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일까요 우정일까요

ㅈㅅㄴ201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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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에 가서 옛날에 제가 좋아하던 남자아이 A를 만났습니다. 아마 그 아이도 알거예요.
절 보자마자 활짝 웃고 제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주더군요. 저녁을 먹다가 남자들이 다같이 2차를 가는데 A만 제 옆으로 와서 "2차를 갈건데 생각있으면 여자들도 와라" 라고 하며 전화번호를 알려주더군요. A와 연락을 하며 2차가 열린 술집에 갔습니다. 남자 여자 각각 따로 방을 잡았는데 A는 여자방에 자주 들락날락거리더군요. 남자방에 합류하려고 짐을 챙겨 나가는데 일단은 제가 돈을 내기로 했습니다. 여자애들 먼저 남자방으로 보내놓고 계산대로 가니 A가 따라왔어요. "정말 혼자 계산해도 괜찮겠냐" 라고 물으며 지갑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전 괜찮다고 하고 남은 아이들과 합류를 했습니다. 계산대를 떠날때도 A는 제 술잔을 들어주더군요. 또 얘기를 하는 도중에 제가 빠른년생이라고 하니 "애기네~"라고 하며 볼을 꼬집었어요. 싫지는 않았지만 얼굴이 붉어질까 하는 걱정에 팔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그러나 남자아이들이 눈치를 보더니 클럽으로 자리를 옮기는겁니다. 여자들을 쏙 빼놓고요. 여자들끼 쓸쓸하게 방에 앉아있는데, A가 마지막으로 자기 짐을 찾으러 왔더군요. 그러고는 제 옆에 앉아 "계산하기싫다" 며 방에 좀 남아있더군요. 그리고 A가 나가던중에 제 바지 위로 술을 엎질렀습니다. 바지는 흠뻑 젖었고요. 일단은 집에 가야해서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날보니 신발도 젖어있어 카톡을 하자, "빨아줄까?" 라고 되물어서 저는 그 돈으로 맛있는거나 사달라고 했습니다. A도 흔쾌히 알겠다고하더니 제가 편한 시간으로 약속을 잡자고 하더군요. 며칠뒤에 보기로 약속했어요. 그리고 오늘 만나고왔습니다.
밥을 먹을때도 계속 눈을 마주치면서 얘기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연애를 해본 것도 오래 전이라 눈을 마주치기만해도 좀 두근거렸어요. 밥을 먹고 까페로 자리를 옮겨서도 계속 얘기하고요. 제가 벽에 기대서 얘기하면, A도 벽에 기대서 제 눈을 바라봐주고요. 그러고 당구장에 가서 게임했어요. 끝나고 집에 어떻게 가냐는 말에 집에 가면 할 것도 없고 시간도 많아서 더 놀아도 된다고 하니 노래방에 가자고하더군요. 그래서 노래방에 가서 놀다가 헤어졌습니다. 다음에 시간되면 또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이 아이는 저를 친구로만 생각하는지 호감을 갖고있을지.... 너무 복잡하고 헷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