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그남자에게 뒷통수를 엄청나게 맞았어요

도대체가..2008.08.28
조회1,955

 

안녕하세요 , 늘 톡보며 사는 20대 여자입니다^^(이렇게 시작해야 한다기에..)

 

우연히 한 남자를 알게 되었어요.

서로 연락도 자주 주고받고, 전화도 자주하면서...

밤새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며 사랑을 싹틔웠습죠-

(앞의 이야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뒷이야기가 많아서..)

 

근데 참 의아한점이 많았습니다

누구나 갖고있다는 휴대폰도 소지하지 않았고,

사귀자는 소리가 오간 뒤임에도

제 홈페이지 비밀번호는 자신이 알고, 들어가서 모든걸 캐 읽기도 햇지만

자신의 비밀번호는 가르쳐주지 않더군요

이유도 참 뻔뻔했어요

여자가 많아서 라나......

 

네 거기까진 저도 이해했어요

질투할까봐 그런가보다 싶어서 알았다하고 넘어갔는데

사귄지 여언 이주일정도 되었을쯤

여자인 제가, 그 먼곳까지 갔습니다.

예, 괜찮았습니다. 그남잔 일을 나가야했으니까요.

기차값 5만원씩 들여가며 갔습니다.

 

가자마자 간곳은 밥먹고 MT.

친구들의 말도 그렇고 저도 그랬고

솔직히 거긴 너무나 갈곳도 없었고 일도 나가야하는 입장이었기때문에

마땅히 있을곳이라곤 그곳 뿐이더군요..

아직 잠자리를 가진 사이도 아니었기에 어딜가는지조차 모른채

그냥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미쳤었죠 순순히 따라가다니..

 

실은 그전에 이남자에게 수많은 꿀발린말을 들었습니다.

알고있었어요 그게 모두 진심이 아니라는것을...

그런데 참 여자맘이란게 그렇잖아요

한번만 더 믿어보고싶고 진실이었으면 하는 마음이랄까....

이번에도 그랬죠.

제가 맘에 구멍이 많이 뚤린 사람이라

잘 믿고, 잘 넘어가는 편이거든요...

이게 사건의 발단이었던거 같아요.

 

그남자를 믿고 KTX를 타고 간것도 모자라

MT에 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너무나 웃으며 잘 대해주던 사람이었기에

전 상상도 못했습니다.

 

여잔 무드에 약하다는걸 그사람도 알고

저도 무드에 빠진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거부하고 거부하다 새벽녘쯤

그사람이 사온 술을 마시지않겠다고 하다가

한두잔 마시다보니 몽롱해지고..

결국 잠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잠자리를 하는 그 순간에 마저도 평생 함께 하고싶단 말과 함께

진심어린 눈빛으로 절 안심시키더군요

믿어도 될까 이래도 될까하는 맘이 너무나 많이 들었지만

앞으로 쭉 얼굴볼 사이고,

그사람 말에따라 어린애도 아니고 .. 그래서 결국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남자는 저의 물건을 자신이 갖고있고 싶다며

우린 멀리 떨어져 지내니 니물건 하나쯤 갖고있고 싶다고 말하며

저의 링 귀걸이를 갖고 있겠다고 하였습니다.

전 갖고있으라고 했죠. 그때 당시엔 그러는 모습마저 행복이었으니까요..

 

그뒤 그남자는 갑작스럽게 장례식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며

저를 MT에 혼자 놔두고 뛰쳐 나갔습니다

샤워를 하는 중이어서 나갈수도 없었고, 나와서 지갑을보니

그전날 현금으로 있던 5만원은 탈털어쓰고, 차값은 따로 보관해둔터라

만원밖에 없었는데 그 만원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때도 전 의심하지 않았어요

그래, 사람이 죽었으니까.. 택시비가 없었나보다 했죠

제 팔찌도 들고간 그사람을 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휴대폰도 없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다짜고짜 물을수도 없는 상황이고

전 돈한푼없이 너무나 낯선 그 타지에서

혼자 돌아다니며 집에 갈 방법을 찾았습니다

간신히 집으로 돌아온 그날 저녁부터 연락한통 없습니다 .

 

사귀는 사이였기에 전 앞으로 연락이 없으리란 건 상상도 못했고

무슨일이 있나보다 상을 당했으니 도와주고 있나보다 하면서

이틀동안은 참았습니다.

집으로 전화해도 나갔다고 하고 일자리에 연락해도 쉬는날이라 하고...

그사람의 친구들 조차 연락이 안된다고 하니

정말 무슨일이 있나보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연락이 없는겁니다

의심할수밖에 없죠.. 그상황에서....

그래서 집으로 전화했더니 제 목소릴 듣고 바로 끈어버렸습니다

그것도 두번이나...

 

일자리에 전화했더니 그사람이 받더군요

바쁘니 나중에 전화한다고

그러고는 또다시 연락이 없습니다

아주 잠수를 타버린 거죠....

 

진심으로 이사람을 믿고 ,

앞으로의 행복한 일들을 상상하며 나를 맡긴 제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한심해서.. 울고, 또울고, 속이 메스껍도록 울었습니다

 

배신감에 치가 떨립니다.. 세상엔 이런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도대체가 앞으로 어떻게 사람을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남자란 존재가 다 이렇게만 느껴집니다...

제가 바보짓 한거라 전 더더욱 제자신이 한심하게만 느껴지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소연하니 속이 좀 풀리는거 같네요 ..