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좋아해서 미안해

2014.01.10
조회670

안녕, 너가 여길 들어올 리는 없다고 믿어. 그래서 여기다가 아무도 모르게 써봐.

2년 전부터 널 좋아한 거 알아? 그리고 지금도.

 넌 내가 널 좋아하는 걸 이미 알고 있겠지. 하지만 어떡해? 너에겐 이미 짝이 있는 걸.

 

 뭣같은 진실게임에서 당당하지만 속으론 부끄럽게 밝혀도 너는 무덤덤했고

 한 학년 올라가기 전 발렌타인데이 때 너에게 초콜릿과 편지를 줘도 넌 말이 없었어.

 

 널 너무 좋아하지만 표현은 안 했어. 너의 사진을 보며 나 혼자 몰래 웃었고, 같은 짝이 한 번도 된 적 없지만 같은 모둠이 된 것 만으로도 만족해서 집에서 방방 뛰었고.

 결국 마지막으로 너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했지만 너는 차가웠지.

 

 예슬이라고 했나? 너가 3학년 때 유학갔다고 한 그년. 한번도 본 적 없지만 아직도 너와 엮는 것을 보며 너무 싫었어. 죽이고 싶었어.

 내가 미친년같은 건 나도 알아. 사이코패스라고 해도 할말 없어. 널 너무 좋아하는게 이유라고 할 수 있을까?

 그만 포기하려고 다른 아이를 좋아하려고도 했지만 난 아무래도 널 놓을 수 없나봐. 한심한 짝사랑이라고 해도, 앞으로 중학교가 갈라진다고 해도 난 첫사랑인 널 계속 기억할거야.

 

  모두가 널 별로라고 말하지만 넌 나에게 있어서 그 누구보다 멋져

 모두가 날 바보라고 불러도 너만을 좋아할게

 

  이게 과연 좋아하는 걸까 사랑하는 걸까...

 

좋아해, 동환아. 중학교 때 같은 곳으로 배정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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