듯. 왕따하는애들은 그게 당연하고. 사람괴롭히는거 당연하고. 얻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사는게 참............. 20살에 대학교 처음 들어갔을 때 보면서 이해가 안됐는데. 사람괴롭힌거 정말 부메랑처럼 자신한테 그대로 박혓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블리오래 전

나이가같넹ㅎ친구얌 우리가어떻게든인연이된다면만나서 우정우정만들어갔으면좋겠다! 지나간일 생각하면서 너무 슬퍼하지도 우울해하지도 않았으면해ㅜㅜ 과거는과거일뿐 안좋은기억에 얽매여봐짜 득될거하나없어! 혹시 배울게있다면 그것만 챙겨가고 더이상 돌아보지마ㅠ 잘안되더라도 노력하기! 힘내♡

힘내요오래 전

다쳐서마음을닫고선을둔다면친한친구는평생만날수없을꺼라고생각해요. 내가솔직해야그친구도솔직해질수있다고생각하거든요.고등학교친구뿐만아니라대학교친구들도매한가지라고생각해요.분명히진심으로대했는데얜왜그럴까?하고상처받는일도있어요.근데제인생에서돌이켜보면그과정은에평생을함께해도아깝지않는친구를찾는과정이더라구요.그러니까너무아파하지도말고두려워하지마세요....100년인생중에23년밖에안살았잖아요~^^ 힘내요!! 지금도 늦지않았어요!

섬세한남자오래 전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비슷한 범위의 따돌림을 어릴 적 겪었죠 크고 나니 말이 없고 남 눈치만 보고 사는 답답한 인간이 되어 있었죠 저는 어머니의 폭언까지 견디며 살았거든요 20년 가까이 만나온 동네친구들 있지만 딱히 믿음과 신뢰로 만나지 않습니다 언제든 서로 만나지 못 할 수 있을테니까요 운동 꾸준히 하고 노래 듣고 글 쓰고 하는 게 스스로에게도 좋고 마음이 나아지네요 물론 혼자서 살 순 없으니 소통할 친구가 있고 만날 친구가 있다는 건 좋은거죠 한 해 나이 먹어가면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 사람 저 사람 제법 만나게 되죠.. 조금은 뻔뻔해지기도 하고 그러려니 하세요 쉽지 않은 거겠지만. 지금 이렇게 글 남긴것도 잘 하셨어요 하고픈대로 다 하세요 힘내시고요 타인과 있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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